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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간은 으스스한 이야기

늦은밤 조회수 : 7,858
작성일 : 2018-09-02 03:23:55
열려있는 문이 무서운 분들 있나요?
방문은 괜찮은데요.
옷장이나 벽장문, 싱크대 상하부장 문, 장식장 문... 이런거요.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으스스함이 느껴지고 그냥 아, 싫다... 라는 느낌.

여기에 참고로.
불안장애 있으신 분들, 불안의 정도가 때마다 다른게 당연한가요?
어떤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것들이 뭔가 내가 좀 예민해져 있다 하면 확 싫게 느껴지는 거...
요새 제가 그러네요. 병원을 다시 가야 하나 고민중이에요.
IP : 218.51.xxx.21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9.2 3:25 AM (175.223.xxx.112)

    지금 열린 문 닫았어요. 저도 그런 편이에요.

  • 2. ㅡㅡ
    '18.9.2 3:25 AM (211.172.xxx.154)

    뭐가 으스스한 이야기란 말인지. 제목 낚시.

  • 3. 불안장애
    '18.9.2 3:26 AM (211.227.xxx.140)

    저 불안장애가 있는데요. 저도 싱크대 아랫칸 문 열려있는 거 무서워요. 칼이 있어서도 그렇고 어쩐지 무서워요.(무서운 이유가 더 있지만 쓰면 더 무서워서 안쓸게요. )
    병원가서 약먹으면 정말 확실히 좋아지기 때문에 저는 그냥 힘들어지면 약 먹어요.

  • 4. 저요
    '18.9.2 3:27 AM (91.115.xxx.34)

    영화 장화홍련전보고 나서부터 열려있는 옷장 너무 무서워요 ㅎㄷㄷㄷ.

  • 5. 저요
    '18.9.2 3:28 AM (91.115.xxx.34)

    아 근데 님은 강박증 같으세요. 불안장애 일종이죠.
    상황에따라 증상의 강도가 달라지는건 맞구요.
    약물치료 중이신가요?

  • 6. 저 중딩때
    '18.9.2 3:28 AM (39.7.xxx.74)

    돌던 이야기.

    책상에서 공부하고 나서
    의자 안 밀어넣고 자면
    귀신이 의자에 앉아어
    자고 있는 나를 빤히 지켜본다는...
    그 이야기 듣고 항상 의자는 꼭
    밀어넣고 잤어요.ㅋㅋ


    그때 들은 얘기 하나 더.
    가끔 집에있는 가구들에서
    소리날때 있잖아요.

    그거 귀신이 내는 소리라고....

    그 뒤로 유독 가구 소리들이 잘 들려서
    무서웠었네요.

  • 7. ..
    '18.9.2 3:43 AM (180.66.xxx.74)

    저도 싫어요 근데 무섭다기보단 어수선해보이고 싱크대밑은 배관때문에 보기싫고 혹시 벌레나올까봐요ㅜ

  • 8. ..
    '18.9.2 3:48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냉장고 문열면 냉장고 선반위에 놓여있던 시체머리가 툭하고 떨어질거같은 상상..ㅡ.ㅡ

  • 9. 저도
    '18.9.2 3:49 AM (99.225.xxx.125)

    특히 열린 옷장 무서워요. 누군가 있을것 같은 느낌 ㅠㅠ

  • 10. 저도
    '18.9.2 3:51 AM (99.225.xxx.125)

    그리고 저는 사람없는 공중화장실 문열때 혹시 시체같은거 있거나 목맨사람 있을것 같은 얼토당토 않는 상상 ㅠㅠ

  • 11. 아...
    '18.9.2 3:53 AM (218.51.xxx.216)

    제목 낛시로 느껴지셨담 죄송해요.
    전 순간 좀 으스스한 섬뜩함 같은게 있어서요.

    약물 치료 한때 받았구요. (그땐 일상이 힘들 정도로 정말 온갖게 다 무서워서) 종료하고 괜찮다가..(물론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지만요) 최근에 좀 심해진단 기분이 들어서요.

    전 불안장애로 인한 강박 장애가 함께 오는 거 맞구요.
    오늘도... 남편이 출장가서 집을 비우니 불안증이 심해져서(제가 이런면이 있어 보안 정말 철저한 집에 삽니다...) 열려있는 문짝을(오늘 해 밝을 때만해도 이 정돈 아니었으니 무심코 열어 뒀겠죠?) 보니 뭔가... 무섭다 이런 느낌 보단 그냥 싫다...아 싫다... 이런 느낌.

    이게 심해지면요. 열려있는 문 보기 싫으니까 얼른 가서 닫으면 되잖아요? 근데 문이 열려 있으니까 그 근처 가기도 싫구요. 문에서 눈을 떼도 안 될 거 같고... 어이 없는 게 닫혀 있던 장 문을 열어서 안에서 무ㅗㄹ 꺼내거나 넣거나는 아무런 제약이 없어요. 이 느낌을 모르고 안겼은 사람 입장에선 무슨 미친소리야... 안에 뭐가 있을 거 같아 무서우면 닫힌 걸 여는 건 더 무섭지. 하거든요. 근데... 안에 뭐가 있을까봐... 이런 느낌과는 전혀 다르구요. 그냥 문이 열려있다 이 자체가 공포예요. 이해 안되시죠? 알아요.

  • 12. 음..
    '18.9.2 4:02 AM (218.51.xxx.216)

    사람마다 각자의 공포 포인트가 다르다는 걸
    스티븐 킹은 소설 it에서 묘사했죠. 같은 동네의 공포의 대상이 주인공들에게는 각자 다른 형태로 나타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몇몇 포인트는 동일할 때가 많아서... 혹시 저와같은 불안, 공포, 강박 포인트 가진 분은 없나... 말 나누고 싶었어요.

    남편은 없고, 아이들은 잠들었고,
    머리로는 이 집에 누가 들어올 수 없다는 거 아는데(보안 엄청 빡센 고층 아파트 중간층이고 입면 분할 창호라 디딜 난간도 없는 건물...) 현관에 보조 자물쇠도 있고, 체인도 걸었고 물론 강제 잠금 다 되어 있구요. 아는데도.. 누가 들어와 우리 아이들 해칠 것 같은 망상에 잠을 못자요. 내일 남편이 집에 오면 멀쩡해 질 거란 거 알고, 사실 항상 이런 것도 아니구요. 오늘 유난히 좀 불안이 높네요. 제가. 평온할 땐 남편 출장가면 올레~~!! 하고 자유를 즐기다 킹사이즈 침대 혼자 차지 하고 네 활개를 활짝펼쳐 아주 단잠 잡니다. ㅎㅎ

    오늘은... 좀 힘드네요. 요사이 조금.

  • 13. 남편
    '18.9.2 4:08 AM (91.115.xxx.34)

    출장갈때만 증상이 나타나나요?
    그 불안에는 분명히 원인이 있을거에요.
    인간은 누구나 불안이 있고 이게 생존에 직결된거니까 블라블라, 뭐 이런건 이미 다 아시죠?
    심리상담을 해서 불안의 원인을 직면해보세요.

  • 14. 아뇨
    '18.9.2 4:18 AM (218.51.xxx.216)

    아뇨. 남편 출장이 불안의 촉발제가 아니구요. 제가 불안이 높아져 있을 때 (지금, 요새처럼요. ) 남편이 출장가서 집을 비우면 많이 힘들단 얘기구요.

    제 불안장애가 처음 촉발 된 건(원래도 많이 예민한 스타일이지만 불안이 높진 않았는데) 낯선 환경 시댁에서 젖먹이 첫애 데리고 혼자 보안이 불안한(방범 망도 없는 단창이 골목으로 나있는 단층집이었어요) 방에서 전기 난로를 켜고 자야했던 밤이었어요. 그때 스위치가 탁 하고 켜진 거죠.

    그 뒤로 사소한 뭔가에(최근엔 자전거를 십년만에 탔는데 자동차와는 달리 나를 보호해주는 프레임이 없는 속도 높은 탈 것에 타고 있다... 라는 게 제 불안 스위치를 다시 켰어요. 네. 미친 소린거 알아요. 그러니 약을 먹죠...) 자극받으면 불안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불안이 높을 땐 모든게 무서워요. 아니 정확히는 그 시기엔 싫어지는 몇몇개가 있어요. 열린 문 같은. 제가 안정되어 있을 땐 아무렇지도 않아요.

  • 15. 흠흠흠
    '18.9.2 4:33 AM (223.62.xxx.253) - 삭제된댓글

    댓글보니 더 이해가 잘 됩니다
    그 불안이 매번 아이들 안전과 관련된 거예요?
    저도 출산하고선 갑자기 아이를 누가 해칠까 싶어 늘 현관 걸쇠 걸어두고 그랬어요.
    지금도 미제사건 같은거 보면 아이가 안전할까? 하는 불안이 생기고요.
    출산후 안전에 대한 민감도가 정말 높아졌어요.

  • 16. 제 동생이
    '18.9.2 5:29 AM (211.219.xxx.215)

    혼자있는걸 못견뎌해요. 특히 방이나 사무실에
    집에 와서도 거실에서 부모님과 자고 출근해서 일을 할때도 동료가 옆에 있어야된데요.
    혼자 밥도 못먹었데요.
    약먹기 전까지
    혼자있을때 충격받은일이 있었나봐요.. 정확히 말 안해서 모르겠으나
    비슷한상황에 놓이면 조절이 안되나봐요.

    약먹은지는 6개월넘었고 끊치는못하나봐요.
    가끔 약을 못먹으면, 증세가 나타나 잠을 못자요.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 17. ...
    '18.9.2 6:55 AM (216.40.xxx.240)

    공황장애죠.
    약물치료 하고 계시다면 약을 바꿔보세요.
    점점 심해져요.
    일반인들은 그런 이유없는 공포나 불안 감정 없거나 있더라도 금방 지나가요.

  • 18.
    '18.9.2 7:25 AM (221.167.xxx.186)

    재미난 책 읽기도 시간이 모자라구만 차도 마시고 즐기세요

  • 19. ㅇㅇ
    '18.9.2 8:21 AM (117.111.xxx.22)

    저도 자기전에 옷장문이 열려있으면 괜히 꺼림칙해서 꼭 닫고자요.
    한번씩은 침대밑도 기분나쁘고 공포스럽고요.
    밑에서 잡아당기는 손이 쑥 나올꺼 같다해야하나..
    불안장애도 있지만.ㅈ괴담이나 공포영화의 영향인가 싶어요.

  • 20. ..
    '18.9.2 9:08 AM (180.66.xxx.161)

    원글님 글 답글까지 다 읽어보니 확 공감이 가네요.
    글로 표현을 참 잘 해 주셔서 그런가..
    저도 병원 가봐야 하는건가 싶어요.

  • 21. ...
    '18.9.2 11:39 AM (1.232.xxx.179)

    제 친척은 출산할때 수혈할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에이즈에 관한 위험도 함께 고지받고 원래 예민했던 성격에 스위치가 켜졌어요 ..... 혈액을 연상시키는 붉은 자국 , 보이지 않는 세균에 엄청나게 예민하고 ... 자연히 옆에 있는 사람 초죽음됐어요 . 오로지 내 바운더리 안에 있는 내가 안심할수 있는 물건만 만지고 그게 무너지면 진짜 이성을 잃어요.
    정신과 치료받고 주변 가족들이 서포트 해준다는 안정감으로 간신히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지옥같은 시간이었네요.

  • 22. 방구석
    '18.9.3 11:46 AM (211.38.xxx.42)

    저는 초딩땐가 친구가 얘기하는데
    저 무서운거 엄청 싫어서 귀도 막 막고 했는데
    방구석에 비어 있으면 귀신이 쪼그리고 앉아있다
    의자 옆에 자면 거기 앉아있다 등등 듣고 아직도 좀 무서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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