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3에 보컬하다가 아닌거 같다고 올해 기타 해보겠다고 해서
홍대쪽 학원 다니면서 재수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학원에서 여자 아이 잠깐
사귀고 하더니 엊그제 외박하고 오늘 또 안들어온다고 하네요
늦더라도 잠은 집에 와서 자라고 하고 기타가 일년안에 돼는게 아니라
이렇게 외박하고 그러면 내년에 만약 재수하게 돼면 아빠가 못하게 하면
어떻게 할꺼냐고 대학이나 들어가서 하고 싶은거 하라고 했는데요
음악하는 아이들이 많이 자취하고 있어서 들어보면 엄마 아빠 이혼으로
따로 나와 사는 아이도 있고 집이 시골이라 자취하는 아이도 있는데
그 아이들 자유롭게 지내는거 보고 제가 늦게 들어와서 연락하면 같이 있는
여자아인지 친구들인지 모르겠지만 기분나빠해요 자존심 상해하는거 같구요
20살이면 성인이라고 맘대로 하겠다는데 늦더라도 집에 와서 자라는것도 못지킬거면
학원비랑 용돈도 벌어서 다니라고 했는데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돼네요
홍대쪽에서 아이들 클럽다니고 보증금 500에 30에 사는 아이 부러워 하는것도 같아서
반항심에 가출하고 학교도 준비 안하면 저나 남편만 속 끓일거 같아서요
굶고 다닐까봐 카드줘서 어려운거 모르는데 학원비는 대주고 용돈만 벌어서 다니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