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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아이가 너무 걱정되어 잠이 안 오네요..

ㅇㅇ 조회수 : 10,544
작성일 : 2018-09-01 00:39:04
결혼 5년만에 얻은 너무나 소중한 아들이에요.
집에서는 말 많고 활달한데 밖에만 나가면 입을 닫네요.
올해 다섯살 되면서 유치원에 처음 보냈어요.
선생님이 아직 우리 아이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씀하세요.
친구들과도 함께 놀지 않고 혼자 논다 하시고요.
아이에게 유치원 생활 어떤지 물어보면 재미있다고 해요.
선생님 친구들 모두 좋다고 하는데.. 유치원에서 왜 얘기 안하냐고 물어보면 아무말 없어요.
친구를 많이 접해야될 것 같아 요즘 키즈카페도 자주 다니고
유치원 같은 반 친구들 만나 함께 어울리게 하는데
그 때도 말 한 마디 안하는 우리 아들 보면 너무 속상해요.
다들 말은 안하지만 우리 아들을 바보로 보는 것 같고요.
하긴 아이가 지금까지 많이 접한 시부모님이나 제 친정 부모님 만나도 말 안하고 저랑 남편에게만 편하게 말하네요.
처음에는 11월생이라 생일이 늦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이러다 사회생활이 엉망될까봐 걱정이 되네요..
지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에요.
말을 또박또박 정확하게 하고 표현력도 좋고요.
한글이나 수학도 수월하게 이해하는 편이에요.
어떻게 해야할지.. 잠이 안오는 밤이네요..
IP : 110.70.xxx.2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1 12:43 AM (211.248.xxx.214) - 삭제된댓글

    혹시 모르니 선택적 함구증으로 검색해보세요.
    그런데 지인 딸도 어렸을때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지금 초등생인데...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많이 나아졌어요. 주위사람들이 많이 염려했는데 병원은 안갔어요

  • 2. 선택적
    '18.9.1 12:46 AM (210.100.xxx.239)

    선택적 함구증 병원다니며 치료하던데요?
    제 지인 아이는 정신과 다녔어요.

  • 3. ^^
    '18.9.1 12:48 AM (121.172.xxx.29)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자신만의 성장단계가 있어요.

    어른들이 보기에 걱정스러워도
    아이는 속으로 주변의 정보를 다 흡수하고 판단해요.
    그러면서
    서서히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하지요.

    아이가 지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으니
    어머니가 여유로운 마음으로 지켜 보세요.
    그래야 아이에게도 엄마의 믿음이 전해져요.

  • 4. 성격이
    '18.9.1 12:48 AM (61.84.xxx.134)

    내성적이라 그런거 아닐까요?
    제가 어릴때 좀 그랬어요.
    형제도 많고 집에서는 안그런데 밖에만 나가면 벙어리..
    1,2학년 통지표에는 사회성 부족이라고 적혀있을 정도예요. 친구가 한명도 없었구요.
    3학년때부터 친구가 생겨 그 이후론 잘 지냈어요.
    저도 주위에서 바보 아닌가 했는데 공부를 잘하니 그 의심은 바로 사라졌구요.
    또래친구경험을 좀 쌓게 해줘보세요.

  • 5.
    '18.9.1 12:52 AM (58.225.xxx.124)

    울 아들이랑 똑같네요. 11월생이었구요.
    학교 입학하고 벙어리인줄 알았대요.
    그게 불안해서 그럴수 있어요. 놀이치료 2년하고 저도 육아스타일 바꾸면서 고학년되니 많이 좋아지더라구요.
    여유되시면 바로 상담하고 도움받으시길 권해요.
    성격인부분도 있지만 확실히 개선이 되더라구요.

  • 6. 하루
    '18.9.1 1:11 AM (121.129.xxx.229)

    11월생 ㅜㅜ 마음고생좀 했어요
    초등학교 가도 유치원생같고... 잘못어울리고
    그러더니 차차 좋아지더라구요.

    둘째는 6살까지 혼자놀아서 유치원선생님이 걱정된다고
    했었어요. 7살되니까 또 좋아지고 친구도 생겼어요.
    원래 천성이 내성적이고 그런거 같았어요.

  • 7. 아빠
    '18.9.1 1:30 AM (39.118.xxx.74)

    혹시 아빠가 잘 놀아 주나요.?몸으로 아빠가 놀아주는것이 아이의 사회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하던데..사자놀이 잡기놀이 뭐그렇게 몸으로 놀아주는 거요.

  • 8. 저도
    '18.9.1 2:03 AM (175.223.xxx.90)

    어릴때 그랬대요.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랑
    친척들 모두
    제가 벙어리인줄 알았대요.

    근데 전 지금도 말이 거의 없고
    내성적이고 과묵해요.
    남자들보다 더 과묵하지 싶어요.

    연애할때도 남자가 주로 수다떨고
    저는 듣기만 했어요.

  • 9. 지나가다
    '18.9.1 2:38 AM (211.178.xxx.139)

    6살이나 7살에 동네 인기많은 그동네 애들 많은 태권도장 함구경시키고 보내보세요 몸으로 놀고 좋아해요 친구도 사귈겸ᆢ

  • 10. 흠흠흠
    '18.9.1 4:06 AM (223.39.xxx.172)

    저도 몸쓰는 거 시키는거에 한표요.
    그리고 말하는 법, 부당한 대우 당했을때는 예시를 들어 이렇게 말해보라고 얘기해주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 11.
    '18.9.1 6:06 AM (14.43.xxx.150)

    성격이 조용한애 입니다 우리 큰애는 초때 친구가1명뿐 이었어요 중때 3명 고때도 몇명 안되어요 대학가서 야구 동아리 들어 야구 하고 밝아젔어요 선후배 많이 사귀고요 그래도 아직 낯가림 있어요

  • 12. ....
    '18.9.1 7:54 AM (61.75.xxx.40) - 삭제된댓글

    저희 큰아들도 11월생에 체구도 작고 내향적 성격에 낯가림 심해서 저도 맘고생 엄청 했어요 ㅠㅠ 근데 저희 아이도 한글도 5세때 스스로 읽고 엄마 아빠하곤 엄청 수다스럽게 잘놀고 여러모로 영특해서 큰 걱정은 안했어요. 저희 애도 조부모님들, 친척들하고도 얘기 거의 안하고 유치원에서 당연히 친구 하나 없고 그랬는데 5살때 동생 태어난 후 쬐금 나아졌어요. 그러다 7세때 비슷한 남자아이랑 유치원에서 친해져 둘만의 세계에서 즐겁게 지내다 그 친구 이사하고 1학년 들어가면서 다시 외톨이 ㅠㅠ 저도 조바심 나서 1학년때 집에 친구들 엄청 부르고 모임 주선하고 오지랖 넓게 지냈는데 말짱 헛일이었구요 아이는 그냥 자기 스타일대로 묵묵히 살더라구요(잘 못어울리고 말도 잘 안해서 친구엄마들이 걱정해줌). 그래서 저도 마음 내려놓고 그냥 친구없어도 괜찮다는 마인드로 지켜보았더니 나름 잘 지내요. 똘똘하고 진중하다보니 친구들이 신뢰하는지 4학년부터는 회장도 하고 그래요. 여전히 친한 친구 하나 없고 학교에서도 얘기많이 하고 활발한 스타일 전혀 아니지만 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초등때까진 엄청 내성적이고 발표 한번 못해본 사람이었는데 중학교부터 확 달라진 케이스라 그냥 다 사람 나름이려니 해요. 부모와도 소통이 안되면 문제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아이 성향이라 인정하는게 정신건강상 좋더라구요.

  • 13. 저희집
    '18.9.1 8:17 AM (114.201.xxx.76)

    세째는 딸이고 위로 오빠 둘, 12월생에 체격도 작은 아이예요
    유치원 5세때 보내고 반년은 선생님께서 아이 목소리를 들어본적이 없으셨어요
    수업을 잘 따라갔지만, 5학년인 지금도 input해서 자기것 만드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이라 좀 늦어보이죠
    오빠들 다니던 유치원이라 매일 오전 오후 오빠 데려다 주느라 선생님들과 안면이 있고 친숙한 환경임에도 말 안하고 지내는 시간이 길었어요
    6세때에도 물론....
    5세때보다 짧아지긴 했지만 초 몇달은 목소리 못들으셨구요
    매해 조금씩 기간은 짧아지더라구요
    지금도 새로운 환경에서는 시간이 필요해요
    오빠 둘 밑에 여동생.
    왠지 엄청 활발할거 같지 않으세요?
    운동 좋아하지만, 새침한 여자여자하는 아이랍니다

  • 14. ....
    '18.9.1 8:19 AM (183.96.xxx.69)

    에니어그램 5번들 어린시절이 이런 경우가 많아요
    엄마가 아이를 모르시니..걱정이 많죠
    검색해보세요
    책도 찾아 읽어보시구요...에니어그램으로 보는 우리아이 속마음

  • 15. Rmsep
    '18.9.1 8:39 AM (125.143.xxx.15)

    5살 아이가 한굴이나 수학을 잘 이해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혹시 공부 시키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있는 거 아닌가요? 그때는 책 읽어주고 수세는 거 알려주는 거 외에 특별히 수학이랄게...

  • 16. Why
    '18.9.1 8:43 AM (39.120.xxx.189)

    인근 좋은아동발달센터 찾아서 치료받으세요

  • 17. 올리버ㆍ
    '18.9.1 9:13 AM (125.182.xxx.65)

    그러던 우리아들 원래 과묵하려니 하면서도
    좀 치이고 영특함이 빛이 안나 속상했는데
    오학년인 지금 얘 수다쟁이인가봐요
    그동안 어찌 참았나 몰라요.
    다른발달 문제 없음 그냥 두고 보세요

  • 18. 익명1
    '18.9.1 9:25 AM (180.69.xxx.24)

    우리애 11월생 여아 거의 비슷
    차이가 있다면 유치원에서는 말 잘함
    나머지는 조부모 포함 함구
    한 십년 지나니 대답 슬슬해요 ㅠㅠ
    다들 십년만에 첨 니목소리 듣든다고
    똑똑하고 낯가리고 예민해요
    지금 중2
    공부도 알아서 척척이에요
    사회성은 좀 소극적인편
    나이들며 자기방식대로 잘 살걸로 기대해요

    나중에 심리학책 보다 선택적 함구증 이라는걸 알았어요
    속이 얼마나 상했는지 ㅠㅠ

  • 19. ㅇㅇ
    '18.9.1 10:14 AM (39.7.xxx.78)

    모든 답변 감사드려요
    놀이치료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믿고 싶지는 않지만
    아이를 위해서 받아들여야겠죠..

  • 20. ㅇㅇ
    '18.9.1 11:05 PM (1.243.xxx.134)

    혹시 맞벌이이신가요?
    저도 어릴때 그랬거든요 제짝궁이 손들어서 담임한테 얘 벙어리같다고 ㅡㅜ
    저희집은 엄마아빠 맞벌이라 바쁘셨고 형제도 많고 둘째라서 관심도 못받고요ㅎ 유치원도 적응 못해서 못다녔고요
    글이랑 말은 일찍했는데도 그랬어요 학교 적응한게
    4학년부터였어요..
    그뒤론 직장생활이나 무리없이 인간관계 잘 하구요

  • 21. 거참
    '18.9.1 11:06 PM (118.176.xxx.128)

    그냥 놔두세요.
    자기 페이스대로 성장하겠죠.
    옛날에 재미교포 천재 과학자 이야기 읽었는데 (이름이 생각 안 남 물리학자였던 걸로기억)
    말 안 하다 하기 시작하는데 너무 잘 한다고. 머리가 좋아서 언어를 듣고 익히느라 말을 안 했던 거라고.
    애들 마다 다 다르지요.

  • 22. 친구
    '18.9.1 11:08 PM (86.245.xxx.216)

    친구아들중에 그런 아이잇어요
    5학년인데
    하루에 말을한마디도안하고
    선생님이물어보셔도 고갯짓으로 대답
    극단적인 낯가림같던데
    학교에서는 치료병행하라고햇어요.

  • 23. ,,,
    '18.9.1 11:21 PM (1.240.xxx.221)

    행동느리고 말도 거의 안하던 저희 아이는 초등 4학년때 말문이 띄였어요
    공부는 잘했고 생각도 깊은데 말을 별로 안했죠
    아기때는 거의 안했구요
    지금은 의사고 운동도 잘해요
    엄마가 보기에 아이가 별 문제가 없는거 같으면 조급해 하지 마시고
    집에서라도 부모와 대화 많이하며 지내보세요

  • 24. ...
    '18.9.2 12:28 AM (58.143.xxx.210)

    내성적이라 낯가림이 심한거같아요...
    활동적인 운동을 하거나 동물을 키우는것도 도움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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