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모 전화 받지 않기

며느리 조회수 : 2,669
작성일 : 2018-08-25 12:11:10
제 시댁이 아주 사연이 많습니다.
82 님들의 모든 사연을 통털어서 저희 시댁은 막장 중에서도 왕중왕이고요.
어떻게 왕중왕인지 내용을 쓰면 82님들 정신적 고통만 가중시키는 것이니
글 읽다가 암 걸리지 않도록 구구절절 쓰지 않을래요.
하여간에 제가 하느라고 해도 정말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제 맘에서 깨끗이 비웠습니다.
그 이후 경제적인 면에서 최소한도 도움은 주지만
며느리 노릇.. 이런 건 전혀 하지 않아요.

이번에 시댁 집안에 어떤 일이 있는데
지난달 제가 남편에게 그걸 양력과 음력 둘중에 뭘로 하냐 물으니
남편이 양력일걸.. 해서 그런갑다 하고 가만 있었어요.
근데 시모께서 수십번 전화를 남편에게 해도 남편이 받고 싶지 않아서 안 받았다네요.
하도 전화가 와서 마침내 받았더니만
시모께서 남편에게 음력으로 할거니까 오라 했답니다.

저는 시모 전화를 받지 않거든요.
제가 몇달전부터 전화도 받지 않으니 제게는 더 이상 하지 않더라고요.
그러니까 남편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 시모는 저희에게 연락할 길이 없는거죠.

시모 뵈어도 저는 공손히 인사드리고 눈만 꿈벅꿈벅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손님처럼 있다가 헤어질 때 또 공손히 인사드립니다. 
남 보기에는 뭐 법도에 어긋난 행동은 하지 않는다 싶겠지만
실제로는 전화도 받지 않는 사이인거죠. 

제가 마음을 다 비운거 남편도 알아요. 
자기가 제게 잘못하면 제가 어떻게 나올지도 압니다. 

시모가 기본 양심이라는게 있게 행동했더라면 제가 전화 정도는 받고 살았을 겁니다. 
수없이 많은 기회를 다 걷어찼고요. 이젠 제 마음 돌리기엔 너무 늦었어요.
뿌린대로 거두는거죠.
IP : 112.186.xxx.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25 1:08 PM (58.235.xxx.36)

    저도 똑같아요, 오죽하면 그러겠어요
    저도 인사는공손히, 입을 아예안엽니다, 투명인간취급합니다
    결혼해서는 형님이왜저렇게 시모를 투명인간취급할까 했는데 오죽하면그러겠어요

  • 2. ..
    '18.8.25 1:13 PM (222.107.xxx.157)

    그 와중에 시댁은 무슨 시댁이요,
    그냥 시가...
    저도 시어머니랑 통화 안합니다.
    저 거의 매일 전화 드렸는데
    제 잘못 아닌 거 갖고 뭐라 하시고
    당신 아들한테는 아무 소리 못하길래
    그 이후에 전화를 아예 안합니다.
    제가 안하면 당신 아드님도 전화 안하니
    예쁜 아들 목소리도 못들으시죠.
    저는 전화 안해도 옆에서 남편한테 전화하라 하라 소리는 하는데
    남편도 좋은 소리 못들으니 본가에 전화하려고 하질 않는군요.

  • 3.
    '18.8.25 1:42 PM (112.186.xxx.45)

    남편보고 시모께 전화하라는 말도 하지 않아요.
    남편 일은 남편이 알아서 하겠죠.
    할만하면 하는거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겠죠 뭐.

  • 4. 그래도 남편이 원글님 편인가보네요
    '18.8.25 2:44 PM (125.188.xxx.112)

    저는 남편이 등신효자라서 시가편이예요
    이혼불사하고 미친듯 몇년간 싸워서
    전 시가에 안가요.

    남편이 시집살이 시킨다는 말이 정말 맞아요

    막장시댁...저희시가도 만만치 않아서....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9805 근로자가구 2분기 소득, 10년래 최대 증가..소득주도성장 효과.. 재명제명 2018/08/30 261
849804 고딩아들이 학교에 가방 안들고 갔어요 찾다가 없어서요 13 후아 2018/08/30 2,938
849803 自豪 vs 自尊心 2 중국어hel.. 2018/08/30 584
849802 '통계조작' 이명박정부, 어떻게 국민을 속였나? 5 통계청공무원.. 2018/08/30 542
849801 연필초상화 초보가 그릴수있는 유명인 누가 좋을까요 3 ... 2018/08/30 498
849800 모든 합격자들이 다들 운이 좋았다고 19 ㅇㅇ 2018/08/30 5,054
849799 당대표 선거 끝났는데도 아직도 김어준을 물고 뜯네요? 39 자한당 2018/08/30 579
849798 미혼인데 임신부로 오해받아서 자리 양보 받았어요. 12 .. 2018/08/30 3,327
849797 삼성의료원근처 맛집 있을까요? 2 ... 2018/08/30 1,717
849796 오늘 김어준의 뉴스공장 요약 19 ㅇㅇ 2018/08/30 848
849795 김어준 ㅋㅋㅋ백반토론에서 졸지에 이명박과 동급 취급당하네요ㅋㅋㅋ.. 57 털보♡혜경궁.. 2018/08/30 1,413
849794 오늘자. 김경수 지사 바라보는 문통.jpg 60 흐뭇합니다 2018/08/30 5,085
849793 30대 중반에 인생역전 가능한가요? 15 ... 2018/08/30 7,110
849792 멧비둘기 한마리가 우리집 거실 창틀에 앉아있네요 7 @ 2018/08/30 1,369
849791 전세기간 전에 전세를 빼야할경우 세입자 구하기 쉬울까요? 6 궁금 2018/08/30 1,136
849790 초5 아들이 31kg인데요 17 .. 2018/08/30 2,940
849789 통계청장 경질 논란 부른 가계동향조사 뭐가 문제됐나 6 경질이유 2018/08/30 590
849788 [스크랩] 로이터 "트럼프, 한국 철강 쿼터 면제명령 .. 2 .. 2018/08/30 497
849787 가요인데요 이런것도 찾아주시려나요? 3 82csi 2018/08/30 535
849786 너의결혼식 김영광박보영 둘이 잘어울리네요 4 ........ 2018/08/30 1,783
849785 서울 오늘 미세먼지 최악인거 아세요? 18 빨리 2018/08/30 3,947
849784 댓글수정 안되면 10 댓글쓰다가 .. 2018/08/30 325
849783 PT 받기로 결심했어요...복장따로 준비해야될까요? 8 힘내자 2018/08/30 2,765
849782 어준아 ㅋㅋㅋㅋㅋ느그 신도들이 작전세력 인증했다 58 .. 2018/08/30 976
849781 트럼프, 한국 철강제품 쿼터 면제명령 서명 19 후훗 2018/08/30 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