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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고싶고, 해야 내가 살 수 있을거 같아요

end... 조회수 : 5,046
작성일 : 2018-09-04 12:17:46

글이 많이 길어질거 같습니다.

종종 도움받아와서 지금도 생각나는 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남편과 결혼 십여년 되어가는 딸 둘 일하는 엄마입니다.

딸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이에요

남편은 몇년 전부터 해외출장을 자주 다녔고 지금은 국내에서 주말부부를 하고있습니다.

아이들 크는 동안 친정에서 도움 많이 주셨어요.

전담해서 친정부모님이 아이들을 봐주셨다고 해도 다를바없어요

현재 남편과는 한달째 사무적인 대화 말고는 하지 않고 한집에서 각방 생활 중입니다.

한달동안 말도 안하고 각방을 쓰게된 일의 발단은

저녁으로 외식을 했고 음식이 나오는 과정에서 제가 시킨것과 다른 음식이 나왔고

남편이 잘못 주문했기 때문이어서 제가 표정에서 짜증이 드러났습니다.

그때 남편이 욱해서 그런건지 도대체 뭣때문에 하루종일 짜증이냐면서 소리를 버럭 지르고

계산은 하고 음식은 먹지도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날은 하루종일 저 혼자 청소하고 빨래하고 애들 챙기고.

남편은 결혼생활 십여년동안 스스로 알아서 집안일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애 둘을 연연생으로 낳고 출산휴가 3개월만 사용하고 애들 백일도 안되서

가정어린이집에 맡기고 아침에 출근하며 어린이집 맡기고 퇴근하며 데리고 와서 

씻기고 먹이고 하는 전쟁같은 날들을 3년동안 할때도 해달라고 해야 청소기 한번, 분리수거 한번

해주는 사람이에요. (친정부모님이 아이들 양육해주시건 은퇴하시고 나서 애들 3,4살 부터입니다.)

혼자 주말이라고 동동거리며 밀린 집안일을 하다보니 몸도 피곤하고 짜증이 나 있던 상태니

저도 잘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집에 들어와서 혼자 소주 두병을 마시더니 애들 붙잡고 힘들다고 울다가 새벽에 집을 나갔습니다.

애들 붙잡고 술주정한거죠. 그 모습에 오만정이 다 떨어지고 아.. 이제 이사람하고는 못살겠다 싶었습니다.

출장은 안가는데 주말부부중이라 주말에만 남편이 옵니다.

전 이미 오만정이 다 떨어졌고 이혼을 생각합니다.

주말에 남편이 오면 저는 다른 방에 들어가서 안 나오고, 애들 밥만 해놓고 방으로 들어가서 안나옵니다.


이글을 쓰게 된 이유는.

시어머니가 전화를 하시더니 남편 회사 일은 바쁜지 주말부부는 언제까지 할거 같은지,,

그리고  남편이랑 싸웠냐 묻더군요

일주일에 한두번씩 꼬박꼬박 전화해서 안부 묻던 며느리가 한달째 전화가 없으니

싸웠나보다 하셨겠지요.

대충 얼버무리고 전화 끊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짜증이났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사위한테 먼저 전화를 하시는 일도 일년에 한두번? 사위 안부 전화를 받는일도

생신이나 어버이날? 그런 날 밖에 없습니다.

아들이 뭐하는지 잘 지낸지 궁금하면 아들한테 전화를해서 물어보면되고 싸웠는지 궁금하면

아들한테 물어보면 될걸 왜 나한테 전화를 하는지 이제 짜증이 나네요.

저희 부모님은 싸운것도 알고 제가 이혼하고 싶어하는것도 알지만 절대 남편한테 전화해서 묻지 않습니다.

부부사이 일이니 절대 개입하지 않으세요.

곧 명절엔 어떻게 해야 할지.. 가고싶지 않아요..

발단이 된 사건만 적었지만 결혼생활 십여년동안 이혼을 얘기하며 크게 싸운게 3번은 됩니다.

그동안 참고 피하고 안 싸울려고 무던히도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참고싶지 않았어요.

남편은 아마 제가 이렇게 있다가 또 얼렁뚱땅 넘어갈거라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이혼 하려면 해라. 대신 아이들 놓고 나와라 라는 입장입니다.

애들 데리고 나오면 제가 고생할게 뻔히 눈에 보이니 하시는 말씀인거 아는데

그런 엄마한테 서운해서 내가 죽어야 끝나겠구나. 이렇게 모진 말을 했습니다.


저는 이혼이 너무 하고 싶습니다.

더이상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살고싶지 않아요

무보수 파출부에 , 무보수 유모, 무보수 잠자리 상대로 살고싶지 않아요.

초등 여아 둘을 데리고 잘 살 수 있을까요?

다행이 안정적인 직장이 있습니다.

아이들 놓고 나오라는 부모님 말씀에 이혼도 결심하기 어렵네요..

서로가 성격도 참 안 맞고 , 결혼이란 제도가 육아가 저에게 맞지 않는 옷 같아요.

집안일도 아이들 양육도 회사일도 다 함께 병행하기가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 

제가 너무 제 상황에 빠져 감정적으로 격앙되어있는 상태인가 싶어 조언 듣고자 글  올립니다..

IP : 112.216.xxx.25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8.9.4 12:27 PM (118.223.xxx.120)

    남편과 솔직하게 대화도 해 보셔야 할 듯 하고 부부교육이나 상담도 필요할 듯 해 보여요.
    님도 힘들다고 이야기 하시고 집안일도 도와 달라고 하셔야 할듯 합니다.
    뭐 부부가 다 그렇죠. 결혼이 행복 한 것만은 아니잖아요.
    결혼 30년이 다 되어가도 싸웁니다 가끔씩
    욱 하는 그넘의 성격때문에.

    아이들이 너무 피해를 많이 보니까 너무 큰 문제 아니면 부부교육도 받으시고 상담 받으시고 서로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이런 과정들이 꼭 필요해 보여요.

  • 2. ..
    '18.9.4 12:27 PM (1.231.xxx.12)

    먼저 별거부터 해 보심이..

  • 3. 나만
    '18.9.4 12:29 PM (211.116.xxx.87)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노력은 안하시잖아요
    글만 봤을때는 나만 잘하고 나만 힘들고 내가 제일인것처럼 읽혀요

    그냥 싫은 핑계일 뿐인거죠

    아이들 놓고 나오라는 부모님 말씀에 이혼도 결심하기 어렵네요..특히 이대목에서 할말이 없습니다.

  • 4. ....
    '18.9.4 12:30 PM (1.225.xxx.85)

    직장있으시면 그래도 괜찮지요...

    그래도 이혼 당장 서두르진 마세요
    다시 화해하고 지낼수 있으실듯해요...

    근데 애들 어릴때 정말 엄청 힘드셨겠어요ㅜ

  • 5. 이혼은
    '18.9.4 12:32 PM (122.128.xxx.158)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할 수밖에 없어서 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도 없는 것이고요.

  • 6. ..
    '18.9.4 12:32 PM (223.33.xxx.68)

    결혼생활의 환상을 버리세요.
    그냥 본인이 우선입니다.
    남편도 그가 우선이예요.
    그냥 파트너 정도 생각하시고..
    바람, 폭력, 도박 아니면 그냥 살아라는 말이
    달리 그런게 아니구요.
    다들 그냥 저냥 미워하다, 측은지심 들고 그렇게 저렇게 아이들 커가는거 보면서 늙어가는거죠.
    저도 악밖에 안남았는데요.
    남편도 그렇겠다 생각하고 할말만 하고 삽니다.
    다들 평온한듯 보여도, 속을 보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요.

  • 7. ***
    '18.9.4 12:33 PM (112.221.xxx.19)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인것 같아요.
    윗분들 말씀처럼 상담도 받고 솔직한 대화도 해보세요.
    이혼까지 갈 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많이 지친것 같은데 다들 그런 과정을 거쳐가면서 결혼생활을 해 나갑니다.

  • 8. ㅡㅡ
    '18.9.4 12:38 PM (116.37.xxx.94)

    남편을 시키세요
    힘드니까 같이하자고.
    어차피 이혼하면 혼자 다해야하잖아요
    일단 대화부터..

  • 9. 나야나
    '18.9.4 12:40 PM (59.7.xxx.89)

    떨어져서 생각해 보는게 좋을 듯요..같이 있으면 홧병 생기겠어요..아이들에게 그렇게 사는 모습 보여주는것도 나쁘고요..

  • 10. ...........
    '18.9.4 12:46 PM (58.140.xxx.208)

    원글님은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게 아니에요.
    원글님이 많은 걸 바라고 있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는 느껴지지 않네요. 댓글들 왜 그러죠?

    원글님... 글 보고 눈물이 났어요. 정말 진심 공감하며... 토닥여 드리고 싶습니다. ㅠㅠ
    전 현실적인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주변 시선이 두렵지 않은 상태시면 일단 별거하자고 단호히 이야기해 보세요.
    별거하면서 우리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자고요.
    어차피 주말 부부였으니 남편이 지던 짐도 없고 없다고 해서 님이 크게 힘들어질 일도 없습니다.
    애들 생활비랑 교육비 그 부분만 확실히 내라고 하세요.

    그 후에 남편이 반성하거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면 용서할 여지가 있지만
    (사실 원글님 입장에선 정이 떨어져 그것도 힘들거에요. 정 떨어진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다른 댓글들은 모르시네요)

    계속 같은 태도라면... 전 이혼을 감행하셔도 될 듯 해요.
    님 직장도 있고, 내 맘이 편해야 사람이 사는데... 편안함마져 주지 못하는 사람과
    앞으로 미래는 별로 없을 것 같아요.
    더구나, 애들 붙잡고 술주정이라... 인생 공부 한 참 해야 할 사람이에요.

    님, 어떤 결정을 하시던... 님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잊지 마세요. 응원합니다.

  • 11. 떨어진 정을
    '18.9.4 12:52 PM (139.193.xxx.73)

    다시 추스리기 힘들죠 그간 쌓인게 너무 많으니까요
    서로 열받고 감정 상하고... 이 젊은 날
    다시 오지 않을 젊은 3,40대를 뭐하러 우울과 짜증 속에서 사나요
    경제력이 있으심 이번엔 확실히 결정하시고 결판을 내세요
    시어머니께도 할 말 다 전하고 더는 못한다고 암걸려 죽느니 나도 살 길 첮겠다고 하세요
    새삼 바뀔거라고 생각 안되네요
    일단 터뜨려 결말을 빨리 보는게 나을듯합니다

  • 12. 6769
    '18.9.4 1:03 PM (211.179.xxx.129)

    저도 별거 추천 드려요.
    남편에게 차분히 그간의
    감정들을 전달하고
    떨어져서 각자 생각해 볼 시간을 갖자 하세요.

    딸 둘 놓고 오는 건 말도 안되고
    결국 이혼이 답이면
    잘 키우시면 되고요.
    우선은 넘 지치신 거 같으니
    좀 떨어져 생각해 보세요.

  • 13. ..
    '18.9.4 1:04 PM (59.17.xxx.143)

    제가 그리 살았다고 해서, 원글님도 그리 살라고 할수는 없죠.
    그런데, 그보다 못한 상황인데도 살아내는 부부들이 더 많다 라는 겁니다.
    결혼의 환상을 버리라고 한건, 다들 그렇게 산다라는 뜻입니다.

    저도 아이둘.. 남편은 애들 애릴때 한창 바쁠때라 한달이면 반은 해외출장이었습니다.
    한달에 두번 간적도 있고.. 짐 풀자마자 다음 스캐줄 얘기하기도 했죠.
    저희도 맞벌이.. 큰딸은 유치원, 둘째아들은 어린이집 둘다 각각 밥먹여 데려다 주고, 퇴근후 애들 찾으러가고, 저녁 해먹이고..
    지금은 초등고학년 됐습니다. 그런면에서는 많이 편해졌죠.
    주말이라고 별다를거 없고, 저희 남편도 시키는거 아니면 안해요. 시켜도 하는둥 마는둥.
    안시켜도 하는 남편? 얼마나 될까요?
    싸움도 정말 많이 했고, 게다가 시짜들은 아들이 작은회사 임원달으니, 출세라도 한것처럼 생각되는지
    유세가 장난아니고, 명절에 친정가지 말고, 자기(시누)들 대접하라고 막무가내 행동도 하더라구요.

    이혼 위기도 몇번 넘겼지만, 결과적으로는 이혼했어도 내가 지금보다 더 행복했을까....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원글님도, 지금은 안정된 직장있고, 더 나쁠것도 없다 생각드시겠죠.

    사람일은 한치 앞도 알수없어요.

  • 14. ...이혼함
    '18.9.4 1:07 PM (125.177.xxx.172)

    몇년은 좋아요 이보다 더 나은 세상이 없죠.
    그런데 아이들을 보면 또 짠해요.
    내가 이 애들에게 뭔 짓을 한건가..
    아이들이 우울하거나 기쁘거나 또 걸려요.
    여자애들은 더 힘들꺼예요. 여자애들은 남과 다름이 곧 나의 흠이니까요. 속을 터놓지 못하고 힘들어 할수도 있어요.
    그래도 몇년 그냥 흘려보내세요.
    이렇게 저렇게. .별거형태로..
    주말부부 허시지 말고 그냥 두달에 한번 세달에 한번 오는걸로 하시던지 ..이혼한다고 막 좋아지고 그런거 아닌 다른 종류의 고통이 따라와요.

  • 15. ㅌㅌ
    '18.9.4 1:07 PM (42.82.xxx.231)

    남편분 진짜 이기적이네요
    음식이 잘못 나왔으면 원글님 원하는 음식 하나 더 시켜주면 끝나는 일인데
    그걸 앞에서 버럭하면서 돈몇푼에 해결될일을 저렇게 사람 감정 상하게 만드네요
    집안일도 안해줘..애둘 있는 아빠가 어쩜 저렇나요?
    저같아도 같이살기 싫을듯..
    별거가 아니라 저렇게 사소한일로 계속 부딪히는걸보면
    결혼하지 말았어야 할 남자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는데 저런 남자와 어떻게 평생을 사나요?
    아이들 클때까지만 버티시고 이혼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 16. ㅠㅠ
    '18.9.4 1:09 PM (211.36.xxx.184)

    이혼을 각오로 남편을 각성 시켜 보시거 안되면 최악의 경우 하시는게 ㅠㅠ 물론 여러가지 시도 해보시고 지친거라 짐작은 되지만 제일 힘들때는 맞아요
    애들 사춘기 들어가거 공부 문제가 대두 되면 더 사이가 나빠지기도 하구요
    아무튼 이혼은 벼랑끝 작전으로 써 보시길 바래 봅니다

  • 17. 결혼한
    '18.9.4 1:16 PM (175.198.xxx.197)

    이상 힘들다고 이혼한다면 과연 결혼생활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자신들이 결정한 일에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죠.
    그리고 이혼하며 애들을 놓고 온다는게 정서적으로 너무
    힘들거 같아요.
    애들이 아직 어리니 애들 대학갈때까지는 졸혼상태로 지내며 아빠에게 양육비 받다가 애들이 다 독립하면
    그때 서로 헤어지는거는 어떠세요?

  • 18. 그런사람
    '18.9.4 1:24 PM (115.22.xxx.162)

    그런남편...절대로 안바뀝니다. 글에 쓰인 내용대로라면
    일단 별거부터 해보세요. 부부싸움 했다고 음주후에
    초등저학년 딸들에게 하소연이라...ㅠㅠㅠ
    유구무언입니다. 시쳇말로 싹수가 노한..죄송합니다.
    일단 달래서 별거하시고 애들은 엄마가 제일 필요해요.
    안정적인 직장이라니 앞으로 남자나 남편이란 존재에환상이 없다면 딸 둘이랑 알콩달콩 재밌게 사실 일만 남았네요. 건투를 빕니다. 단 딸둘 키운다고 친정부모 괴롭히지 마시고 씩씩하게 혼자 하시길....살아집니다.

  • 19. ㅁㅁ
    '18.9.4 1:31 PM (110.70.xxx.242) - 삭제된댓글

    무보수라
    그럼 생활비도 양육비도 한푼도 안가져온단 얘기인가요?
    주욱 나열해두고 따져봐야죠
    이 사람이 있는게 그나마 나을지
    없는게 진정 내가 가벼울지

  • 20. 글쓴이
    '18.9.4 1:55 PM (112.216.xxx.252)

    전에도 한번 글 쓴적 있습니다.
    남편이 해외출장중 채팅어플로 만난 여자와 연락. 사진 주고받고
    외로워서 그랬다 무서워서 그랬다 .. 남편에게 글 링크 보내줘서 남편이 쓴 댓글들 보신분들도
    계실겁니다. 기억하실지...
    그때도 애들이 어려서 , 부모님이 애들 놓고 나오라 그래서...
    결국 이혼 못했습니다.

    위에 적은 글보다 더 하면 더 한 이야기도 많습니다.
    5년간 출장, 주말부부로 떨어져 살았으니 참고 살아왔던거 같습니다.
    사소한 생활습관..
    밥 먹으며 방귀, 트름. 화장실 쓰면 남겨놓는 흔적들
    술마시고 개걸개걸.. 술마시면 새벽에도 전화해서 주저리 주저리..
    제가 참 싫어하지요. 그래도 안 고쳐 지더군요.

    말만 번지르르... 말로 다 하는 사람이죠. 말로는 세상 누구보다 절 위하고 절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네요
    무보수 라고 쓴건 남편에게 한달에 백만원 받아서 제 월급 백만원으로 생활했습니다.
    이혼후 양육비 받고 살아도 지금과 똑같을거 같네요.

    좋은 말씀들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1. ㅡㅡ
    '18.9.4 3:44 PM (1.237.xxx.57)

    다 그러고 삽니다..
    저도 애들땜 같이는 삽니다
    근데 이 꼴도 애들에게 좋은 영향은 아닐듯요
    질려서 눈 마주치기도 말 섞기도 싫네요
    대화라도 되어야 희망이 있을진대, 기본적으로 대화도 안 되고.. 결혼의 의미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가시밭길인 것은 알겠는데

  • 22. 공감
    '18.9.4 4:20 PM (103.252.xxx.205)

    남편분께 많이 지치고 실망하셨네요. 원글님만 생각하면 이혼이 답인데. 그럼 딸들 인생은요? 엄마라는 자리는 백프로 희생 없이는 정말 어렵습니다. 전형적인 이기적인 한국 남편이네요.

  • 23. 고비를잘넘기시길
    '18.9.4 4:52 PM (39.114.xxx.36) - 삭제된댓글

    누구나 상대방이 죽도록 미울 시기가 있습니다. 그것도 2-3번의 시기들이.
    그 시기를 기도로, 내가 변해서 상대방도 변하게 하기도 하고 그 과정을 누구나 겪습니다.
    두 분중 한분이 변해야 합니다.
    아마 원글님이 변해서 마음을 내려놓고 먼저 다가가야 할것 같습니다.
    누구나 자기가 희생하며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입장은 또 틀린거지요.

  • 24. 감사합니다
    '18.9.4 5:42 PM (211.179.xxx.99)

    경제적인 부분이 확실하시면 이혼하셔도 삶이 크게 바뀌진 않을것같습니다.우선 협의이혼 생각하시고..안되면 소송이라도..저도 현재 이혼준비중인데.왜 빨리 안했나 후회합니다. 용기내셔요. 사람 안바뀝니다.

  • 25. .......
    '18.9.4 9:15 PM (216.40.xxx.240)

    친정서 애들 놓고나오란거 친정부모님이 님 이혼못하게 하려고 어깃장 놓는거에요. 아직도 우리나라 친정부모는 딸이 맞아 죽을지언정 이혼하는건 싫어합니다. 제 경험이에요.
    아직도 자기 딸이 이혼녀란거 받아들이질 못하고 싫어해요. 딸이 걍 계속 살길 원해요.

    그러니 이혼하려면 가타부타 말 상의 하지말고 진행하시구요. 동의 구하지 마세요. 애들도 제법 컸으니 간단한 도움만 받으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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