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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에서 240센치 로퍼를 샀는데 240이 작아요.

늦은 아침과 커피 조회수 : 1,744
작성일 : 2018-09-01 10:44:58

중고나라에서 어느날 한번도 신지않은 랜*로바 로퍼를 사게되었는데 정가는 108000원이라는 테그도 신발밑창에 그대로 붙어있는 사진을 보고 택포 사만원에 샀어요.

그리고 다음날 오후늦게 받았는데

검은색도 그렇고 신발밑창도 고무로 잇대어져서 가볍고

240이라고도 표기도 되어있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현관앞에서 발을 넣는 순간

발전체가 다 들어가지 않아버리더라구요.

작은거에요.

아,

사만원이 그렇게 큰돈은 또 아닌데

왜 그런돈은 아까운건지


결국, 안들어가겠다고 고집부리는 발들을 억지로 넣어서

버스도 타고 병원도 다녀왔어요.

신발무게는 상당히 가벼웠는데

집에 와보니,

제 뒷꿈치가 많이 까졌어요.


신발 뒷꿈치에도 핏자국이 검게 물들어버렸고요.

너무 쓰라리고 아파서 너무 아파서

냉큼 뒤를 돌아볼 용기까지는 안나고

조심조심 천천히 고개돌려 얌전하게 뒤꿈치를 내려다보니

뒤꿈치야,뒤꿈치야 너 왜그래~~

핏자국이 많이 말라붙어서 떡진 그 자리가 제 발이면서도 무서웠어요.


신발은 참 예쁜데

두번다시 신을 용기가 안나서

언젠가 동네어귀 한적한 골목 으슥한 담벼락옆에

허름하게 서있던 구두수선방에 가봤어요.


그 신발을 본 아저씨

이 신발 가죽이 아니어서 늘여지지도 않아요.


그러고보니, 중고나라에서

가끔 이런 일을 몇번 당해요.

직접 신어보았다면 이런 일은 꿈에서도 만나지 않을텐데


핏자국이 말라붙은 그 로퍼는 누구 주지도 못하고

그렇게 어두운 신발장위에 있어요.

그 옆에는 만원짜리 로퍼가 있고요.

착잡한 심정으로 보니까 그리 달라보이지도 않네요.


전 그렇게 인색한 편은 아닌데

아이 키우면서 한가지 취미가 생겨버렸어요.

그건 중고나라 가서 클릭해가면서 보는것.

그러다가, 사기도 맞아보기도 하고

또 이렇게 240이라고 해놓고 정말 그 몇센치가 안들어가서

누구 줘버리는 그런 일도 생겨요.


날씨가 이리 쾌청하고 밝으니,

그 신발신고 가볍게 보도블럭을 걸어가면 좋을텐데

참 아쉽다~~


IP : 220.89.xxx.1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9.1 10:57 AM (59.11.xxx.51)

    아~~신발은 꼭 신어보고 구입하세요 아마 그분도 240인줄알고 샀다가 작아서 파신듯~~~~~~신발이 작게 나온애들이 있어요 구듯방에서 뒤를 잘라서 슬리퍼처럼 신을순없을까요

  • 2. 원글
    '18.9.1 10:59 AM (220.89.xxx.100)

    아마 그런 것같아요..
    그래서 홈쇼핑에서 요즘 심심찮게 브랜드제화들이 64000원에 나올때 그모양들과 별로 다르지 않은데
    그런것 보면 너무 착잡해져요.
    잊었다가도 생각나요^^

  • 3. ㅇㅇ
    '18.9.1 11:02 AM (121.168.xxx.41)

    누가(점 보는 사람) 그랬는데 신발은 누가 신더 거 신지 말래요..
    옷은 괜찮은데 신발은 별로..

  • 4. zz
    '18.9.1 11:22 AM (118.176.xxx.44) - 삭제된댓글

    윗님.. 점보는사람의 말이 아니라
    신발은 체형이나 걸음걸이에 따라 닳는 부분들이 달라서
    남신던거는 자세에 나쁠수있어 신중하라는거죠.ㅋㅋ
    점보는사람이 옷은되고 신발은 안된다고 말한게 재미있네요.

  • 5. ...
    '18.9.1 12:05 PM (121.190.xxx.131)

    저도 그마음 알아요.
    만원이라도 아깝죠.
    실수한거 같아 억울하고..
    그건 그 신발파는 사람이 나쁘네요.
    240이지만 작게 나왔다 이렇게 말해줘야죠.

    저도 택은 95, 66사이즈라고 샀는데..작게나와서 55사이즈였어요.

    저는 딸이 좋아라 지가 입겟다고 해서 해결되었지만...

    그러면 당근마켓 앱 받아서 올리세요.
    인근 주민들 끼리 사로파는거라 집에와서 신어보고 사갈수 있어요.

    랜드로바 브랜드이지만 완전 새상품과 한번이라도 신은건 가격이 좀 다르지만...

    제가 당근마켓 이용해본결과 그건 2만원 정도면 팔릴거 같아요.

    얼릉 팔아치워서 눈앞에 안보이면 속상한 마음도 잊어져요.

  • 6. ..
    '18.9.1 12:15 PM (210.97.xxx.57) - 삭제된댓글

    위에 점쟁이 말이 있어서...
    북아시아 쪽이 샤먼의 고전적 형태가 남아있다는데
    몽골에서 온 사람이 남이 쓰던 물건을 안쓰려고해요.
    몇번 들지 않은 제 핸드백을 주려고 했더니
    몽고에서는 남이 쓰던 물건을 선물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한국에서도 쓰던 물건 선물은 안하지 라고 했지만 ..
    아름다운가게에서 물건 사고 파는걸 이해하지 못하더라구요.

  • 7. 진진
    '18.9.1 12:33 PM (121.190.xxx.131)

    아마 그들은 꼭 필요한 물건 하나를 소유해서 오래오래 사용하기때문이 아닐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유물이 넘쳐나니까 중고나라 아름다운 가게도 필요한거겟죠

  • 8. ..
    '18.9.1 12:54 PM (114.207.xxx.26)

    저도 가끔 당근에서 택있는 새신발은 사는데 정말 신발은 사지말아야지 다짐해놓고 또 사고하네요.
    슬리퍼하나를 샀는데 신으니까 불편해요.
    딱딱해서요. 판사람도 실내에서든 신어보고 불편하니 판듯해요.
    만원밖에 안줬어도 그냥 버리는돈이란 생각들어요
    편하고 좋은신발이면 절대 안팔듯~
    사이즈미스이면 바꿨을테고요.
    진짜 신발은 안사는게 맞아요.
    신발가게에서 신어보고 볼은 좁지않은지 또 등쪽이 불편한경우도있고요.
    이리저리 보고 사야해요.
    사정올리시고 한칫수 작다하시고 하루신으셨으니 3만원에라도 다시 되파셔야할듯

  • 9. ..
    '18.9.1 1:06 PM (125.177.xxx.43)

    그냥 다시
    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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