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희성처럼 운명적여인을 잃고 난 후의 삶은 어떤 걸까요?

미스터선샤인 조회수 : 1,777
작성일 : 2018-09-03 09:55:42

파혼 후 펑펑 눈물 쏟는 장면도 가슴이 아팠고

이후의 삶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맘 아프고..

 

근데 희성이 애신 사이즈로 옷을 한벌 맞춘 건 무슨 의미인가요?

IP : 106.246.xxx.1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3 9:57 AM (119.69.xxx.115)

    애신이 하는 일을 지지한다는 뜻이죠. 뒹0서 돕겠다. 지인으로 친구로

  • 2. ㅇㅇ
    '18.9.3 10:10 AM (49.142.xxx.181)

    애신에게 선물

  • 3. 쑥과마눌
    '18.9.3 10:14 AM (72.219.xxx.187)

    희성은 부채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물이죠
    자신에게 올 그 대단한 재산이 타인의 피눈물과 땀의 소산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순순히 물러나는 희성에게는 여러 갈래 마음이 있어요
    첫째는 애신이 사모하는 상대가 유진이라는 점
    둘째는 자신이 너무나도 훌륭한 애신에게 권리를 주장하기엔 업보가 많다는 점

    이 두가지가 희성의 발목을 잡고, 댓가를 치르게 하지요

  • 4. 쑥과마눌
    '18.9.3 10:17 AM (72.219.xxx.187)

    본래, 희성이는 쓸만한 재목이예요
    그런 배경의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출생부터 다른 종족이라 여겨,
    타인의 희생과 노고를 개무시하는 경향인데(예, 희성아버지)
    늘 미안해 하죠.
    그래서, 무기력 하고요

    애신은 그런 그에게 대 놓고 말하지요
    너 예상대로, 나약하고 무력하다고.
    그리고, 새장속의 새로 충분히 변명꺼리가 많음에도
    무용하고 위험한 일들을 해 나가죠

    그런 애신에게 영향을 받아,
    그가 변화하고 성장하고 이해하고 받아 들입니다
    댓가로 사랑하는 애신을 스스로 떠나는 선택을 하고요

  • 5. 쑥과마눌
    '18.9.3 10:22 AM (72.219.xxx.187)

    그의 변화가 의미있고, 실제 사회에 영향을 미칠 파장이 큰 이유는

    그는 세상의 룰을 알고, 활용하고, 다루는 법을 알아요
    세상의 룰은 일직선이 아니니, 마냥 무릎 꿇고 우기고 앉아 있는 애신옆에 앉아
    노비에게 큰 소리로 이르라며, 쓰러지는 시늉을 하여, 어른들에게 명분을 주는 법도 알고...

    유효기간이 있는 치부책으로 삥을 뜯어 내는 법도 알고
    크게 일 안 벌리고, 온갖 사연들이 모일 전당포에 세 들줄도 알고,

    가진 재능과 눈치와 판단력이 있는 사람의 각성은
    세상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세상은 사람들의 각성을 겁내하기도 하지요

    그가 다른 여인을 만나서, 가정을 꾸린다면,
    그는 또 지아비로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는 데 한표

  • 6. ㅇㅇ
    '18.9.3 10:23 AM (180.230.xxx.96)

    그래서 요즘은 희성에게 더 맘이 가네요
    여기 인물들은 왜들 이렇게 아픈마음이 많은건지
    보면서 뭉클뭉클 하네요 ㅠ

  • 7. 쑥과마눌
    '18.9.3 10:24 AM (72.219.xxx.187) - 삭제된댓글

    사랑의 기승전결을 다 지나 온 사람은
    그 경험을 어떻게 저장하고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 지
    제대로 안답니다

  • 8. 쑥과마물님
    '18.9.3 10:57 AM (106.246.xxx.13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강한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는 첨이라서...

    희성이 그래서 예전에 '내가 뭔가를 하면 아주 큰 일을 할 거 같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했었군요 ㅎ
    암튼 희성의 상실감은 쉽게 치유되지 않을텐데, 맘 아픔요
    살아보아도 그런 사랑은 또 찾아오기 쉽지 않으니...

  • 9. ㅁㅁㅁㅁㅁ
    '18.9.3 9:53 PM (161.142.xxx.37)

    고집만 센 애신은 세상을 다루는데는 하수죠
    희성이 너무 멋져요
    가진자의 배포와 여유, 자신감인거 같지만 가졌다고 전부 희성같진 않죠
    쑥과 마눌님 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2910 청와대 로고 사칭하는 엘리엇 청원 34 .. 2018/09/08 847
852909 밥 우드워드가 뭐랬다구... - 미국언론 제대로 읽기 oo 2018/09/08 408
852908 엘리엇 청원 입니다. 8 적폐자한당소.. 2018/09/08 413
852907 판빙빙은 어떻게 되는거죠? 2 ........ 2018/09/08 4,553
852906 티비 재밌네요! ㅋㅋㅋ 셀프 2018/09/08 767
852905 알렉스 돈까스 ᆢ먹어보신분 계신가요 6 시도 2018/09/08 1,824
852904 지방 소도시는 카페 잘되나요? 11 창업희망 2018/09/08 3,690
852903 82쿡이 예전과는 다르네요 25 ㅇㅇ 2018/09/08 3,416
852902 밤호박도 당뇨에 안좋은가요? 3 ... 2018/09/08 5,442
852901 양승태구속촉구집회 있습니다 4 오늘 서초.. 2018/09/08 335
852900 따릉이와 함께 코스트코 다녀왔습니다. ㅎㅎㅎ 13 음.. 2018/09/08 3,911
852899 메시지같은걸로 욕설하는 경우 경찰서 신고가 가능할까요? 4 전화로 2018/09/08 853
852898 꽃게 보관 어찌할까요? 3 꽃게 2018/09/08 969
852897 대나무 만두찜기에 곰팡이가 생겼어요. 1 행복한모모 2018/09/08 2,874
852896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비행기 갈아타는데 인천면세점에서 화장품 사.. 4 공항에서 화.. 2018/09/08 1,033
852895 냉동과일과 뜨거운 물 같이 갈면 비타민 파괴될까요? 1 건강 2018/09/08 782
852894 상도 유치원 10 열대야 2018/09/08 2,114
852893 복도에 쓰레기 쌓아두는 이웃 어디에 신고하나요? 5 ㄱㄱ 2018/09/08 3,238
852892 주방세재 - 민감해서 그러는데 식물성 천연세재 있을까요? - 꼭.. 3 소네트 독해.. 2018/09/08 1,111
852891 비타트라 이용하시는분? 1 비타트라 2018/09/08 648
852890 아이들 곱창 먹이세요?? 26 ㅏㅏ 2018/09/08 5,246
852889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기간이 지났네요 5 ㅇㅈ 2018/09/08 1,017
852888 지금 에버랜드인데 줄 대신 서주기 허용하는 구간이 있군요 1 줄서주기 2018/09/08 2,055
852887 우리동네 집값 13 우리동네 2018/09/08 4,179
852886 대형마트는 너무 비싸네요 16 가뜩이나 2018/09/08 5,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