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배 금단현상 며칠이나 갈까요

조회수 : 1,795
작성일 : 2018-08-26 20:58:46
남편이 어제 저녁부터 금연에 돌입했어요.
세상 다정하고 말도 많은 사람인데 지금 완전 딴사람 같네요.
낮잠 안 자는 사람이 하루종일 병든 닭처럼 빌빌거리고
아무 말도 않고 표정도 없고 멍 하니 티비 채널만 돌리네요.
엉덩이 붙일새 없이 부지런한 사람인데.....
입맛이 없는지 밥도 겨우겨우 넘기고...
옆에서 보기 너무나 안쓰러워요.

담배는 이십대부터 서른 초반까지 골초였다가 끊고
결혼 후 거의 안 피다 삼사년에 한번 다시 피고
몇 달 열심히 피다가 끊고
또 몇 년 안 피고 그런식이예요.

이전에는 정말 독하게 잘 끊고 힘들어하지도 않았는데
지금 마흔 아홉, 나이가 문제인지 참 힘들어하네요.

이번엔 연초아닌 궐련형 전자담배(아이코x)
5개월간 하루 열몇개피씩 열심히 피다가 끊으려는 거거든요.
옆에서 도와줄 방법은, 없겠죠?
금연에 대한 본인 고집도 쎄서
은단먹기, 사탕먹기, 금연패치, 보건소보조제
다 비웃으며 거부하네요.



IP : 49.174.xxx.2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8.26 9:01 PM (49.142.xxx.181)

    패치하고 니코틴 껌이라도 좀 씹으면 나을텐데요. 왜 고난의 길을 걸으려 하는지 남편분 참.. 안되셨네요.
    챔픽스라는 금연보조제도 있는데..
    세상이 좋아졌는데 왜 몇십년전처럼 힘들게 쌩으로 끊으실까요..

  • 2. ㅇㅇ
    '18.8.26 9:04 PM (49.142.xxx.181)

    그리고 끊으면 한방에 끊고 다시는 피우지 말아야지 끊었다 피웠다 끊었다 또 피웠다 이러면
    몸이 절대 니코틴 타르의 마약성을 잊지 못합니다.
    스트레스를 담배로만 풀려고 하니 더 힘든거죠. 그리고 정말 끊고 싶으면 금연보조제 사용해가면서 끊으라 하세요.
    그렇게 생으로 끊으면서 본인고통 가족과 주변인들 정신적으로 피해주는건 자기가 힘든거 같이 좀 짊어지자
    너네도 고생해라 하는 못된 마인드입니다.

  • 3.
    '18.8.26 9:10 PM (49.174.xxx.200)

    공 두개님, 답글 감사합니다. 이 사람이 과거에 잘 끊던 자부심? 그런게 있는거 같아요. 원래 남의 말은 내용 불문하고 잘 안 듣는 성향이라....계속 저러면 정말 가족 모두 힘들거같아요. 오늘 눈치보고 기분 맞추느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 4. ..
    '18.8.26 10:02 PM (183.96.xxx.129)

    아마 결국은 짜증만 내다가 실패하고 다시 피울거에요

  • 5. 목이 말라
    '18.8.26 10:14 P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

    담배 생각날때 마다 생수를 마시는게 도움이 됐다고 해요.
    양치 자주하는 것도 좋다고하네요.

  • 6. ㄴㄴ
    '18.8.26 11:56 PM (182.227.xxx.59)

    한 십년이상 생각 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8162 급)알타리도 좀 짜게 간하나요? 3 지금담그는중.. 2018/11/28 1,447
878161 방문학습지 교사 어떤가요? 4 질문 2018/11/28 2,065
878160 사람만나면 이야기 주제가 뭔가요? 2 소소 2018/11/28 1,673
878159 인터넷 여론은 찌질이들 모임인거 같아요. 11 슈퍼바이저 2018/11/28 1,645
878158 공기청정기 전기세 많이 나오나요? 2 질문 2018/11/28 2,326
878157 11월 모의고사 수학성적 이정도면 수능에서 1등급 불안한거 맞나.. 10 고2맘 2018/11/28 2,552
878156 대한통운 택배 많이 지연되나요? 6 2018/11/28 1,560
878155 다요트중인데 체중에 대해 질문요 1 살쪘어 2018/11/28 1,012
878154 오 그래놀라 광고 5 ㅇㅇ 2018/11/28 1,962
878153 오세훈 유승민 투톱으로 가는거 맞네요.. 12 ㅋㅋ 2018/11/28 2,468
878152 요즘 백화점에서 코트 기장줄이는거 금액요. 2 잘몰라서요... 2018/11/28 1,836
878151 북한, 이번엔 서해상에 ‘전투동원태세’ 하달… “싸움준비 완성”.. 12 정은이지시 2018/11/28 1,468
878150 경남 양산 지역 잘 아시는분이요... 22 급해요.. 2018/11/28 2,450
878149 대딩들 몸만 성인이지 애 던데 ...쿨한엄마들 많으네 19 여행간다는글.. 2018/11/28 6,863
878148 현금영수증 카드 발급안했는데요 궁금 2018/11/28 817
878147 중고거래할 때 구입시 선택기준이 뭘까요? 2 궁금이 2018/11/28 684
878146 어제 사온 코스트코 연어초밥 먹어도 되겠죠? 1 2018/11/28 1,335
878145 영광 한빛원전 3호기도 기름 유출 의혹..불안감 고조 1 후쿠시마의 .. 2018/11/28 783
878144 떨리네요 ㅋㅋ 오랜만에 드라마 5 ㅇㅇ 2018/11/28 3,067
878143 버섯전골은 육수를 뭘로 내는게 맛있나요 8 Oo 2018/11/28 2,211
878142 재수 생각하는 고 3은 뭘 하면 좋을까요? 11 마중 2018/11/28 2,133
878141 다우니 샤인(골드색) 같은 향수 있나요? 2 수상 2018/11/28 1,564
878140 우리 고1아들은 어째야할까요ㅠ 1 벌써 2018/11/28 1,926
878139 소고깃국 얼려도 되나요? 3 매운 2018/11/28 1,169
878138 10년전 학동사거리 근처의 정형외과를 찾습니다 2 동이마미 2018/11/28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