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삐쳐서는...
삐쳐서 저러는 꼴을 20년째 보고 있으려니 잘 삐치는 시엄니까지 싸잡아 미워요.
나도 이제 나이 들어 갱년기라 몸이 여기 저기 아파서 내몸도 마음도 버겁고 힘든 차에 사소한 일에 화를 내길래 뭐라 좀 했더니 저리 삐쳐서는...
화가 나도 내 할 일은 할 생각에 오늘 종합병원 예약되서 처음 가는데 보호자로 따라 가려고 씻고 나오니 차려진 식사도 안하고 혼자 가버렸네요.
혼자서는 병원 안가는 인간인데 자기 이번엔 단단히 삐쳤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해요.
저거 성격이라 죽을때까지 안변할거 아는데 이럴때마다 꾹꾹 참고는 있지만 내몸과 마음이 내 뜻대로 안되서 화가 가라앉지를 않아요. 삐쳐서는 주위분위기 더럽게 만드는 것도 참기 힘들구요.
저 삐침계보가 시엄니, 남편을 이어 아들녀석이...나중에 결혼하면 며느리도 저 삐치는 것때문에 힘들겠죠. 고쳐보려 해보지만...타고난 천성은 고치기 참 힘드네요. ㅠㅠ
1. ..
'18.9.3 9:48 AM (183.96.xxx.129)나가면 다 사먹으니 가만두세요
2. ㅇ
'18.9.3 9:54 A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밥 챙겨야할 자식 없으면 며칠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매번 풀어주다가 원글님 홧병 생겨요3. 혹시
'18.9.3 9:57 AM (1.227.xxx.29)A형인가요?
전 아들둘 포함 세명이 다 삐지는데
미칠지경이랍니다.
포인트도 모를때가 많아요.
삐지면 밥안먹기는 다 똑같네요.ㅠㅠ4. 지겨워
'18.9.3 9:59 AM (182.231.xxx.4)몇끼 굶는건 신경안쓰여요 배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으로도 충분히 에너지 보충이 될거구 안사먹을 인간 아니란거 아니까요. ㅎㅎ 다만 삐쳐서 주위 분위기 무겁게 만드는게 지겹고 견디기 힘들어서...
5. --
'18.9.3 10:05 AM (211.217.xxx.119)남자들은 하나같이 왜들그러는지....
집집마다 아들하나씩 키우느라
부인들이 쌩고생하네요6. 지겨워
'18.9.3 10:10 AM (182.231.xxx.4)아~삐치는 인간머리들은 밥안먹기가 무슨 무기인줄 아나봐요.ㅠㅠ
아직 성장기 아들은 몰라도 다 늙어빠진 남편은 굶게 냅둬요. 한두 끼 굶는다고 어찌 될 것도 아니고 정 배고픔 알아서 먹더라구요.
그래도 다 큰 아니 다 늙어서는 모양 빠지게 왜 삐치는지 원...7. ..
'18.9.3 10:18 AM (183.96.xxx.129)삐쳐서 밥안먹는 건 너가 한 음식도싫다 뭐 그뜻인가요
8. //
'18.9.3 10:18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불만있음 말하는게 속편한데
저희 남편도 말안하고 삐져있죠
저번주부터 계속 저녁먹고 오고
주말 아침 차리는거 보고도 나가버리고
은근히 신경 긁는데 26년차다보니
이제 그러기나 말기나 그래요
외아들이라 우쭈쭈분위기에서 자란 남자라
그걸 해줘야하는데 나이들수록 꼴보기싫어서
냅둬요9. 철저히
'18.9.3 10:19 AM (139.193.xxx.73)니가 삐지전닐던 무관심하다는걸 보여랴해요
밥도 차려주지마세요10. ...,
'18.9.3 10:20 AM (70.72.xxx.127)혹시님 빙고..
저도 같은 경험이 있어서11. 지겨워
'18.9.3 10:20 AM (182.231.xxx.4)진상은 지나친 보살핌과 배려가 만드는 듯 해서 신경 끊어야 하는데 일케 신경쓰이니... 신경 끊고 내 일과 나에게 집중하려 노력해봐야겠어요.
어짜피 고마워하지도 않고 걱정되서 챙기고 신경쓰면 잔소리한다고 귀찮아하는 가족들 보면서 깨닫게 됨요.
깨닫고도 실천이 안되던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착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네요.
가족들에게 못하겠다는게 아니고
내할 일 하지 도를 넘는 걱정은 아닌 것 같아요.
가족 서포트도 당연 내 일이지만 딱 도리까지만 하기로 결심해봅니다~^^12. 삐짐대책
'18.9.3 10:37 AM (112.164.xxx.59) - 삭제된댓글울 남편도 잘 삐져서 저의 대책 써볼게요..
삐져서 말 안하고 밥 안먹고 그럴 때 전혀 관심을 안둡니다.
삐져서 뚱하고 밥 안먹으면 자기만 손해라는 걸 알든지 말든지.
저 혼자 하고 싶은거 하며 시간 보내고.
밥 때 같이 있으면 밥 먹을래? 하고 착한 목소리로 물어봅니다.
대답 안하거나 안 먹는다 하면 저 혼자 먹습니다.
자기 감정은 자기가 컨트롤하는거지요.
자기 감정에 넘어가서 뭔 짓을 하던 저를 건드리지 않으면 그냥 둡니다.
전 제 감정 컨트롤 잘 하니까요. ㅎ
예전엔 저도 신경쓰여 같이 화가 났었는데 그냥 저한테 마이너스더라구요.
그리고 남편도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자기 감정 컨트롤 못하고 손해나는 짓 하는 거 보면
안쓰러워서 으이구~ 하고 맙니다.
그래서 남편 화가 풀려서 다시 얘기하고 살살거리면 그 때 또 잘해줘요.
그래도 워낙 잘 삐지는 인간은 어디 어느 시점에서 삐질 지 모른다는거.
앞으로도 제 입장은 계속 이렇게 유지할랍니다..13. 어후
'18.9.3 12:53 PM (211.109.xxx.76)윗님은 보살이네요. 저래야 하는데..ㅠㅠ 우리집도 시어머니 삐침계보가 우리남편까지... 다행히 전 딸인데 아직까진 저러진 않아요. 딸까지 저러면 정말 돌아버릴듯. 지혼자 삐쳐서 분위기 무겁게 만드는거 정말정말 싫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51592 | 집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운 무주택자인데 67 | 84 | 2018/09/05 | 7,190 |
851591 |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내정 15 | .. | 2018/09/05 | 1,657 |
851590 | 근데 서동주 초영재급 아닌가요? 11 | .... | 2018/09/05 | 6,303 |
851589 | 청와대 로고 박은 현수막 근황 25 | 헐 | 2018/09/05 | 1,765 |
851588 | 정세현 장관 '북미수교는 중국이 싫어한다? 큰 그림을 봐야지!'.. | 기레기아웃 | 2018/09/05 | 408 |
851587 | 화목한 가정 바라지 말고 1인 가구가 답? 5 | oo | 2018/09/05 | 1,536 |
851586 | 마곡 사서 대박난 지인... 53 | 흠 | 2018/09/05 | 26,204 |
851585 | 무당 아줌마 4 | ... | 2018/09/05 | 3,065 |
851584 | 서울에 아파트 다 안올랐어요 32 | 안올랐음 | 2018/09/05 | 5,552 |
851583 | 진짜 이수근은 왜 자꾸 나오는걸까요? 18 | .... | 2018/09/05 | 2,891 |
851582 | 남학생 옷 코디 좀 부탁드려요 (색상) 2 | 스타일 | 2018/09/05 | 909 |
851581 | 패널로 출연한 변호사들 백과사전이네요. 2 | 종편보니 | 2018/09/05 | 1,091 |
851580 | 피부과 갔다가 6 | .. | 2018/09/05 | 2,525 |
851579 | 고3수험생 둔 엄마의 마음 7 | .. | 2018/09/05 | 2,166 |
851578 | 정신과 진료 보험 문의할께요 2 | 고등아이 | 2018/09/05 | 1,025 |
851577 | 제가 돼지 엄마가 되려나 봐요.. 9 | ㅁㅁㅁ | 2018/09/05 | 3,862 |
851576 | 제사는 좋은데 보기 싫은 사람이 오는 경우 참석여부 3 | 어쩐다 | 2018/09/05 | 1,236 |
851575 | 함소원 얼굴 jpg 12 | ... | 2018/09/05 | 22,558 |
851574 | 새치염색펜? 붓? 커버스틱? 뭐라하나? 어디꺼가 좋나요? 6 | 베베 | 2018/09/05 | 3,084 |
851573 | 동네카페에 이젠 초등학생들판 4 | 환갑기념 | 2018/09/05 | 1,551 |
851572 | 엘지 4도어 냉장고 5 | 냉장고 | 2018/09/05 | 2,377 |
851571 | 숙명여고 사태에 대해 왜 아무도 말하지 않는 걸까요? 23 | 이해 안 됨.. | 2018/09/05 | 3,055 |
851570 | 일산 무좀 치료 잘 하는 병원 아시는분 | 피부과 | 2018/09/05 | 677 |
851569 | 미국 엘에이는 렌트없이는 아예 여행불가인가요? 6 | .. | 2018/09/05 | 1,109 |
851568 | 김현우 전 여친한테 협박당해 3 | 옥수수 | 2018/09/05 | 7,5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