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생일 ,,그냥 간단히 보내고싶은데

집에서 조회수 : 1,406
작성일 : 2011-09-20 11:37:51

시어머니가 전화하셨어요.

생일이니 잡채랑 고기 정도해서 먹어야지 않겠냐고...

큰아이 학원가서 오늘 늦게 오는날이고 어차피 모두 모여 저녁먹을 시간이 안돼서

아이오면 밤에 케익만 놓고 축하하려 했어요.  물론  미역국끓이고 반찬은 신경써서 항상 하는편이구요.

처음엔 어머니집에서 먹는다는 말씀 안하시더라구요.  아마도 우리집에서 제가 차려서 시부모님모시고

먹었으면 하시는것 같은데 전 그게 싫었어요.  늘 보는 사이거든요.. 우리끼리 있고 싶은데 뭔 날만 되면 더 같이

있고 싶어하세요.  제가 대답을 제대로 안하고 그냥 간단히 보낼 생각이었다고 하니까 당신이 잡채하신다네요..

집에서 고기 구워먹자 하시네요... 해주시는거 감사히 생각하고 먹으면 간단하지만 전 우리식구끼리 단촐히 보내고 싶어요...

둘째도 학원에서 7시넘어 온다니까 둘째는 아범오면 데리고 오고 전 일찍 오라네요.

결국 우리집에 오시란 소리없으니  제가  당신네 집에 와서 잡채하고 상차리라는 거죠...

맘 안상하시게 좋게 거절할 방법 없나요?

사실 좋은 시부모님이세요.  평소에 저에게 잘 하시고 제가 보기에도 이런 시부모없다 생각하는데 가끔

너무 붙어있고 싶어하시는게 흠이에요.  제게 지혜로운 말씀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IP : 116.38.xxx.17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머리
    '11.9.20 12:08 PM (118.217.xxx.245)

    며느리가 직접 얘기하면 기분이 많이 상하실것같으니
    생일 당사자인 남편이 직접 말씀드리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뭐.. 일 핑계대고 그날 일이 있어 너무 늦게 온다던가,
    지방 출장 갔다 와야 해서 힘들겠다 던가...
    그러고는.. 나중에 출장이 갑자기 취소되었다고 하면 안될까요??

    울 남편 생일이 구정 이틀 후. 항상 우리집 오시려고 해요.
    전 간단히 해먹고 싶은데..
    어떤때는 저보다 남편이 더 난색을 표해줘서 모면하지요....

  • 2. 제 시댁과
    '11.9.20 12:21 PM (121.190.xxx.105)

    너무 비슷해 로긴했어요.. 저희 시어머니도 다른 건 좋으신데 기념일을 너무 너무 중요시하셔요.

    남편생일은 물론 아이생일 심지어 제 생일까지 저희 집에 오셔서 식사하시고 가십니다.

    아이들이 커 가니 당일날 식사하는게 힘들어서(학원관계로) 미리 주말에 찾아뵈어도 꼭 생일 당일에

    케잌사서 오십니다. ㅠㅠ 아무리 바쁘다고 핑계대도 안 되더라구요. 잠깐이라도 얼굴보고 가신디며..

    근데 제가 맘이 약해 어머님이 오시면 그냥 보내드리지 못하고 꼭 식사대접을..

    심지어 제 생일도 밥해 드렸어요ㅠㅠ

    지금은 거의 포기했습니다. 오붓이 저희끼리 보내는 생일은..도움 안되는 글이라 죄송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66 아파트 맨꼭대기층이요~ 5 할머니 2011/09/21 2,329
15065 남편과 3주째 냉전이네요. 3 나는나 2011/09/21 4,205
15064 작년 임대주택 착공 盧정부 '10분의 1' 1 세우실 2011/09/21 1,010
15063 종이에 사진 깔끔하게 붙이려면 뭘로 붙여야 할까요? 10 종이에 2011/09/21 3,687
15062 제가 현재로서는 결혼가능성이 1%도 안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14 ..... 2011/09/21 3,103
15061 납작만두 19 대구 2011/09/21 3,364
15060 올레 김치 맛있나요? 장윤정 2011/09/21 1,035
15059 서로 믿고사는 세상을 아이에게 가르치고싶네요 믿는세상 2011/09/21 902
15058 오리털 이불 따뜻하네요 ㅋㅋ 7 코스트코 2011/09/21 3,314
15057 베이비시터를 바꾸어야 할까요? 7 워킹맘 2011/09/21 1,850
15056 오미자 사고쳤어요. 8 도와주세요~.. 2011/09/21 2,077
15055 아가씨라는 호칭문제, 우리부터는 좀 바뀌었으면.. 30 ........ 2011/09/21 2,877
15054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자기 눈에 피눈물 난다는 말.. 틀린듯.. 7 애기엄마 2011/09/21 6,563
15053 글 내려요 25 . 2011/09/21 8,458
15052 안산 임덕영 무속인 9 답답합니다 2011/09/21 25,447
15051 만성 어깨통증이 나았어요. 6 만성 2011/09/21 4,418
15050 분양사기 사업에 저축은행들 공동 불법대출 세우실 2011/09/21 1,485
15049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는 학부모입니다 10 초등학교 1.. 2011/09/21 2,588
15048 실시간상황~82쿡보다가 냄비태워먹었네요ㅋㅋㅋ 1 에구궁 2011/09/21 1,833
15047 어제 충치치료를 했는데요.(치료비 문의) 1 ^^ 2011/09/21 1,993
15046 닭발 좋아하시나요? 9 30대초 2011/09/21 2,834
15045 전세 재계약 문의 1 전세 2011/09/21 1,593
15044 울트라인가?(ipl 비슷한 거요) 해 보신 분 계세요? 4 ... 2011/09/21 1,951
15043 겨울채비 들어갑니다~철분제 먹으면 추위타는 게 나아지나요? 궁금이 2011/09/21 1,617
15042 자영업 82님들 신용카드 단말기좀 알려주세요.(도움요청) 2 베이커리 2011/09/21 1,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