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되신 시아버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 조회수 : 7,008
작성일 : 2018-08-27 12:58:01
저희 시아버지 연세는 73세...
허리다스크가 20년전부터 있어서 거동이 늘 조심스러우세요
약간 다리를 절기도 하시고 팔에 감각도 별루 없으세요
밥할지 모르시고 요리 같은거 할줄 모르세요
물조차도 떠다 주시는 것만 드셨어요
시아버지 집에서 걸어서 1분 거리 (담장에서 보면 보여요) 저희가 살구요
또 한 2분 거리에 저희 작은형님 사세요
차로 20분 거리에 막내동서 살고
그리고 4시간 30분 거리에 큰형님네 살고 4시간 거리에 손윗 시누이 살아요

재산은 그다지 없어요 가난 시댁이거든요
시골집 팔면 한 2억 나올것 같고 밭 팔면 1억 정도...
다 하면 3억 정도 되겠네요
형제들 중에 누가 더 받고 덜받고 한것도 없이 가난하다보니 다 똑같이 받은거 별루 없어요

서울 사는 큰아주버님은... 처가덕으로 먹고사는 사람이고... (집이며 사업이며 외제차며 모두 처갓댁 덕, 큰형님은 재력이 되는 만큼 시댁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대로 사는 스타일이구요)
손위 시누이는 애 다 키워놓고 재혼해서 살아요 재혼한 고모부는 원라 자식 없고 두분이서만 살아요 두분다 40대 초반. 시누이는 거의 고등 졸업하자마자 애를 가지고 낳아서 아들은 다 컷어요 지금 지방에서 각자 알아서들 살구요

일단 저희 며느리 셋이 근처에 사니까 돌아가며 밥과 반찬 정도는 해드릴수 있어요
그런데 아버님 목욕과 화장실이 문제예요
목욕도 삼형제가 돌아가며 시키면 된다지만 아버님이 화장실 가실때 가끔 실수하실때가 있으세요
그리고 지금보다 더 상태가 안좋아지시면 어떻게 할지도 걱정이예요
지금 모시겠단 사람 아무도 없거든요
아무튼
일단 가까운데 사는 며느리들끼리 한달씩 번갈아가며 아버님 케어 하기로 했는데요
이번달은 제가 하기로 했고
매일 가지는 않고 이틀에 한번 정도 반찬 해드리고 청소 해드리고 그러고 있어요
한 3시간 정도면 다 끝나더라구요
그런데 큰형님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요
돈으로 달라고 하니 큰형님 말이 저희가 하루에 몇시간 일하는지 물어보네요
이틀 한번꼴로 3시간 정도 집안일 한다하니
자기가 일해야하는 달에 그만큼 일하는 도우미를 보낸다 하는데
여기가 시골이라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차라리 저희가 돈을 받고 일을 해야할지..
그럼 얼마를 받아야할지
답답하네요
IP : 117.111.xxx.22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우미
    '18.8.27 1:03 PM (139.193.xxx.73)

    시간당 만원
    거리 멀면 5찬원 추가

    일단 동네북에게 부탁해보세요

  • 2. 안될걸요
    '18.8.27 1:04 PM (211.186.xxx.126)

    오래못가요.
    돈 걷어서 요양병원가셔야..
    서로 많이하네 덜오네..너무하네.말 나와요.
    집,밭 정리해서 요앙원비 대세요.

  • 3.
    '18.8.27 1:04 PM (112.153.xxx.100) - 삭제된댓글

    지척에 계심 지금처럼 하는게 좋을듯 한데요.
    아들들이 이틀씩 저녁에 아버님 모시고, 낮에는 며느리들이 도와줌 좋죠. 큰 며느리가 비용을 낼 생각도 있으니 주말 도우미 비용을 내던지..알아서 사람을 구하지 않을까요?

    더 심해지시면 그때는 요양원에도 가실수 있겠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닌듯 하고요.ㅠ

  • 4. ..
    '18.8.27 1:05 PM (180.66.xxx.164)

    목욕은 남편 시켜야죠~~~ 도우미도 못하고 며늘들도 못해요~~

  • 5. 화장실가다
    '18.8.27 1:05 PM (211.186.xxx.126)

    실수하시면..거의 다 온거에요.ㅠㅠ

  • 6. 경험자.
    '18.8.27 1:07 PM (114.202.xxx.83)

    제 생각으로는
    먼저 아버님 등급 신청하셔서 꼭 받으세요.
    주당 시간이 정해지는 최대한 많이 쓰시고
    그러면 많이 케어가 되어서 자식들이 편합니다.

    아직 그 정도로 움직이시면 말동무 해드리고, 산책도 같이 하고 병원도 같이 가고
    적적하지 않을 정도가 됩니다.

    그분이 식사 챙겨 주시고 빨래도 돌려 널어주시고
    아버님 돌봐드리는 거 대신하는 거라서 자식들이 생활하기 편합니다.

    어찌하시건..
    큰 동서 대신 일을 하고 돈 받는 건 나중에 꼭 분란이 일어납니다.

    돈을 받고 대신 하지만 꼭 형님 일을 내가 공짜로 하는 기분 들어요.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돈은 받는데 형님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이 들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가급적 형님이 도우미를 보내시면 도움 받으세요.

    시골이라도 일할 사람 구해집니다.

  • 7. 경험자
    '18.8.27 1:08 PM (114.202.xxx.83) - 삭제된댓글

    재가 등급받으시면 차량이 집 앞까지 와서 목욕도 해드립니다.
    그러니 아들들이 편해요.

    몸 불편하신데 목욕하다 넘어지는 분 많고
    집에서 잘못하면 감기도 많이 걸립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 8. 그 정도면
    '18.8.27 1:09 PM (58.230.xxx.242)

    요양등급 받으십니다.
    지자체와 극가에서 시행하는 지원부터 자세히 알아보세요.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 9. ㄱㄱ
    '18.8.27 1:10 P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시골 사는 저희 고모부님이 83세에 고모가 돌아가시고 혼자 됐는데 장남이 모실려고 해도 안가셔서
    동네 남자분이 와서 살림도 해주고 식사도 챙긴다고 합니다.
    재산이 부동산만 있다면 집과 밭을 모기지론을 이용해서 생활비가 나오면 그 돈으로 동네나 근처에서
    돌봐줄 남성분을 구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반찬정도 며느리들이 해줄 수 있다면 반찬은 만들어드리고 청소, 빨래, 목욕같은 거는 남자도우미가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의 재산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 10. 요얌병원
    '18.8.27 1:11 PM (211.36.xxx.88)

    요양병원
    이런 경우 이용하는
    노인 전문 시설입니다

  • 11.
    '18.8.27 1:23 PM (117.123.xxx.188)

    노인들 목욕.....여자들이 못해요
    남편들이 나서서 해야죠

    요양병원 들어가시는 건
    타이머 시작 된 거더라고요
    의사도 그리 얘기하고요

  • 12.
    '18.8.27 1:30 PM (223.38.xxx.140)

    요양등급 신청 하세요

  • 13. ...
    '18.8.27 1:32 PM (183.98.xxx.95)

    거동 불편하시지만 집에 계실수 있을때까지 계시는게 좋을거 같구요
    어딘지 모르겠으나 건강보험 관리공단에 요양 등급 신청하시고 심사받으세요
    그러면 집에서 쓰는 복지용구도 싸게 살수있고 요양보호사 하루 3시간 서비스 받으면 얼마 안됩니다
    누구라도 곁에 있는게 안심이 됩니다
    멀리 계신 분은 돈으로 얼마간 부담이라도 하시는게 좋을거 같고 그부분은 다른 분들과 의논해보세요

  • 14. ...
    '18.8.27 1:36 PM (125.186.xxx.152)

    시골은 도우미 못구하던데요.
    인근 소도시에서 출퇴근은 가능..3시간 으론 안오죠.

  • 15. ...
    '18.8.27 2:16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요양등급 받으시고
    요양원 가시는게 나을 듯.
    재산 3억 정리해서 비용대시고요.

  • 16. ...
    '18.8.27 2:42 PM (211.109.xxx.68)

    그 정도로까지 하시다니 착하시네요
    어디 아파서 잠깐 돌봐드리는게 아니라 돌아가실때까지 점점 더 많은 일을 해야할텐데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여럿이 부담 같이 나누세요

  • 17. ..
    '18.8.27 3:47 PM (118.39.xxx.210)

    요양등급 받아서 요양보호사 부르면 한달에 얼마 안들어요
    음식도 장만 봐주면 보호사가 다 해준다는데 저도 어디서 들은거라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6333 또띠아는 꼭 데워야하는건 아니죠? 1 스노피 2018/10/23 809
866332 연평·백령도 K-9자주포 중대단위로 빼내 육지서 사격훈련 한다 4 ........ 2018/10/23 744
866331 아버지가 트럼프만큼 돈많으면 5 ㅇㅇ 2018/10/23 1,305
866330 '번더 스테이지' 예전거 영상 볼수있는 방법 있을까요? 3 방탄 2018/10/23 691
866329 시어머니가 자꾸 아들을 부르시네요 64 ... 2018/10/23 19,241
866328 에트로는 보통 드는 나이대가 몆살이 어울리나요 17 선물 2018/10/23 6,608
866327 세탁기에서 끝난빨래, 손으로 다시 헹구시나요 28 10월 23.. 2018/10/23 3,778
866326 뚜레주르 모델이 소녀시대 윤아로 바뀌었군여... 글로시ㅂS 2018/10/23 1,256
866325 하태경 이재명이 갑자기 자세 낮춘 이유 유죄가 나올까 봐 21 읍읍이 제명.. 2018/10/23 2,780
866324 조원진에게조차 동정받는 이재명 11 재명아웃 2018/10/23 1,524
866323 같은 김친데 통마다 맛이 다른건 왜일까요? 2 오렌지 2018/10/23 1,348
866322 도배지 색깔 추천-메이플 색에 어울리는-해주세요 3 .... 2018/10/23 1,883
866321 파마한지 보름쯤 된 머리 다듬어도 될까요 2 ㅡㆍㅡ 2018/10/23 1,168
866320 분양받은아파트 친한친구한테 말할필요없겠죠? 21 굳이 2018/10/23 5,642
866319 질 좋은 목 도리(머플러) 사려고 하는데 어디로 갈까요?? 13 ... 2018/10/23 3,480
866318 만리장성 여행하신분께 문의 드립니다. 3 . . . 2018/10/23 1,140
866317 싱크대 공사 최근에 하신분 얼마 드셨나요 5 .. 2018/10/23 2,238
866316 크리스마스 이후 뉴욕과 파리 중 어디로 가시겠어요? 8 여행 2018/10/23 1,368
866315 아이 발가락, 발바닥 살이 벗겨져요. 6 .. 2018/10/23 6,278
866314 절임배추 양념 1 김장철 2018/10/23 902
866313 발냄새 제거제(***레미디) 후기.. 12 그랜즈***.. 2018/10/23 2,680
866312 편의점 소세지 살찌나봐요 3 ㅇㅇ 2018/10/23 1,484
866311 3년 묵은 이재명 사전 선거운동 수사11월초 결론 16 읍읍이 제명.. 2018/10/23 1,140
866310 프린터 와이파이(무선랜) 기능 유용한가요? 5 프린터 2018/10/23 1,069
866309 일리 캡슐머신.. 차이가 뭔가요? 2 일리 2018/10/23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