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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먹던 제육볶음이 많이 남아 볶음밥을 해먹었어요

암것도 아닌 일에 조회수 : 5,587
작성일 : 2018-08-26 13:57:21
아침에 먹던 제육볶음이 많이 남아 볶음밥을 해먹었어요
제가 청소기를 돌리고 있는 중에 점심이 늦어질 것 같아 남편에게 볶음밥 좀 하실래요 물으니(남편이 볶음밥을 간 잘 맞춰 잘하기도 합니다)하겠다 해서 맡겨놓고 청소기 다 돌리고 밥 먹으려고 앉았습니다

있던 상추에 볶음밥을 싸먹는데 남편이 언짢은 말투로 요리한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첫술은 밥 그대로 먹어본 후 맛이 어떻다고 말해주는게 예의라고....
아 물론 제가 남편이 아주 가끔이지만 뭘 좀 해주면 감탄을 하면서 먹는 애교가 많은 스타일은 아니라 항상 섭섭하다는 소리를 듣는데
그건 저도 참 미안하게 생각은 해요
(남편은 항상 식사를 하고 나면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도 합니다)
근데 오늘 첫술 상추 싸먹은게 그렇게 언짢고 화까지 나는 상황인건지 궁금해서 여쭤봐요 ㅠㅠ
IP : 1.245.xxx.87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8.8.26 1:59 PM (223.38.xxx.119)

    와...일부러 어렵게 살려고 난리네요. 만사 평안하신듯.

  • 2. ...
    '18.8.26 2:01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피곤하게 사시네요.

  • 3. 아이고..
    '18.8.26 2:01 PM (222.103.xxx.72)

    눈치 보여서 다음부턴 같이 밥 못 먹을듯....

  • 4. ...
    '18.8.26 2:01 PM (39.115.xxx.147)

    같이 사는 남편이 그걸 바란다는데 남들한테 물어서 뭐하시게요. 맛있다 칭찬해주고 주말마다 맛난 것 좀 해달라 잘 조련시켜서 부려먹으세요. 남편한테 애교 안부리면 누구한테 부려요 어색해도 하다보면 늘어요.

  • 5. 흠흠흠
    '18.8.26 2:03 PM (218.236.xxx.88) - 삭제된댓글

    진짜 우리나라 여자들 피곤해요
    같이 집안일 나눠해도 남자가 한건 잘했다 칭찬해줘야 하고.
    당연히 집안일 나눠한건데 뭘 첫술뜨고 맛있다고 얘기해줘야 하나요...
    청소하고 앉은 사람한테 힘든데 얼른 먹으라고 말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반문해보세요

  • 6. 궁금
    '18.8.26 2:04 PM (125.190.xxx.161)

    진짜 대화할때 하실래요~라고 하나요

  • 7. 난 이게 더 충격
    '18.8.26 2:04 PM (1.238.xxx.39)

    남편에게 볶음밥 좀 하실래요 물으니?????

  • 8. 우쭈쭈쭈
    '18.8.26 2:05 PM (223.38.xxx.254)

    안 해주면 기 죽어(?) 못 사는 남자들 유치해요. 애교?

  • 9. ㅋㅋ 님 첫댓글 읽자마자
    '18.8.26 2:05 PM (1.245.xxx.87)

    저 빵 터졌네요
    복에 겨웠다 이런 얘기 요즘 많이 들었거든요

    제가 엄청 예민하고 피곤한 스타일인 것 맞는 것 같아요 ㅠ

  • 10. ㅋㅋ
    '18.8.26 2:07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깜짝이야 저도 아침에 오징어넣고 볶음밥 해서 상추에 싸 먹었는데 ㅋㅋㅋ
    전 그런거 미안해 안해요
    그럼 님도 청소기 돌린거 왜 칭찬 안해주냐 하죠
    남이야 어떻게 먹든가 말든가
    남자들도 누울 자리 보고 발 뻗어요
    전 첨부터 잡아놨더니 순한양입니다
    조신하고요 남자는 밖에서 돈 잘벌고 집에서 조신해야함 ㅋㅋㅋ
    전 신혼때 너무 열받아서 밥상 던지고 샤워기 한번 부러뜨려주고 콤보로 티비 들고 나대니까 조신해지더군요
    전 그정도는 깔끔하게 무시해줍니다

  • 11. 남편하고 존댓말 쓰거든요
    '18.8.26 2:08 PM (1.245.xxx.87)

    결혼하자마자 남편과 존댓말 쓰기로 했어요
    제가 화나면 앞뒤 안가리는 불같은 성격이라 남편이 미리 알고 ^^;;

  • 12. 아뇨
    '18.8.26 2:09 PM (223.38.xxx.28)

    님이 아니라 님 남편이 복에 겨워 별 ㅈㄹ을 다 해서 없는 문제를 만드는거라 생각해 쓴 거예요. 님 남편이 예민하고 피곤해요. 그걸 맞추려면 님도 피곤하겠죠.

  • 13. 저도
    '18.8.26 2:09 PM (175.223.xxx.231)

    남편에게 극존칭이 더 충격...
    당연히 남편도 "첫 술은 밥그대로 드셔본 후 맛이 어떻다고 말씀해주시는게 예의죠." 라고 말한거겠죠??? ㅡㅡ

  • 14. 신혼이세요?
    '18.8.26 2:11 PM (59.10.xxx.20)

    저런 사소한 걸로 부딪치는 상황이?? 오래 산 부부는 서로 성격 아니까 애교 없는 부인에게 아예 바라지도 않을 텐데요..

  • 15. 아뇨님..
    '18.8.26 2:12 PM (1.245.xxx.87)

    편 들어주셔서 감사요 ^^
    실상은 거꾸로지만... 오늘 좀 상황이 궁금해서 말씀드리다보니 제편 들어주시는 분도 생겼네요
    이런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고 여쭤볼 수 있는 82 너무 좋아요 ^^

  • 16. //
    '18.8.26 2:13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차라리 굶고 말든가 아님 반조리식품 사다
    내가 해먹고 말지 맛평가 안해줬다고
    화내고 삐지고 진짜 신경쓰여 체하겠어요

  • 17.
    '18.8.26 2:14 PM (125.190.xxx.161)

    존대도 좋지만 너무 극존칭 아닌가요 타인들 있는곳에서 대화를 그리 나눈다면 이상해보일것 같아요
    남편도 원글님한테 드실래요 하실래요 하는지
    설마 시부모 앞에서도 그러나요
    그냥 할래요 정도면 되지 않나요
    나이 차이가 띠동갑 정도 되나보네요

  • 18. ??
    '18.8.26 2:15 PM (220.124.xxx.197)

    할래요?도 아니고 하실래요? 라니
    불편해서 어디 집안에서는 방귀도 못 끼겠네여

  • 19. ...
    '18.8.26 2:17 PM (39.115.xxx.147)

    아휴 아줌씨들 정말. 부부 둘이 서로 존대하기로 했다는데 뭐 띠동갑이니 뭐니 이상한 꼬투리까지 잡아가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대는지들. 그냥 댁들 부부사이나 신경들 쓰세요.

  • 20. ㅋㅋㅋㅋ
    '18.8.26 2:18 PM (1.245.xxx.87)

    증년부부인데 아직도 처음 맞춰가는 신혼부부처럼 삐지면서 싸우네요
    그래도 예전엔 100번 싸웠던게 요즘은 20번정도 싸워요 ^^

    저도님
    말씀하신대로 남편이 말은 했는데(남편이 존댓말을 더 지켜쓰거든요) 얼글이 화와 짜증이 그득하니 저 또한 화가...
    제가 참 이상한게... 이해가 안되면 사과를 못해요 ㅠ
    그래서 급기야는 82에 ㅎㅎ

  • 21. 윗님
    '18.8.26 2:19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꼬투리가 아니라 남들 앞에서도 그러면 욕먹어요
    요즘 부모님한테도 극존칭 하는 분 찾기 힘들듯

  • 22. 부부사이 일을
    '18.8.26 2:19 PM (223.38.xxx.212)

    올려 이러쿵저러쿵 같이 얘기하며 놀자고 글을 올렸는데요?
    위에 아줌인지 할밴지는 그냥 가던 길 가죠?

  • 23. 진짜
    '18.8.26 2:20 PM (110.14.xxx.175)

    빵 터젰네요
    미안하다고하고 밥차려줄때마다 써먹으세요
    국부터 먹으면
    메인반찬부터 먹고 맛을 말해줘야지 예의가아니다
    비벼먹으면 새로 한반찬은 그냥 먹어야지 예의가 아니다
    반찬 골고루 안먹으면 예의가 아니다
    쌈싸먹으면 예의가아니다
    쌈장 많이 올려먹으면 예의가아니다

  • 24. 나이들수록
    '18.8.26 2:21 PM (39.7.xxx.144)

    남편은 칭찬을 탐하고
    잔소리가 일취월장

    울집 남편 거기간듯 ㅋ

  • 25. 극존칭이라고까지는 생각안해봤어요
    '18.8.26 2:21 PM (1.245.xxx.87)

    어른들앞에서도 그러냐 물으셔서 잠깐 생각해봤는데 어른들앞에서는 그냥 누구아빠 뭐 좀 해줘요
    이렇게 하세요 뭐 이 정도로 말헸던 것 같네요 ^^;;

  • 26. 아이고
    '18.8.26 2:25 PM (1.233.xxx.247) - 삭제된댓글

    님 남편 애도 아니고 사춘기인가 별......
    피곤하시겠어요.

  • 27. ㅁㅁ
    '18.8.26 2:25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ㅎㅎ
    달은 안보고 손꾸락만 봐 ㅠㅠ

    그거 뭐 힘든가요
    밥 볶으란다고 볶는 남자라면 멋진대요
    저라면 바로 ㅇㅋ기억 할게요 해줄거임

  • 28. ㅁㅁ님 말씀대로
    '18.8.26 2:29 PM (1.245.xxx.87)

    ㅇㅋ 하는 여자 되어보도록 노력할게요 ㅎㅎㅎ

  • 29. 버드나무
    '18.8.26 2:29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남편분은 예민하면서 이성적인 스타일이고..
    부인은 그냥 울남편 애구나 생각하면서 OK ~ 그럴께 하면서 말하면 되는데
    해결못하는 스타일이고..

    정말 참 간단한걸 ..어렵게 사십니다.

  • 30.
    '18.8.26 2:50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별난 남편 맞아요
    입장 바꿔 아내 쪽에서 그런다면

  • 31. 보기 좋아요
    '18.8.26 3:25 PM (14.39.xxx.146)

    부부사이도 인간관계 인데
    처음 한 숟갈 뜨고 맛있다 해주세요

    왜냐하면 , 남편이 그걸 바라니까요
    내가 바라는걸 남편이 알아서 해주면 좋잖아요

  • 32. 쓸데없는 자존심 세워
    '18.8.26 3:39 PM (1.245.xxx.87)

    매번 힘들게 사는 중년아줌마입니다~
    여러분들 말씀듣고 바로 풀었어요
    바보같지만... ㅎㅎ 감사합니다 ^^

  • 33. 나옹
    '18.8.26 3:41 PM (114.205.xxx.170)

    풋... 볶음밥 하나가지고 유세는. 저같으면 피식 웃어 주겠습니다. 귀엽네요.

  • 34. 앞으로
    '18.8.26 3:43 PM (122.38.xxx.224)

    해주세요. 돈드는 일도 아닌데..말만 좀 하면 되는 일이니까요.

  • 35. 근데...
    '18.8.26 3:46 PM (122.38.xxx.224)

    볶음밥 맛있었겠다ㅜㅜ
    아...배고파..

  • 36. 어휴
    '18.8.26 4:03 PM (39.7.xxx.133)

    자기가 한 제육볶음도 아니고 아침에 먹다 남은 제육볶음에 밥 하나 볶은거 가지고 뭔 되도않는 유세를 그렇게나 참

  • 37.
    '18.8.27 3:54 AM (223.62.xxx.64)

    대박이에요. 놀면서 비비라는 것도 아니고 청소기 밀면서 비비라는 건데..아니 유세가 진짜 하다하다 상추 싸먹는것 까지 저라면 지금 싸우자라는 거지 했을 것같아요.

  • 38. 저는
    '18.8.27 5:06 PM (112.164.xxx.234) - 삭제된댓글

    남편에 한표 드립니다.
    시어머니 심술이란 단어가 있어요
    밥상 열심히 차려놨는데 입맛없다 하면서 밥에 물을 마는경우요
    님도 마찬가지겠지요
    일단 한수저 먹고, 음 맛있다,
    그러고 상추쌈에 싸먹으면 상대가 기분이 좋겠지요
    솔직히 날 더운데 고생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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