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죽 제품에 꽂혔어요

늦바람 조회수 : 1,172
작성일 : 2018-08-30 07:12:40
20대때는 나름 명품가방도 꽤 많이 들고 다녔죠
월급 받아서 3개월 할부하는 맛에 비싼 브랜드 옷도 자주 사고..3개월 할부가 의미 없이 매달 백몇십만원씩 ㅋㅋ
결혼하고 아이 낳고는 있는 가방도 못쓰고 만날 기저귀 가방에 주렁주렁..회사는 대충 코치나 뭐 아무거나 대충 번갈아 들고 다녔고요
이제 40대 중반이 되니 (헉) 뭔가 좋은 가방도 하나 사고싶고 예전에 사 놓은 가방들은 뭔가 좀 안어울리는것도 같고 바오바오를 살까 아님 요즘 많이 추천하는 생로랑? 이런걸 살까 하다가 지난 주말에 아이랑 동대문 쇼핑몰 갔다가 가죽 제품들을 파는 가게를 봤어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눈에 확 들어오길래 상행 에스컬레이터를 다시 돌아내려와서 가보니
부부가 하는 수제 공방이라던가.. 클러치도 카드 지갑도 다 예쁘네요
그렇지 않아도 올해들어 부쩍 가죽 제품이 눈에 들어오더니, 교보에서 명함지갑 사고, 맥북용 가죽 케이스도 사고..뭔가 자꾸만 가죽제품이 눈에 들어오는것이..나이탓인지요
단추 모양으로 된것이 아무래도 덜렁대는 성격에 갈무리 못하고 다닐듯해서 자석 타입으로 단추를 바꿔달라하고 며칠만에 택배로 받아 집에 오는길..비가 억수같이 와서 젖을세라 품에 안고 집에 왔더니 등짝이 다 젖어있네요 ^^
우리 아이 말이 짝퉁가방이랑 진품은 비 오는날 구분된다며, 짝퉁은 머리에 쓰고 진품은 가슴에 안는다 하더니 오래간만에 맘에 드는 가방을 지니게 되니 굳이 명품이 아니더라도 가슴에 안게 되네요 ㅋㅋ
주말에 그 공방에 다시 가서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하려고 해요
가구도 원목이 좋고, 가방 소재도 가죽이 좋아지는 것이 더 나이 들면 원목 가구를 만들거나 가죽 공예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근데 이글 마무리를 어찌 하나요? ㅋㅋ
IP : 118.221.xxx.1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30 7:37 AM (116.34.xxx.120)

    가죽공예 배우시면 되지요^^
    분당이라면 나무늘보 공작소 추천합니다!

  • 2. 원글
    '18.8.30 8:20 AM (118.221.xxx.169)

    사실은 아래 글 남편 칭찬글에 나오는 분 처럼 저는 만드는것보다 해체하길 더 잘합니다
    오죽하면 어릴적에 엄마가 뭐 버리기 아까우면 쟤 손에 넘기라고 ㅋㅋ
    창조보다는 파멸에 더 가까운 손이라서 ㅋㅋ 나무늘보 공작소 잘 적어 놓겠습니다^^

  • 3. ㅎㅎㅎ
    '18.8.30 9:24 AM (175.193.xxx.29)

    원글님 저랑 똑같아요..저 그래서 우리동네 가죽공방 명함 받아놓고 고민중이예요.
    가죽 좋고 이쁜가방은 만든다고 해도 명품 반값은 들 거 같은 데다가 힘들거 같아서..ㅜㅜ
    암튼, 동대문 어딥니까 거기? 가격이 싸진 않을거 같은데 구경이라도 가보고 싶어요.

  • 4. ㅎㅎㅎ
    '18.8.30 10:20 AM (175.193.xxx.29)

    아,근데 저 작년겨울 이태리 여행갔다가 비싼 명품거리에서 명품가방 말고 일비종떼 가죽 숄더 사왔는데,
    길들면서 색이 점점 이뻐져요..
    아무 무늬없고 로고만 가방 전면에 각인 되어 있는 흐물거리는 가방인데, 힘있는 각진 것도 사올걸..후회되네요.

  • 5. 원글
    '18.8.30 3:44 PM (118.221.xxx.169)

    위엣분~두*에 가면 있어요^^ 가게는 작지만 좋아하시는 분은 딱 눈에 들어올거에요
    카드 지갑 길들은 것 두고 보여주시는데 얼른 제 것도 그리 됬음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4771 어느 이혼 변호사가 깨닫은 남자의 사랑 음.. 15:53:51 49
1694770 사탕 샀는데 환불 이상한가요? 12 사탕 15:46:38 374
1694769 임플란트 .뼈이식 비용이요 ㅇㅇ 15:46:37 110
1694768 지금 미용실인데 용어를 몰라서.... 6 궁금 15:45:34 283
1694767 트라넥삼산 화장품 추천 좀 해주세요 . 15:44:31 68
1694766 직업좋은 30대 도시남들도 국제결혼 많이 한대요 4 ㅇㅇ 15:43:35 334
1694765 금요일, 토요일 48시간 무수면 100km행진 중입니다. 하민이네 15:42:06 206
1694764 헬기 왔다갔다. 청라 15:35:41 755
1694763 17일도 물건너간듯 9 ... 15:35:27 1,220
1694762 [속보]민주당, 심우정 검찰총장 관련 "도주원조죄 혐의.. 18 ........ 15:24:09 2,285
1694761 엄마없으면 대학을 못가나... 6 ........ 15:23:38 1,165
1694760 선고일이 늦어지는 이유 가장 수긍이 가는 해석이라 퍼왔어요 2 뭉치멍 15:23:25 1,086
1694759 내란은 사형이야 1 인간사냥 그.. 15:22:48 158
1694758 오늘 저녁 집회도 경복궁역 4번출구 7 집회요 15:16:50 251
1694757 현 정치나 이리 열심히 알아내지 19 이런 15:14:24 874
1694756 인터넷 없이 알뜰폰 4 15:14:21 344
1694755 저 고등 졸업하자마자 3월인가에 ........ 15:11:15 539
1694754 유연석 70억 세금 추징 4 최고액 15:10:49 1,750
1694753 너무 우울해요. 4 .... 15:08:49 942
1694752 중국팬이 김수현 안경테가 2013년 팬 선물 5 .. 15:07:37 2,407
1694751 檢, 이화영 ‘쪼개기 후원 요구’ 추가… 6번째 기소 39 .. 15:05:13 632
1694750 명태균 구속취소 청구‥"윤석열 등 관련자 조사 안 이뤄.. 3 ….. 15:03:02 865
1694749 얼마나 더 있어야지 빠질까요! 4 살 빼기 .. 15:02:51 626
1694748 시위 다음날 후유증 10 ㅇㅇ 14:59:14 566
1694747 진통제 뭐 사시나요 4 ㅇㅇ 14:57:50 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