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 중국들어왔어요.
오후에떠난 비행기. 기내안에서 와이파이가 되더라고요. 중국비행기여서 그런가 중국애들은 잘 연결이 되는듯.
저도 카톡이나 해볼까 하다 잘 안되어 포기하고 자다 말다했어요.
어떤 여자애가 비행기 타자 마자 런런인지 큐큐인지..와이파이로 연결해서는
계속 통화하는데 처음엔 별로 신경을 안 썼어요. 그런데 갈 수록 점점 소리가 높아져 도를 넘어서 그좌석일대가 쩌렁거리는듯.
이륙한지 5시간 넘어가는데 아직도 여기 저기 계속 통화중 대충 나 비행기 안인데 어쩌고 저쩌고. ㅜㅜ
여기저기에 통화하는데 . 잠깐 끊었다 다음사람 또 통화...또 잠깐 끊었다 다음사람...무한반복ㅜㅜ
중국에 있는 모든사람들에게 다 연락하려나봐요. 그래 너 인간관계 좋다.ㅠㅠㅠㅠ
옆자리 하나가 비어져있고 건너있던 남자 . 귀에 이어폰 끼고 무심히 있는 듯 하는데 짜증난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다들 앞 뒤 옆자리 사람들
그애를 힐끔 힐끔 쳐다보는데도 전혀아랑곳 않더군요. 아놔 완전 강심장에다 중국사람들 참을성 많다고는 들었는데 이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저는 대각선 자리였는데 저녁기내식먹고 대충 선잠을 이루고 있는데 그 쏼라당으로
계속 통화해대니....중국어가 그리 시끄럽고 짜증나는지 그여자애 보면서 첨 알았어요.
하이톤으로 쏼라당 쏼라당~~~ㅠㅠㅠㅠㅠ
5시간 넘어가니 귀에 아주 거슬리더군요. 참다 참다 젊잖게 익스큐즈를 한번 했어요.
그래도 끊는게 아니라 계속 통화 하면서 제게 알았다는 표시로 손을 흔들며 소리를 작게 하더니..
끊었다가 이번에는 조금 작게 다음사람 또 통화. 계속 이짓거리를 무한반복하더니...
그렇게 한 30여분 지나니 점점 소리가 높아져
새로운 한명씩 할 때 마다 소리가 더 높아져 드디어 처음같이 하이톤으로 계속 블라블라~쏼라당 쏼라당~~
솔직히 정신병자 같더군요.
그런데 중국사람들 대부분 그냥 참는듯 보이는데 전 몸이 안좋은 상태로 비행기를 타서 그런가 공중 높이 올라가니 몸도 더 아픈듯 하고 그 하이톤 수다에 싸우는듯한 목소리가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어요.
스튜어디스에게 이러저러 하다 자리 남으면 나를 옮겨다오. 하니
마침 맨뒤쪽 화장실 앞자리가 세자리씩이나 비어져있더군요. 그리로 옮기라 해서 옮겼어요.
그소리 안들으니 세상이 고요속에 빠진듯. 간간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밤하늘이 그리 이쁠 수가 없더군요.
제가 본 바 6시간이상을 계속 통화해대는 그 대단한 수다꾼. 전 이런광경 처음 목격했어요. 이거 거의 정신병 수준아닌가싶어요. 어떤 심리에서 이럴까요?
혹 주변에 이런 사람들 본 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