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동행은 별헤는 밤이 제목이었는데
작년에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7살짜리 남동생이랑 사는 10살짜리 아이 얘기였어요
아이들의 아빠는 대구에서 돈을 벌고 아이들은 영양에서 할머니 할아바지와 살구요
밤마다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보면서 엄마별을 찾는 아이들이에요
이 첫째 아이가 참 듬직하고 의젓한데 밭일 나간 할머니가 힘들까봐
진간장으로 미역국을 끓여 놓는 아이에요ㅎㅎㅎ 그래도 맛이 괜찮았나봐요
할머니가 맛나게 드시더라구요
할머니가 아파하니까 이웃집에서 파스를 빌려오고
할머니께 심부름 잘했다고 받은 돈으로 동네가게에 가서 동생이랑 과자를 사가지고 나오면서는
제작진 나올때까지 문을 붙들고 있는 아이에요
하루는 같은반 여자아이가 이 아이한테 수학을 배우려고 놀러온거에요
이 누나에게 수학을 가르쳐주고 있는 형을
7살짜리 동생이 아주 골몰히 지켜봐요 ㅎㅎ
저 여자아이게 물어 봤어요 우빈이는 어떤아이냐구요
그런데 이여자아이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우빈이는 착한데 공부도 잘하고 배려심이 많은 아이에요
그래서 저느 우빈이가 좋아요 라고 말하더니 한숨을 훅~하고 뱉네요
정말 당차고 멋진 사랑고백에 우빈이는 동공지진이 나구요ㅎㅎㅎㅎㅎㅎㅎ
동생을 그런 형아를 보면서 폴라포를 빨며 왜 이렇게 좋아하지?ㅎㅎㅎㅎㅎ
이러는데,,, 흐뭇하면서도 가슴이 아리네요
열심히 모은 돼지저금통을 털어서 대구에있는 아빠를 만나러 갔는데
아빠회사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고.. 아빠와 이별하네요
정말 잘 컸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