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니언스 기억하세요?

....... 조회수 : 1,762
작성일 : 2018-09-02 21:06:10

며칠전 다큐 프로그램에서 반가운 얼굴을 보았어요

임창제 씨...

그동안 어쩜 한 번도 텔레비전에 얼굴을 안 비추었을까요......

가만 보니 그동안 정형돈 씨가 친근했던 건 임창제 씨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고..


어릴 적 어니언스의 노래를 들으면서 어린 나이에도 참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요

다른 가수들의 노래와 달리 어니언스는 들어도 들어도 좋았어요

그런데 금방 해체되어서 무척 아쉬웠었죠..


그러다가 제가 중학생이던 무렵....제가 살던 동네에 어니언스 멤버였던 이수영 씨가 살고 있다는 걸

무슨 잡지를 통해 알게되었어요.....중2병 아시죠? 친구랑 무작정 그 아파트에 찾아갔는데

신기하게도 이수영 씨는 문을 열어주었고, 저희에게 과자랑 스티커를 잔뜩 주셨어요.....

그때 받은 하마클럽 스티커는 꽤 오래 여기 저기 붙이며 잘 간직하고 있었어요..

물론 왜 해체하셨는지, 임창제 씨는 뭐하시는지,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건지 같은 기자스러운 질문은 하나도 못했지만요...


어쨌거나 임창제 씨는 지금도 여기저기 공연은 꾸준히 하시나봐요.

나이가 70에 가깝다던데......건강관리를 잘하신 것 같고...

그 당시 천재작곡가 김정호 씨가 자신에게 '우리는 가난하고, 배운 것도 없으니 노래로 세상을 한번 뒤흔들어 보자'라고

했다는데.....그 청년들의 패기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편지, 작은 새, 사랑의 진실, 외기러기.....오늘도 다시 들어봅니다....









IP : 211.187.xxx.23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8.9.2 9:14 PM (121.88.xxx.220)

    이수영씨가 재벌집과 결혼하면서 금방 끝난거죠..

  • 2. 퓨쳐
    '18.9.2 9:20 PM (114.207.xxx.67)

    저도 중학교 이후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편지 입니다.

    튄폴리오가 번안곡이 태반이라면 어니언스는 자기 노래, 우리 노래였지요.

    제가 인물을 좀 보는 편이라....이수영씨를 쫌 더 좋아했었네요....^^;;

    직접 집으로 찾아가 만났다는 말에 부러움이 폭발하고 있습니다.;;.에혀.............

  • 3. ㅇㅇ
    '18.9.2 9:22 PM (45.76.xxx.127) - 삭제된댓글

    그동안 어쩜 한 번도 텔레비전에 얼굴을 안 비추었을까요 --------- 자주 나오셨어요. 원글님이 못 보신거죠 ㅎ
    가요무대도 나오시고, 7080에도 나오시고... 그리고 제가 서초구 잠원동 살 때 그 근처에서 라이브카페를 하셨던 기억이..
    본격 7080, 강변 라이브카페 붐이 일기 훨씬 전이라 장사가 잘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원글님이 회상하시는 곡 대부분이 김정호 씨 작사작곡입니다. 대표곡 편지는 임창제 씨가 작사작곡했지만...

    왜 어니언스가 해체됐는지.. 소문은 무성한데 아직도 직접 이수영 씨 입으로 밝히지 않아 궁금하더군요.
    가물가물한 기억에 이수영 씨가 당시 군대 입영도 회피하셨던 걸로 잠깐 기억나는데
    이수영 씨 인기 정말 좋았죠.

    이제쯤이면 이수영씨도 다시 임창제씨와 무대 설만도한데... (서수남, 하청일도 그렇고)
    여전히 두 사람이 무대 서는 모습을 보여주질 않아 불화설, 앙금설이 여전히 강한데...
    분명한 건 두 분 사이에 그런 일은 없었다는 거

    근데 다시 읽어보니 한창 때가 아닌 이미 해체된 후에 집을 찾아가셨던 거군요..
    비스켓이라 ㅎㅎ

  • 4. ..
    '18.9.2 9:30 PM (222.237.xxx.88)

    이수영씨 얼마전에 뭉쳐야 뜬다에 나오셨죠.
    출연진과 같이 떠난 패키지 식구로요.
    저같은 옛날 사람이면 호들갑스럽게 반갑다고 난리쳤겠구만
    출연진들은 어니언스 멤버라는것만 알고 얼마나 스타였는지 모르니 반응이 뜨겁진 않더라고요. ㅎㅎ

  • 5. 이수영씨
    '18.9.2 9:34 PM (211.36.xxx.151) - 삭제된댓글

    아들이랑 뭉쳐야뜬다에 일반손님으로 같이 패키지여행하는거 얼마전에 나왔어요

  • 6. ///
    '18.9.2 10:08 PM (49.167.xxx.186)

    정말 굉장한 인기였죠. 어디를가도 전파사의
    스피커에서 작은새,사랑의진실,편지,'저별과달을
    이 나왔죠. 초등고학년이지만 언니랑같은방
    쓰면서 매일심야방송들었었어요

  • 7. 임창제씨 아버님
    '18.9.2 10:38 PM (221.163.xxx.34)

    한많은 미아리 고개란 노래가 무섭게 느껴졌어요.
    6.25때 북에서 피난오셨다가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했을 때
    배신자라고 미아리고개에 임창제씨 아버님 무참하게 총살 ㅠㅠ

  • 8. 이수영 아저씨
    '18.9.2 10:49 PM (221.167.xxx.147)

    참 잘생겼죠ㆍ키도크고 어린맘에도 어찌나 설레든지
    요즘 세월지난 모습보니 여전히 멋지더군요
    노래들이 진짜 예술이죠
    순수하고 맑고 아련하고 넘좋아요

  • 9. Stellina
    '18.9.2 11:27 PM (87.2.xxx.93)

    저는 열혈 팬이었어요.
    잘 생긴 이수영과 당시 신인이던 유지인이 주연으로 나온 '그대의 찬손' 영화도 본 기억이 납니다.
    편지가 주제곡이었죠.

  • 10. 저도봤어요
    '18.9.3 12:43 AM (211.36.xxx.151)

    그대의찬손
    까맣게 잊었는데 윗님글보니 생각나네요
    45년은 된것같아요 그쵸 ?ㅎㅎㅎ

  • 11. Stellina
    '18.9.3 2:11 AM (87.2.xxx.93)

    네 211님, 저는 중학생이었어요. ㅎㅎ
    첫 눈 올 때 만나기로 한 날 한없이 기다리던 이수영 앞에 편지 곡이 울리면서
    유지인이 털달린 새하얀 방한복을 입고 나타나던 장면이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생생해요. ㅎㅎ

  • 12. 편지
    '18.9.3 7:01 AM (1.232.xxx.236) - 삭제된댓글

    대표곡 편지도 발표땐 임창제 작곡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김정호 작곡이라고 어디서 봤어요
    김정호씨가 당시 무명이어서 그렇게 했고 나중에 임창제씨가 어디에서 사실대로 말했다던가 하는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4338 너무너무 단 한식을 먹고 입맛을 잃었어요 7 ? 2018/10/17 1,468
864337 남편이 너무 좋단 분들은 22 어떤 2018/10/17 4,808
864336 이재명신체검사 공지영반응 32 ㄴㄷ 2018/10/17 4,894
864335 파라핀 화상 1 파라핀 화상.. 2018/10/17 1,590
864334 이낙연 총리님 백분토론 못보신분들 같이 봐요~^^ 2 ... 2018/10/17 702
864333 교육 문제로 촛불들고 광화문 나갈생각 없으신가요? 34 2018/10/17 1,279
864332 韓 상속세 세계 최고…경영권 포기 사례 속출 51 ... 2018/10/17 3,743
864331 이제 다른 사람들 차 안 태워주려구요 ㅠㅠ 19 운전 2018/10/17 7,289
864330 이번 유치원 국감사태...교육부 진짜 깡패 집단이네요 6 황당 2018/10/17 996
864329 물가가 또 오르네요 .체감물가가 너무 높아요 10 라라라 2018/10/17 1,635
864328 전나쁜엄마 같아요 5 000 2018/10/17 1,700
864327 맛이없는 식당인데 사람이 바글바글한 이유는? 6 ... 2018/10/17 2,818
864326 월세가 어느정도 늦어지면 연락하세요? 8 상상 2018/10/17 2,372
864325 한유총 박용진의원 상대 소송 준비 중 14 .. 2018/10/17 1,132
864324 코스트코회원 아닌데 입장가능한가요? 11 코스트코 2018/10/17 4,705
864323 나이 먹어 영어독해 공부를 해보고싶은데요, 5 궁금 2018/10/17 1,632
864322 예금자보호가 5천만원 까지라면.. 6 예금문의 2018/10/17 2,384
864321 이낙연 "사립유치원 비리 모조리 알려라" 5 총리님!짱!.. 2018/10/17 1,388
864320 편하고 이쁜 운동화 or 슬립온 1 추천요 2018/10/17 1,302
864319 토르말린 베개도 방사능 검출되었네요? ㅜ ㅇㅇ 2018/10/17 1,048
864318 이젠 아베파인가? 37 .... 2018/10/17 818
864317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15 ... 2018/10/17 1,100
864316 시댁제사 안갈 핑계가 뭐 있을까요? 26 고민 2018/10/17 7,012
864315 비행기 스케쥴 변경에 위약금이 너무 커요 방법 없을까요 7 . . 2018/10/17 2,525
864314 독서 싫어하셨던 분들 중에 공부 잘하셨던 분 계신가요? 21 ? 2018/10/17 3,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