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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제품에 꽂혔어요

늦바람 조회수 : 1,185
작성일 : 2018-08-30 07:12:40
20대때는 나름 명품가방도 꽤 많이 들고 다녔죠
월급 받아서 3개월 할부하는 맛에 비싼 브랜드 옷도 자주 사고..3개월 할부가 의미 없이 매달 백몇십만원씩 ㅋㅋ
결혼하고 아이 낳고는 있는 가방도 못쓰고 만날 기저귀 가방에 주렁주렁..회사는 대충 코치나 뭐 아무거나 대충 번갈아 들고 다녔고요
이제 40대 중반이 되니 (헉) 뭔가 좋은 가방도 하나 사고싶고 예전에 사 놓은 가방들은 뭔가 좀 안어울리는것도 같고 바오바오를 살까 아님 요즘 많이 추천하는 생로랑? 이런걸 살까 하다가 지난 주말에 아이랑 동대문 쇼핑몰 갔다가 가죽 제품들을 파는 가게를 봤어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눈에 확 들어오길래 상행 에스컬레이터를 다시 돌아내려와서 가보니
부부가 하는 수제 공방이라던가.. 클러치도 카드 지갑도 다 예쁘네요
그렇지 않아도 올해들어 부쩍 가죽 제품이 눈에 들어오더니, 교보에서 명함지갑 사고, 맥북용 가죽 케이스도 사고..뭔가 자꾸만 가죽제품이 눈에 들어오는것이..나이탓인지요
단추 모양으로 된것이 아무래도 덜렁대는 성격에 갈무리 못하고 다닐듯해서 자석 타입으로 단추를 바꿔달라하고 며칠만에 택배로 받아 집에 오는길..비가 억수같이 와서 젖을세라 품에 안고 집에 왔더니 등짝이 다 젖어있네요 ^^
우리 아이 말이 짝퉁가방이랑 진품은 비 오는날 구분된다며, 짝퉁은 머리에 쓰고 진품은 가슴에 안는다 하더니 오래간만에 맘에 드는 가방을 지니게 되니 굳이 명품이 아니더라도 가슴에 안게 되네요 ㅋㅋ
주말에 그 공방에 다시 가서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하려고 해요
가구도 원목이 좋고, 가방 소재도 가죽이 좋아지는 것이 더 나이 들면 원목 가구를 만들거나 가죽 공예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근데 이글 마무리를 어찌 하나요? ㅋㅋ
IP : 118.221.xxx.1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30 7:37 AM (116.34.xxx.120)

    가죽공예 배우시면 되지요^^
    분당이라면 나무늘보 공작소 추천합니다!

  • 2. 원글
    '18.8.30 8:20 AM (118.221.xxx.169)

    사실은 아래 글 남편 칭찬글에 나오는 분 처럼 저는 만드는것보다 해체하길 더 잘합니다
    오죽하면 어릴적에 엄마가 뭐 버리기 아까우면 쟤 손에 넘기라고 ㅋㅋ
    창조보다는 파멸에 더 가까운 손이라서 ㅋㅋ 나무늘보 공작소 잘 적어 놓겠습니다^^

  • 3. ㅎㅎㅎ
    '18.8.30 9:24 AM (175.193.xxx.29)

    원글님 저랑 똑같아요..저 그래서 우리동네 가죽공방 명함 받아놓고 고민중이예요.
    가죽 좋고 이쁜가방은 만든다고 해도 명품 반값은 들 거 같은 데다가 힘들거 같아서..ㅜㅜ
    암튼, 동대문 어딥니까 거기? 가격이 싸진 않을거 같은데 구경이라도 가보고 싶어요.

  • 4. ㅎㅎㅎ
    '18.8.30 10:20 AM (175.193.xxx.29)

    아,근데 저 작년겨울 이태리 여행갔다가 비싼 명품거리에서 명품가방 말고 일비종떼 가죽 숄더 사왔는데,
    길들면서 색이 점점 이뻐져요..
    아무 무늬없고 로고만 가방 전면에 각인 되어 있는 흐물거리는 가방인데, 힘있는 각진 것도 사올걸..후회되네요.

  • 5. 원글
    '18.8.30 3:44 PM (118.221.xxx.169)

    위엣분~두*에 가면 있어요^^ 가게는 작지만 좋아하시는 분은 딱 눈에 들어올거에요
    카드 지갑 길들은 것 두고 보여주시는데 얼른 제 것도 그리 됬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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