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전지적참견시점을 잠깐 봤는데요.
거기서 박성광매니저분이 아직 사회초년생인데, 자신의 사회생활의 서투름과 두려움에 대해
자책하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니 짠하면서도.. 전 부럽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들었어요.
그 나이엔... 뭐든 용서가 되는 나이니..
서툴러도 실수를 해도,, 괜찮다해주고, 앞으로 많이 경험하면 잘할수있다고 위로와 격려가 끊이지 않는 나이.
전.. 40대후반인데도 여전히 자신감도 부족하고 사회생활도 두려워요,
아직도 길게는 1년 계약직의 직장을 옮겨다니고, 그나마도 없으면 단기 아르바이트구요.
하지만,, 이젠 이 나이가 어딜가도 일에 대해서 격려받고 위로받을 나이는 아니잖아요.ㅠㅠ
집에서도 남편과 다툼이 있을때.. 신혼초에는 싸우다가 감정이 앞서니 눈물이 왈콱 쏟아지면
남편의 표정부터 변했어요. 뭔가 절 안스럽게 봐주는...
하지만, 이젠 아니에요. 억지로 자제하려해도 눈물이 글썽여지는걸 어쩌라구요. 저도 그런모습 보이기싫은데..
그리고 눈물보이는것도 부끄러워요.이젠... 하지만 눈물이 나와요.ㅠ
얼마전엔 뭘 또 눈물이 냐고 핀잔주더라구요, 더이상 40대후반의 아줌마의 눈물은 무기가 될수없는거죠.
하지만,, 속상하고 갑갑한 마음은 신혼초때나 다른느낌이 아닌데...
제 나이의 사회생활에서의 위치는 간부급인데.. 전 그런 위치에 올라가본 적이 없어요.
언제난 신입의 자리만 찾아다녔고 그런자리밖에 제겐 주어지지않네요.
자존심도 많이 상합니다. 왜 제 나이때의 사람들이 자영업을 많이 하는지 알겠어요.
젊음을 허투로 보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암튼 뭔가 이 나이에 누군가의 멘토로서의 자격도 안되고
정말 나이만 먹었나싶고, 위로받는 사회초년생을 부러워나하고...이러고 있는 제가 참 한심한 생각도 드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