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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기적인 남편... 시아버지 꼭 닮은 듯요

... 조회수 : 3,465
작성일 : 2018-08-25 22:32:53
시아버지가 그렇게 그렇게 짠돌이면서도 
자기 좋아하는 과일(특이해서 쓰면 누군지 알까봐 안써요.. )은 그렇게 매일 퇴근할때 사왔대요

비싸다고 식구들 고기도 해산물도 못먹게 한 사람이 
그 비싼 과일은 그렇게 매일 사왔다고. 

시집 식구들 제 앞이라 욕은 못하고 
(지금은 시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아 아버지가 생전에 그 과일을 그렇게 좋아하셨지 매일 사오셨다 
이정도 선에서 끝내던데.. 

성장기 자녀들 고기도 못먹게 매일 풀떼기만 먹으라고 했던 사람이 
본인 좋아한다고 그런 과일??  그런가보다 했죠. 

하.
그런데 살다보니 그런거 똑같이 닮네요. 
물론 남편은 비싼건 아니고 
딱 좋아하는 자기 군것질 류가 있는데요 
항상 집에 들어올때 지가 먹을거 고것만 딱 사와요. 

애들한테는 건강에 안좋다면서 
자기방에 놓고 혼자 먹어요. 

그렇다고 뭐 건강에 좋은거 따로 사오는 법은 없구요. 

오늘은 둘째가 놀다 다쳤는데. 제가 응급실가자니까 
응급실에 인턴나부랭이나 있고 뭐하러 가냐고 
지켜보랍니다. 

근데 엄마마음은 그게 아니쟎아요 
애가 계속 다리를 저는데 엑스레이라도 찍어봐야죠. 
돈들어도 시간들여도 그렇게 해야죠 
그래서 욕을 욕을 하면서 애 데리고 병원 다녀왔는데요 
가는 내내 시간낭비 돈낭비라고 얼마나 투덜대는지 몰라요. 

그리고 뼈랑 관절에 별 문제 없어보인다고 의사가 그러니 
코웃음 치면서 
저한테 면박을 주더군요. 

그렇게 게으른 사람이.. 
지금 저녁 먹고 또 군것질 생각나니 마트간다고 옷 주워입고 있네요. 
하.. 
정말... 
애들한테 아빠가 필요한게 아니라면 내쫓고 싶어요. 
어차피 제 월급으로도 아껴쓰면 애 둘 못키울까 싶어요. 
IP : 114.203.xxx.10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봉리봉
    '18.8.25 10:34 PM (220.76.xxx.149)

    그런 아빠 여기도 있는데
    애들이 서른가까이 다 크니까 그냥 무시당해요. 그대로 당하니까 그냥 놔두세요.
    못고칩니다. 하는대로 당하고 사는게 인생이지요.

  • 2. .....
    '18.8.25 10:35 PM (172.56.xxx.183)

    대놓고 지적을 해주세요.
    너도 니아빠랑 똑같네 니 쳐먹을거만 달랑 사오냐?
    쎄게 말해야 돼요.

  • 3.
    '18.8.25 10:38 PM (223.62.xxx.238)

    예전에 제가 한번 한우사다 먹였다고 남편이 지롤거리던거 생각나네요 맨날 사먹는것도 아니고 나참.. 아빠가 되어서 내가 먹은것도 아니고 지 자식이 먹은건데도 그러는거 보고 정이 딱 떨어지더라구요

  • 4. ㅡㅡ
    '18.8.25 10:47 PM (27.35.xxx.162)

    부모고시봐서 합격자만 애 낳아야해요

  • 5. 저희는 딱 반대
    '18.8.25 10:54 P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애들만 줘요. 반찬을 똑같은 거 두 개 애들앞에 하나, 부부앞에 하나 놓으면 두 개를 한 아이 앞에 하나씩 밀어놔요. 그럴 때마다 내가 평소 전실자식 구박하는 의붓엄마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6. ..
    '18.8.25 11:07 PM (110.70.xxx.240)

    왜 우리 남편이 거기에 ㅠㅡ
    우리 시아버지도 그래요
    처음에 참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살아보니 제 남편도 이상한 사람이었어요.. 이제 매운새우깡이 남편같아서 꼴도 보기 싫어요

  • 7. 어쩔수없나봐요
    '18.8.25 11:11 PM (122.128.xxx.233) - 삭제된댓글

    결혼 전에 시아버질 제대로 봤어야 하는데...

  • 8. ··
    '18.8.25 11:13 PM (58.239.xxx.199)

    임산부건 애기 앞이건 담배 피우는 시아버지·· 겨울 시댁 안방 문 열면 연기 자욱·· 신랑도 닮아 골초입니다·· 냄새 우웩·· 시댁은 되도록 안들어가네요

  • 9. ....
    '18.8.26 12:02 AM (58.238.xxx.221)

    진짜 시부자리 제대로 봐야해요.
    저도 그거 간과했다가 완전 후회중이에요.
    거기다 시부 성질더러운것까지 저한테도 넘어온거 남편이 막아주지도 못해서 덩달아 당했어요.
    지금은 갚아주고 있어요.
    성질 더럽고 상황파악못하고 막 내지르던 두인간한테..
    살면서 쭉~ 온전히 다 갚아주려구요.

  • 10. 하람 겉만보고 몰라요
    '18.8.26 1:50 AM (61.74.xxx.241) - 삭제된댓글

    시부라기도싫은 남편아빠 누가보면 엄청 살살거리고 인사성밝고 친근한사람인데 속에 뱀 백만천만 마리는 들어앉았어요
    간교교활 세상 나쁜말들은 다 갖다붙여도 모자라면모자라지 추악한 사람탈을 쓴 뱀이예요
    저런인간은 결혼전엔 절대 본색 안드러내요

  • 11. 겉만보고 몰라요
    '18.8.26 1:52 AM (61.74.xxx.241)

    시부라기도싫은 남편아빠 누가보면 엄청 살살거리고 인사성밝고 친근한사람인데 속에 뱀 백만천만 마리는 들어앉았어요
    간교교활 세상 나쁜말들은 다 갖다붙여도 모자라면모자라지 추악한 사람탈을 쓴 뱀이예요
    저런인간은 결혼전엔 절대 본색 안드러내요
    이인간은 목소리도 듣기싫어 그간 당한거 갚아주기도 줄맘도없어요
    그냥 니새끼 못보고 사는게 니가 받을 벌이다싶어 애들만 안보내요

  • 12. ......
    '18.8.26 9:10 AM (222.99.xxx.233)

    공부 더 하고 싶어하는 남편에게 돈 없다고 유학가지 말고 취직하라던 시아버지
    선행공부 하고 싶다고 학원보내달라는 아이에게 돈 없다고 안 보내주는 남편
    와.. 비슷하게 닮더이다
    이래서 집안환경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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