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밤 몽환적으로 아름답네요.

조회수 : 4,247
작성일 : 2018-09-02 01:53:00
산 중턱 숙소에 와 있는데
잠시 바깥에 나갔다 아름다운 밤풍경에 헉하고 서 있었네요.
쏟아질듯 한 수 많은 별.
통통한 반달이 비추는 채도 낮은 환함,
내려 보이는 숲. 나무 풀 숲마다 살짝 살짝 반사되는 달빛
집에 들어가는 반딧불무리들
저음으로 울며 공간을 메우는 풀벌레소리들.
잣나무 숲에서 부는 파도같은 바람소리.
맑은 밤하늘에 한웅큼 구름도 풀리고 있고
이 어둡고 차분하고 조용히 바쁜 숲속의 밤.
깜짝놀라 잠시 서있다가 저 쪽이 산소라는 걸 알고 0.1초만에 뛰어들어 왔네요.

토토루가 나와도 어색함이 없는 밤이네요.
IP : 211.246.xxx.20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대적폐삼별
    '18.9.2 1:56 AM (219.254.xxx.109)

    오늘 하현달이라서 빛이 은은하게 보일거임.

  • 2. 와~~~
    '18.9.2 1:56 AM (203.170.xxx.68)

    거기 어디요?

  • 3. 가을
    '18.9.2 1:58 AM (218.48.xxx.151)

    뛰어나신 묘사에
    저도 그 숲 한복판에 있는 느낌이예요
    그런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으니
    산다는게 힘들어도
    나쁘지만은 않은 건가봐요

  • 4.
    '18.9.2 1:59 AM (211.246.xxx.204)

    오늘밤은 어디든 자연 근처면 아름다운 것 같아요.
    별이 쏟아지게 많다는 제보도 여기저기.
    아. 오랫만에 보는 몽환적인 밤이네요.
    반달도 이정도로 밝군요.

  • 5.
    '18.9.2 2:03 AM (211.246.xxx.204)

    누구한테라도 얘기 해주고 싶은데 시간이 늦어 82에다 살짝 얘기하고 가요.^^

  • 6. ㅇㅇ
    '18.9.2 2:14 AM (211.36.xxx.230)

    감성 맑고 예쁜 원글님..
    자연과 함께 늘 행복하세요~~^^

  • 7. 원글님
    '18.9.2 2:19 AM (207.148.xxx.54) - 삭제된댓글

    옥상에 장독 뚜껑 닫으러 올라갔다

    괜시리 미화하기 없기~

  • 8. ㅇㅇㅇ
    '18.9.2 2:21 AM (112.187.xxx.194)

    오~ 묘사가 넘 좋아서 저도 같이 아름다움 느끼다가.. 깜놀! ㅋㅋㅋ

  • 9. 쑥과마눌
    '18.9.2 2:59 AM (72.219.xxx.187)

    오..좋은 글입니다
    이곳에서 풀어주셔서, 덕분에 힐링합니다.

  • 10. ...
    '18.9.2 5:56 AM (125.176.xxx.76)

    어?
    어디신데 반딧불이가 있나요?
    너무 반가워서요.
    꼭 알려주세요

  • 11.
    '18.9.2 7:30 AM (211.246.xxx.204) - 삭제된댓글

    아.저는 가평에 있는 산 중턱이예요.
    반딧불이가 보이기 시작하는 계절이네요.
    어젯밤 풍경은 참 신비로웠네요.
    어둠속에 적응을하니 또 다른 환한밤이 보이고.^^

    반딧불이는 지금 나오기 시작일꺼예요.

  • 12. .....
    '18.9.2 8:07 AM (125.186.xxx.159) - 삭제된댓글

    옥상 장독뚜껑........????

  • 13. 스프링워터
    '18.9.2 8:19 AM (222.234.xxx.48)

    지금이 밤이든 낮이든 계절적으로
    제일 아름다운 시기인거 같아요
    깨끗하고 차분한 가을밤의 정취
    참 좋네요

  • 14. 기레기아웃
    '18.9.2 8:47 AM (183.96.xxx.241)

    도토루 ost 떠올리며 잼있게 잘 읽었어요~ 여느때처럼 울남편의 비염은 또 시작되었지만 달빛아래 모든 것이 아름답고 좋은 계절인 거 인정!! ㅎㅎ

  • 15. 아침에 읽음
    '18.9.2 9:20 AM (218.144.xxx.149)

    더한 것을 봤어도 원글님의 표현력이 없어 전하지 못할껍니다.
    덕분에 아침에도 지난밤의 가평숲을 고스란히 느낍니다~^^

  • 16.
    '18.9.2 9:27 AM (211.246.xxx.204) - 삭제된댓글

    맞아요. 표현력의 한계. 오늘 아침도 좋네요.

  • 17. 원글님
    '18.9.2 5:20 PM (125.176.xxx.76)

    그 가평 산 중턱이 어딘지 좀 꼭 알려주세요.
    저희 애들 꼭 한 번 보여주고 싶어서요.
    숙소도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5017 수원택시파업 끝났는지요 ... 2018/10/19 570
865016 "독도, 일본 고유 영토" 망언..아베 새 내.. 3 !!! 2018/10/19 983
865015 식기세척기에 도자기그릇 1 마른손 2018/10/19 1,635
865014 자기 물어볼거 급하다며 새벽 5시에 카톡넣는 미친 인간... 118 ..... 2018/10/19 29,233
865013 딸의 가출 37 엄마가 2018/10/19 8,989
865012 문대통령으로 인해 변화하고 있는 외교정세 20 희망 2018/10/19 4,075
865011 정규직 전환 부작용 예상했음. 18 슈퍼바이저 2018/10/19 5,679
865010 애기가 진료보다 토했는데 도와주신분한테 4 Thanks.. 2018/10/19 2,162
865009 클로버필드가 왜 검색어1위인가요? 검색해도 안나오네요. 2 .... 2018/10/19 2,431
865008 겨울방학 초등 연수 고민이에요. 2 .. 2018/10/19 1,339
865007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끝에 있는 이유 6 ... 2018/10/19 2,286
865006 키가 크고 마른 남자 바지는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5 마미 2018/10/19 2,776
865005 배아프다는 아이,야외 도시락 뭐싸주면 좋을지 2 2018/10/19 951
865004 아니 방금 중등 아이때문에 글 올리신 분 17 ㅠㅠ 2018/10/19 5,156
865003 남편이 애교랍시고 하는 행동 ㅠㅠㅠㅠ 64 음.. 2018/10/19 21,565
865002 관절이 아퍼서 ㅠㅠ 3 우연히 동전.. 2018/10/19 2,172
865001 토관과 신토를 아시나요? 10 .... 2018/10/19 1,790
865000 붙박이 장에서 나는 발 냄새때문에 속이 안좋아요. 9 28 2018/10/19 2,655
864999 BTS 리뷰 1) 세상을 씹어 먹을 자격 35 쑥과마눌 2018/10/19 5,012
864998 직장어린이집vs유치원 4 고민. 2018/10/19 2,000
864997 믹스커피 한개씩은 안 파나요? 8 임산부 2018/10/19 3,716
864996 마대걸레 집에서 쓰시는 분 계신지요 3 싹싹닦아라 2018/10/19 1,511
864995 지오디 좋아하세요? 8 같이걸을까 2018/10/18 2,277
864994 최순실이 유치원원장이었다는게;; 19 ㄱㄴ 2018/10/18 6,254
864993 원리금, 연소득 70% 넘으면 '위험'..대출 더 어려워진다 1 DSR 2018/10/18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