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을 편지 어언 넉달여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읽지 못하다가
드디어 오늘 마무리를 지었어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죠..
엔딩은 대박 쩔었어요
개성에 대해서 나왔어요
예전에는 대가족제에서
개성타령하지 않고
다 같이 만족하면서 살수 있었지만
근대화가 되면서 자아가 너무나 거대해져서
이제는 그렇게 살수 없대요
그래서 종국에는 결혼도 없어질거라고
이미 백여년전에 나쓰메는 알았군요
지금 나쓰메의 말대로 가고 있잖아요
ㅎㅎㅎ
그래서 대작가인것입니다..ㅎㅎㅎ
2. 그리고 고양이는 아주 최대한 슬프게 죽었죠
술먹고 돌아다니다
항아리에 빠져 죽었어요
나쓰메는 엔딩에 굉장히 알듯 말듯한 신비한 걸 넣은걸 좋아하는거 같애요
이런 엔딩이 여러개 더라구요...
그 고양이의 죽음은 뭔가
차원다른
어떤 세상이랄까
그런거를 암시하는거 같애요
이 세상에서는 알수 없는
그런 존재나 세계에 손길 같은거요
나쓰메 정 도의 내공이나 되어야 할수 있는거죠..
ㅎㅎㅎㅎ
나쓰메 소세키는 제가 감히 이름도 함부로 부를수 없는
그런 위대한 사람같았어요
고양이로소이다의 엔딩을 읽는데요..ㅎㅎ
너무 그동안 제가 혼자 친근하게 생각하고 있었네요..ㅎㅎㅎ
3. 그리고 정말로 웃긴거는 거기에 제글이 나 온겁니다
진짭니다
간게쓰군이 얘기를 합니다
고딩때 바이올린 산 얘기요
그 얘기가 제글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촌에서 바이올린 사면 다 이상하게 보니까
몰래 사기로 합니다
그래서 아무도 없는 밤에 갈려고 기다립니다
그런데 이불속에 누워 아무리 기다려도
해가 안져서
툇마루에 걸린 곶감을 하나씩 먹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이죠
-해가 안져서 곶감을 하나 먹었어요
그래도 해가 안진거에요
그래서 하나 더 먹었어요
-그럼 두개 먹고 바이올린 사러 갔나
-아니에요
해가 안져서 다시 하나를 더 먹었어요
-그럼 이제는 가나
-들어보세요
해가 안지는걸 어쩝니까
그래서 다시 마지막 곶감을 먹었어요
-그럼 이제 진짜 사러 가나
//////////////////
바이올린은 도대체 언제 사러 갈지 모르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ㄱ ㅡㄹ입니다
저는 제가 글을 저렇게 쓰는걸 정말 몰랐어요
저걸 보니까 알겠는거에요
ㅇ아./.
이래서 제가 나쓰메를 좋아하죠
항상 책에 저의 고민이 나오는거에요
ㅋㅋㅋㅋ
4. 나쓰메의 책중에서 저에게 제일 큰 도움을 준 책이고
마음과 그후가 다음에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