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다루는 법

모르겠음 조회수 : 2,565
작성일 : 2018-08-29 15:50:45
결혼 오년차 입니다. 연애기간은 그보다 더 길었구요.
남편이 못마땅할 때도 많았지만 항상 완전히 갈라져서 이혼할 것도 아닌데 가족끼리 꿍해있으면 무슨 소용인가 시간과 에너지 낭비다 라고 생각하고 금방 금방 화를 풀어왔습니다. 뒷끝이 없는 성격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가 교회를 다니는데 성경에는 원수도 사랑하라고 했는데 원수도 아닌 남편에게 내가 화를 내어 무엇하나 나 또한 완벽하지 않은 인간인데 누구를 판단한단 말인가 하는 마음으로 성경 말씀을 읽고 설교 영상을 보면서 마음을 다스렸구요.
그런데 이제 와서 보니 남편은 우리 부인은 저러다 말겠지 자기 혼자 풀어지겠지 교회 갔다오면 또 괜찮아지겠지 이런 마음인 건지 한도 없이 마냥 마냥 자기 멋대로 굽니다. 사랑으로 품는 게 옳은줄 알았는데 이러다가 나만 마음의 병을 얻겠구나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근래에는 거의 처음으로 저도 강경하게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화를 풀려면 또 풀 수도 있는 건데 일부러 더 냉랭하게 굴고 말도 잘 안 하고 이러 저러한 점을 고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라는 말도 하구요
그런데 안 하던 거라 강경하게 나가는 것도 힘이 드네요. 지금 당장은 남편이 눈치를 보고 기가 좀 죽은 것 같기도 하지만......
제 친구는 화가 풀렸어도 안 풀린 척 하고 강하게 나가고 하는 기 필요하다고 제가 지금 잘하고 있다고 하는데 다른 분들도 그러신가요?
신혼도 아닌데 이제라도 휘어잡을 수 ?? 있는 건지요
IP : 73.164.xxx.17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29 3:55 PM (220.121.xxx.67)

    휘어잡으면 상대방은 좋지 않을거같고 사이도 나빠질거같고 해서 그냥 지나가요
    대신 화가 머리끝까지 나기전에 이러이러해서 화가나 하고 차분하게 얘기하면 상대방도 어느정도 숙이긴해요
    큰싸움되기전 저는 감정표현하고 남편의중 알게되니 좋은편요
    친구말 안듣는게 좋을거같아요

  • 2. .....
    '18.8.29 3:56 PM (221.157.xxx.127)

    절대 길게가면 안되요 나중에 남편이 더 화내면 겉잡을수 없죠 원글님이 원하는게 이혼은아니잖아요

  • 3. 보아하니
    '18.8.29 6:35 PM (182.225.xxx.233) - 삭제된댓글

    여우과는 아니신 것 같은데 ....
    내 성정에 안 맞는 일을 억지로 해봐야 잘 안되지 않던가요.

    정말로 남편이 적반하장으로 나오건 어쩌건 눈앞에
    뵈는 게 없을 만큼 화가 났어야 상대방도 피부로 알죠.

    제 생각엔 님 며칠 못가 똑같이 풀어주실 것 같고
    점점 더 쌓이시다가
    나중에 홧병 걸리고
    이혼불사하고 뒤집어 엎으실 듯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1658 석회화건염 9 어깨 2018/11/09 2,825
871657 수영에서 롤링하고 물잡이가 무슨 말인가요? 2 궁금이 2018/11/09 1,718
871656 중고거래같이 물건파는거 쉬운일 아니네요 ㅠ 14 속상 2018/11/09 2,840
871655 돈이 많으면 삶이 더 익사이팅할까요? 11 2018/11/09 4,380
871654 예체능계 애들이 일반계 애들보다 기가 센가요? 8 2018/11/09 2,874
871653 머리에 석남꽃을 3 투덜이농부 2018/11/09 1,338
871652 은퇴했는데 쉬는 게 지루하네요 73 어유아유 2018/11/09 22,748
871651 당뇨 남친 기절한건아니겠죠? 연락두절 3 ㄷㅂㅈㅅ 2018/11/09 3,062
871650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푼돈배상 박근혜가 지시.jpg 4 ㅇㅇ 2018/11/09 1,028
871649 한진 땅콩가루 집안은 요즘 조용하네요.. 3 끝까지좀가자.. 2018/11/09 1,567
871648 내일 서울 가는데 아우터 뭐가 좋을까요? 9 ㄱㄱㄱ 2018/11/09 2,691
871647 북한의 미국 길들이기 3 북맹타파 2018/11/09 1,462
871646 자꾸 한쪽에 쌍꺼풀이 생겨요 2 .... 2018/11/09 2,007
871645 노인분을 위한 냉동? 반조리 식품 뭐가 있을까요? 15 구호 2018/11/09 3,111
871644 첨밀밀 엔딩 6 등려군 2018/11/09 2,707
871643 내가 드라마를 안보는 이유... 26 이건 뭔 병.. 2018/11/09 15,010
871642 목넘김이 평소와 달라요.. 미세먼지 때문일까요 아니면 갑상선.... 3 ... 2018/11/09 1,721
871641 컴공과,전기과? 아이 무슨 전공선택을 13 도와주세요 2018/11/09 2,269
871640 소방공무원 박봉인가요? 10 ㅇㅇ 2018/11/09 4,129
871639 미워하는 마음 어떻게 지우죠? 9 조선폐간 2018/11/09 3,794
871638 너무 우울하네요 11 가을비 2018/11/09 3,305
871637 코스트코과자 추천해주세요 14 구호 2018/11/09 4,844
871636 일본이 한국인 관광객을 원하는 이유 63 ㅇㅇ 2018/11/09 21,016
871635 일본 버몬드 카레랑 비슷한 국산 카레 없을까요? 6 ... 2018/11/09 2,038
871634 지인이 저에게 굉장히 미안할 일을했는데요 14 Illi 2018/11/09 7,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