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이살래요 개막장이네요

강아지짖어 조회수 : 5,098
작성일 : 2018-08-25 22:41:57
보시는분 많으니 다들 아시겠지만 드라마 썰을 풀자면
부잣집 시집갔으나
불임이던 여주 한지혜가 인공수정으로 딸 얻음
이혼후 병원 취직해 만난 남주 이상우와 사랑에 빠지게 됨
하필이면 딸의 생물학적 아버지 이런 우연이 ㅡㅡ
이상우 조카. 연다연과 여주 남동생 재형이가 사귐
임성한드라마에서 보던 겹사돈 설정

여주 아버지 유동근이 청년시절 헤어졌던 첫사랑 장미희와 재회
같이 사귀고 살려고했으나 장미희 아들놈이 난리치는바람에 동거를 하게됨. 감히 엄마의 남친에게 집문서 들고. 엄마랑 갈라서라며 협박지 자격지심 자주 긁었다고 엄마의 사업파트너 뒷통수침
알고보니 친아들도 아니고 전남편이 외도로 데려온 아들
이 아들놈이 여자를 좋아하는데 알고보니 유동근 아들 여친
한가족 될사이끼리 여자두고 신경전

장미희 아들은 여자가 철벽치는데 짝사랑 해놓고 온갖짠내 풍김
어찌어찌 아들 문식이 철 좀 들고 가족과 화합되는가했더니
장미희 치매행 이혼한 전남편 등장
바람나서 얻은 아들 키우게 해놓고 백억넘는 빛 청산해주었더니
아픈마누라 뒷통수칠려고 준비 중
장미희 치매 보다 더 골때리는건 너무나 젊은 문식이 아빠 와꾸
김유석의 좋은 연기로도 떨어지는 몰입 ㅎ
문식이 작은형해도 될 와꾸로 능글맞은 눈빛담고 발암진행중

중간중간에 시청자들이 다 아는 딸 은수 아빠가 누구냐
듣도보도 못한 아이 휘귀병으로 도돌이표 전개 질질질
유동근네 큰딸 시어머니는 사돈 어려운줄 모르고 동거중인 장미희에게 찾아가 카페차려달라며 시청자 짜증 유발
최근 몸으로 떼우는 고생을 하며 그나마. 캐릭터가 순해짐
보통의 드라마들은 핑퐁핑퐁 대사나 캐릭터로 화제성을 끄는데
이 작가는 사람 아픈걸로 화제성을 끄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막장인데 장미희 커플 동거시작할때 보여준 재미
황혼로맨스 장치는 좋네요
참 피피엘도 기똥차게 개연성 담아 하고 등장인물이 많아도 나오는 가구가 적어 제작비가 싸게 먹히니 방송국엔 효자겠네요

이시간대 좋은 명작드라마들이 많았는데 같이살래요 같은. 개막장은 첨입니다.
문영남 막장은 웃기기도 하고 현실을 비트는 재미라도 있지
황금빛내인생 막장은 신드롬급 시청률 화제성이라도 찍지
영양가 하나 없는 작품이지만 그래도 장미희와 아들 문식이에게는
엄청난 인생캐릭터를 안겨준 드라마 같습니다
작가한테 고마워해야. 할듯
마지막으로 최대철 김유석 너무 미남에 꽃중년이라고 한마디 하고 갑니다
IP : 125.134.xxx.13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18.8.25 10:49 PM (118.223.xxx.55)

    원글님 글만 읽어도 드라마 다 본 듯 파악완료!
    전 한지혜 나와서 안봤는데 안보길 잘 한걸로~

  • 2. 학창시절
    '18.8.25 10:49 PM (211.195.xxx.35)

    공부 잘하던 학생 출현!

  • 3. 말도 안되는 설정
    '18.8.25 10:50 PM (125.177.xxx.43)

    주말 8시 드라마는 실패할수가 없어요
    뉴스 아니면 볼게 없어서 ...그래서 대충 만드나뵈요

  • 4. ..
    '18.8.25 10:52 PM (125.178.xxx.106)

    원글님 핵심은 막줄에 ㅎㅎ
    정리 끝내주네요~

  • 5. A~~~~C
    '18.8.25 11:03 PM (69.157.xxx.100)

    이런 개막장 꼴통이라 작가 이름 한번 찾아 봤네요. 다시는 컴터 앞에 앉지 마시길~
    펜을 들지 마시든가 ..
    그 와중에 원글님 최고!!!

  • 6. 박필주
    '18.8.25 11:10 PM (184.151.xxx.207)

    내가 발로 쓰도 이것 보담 낫겠네요.
    등장인물들도 어찌그리 다 밉상으로 캐스팅했는지..
    맘에 드는 캐릭터 하나 없는 드라마는 첨이네요.

  • 7. 그게
    '18.8.25 11:20 PM (175.223.xxx.144)

    경험없는 작가들한테 대필시키나
    자기이름걸고는 절대로 저런 삼류성
    드라마못만들건데 대사받아들고
    연기해야하는 연기자들도 기가막힐듯

  • 8.
    '18.8.25 11:31 PM (106.102.xxx.211)

    아닌데요 극중 한지혜 재벌 남편이 불임이야요 미국에서 정교수가 기증한 정자를 훔쳤지요 우월한 정자를 수정해야 한다구요

  • 9. ㄹㄹ
    '18.8.26 12:39 AM (61.80.xxx.215)

    김유석씨가 66년생이네요 ..저렇게 섹시한 53세는 보도 못했음 ..

  • 10. ㅇㅇ
    '18.8.26 2:21 AM (58.238.xxx.231)

    어쩜 이리정리를 잘 하셨나요. 야밤에 빵 터졌어요.

  • 11. 오수
    '18.8.26 3:03 PM (112.149.xxx.187)

    김유석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3011 압력솥 언제부터 추가 도나요...ㅜㅜ 5 ... 2018/10/12 3,161
863010 지금 아파트사면 안되는거죠? 19 ㅠㅠ 2018/10/12 6,269
863009 냉장육 스테이크 고기 여러 개 샀는데... 2 스텍 2018/10/12 1,017
863008 결혼하고 쭉 전세살다가 이번에 집샀어요. 법무사관련 질문이요~ 8 이사는 참 .. 2018/10/12 3,064
863007 가을이라 철학책을 꺼내 다시보는데 도움좀주세요.. 5 oo 2018/10/12 927
863006 강정마을 주민의 호소에 문재인 대통령이 한 약속[영상] 7 ㅇㅇㅇ 2018/10/12 1,298
863005 내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유 6 조선폐간 2018/10/12 764
863004 담 들렸다는 건 어떤 걸 말하는 건가요? 1 모리 2018/10/12 1,058
863003 큐레이터나 피아니스트처럼 생긴 외모요 4 .. 2018/10/12 2,194
863002 개의 치매 예방약을 먹이는데요 9 개주인 2018/10/12 1,470
863001 쿠션 처음만든데가 어댄가요 6 .... 2018/10/12 2,020
863000 죄송하지만 피임어찌하세요 18 효님 2018/10/12 7,222
862999 ''Public wifi Seoul'' 써도 되는 와이파이인가요.. 1 와이파이 2018/10/12 1,503
862998 황교익 편들다 이제 뉴라이트 논리까지 편드네 12 .... 2018/10/12 1,061
862997 이정렬 변호사 트윗 - 혜경궁 김씨 사건 담당 경찰관들을 직무유.. 22 참지말어 2018/10/12 2,766
862996 아침에 산 호도과자 가게에서 산 호도과자를 5 2018/10/12 2,892
862995 무쇠냄비에 뭐해 드세요? 6 힌트좀 2018/10/12 1,964
862994 피아노 연주 수준 질문 22 ㅇㅇ 2018/10/12 2,333
862993 백화점 매장과 인터넷 가격 차이 12만원.... 5 .. 2018/10/12 4,609
862992 미나리 삼겹살 3 살이찐다 2018/10/12 2,236
862991 내소사 선운사 둘중에 어디가 좋을까요? 8 .... 2018/10/12 2,257
862990 이 정도면 엄마성격이 어느 정도인지 좀 봐주세요 9 ,,,, 2018/10/12 2,640
862989 트레이더스 훈제삼겹살 뭐랑 먹을까요? 4 쐬주한잔^^.. 2018/10/12 1,626
862988 카레용 소고기는 어느부위 사야할까요? 3 reda 2018/10/12 25,456
862987 오늘 고구마글 웰케 많아요 ... 2018/10/12 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