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몇년전 일을 꺼내며 서운하다는데 제가 잘못인가요?

사십대부부 조회수 : 2,911
작성일 : 2018-08-26 17:53:45
결혼 16년된 부부인데 평소 사이는 좋은편은 아니에요.
남편은 고집세고 소심하고 가족에게 무심하며 결혼기간 내내 저한데 사랑한다는 소리 한번 안한 사람이고
저는 남편의 무심하고 무관심한 태도에 늘 불만인 상태입니다.
사이가 나빠진건 결혼초부터 연예때와 180도로 달라진 남편의 태도와(죽고 못살 정도로 연예하다 결혼 했어요)시부모님 때문에 사이가 나빠졌고 결정적으로 남편의 한번의 외도사실을 알게되고 난후부터 계속 안좋게 지냈어요. 특히 제가 아파서 몇 차례 응급실에 실려 갔을때와 둘째 출산 후 남편의 싸늘한 태도에 너무 상처받았고 그 일들도 아직까지 서운한 마음이 남아있고 최근에도 사춘기아이 문제로 자주 다투는 편입니다.
오늘도 일주일 동안 아르바이트하고 집안일하느라 몸이 여기저기 아파 누워있는데 남편이 제가 덥은 이불을 확 들춰올리고는 뭐라 중얼거리고 나가더리고요.
남편딴엔 장난이었나본데 저는 아파서 누워있다 당한 봉변이라 너무 화가 나서 무슨짓이냐고 기분나쁘다하면서 언성이 높아졌어요. 주말내내 서로 아무말도 안하다 한 행동이며 평소 남편에게 서운한 감정과 불만이 많다보니 저런 행동하나도 기분이 언짢게 느껴지더군요.
그렇게 서로에 대한 불만이 오가던중 남편이 몇년전 자기가 병원에 입원했을때 제가 가지 않은것에 대해 서운하다 예길 꺼내내요.
남편이 급성으로 무슨 간단한 수술을 하게 됐는데 제가 소식을 듣고 남편한테 병원에 가겠다 했더니 극구 올필요없다고 계속 만류하더군요. 제가 병원에 가려고 남편 속옷등을 챙겨서 가겠다해도 너다섯번을 간다했는데도 굳이 올필요없다고 혼자 있어도 된다 하더군요.
볌원은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이었고 저희집은 수도권신도시이고요.
여러차례 간다했음에도 하도 못오게 하니 나중엔 저도 서운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가는게 그렇게 싫은건가 아니면 내 얼굴도 꼴보기 싫어서 그런가 싶어 서운했어요.
결국 못갔고요. 그런데 오늘 얘기하는데 오지 말란다고
진짜 안오냐고 같은 병실사람들이 왜 아무도 안오냐 했다면서 서운했다는거에요. 어이가 없어서...
시부모님 두부다 충청도분들이라 특히 어머님이 말투가 항상 괜찮여 놔둬 그러시면서 은근히 알아서 하길 바라는 분이신데 남편도 그 영향인건지 오지말라더니 그걸 여태껏 묻어두고 있었다니 황당하네요.
결국 오늘 얘기도 서로 상대방탓하면서 끝났네요.
남편은 제가 잘한것과 좋았던것, 자신이 잘못한건 생각도 안하고 항상 제탓만 하네요. 자신은 다 잘했는데 다 제탓이래요.
이런 남편 앞으로도 절대 바뀌지 않겠죠?남은 인생이 생각만해도 외롭고 답답한데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이런 성격인 분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IP : 182.209.xxx.2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 특이하네요
    '18.8.26 6:02 PM (222.101.xxx.249)

    극구 오지말래서 안간것을....
    원글님은 그래도 관계회복을 원하시는거죠?
    이럴땐 부부상담도 도움이 될거같아요.

  • 2. 으찌야쓰끄나
    '18.8.26 6:14 PM (223.62.xxx.152) - 삭제된댓글

    평생을 반복될 패턴 같아요.
    앞으로 원글님 상식 수준에서 판단하고 실행하셔야 겠어요.

  • 3. 앞으로는
    '18.8.26 6:23 PM (183.98.xxx.142)

    녹취를하세요

  • 4. 바람핀
    '18.8.26 7:24 PM (223.33.xxx.125)

    바람도 폈다면서요... 누가 누구한테 서운하대;;;;
    외도한 남편이면 어느 여자라도 안갈걸요

  • 5. 원글
    '18.8.26 7:46 PM (182.209.xxx.230)

    남편이 자존심 강하고 고집이 센편이라 부부상담은 거부할듯해요. 그전에 얘길 꺼냈더니 부부상담해도 서로 안바뀔떼니 그냥 이혼하자는 식이었어요.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외도후 걸리자 오히려 이혼하자고 집나가더군요. 그당시 작은아이 임신중이라 어찌어찌 다시 살게 됐는데 평생 이모먕으로
    살 생각하니 답답하네요.
    그러면서 자기는 세상에 둘도 없이 책임감 강하고
    가족에게 잘한다 생각하고 저만 탓하네요.

  • 6.
    '18.8.26 8:31 PM (121.167.xxx.209)

    남편의 말한마디에 휘둘리지 말고 이제껏 살아 온대로 살아 가세요 외적으로 내가 할 아내의 의무는 억지로라도 하시고요
    식사 세탁 등이요
    내가 중심 잡고 살아야 나도 흔들리지 않고 자식 키우기도 쉬워요

  • 7. 초승달님
    '18.8.26 9:39 PM (218.153.xxx.124)

    벽창호스타일. 말안통해요

    대충포기하고 살던가
    돈있고 능력있으면 별거라도 하세요.

  • 8. ....
    '18.8.27 4:18 PM (58.238.xxx.221)

    바람핀걸로 이미 게임 아웃이에요.
    사람 기만해놓고 어디서 서운 운운인지...

    저같으면 그입 닥치라고 할듯요. 외도한 놈이 어디서 나발을 불려고..
    이혼안하고 살아주니까 아주 간이 배밖으로 나왔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1898 완벽한 타인 송하윤...태릉선수촌 아시나요? 4 .. 2018/11/09 3,392
871897 노브랜드 양지 샤브샤브 맛 어때요? 5 맥시코산 2018/11/09 1,811
871896 화재 고시원 주인이 좋은 사람이였다고 25 화재 2018/11/09 12,099
871895 퀸 프레디머큐리 대단하네요 9 대단 2018/11/09 3,971
871894 외국인 선생님 소개받고 싶어요 5 영어 2018/11/09 1,054
871893 “포용국가 원한다면 부동산 보유세 강화해야” 4 보유세 강화.. 2018/11/09 795
871892 고시원에서 사망한분들 나이가.. 8 ... 2018/11/09 6,039
871891 정말 맛있는 국 데우다 다 탔어요 ㅠㅜ 5 ... 2018/11/09 1,579
871890 바보같은 짓인데 같이 고민 좀 해주세요 42 바보 2018/11/09 5,991
871889 거부당함에 지나치게 예민한데요.. 2 ..... 2018/11/09 1,797
871888 광저우에서 3박4일정도, 뭐하고 뭘 먹고 어디 가면 좋을까요? 14 ... 2018/11/09 1,431
871887 직업군 중에서 남초에 집단문화가 수평적인 직종있나요? 4 ㅇㅇ 2018/11/09 1,247
871886 건강검진을 6 아이고 2018/11/09 1,558
871885 여수여행갑니다 3 여수가요 2018/11/09 1,492
871884 인형 이불 종량제봉투 안되는거였어요? 11 2018/11/09 9,087
871883 잉마르베리만 영화가 유명한 이유가 뭡니까 2 감독 2018/11/09 842
871882 통돌이 오븐 쓰시나요? 8 홈쇼핑 2018/11/09 2,298
871881 레녹스 vs 포트메리온 vs 젠 플라워가든 9 궁금이 2018/11/09 2,642
871880 김명민이 광고하는 폴리코사놀 효과 좋은가요? 7 콜레스테롤 2018/11/09 3,941
871879 최저있는 수시는 수능 성적을 지원학교에서 2 고3부모 2018/11/09 1,448
871878 5년동안 안쓴 보온도시락 보온력 떨어졌을까요? 6 2018/11/09 2,254
871877 귀걸이를 했더니 덩어리가 생겼는데 없어질까요 ㅜㅜ 4 dd 2018/11/09 2,526
871876 해외 여행갈때-----휴대전화요 2 . 2018/11/09 1,226
871875 기모 청바지 세탁하면 줄어들까요? 2 ..... 2018/11/09 2,279
871874 성형외과 선택시 의사 상담만으로도 결정이 되나요? 7 선택과 결정.. 2018/11/09 1,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