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이 이제 다음주면 세돌이 되는데요.
이런 말을 한지 꽤 됐는데.. 한 6개월은 더 된것 같은데..
예를 들어서 아이 머리 묶으면서 예쁜 삔 꽂으면서 우리딸 예쁜 삔 꼽자.. 그러면
나중에 ㅇㅇ도 엄마 예쁜 삔 사줄께.. 그래요.
나중에라는 의미는 이다음에 커서.. 라는 의미 같구요.
어젯밤에는 목욕하고 자기가 입고 싶은 팬티 고르라고 하니까 빨간색 팬티를 고르길래..
아이고 그 팬티 참 예쁘다. 빨간색 골랐어? . 그러면
나중에 ㅇㅇ도 엄마 빨간 팬티 사줄께.. 그래요.
이게 하루에도 여러 물건을 가지고 몇번씩 반복이 돼요.
제가 워킹맘이라 입주 이모 계신데.. 입주 이모한테도 그런데요.
자기 과일 맛있게 먹으면서.. 이다음에 커서 ㅇㅇ이가 이모도 사과 사줄께.. 뭐 그런식으로..
물론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가, 이 쪼끄만 아이가.. 벌써 엄마한테 뭐 사주고 싶어하고 사준다고 말하는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이쁘지만..
이게 괜찮은걸까 싶어서요. 왜 자꾸 뭘 사준다고 하지?
뭔가 애정이 부족하다는 표시일까?? 우리를 보살피겠다는게 결국 자기가 더 보살핌을 받고 싶다는 뜻일까??
괜시리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육아 선배님께 여쭤봅니다. 이런 표현 하는 아이 드문거 아니겠지요? 괜찮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