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에서 급ㄸ 때매 죽는 줄 알았어요
아침 출근할 때는 몇 번 그런 적 있는데
퇴근 할때 이런건 또 처음이네요.
지하철타고 오는데 오늘 컨디션이 좀 안좋긴했어요.
좀 속이 미식미식하더니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배가슬슬 아픈것도 같고 그래서 일단 내렸어요.
내리니까 급격히 신호가 오면서 죽을 거 같더라구요.
정말 식은땀에 온 몸이 다 젖고 옷도 다 젖고 땀이 뚝뚝 떨어졌어요.
화장실이 엄청 멀더라구요...
일 저질러버리고 119 부르고 쓰러질까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저 멀리서 화장실이 보이길래 죽어라 뛰었어요.
가장먼저 보이는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가서....
평화가 찾아왔고
뚝뚝 떨어지는 식은땀 닦고 유유히 나왔어요.
정말 죽을 뻔 ㅠㅠ
1. ㅁㅁ
'18.8.27 9:11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아ㅡㅡ
드러 진짜
일기장에나 쓰지2. ㅏㅏ
'18.8.27 9:12 PM (61.98.xxx.183)성공 축하드려요~
3. ..
'18.8.27 9:13 PM (124.111.xxx.101)정말 다행이네요
그런데 윗님 정말 매정하시다...4. ..
'18.8.27 9:13 PM (220.85.xxx.10)첫 댓글님 ㅋㅋ
동감해요5. 으악
'18.8.27 9:13 PM (58.230.xxx.242)죄없는 119 대원들을 왜..ㅋ
6. 음..
'18.8.27 9:14 PM (222.103.xxx.72)그 느낌 알아요...
다행입니다...실수 안해서.7. 아 끔찍했죠
'18.8.27 9:15 PM (121.173.xxx.20)저도 그런때가 가끔 있어서 ....아찔하죠.
8. ..
'18.8.27 9:15 PM (61.98.xxx.183)첫댓글 쓴 매정하신 분이 글을 지웠어요 ㅎㅎㅎ
9. ..
'18.8.27 9:17 PM (124.111.xxx.101)그러네요 매정하셨던 첫댓글님 지우셨네요 ㅋㅋ
10. 궁금
'18.8.27 9:20 PM (14.33.xxx.160)어떤 댓글인데 매정할까요???
11. ㅋㅋㅋㅋㅋㅋㅋ
'18.8.27 9:20 PM (122.128.xxx.158)저도 어제 충무로역에서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충무로역 화장실에는 아직까지 쪼그려 앉는 재래식 변기가 있고 뒤쪽에는 생리혈까지 몇방울 떨어져 말라붙어 있더군요.
그래도 직접 엉덩이를 붙이지 않아도 되는데다 화장실이 비어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기쁘게 사용하고 나왔답니다. ㅠㅠ12. ..
'18.8.27 9:24 PM (49.1.xxx.158)저 사회초년생때 지하철2호선에서 쓰러져서 119실려간적있었어요.
한여름에 더위 먹은데다 급체로 ..
더끔찍한건 같은칸에 있어던 동료들때문에 두구두구 인구에회자됨 2호선실신빨간백팩
(급하게 업혀가던 내등짝의 가방보고 다들 알아봤다는..)13. 전 징크스가. ㅠ
'18.8.27 9:24 PM (175.193.xxx.206)저는 꼭 버스를 타거나 전철을 타거나 차를 타면 신호가 온답니다.
오죽하면 변비가 오면 차를 타보자.. 할정도니까요.
지금은 차를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데 다른직장을 가더라도 거리를 항상 염두하게 되어요.
어떤땐 중간에 신호가 오면 화장실은 어느역, 어느동선으로 갈지 미리 알아보고 움직일 정도랍니다.14. ㅎㅎ
'18.8.27 9:24 PM (39.117.xxx.14)웃을 일이 아닌게..제가 미국 살 때 강아지랑 산책간다고 집
앞 5분 거리 공원으로 차 운전해서 갔는데 공원에 강아지 딱 내려놓자말자 갑자기 배가 ㅠㅠ 강아지 다시 차에 태우고 집에 오는 그 5분이 세상에 어찌나 긴지..신호등이 그렇게 많았나ㅠㅠ 나중엔 차에 쌀 거 같았어요.
하나님을 긴급하게 부르며 앞으로 착하게 살겠다고 급회개하고..다행히 집으로 와서 ㅅㅅ를 ㅠㅠ 30초만 늦었어도 클 날뻔했어요..
지하철 타고 다니면 곳곳에 화장실이 있으니 참 다행이에요..15. 반가워요
'18.8.27 9:30 PM (39.117.xxx.206)동지시네요. 저도 오늘 냉커피먹고 급ㄸ 몰려와서 집까지 경보하며 빠른 걸음하는데 죽는줄 알았어요.
아파트 단지까지 왔는데 도저히 엘베를 못기다릴거같아 관리사무소로 뛰어들어가 살았어요 어휴..인간의 존엄성을 해칠뻔했네요..16. 음
'18.8.27 9:30 PM (121.133.xxx.173)종종 그러신다니 병원 가서 장내시경 해보세요.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립니다.
17. 777
'18.8.27 9:31 PM (61.98.xxx.183)윗님 "하나님을 긴급하게 부르며 앞으로 착하게 살겠다고 급회개하고" ㅎㅎㅎㅎ 백만번 이해합니다.
18. .....
'18.8.27 9:34 PM (112.144.xxx.107)이거 쓰면 또 일본 방사능 얘기 나오고 욕 오지게 먹겠지만..."스토파"라고 일본서 파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약이 있어요. 네이버 검색해보면 후기들도 많고 해외직구로 구매도 하더라고요. 배가 부글댈때 먹으면 (물 없이 씹어먹어도 됨) 바로 효과 와서 일단 한두시간 정도는 속이 잠잠하답니다. 물론 그 후엔 다시 부글대니 얼른 화장실을 찾으셔야.... 암튼 효과 좋기로 유명하니 사서 갖고 다니세요. 네, 저도 두 상자나 있습니다 -_-
19. ㅇㅇ
'18.8.27 9:43 PM (175.223.xxx.232)오오 스토파 들어봣어요!! 진짜 하나 사야겠어요...
제가 어제 엽떡을 먹었거든요 ㅋㅋ 그 벌을 이렇게 받았네요..20. ㄱㄱㄱ
'18.8.27 10:03 PM (211.172.xxx.105) - 삭제된댓글저두 온동네 화장실 위치 다 알고있을정도로
배가 자주 아파요
스토파 먹어 봐야겠어요 윗님 고마워요
저희언니 일본사는데 추석때오거든요
사달라고 해야겠네요21. ㄱㄱㄱ
'18.8.27 10:04 PM (211.172.xxx.105)저두 온동네 화장실 위치 다 알고있을정도로
배가 자주 아파요
스토파 먹어 봐야겠어요 윗윗님 고마워요
저희언니 일본사는데 추석때오거든요
사달라고 해야겠네요
역시82는 이래서 좋아요22. 날개
'18.8.27 10:08 PM (39.118.xxx.76)아...너무 공감가는 얘기네요.어쨌든 별 일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23. ...
'18.8.27 10:35 PM (180.71.xxx.26)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 심정 백프로 이해합니다.
저는 정로환을 상비약으로 가지고 다녀요.
급똥 전에 배가 살살 아픈 신호가 먼저 올 때 먹죠.
그러나 신호와 동시에 급똥이 터질 것 같은...식은땀으로 온 몸이 젖는 죽음의 경험도 간혹 있네요.24. 저도
'18.8.27 11:21 PM (125.252.xxx.13)한달 전에 ㅠ
미쳐버리는줄 알았네요25. ...
'18.8.27 11:27 PM (58.148.xxx.65)저는 운전하며 오는길까지 겨우 참았는데
집에서 비번 누르며 긴장이 풀렸는지
펜티랑 바지에 다 지려서
어휴 ㅠㅜ 그냥 막 한번 풀리니 쭉쭉 풀리더군여26. 급똥
'18.8.28 12:43 AM (112.154.xxx.13)은 정말 못참아요.
저도 꼭 걸을때 장이 자극되는지 신호가 와요ㅠㅠ
집에서 뒹굴거릴땐 안오고ㅠㅠ27. 홍두아가씨
'18.8.28 3:03 AM (116.45.xxx.111)ㅋㅋ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세이프하셨네요.
저도 출근시간 2호선에서 몇번이나 일촉즉발상황 ㅋㅋ 또 2호선은 가끔 열차가 많으면 역 사이 구간에서 서행하거나 정차하죠. 다음역까지 가는데 5분 걸릴 때도 있고...
진짜 하늘이 노래지고 별생각이 다 들죠. 여기서 저지르면 인터넷에 '지하철 똥녀'라며 동영상 돌겠지라는 생각에 초인적인 힘으로 참았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