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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 늙으면 자식들 방문에 병적으로 집착하게 되나요?

... 조회수 : 7,469
작성일 : 2018-08-24 23:48:15
아무리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 이해가 안되어서요
시부모님 바로 옆집입니다
저희 아랫집은 형님집이고 걸어서 조금 더 가면 동서네 집이예요
근처 시고모네들 포진해서 살고 계시고
시부모님 댁에 이혼남 시동생이 살고 있어요
상식적으로 외로울 환경인가요?
오며가며 자식들 툭하면 얼굴 보고 살고 밥도 시댁 가서 먹을때 많아요
그런데 매일매일 아주 징징징징 사람 미쳐버리겠네요
손주들이 초등 고학년 올라가더니 안온다 징징징징
너희들도 왜 안오냐 징징징 (하루에 한번 이상 얼굴 보는데도요?)
애 생일이라고 하면 이미 시어머니 눈빛이 확 바뀌어요
그 뭔가에 엄청 집착하고 집요해지는 그런 눈빛이예요
말해도 모르실거예요 그 눈빛이 얼마나 징그러운지
그리곤 기다립니다
애 생일까지 당신집에서 하길 바래요
제 생일이며 남편 생일이며
뭔 진짜 티끌만한 건덕지만 생기면 집에서 자식들 버글버글 모아놓을 궁리만 하시며 사십니다
하여간 정말 이런 말 그렇지만... 처녀적 보면 가끔 나이 든 남자들 중에서
여자에 환장해서 진짜 눈에 불켜고 이 여자 저 여자 집착하는 이상한 남자들 있잖아요
무슨 약간의 건덕지만 생겨도 이어보려고 생난리 치는 그런 남자들이요
거의 그 수준으로 집착을 하시니 이제는 진짜 징그럽습니다
그런데 저희 시부모님만 이런건지 아님 늙으면 다 그렇게 되는건지
궁금해요
저희 시부모님 이제 연세 60후반이십니다
IP : 125.183.xxx.15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24 11:49 PM (216.40.xxx.240)

    겁이 많아져서 그래요. 늙으면 애가 된다고 하죠..
    저희도 그래요. 근데 그 나이쯤 되면 님도 그럴지 또 몰라요.

  • 2. .....
    '18.8.24 11:51 P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헉... 농경시대도 아니고 웬 집성촌이....

  • 3. ㅇㅇ
    '18.8.24 11:53 PM (175.114.xxx.36)

    대부분 그럴것 같기는 해요.
    다만 주변을 배려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처신 차이가 있달까요

  • 4. .....
    '18.8.24 11:53 P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헉... 농경시대도 아니고 웬 집성촌이...
    도시인가요 아님 시골인가요?
    저라면 숨 막혀서 못 살 것 같아요

  • 5. 우린 그정돈 아닌데
    '18.8.24 11:54 PM (1.228.xxx.58)

    우리 양가 어른들은 님네처럼 심하진 않아요 모일 건덕지를 만들긴하지만...님 시어머님처럼 끼고 살면서 껀수만 기다리는 눈빛 같은건 없어요
    님네는 많이 심하신거 같아요
    늙음 다 그런건 아닌듯요 원글님이 묘사한대로 라면 어른들이 너무 무섭고 추하네요

  • 6. ......
    '18.8.24 11:58 PM (216.40.xxx.240)

    어린애들 분리불안처럼 그러시더라구요.
    늙는게 참 그래요.

  • 7. .,
    '18.8.24 11:58 PM (39.7.xxx.98)

    대부분 자식들 일 외에는 신경쓸 일도 찾아주는 곳도 없어지는 나이니까요
    부담스러우신거 이해되지만.. 님도 늙어 어떤 모습일지 몰라요
    외로운 노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니까요

  • 8. .....
    '18.8.25 12:05 AM (121.131.xxx.120)

    저희 부모님도 특히 어머니께서 그런 편이시지만 님네처럼 병적으로 집착하지는 않으세요. 아버님이 계시니 어느정도 완충역할을 하지요. 원글님네는 다 가까이 사시는데도 그러니 좀 너무하시네요. 저희는 부모님 두 분만 지방에 사셔요.

  • 9. ..
    '18.8.25 12:08 AM (121.131.xxx.120)

    너무 오랫동안 그리 살다보면 나중에 정말 늙으셨을 때 너무 질려서 부모님 돌보기 싫어질 수 있어요. 그 때는 며느리도 나이가 좀 들어서 무서운 것도 없어지거든요. 지금은 좀 따로 사는 것이 더 나아요. 제 생각에는 너무 근거리에 살고 계신 것 같아요 이사는 안되는 건가요?

  • 10.
    '18.8.25 12:09 AM (5.185.xxx.136) - 삭제된댓글

    대부분 주변 아주머니들 보세요.
    우르르 모이기 좋아하고 말하기 좋아하는분 많잖아요.
    혼자있기만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는편이죠.
    그런분들이 나이든다고 바뀔까요?
    근데 그때되면 벨누르고 들어갈 친한집도 전화할 친한지인집도 없죠.
    그러니 만만한며느리에게 그러는거죠.

  • 11. cc
    '18.8.25 12:11 AM (110.10.xxx.113)

    일부러 로그인했네요

    저도 며느리고 자주 부르면 싫겠지만..
    아무리그래도..
    시부모한테..늙으면. 이란 표현은 심한거 같아요.

    나이들면..연세있으면..등..다른 표헌도 있는데..

  • 12. .......
    '18.8.25 12:14 AM (216.40.xxx.240)

    늙으면 친구도 없어지고 할일도 없고.. 오갈데 없고. 누가찾아주지도 않죠. 아주 부자라서 돈으로 퉁칠 재력 가진 사람 몇이나 되겠어요.

    그래도 생기도는 젊은 사람들한테 끼려면 아들손주 딸 며느리밖엔 없거든요.
    걍 말 편하게 팍팍 하시면서 편하게 대하세요.

  • 13. ...
    '18.8.25 12:21 AM (218.235.xxx.200)

    80댄줄 알았어요.제또래신데 주위에 그런사람 없어요. 돌잔치 민폐라고 나서서 가족끼리 하고요.되도록 안뭉칠려고합니다.예전에 우리도 며느리였던걸 안잊고 있답니다.오히려 불편해요.제주위엔 거의그래요.안그러면 미개인 취급받아요.
    늙었다고 할일이 없나요? 온갖 것들이 돈 없이도 즐길 수 있는세상이라 시간이 아쉬워요.

  • 14. 정상아닌 듯
    '18.8.25 12:25 AM (1.237.xxx.175)

    늙었다고 다 그러지 않아요.
    시어머님 이상하시네요. 옆집. 옆집아래. 가까이에 동서살고
    이혼한 시동생은 함께 사신다면서요. 매일 얼굴 보다시피하고.
    그런데 왜 징징 거리신데요.
    애정결핍 분리불안 심하신 것 같아요.
    취미활동은 안하시나요? 가까운 곳 노래교실이나 수영장
    회원권 끊어드리세요. 거기 가면 친구 사귀기도 쉽고
    어울리다보면 자식들이랑은 좀 뜸해지세요

  • 15. 할일이 없어서 그래요
    '18.8.25 12:27 AM (211.210.xxx.216)

    너무 심심하고 할일이 없어서 그런거죠. 평소에 친구 관계라도 있으면 친구들이랑 보내는 시간도 있는데
    울 시부모들도 친구라고는 없고 딸들도 친구라고는 없네요. 오로지 자기 자식, 자기 부모만 알고 서로가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가 시간만 나면 뭉칩니다. 예전에 멀리사는 딸이 엄마에게 전화해서 한달 전화요금이 50만원일때도 있었어오. (이것은 시엄니가 한 말) 가족간에 화목하다지만 이상한 가족들이었어요. 그집의 아들이 우리 남편이고요
    저는 미칠 지경이었지요. 도저히 안 되겠다 생각해서 아예 시댁엘 안 가기로 했어요. 남편에게 혼자 가라고.
    한동안 시부모, 시누이들이 전화질하면서 안 온다고 온갖소리를 했지만 개무시하고 1년이 지나니
    그런가 보다 하고 전화 안하네요. 지금은 아주 편합니다.

  • 16. @@@
    '18.8.25 12:28 AM (104.172.xxx.247)

    그러거나 말거나, 내 편한대로 사시면...

  • 17. ...
    '18.8.25 12:35 AM (222.236.xxx.17)

    저희 아버지를 비롯해서 주변 60대 어르신들 그정도 하는분들 아무도 없어요..솔직히 보통 그나이에는 걍 친구분들 끼리 취미생활하고 자식한테 그정도로 집착하는 경우가 잘 있겠어요..??

  • 18. ...
    '18.8.25 12:45 AM (39.118.xxx.7)

    노인이라고 다 그러지 않아요 성격이죠
    그러거나 말거나 점점 거리를 두세요
    아이생일도 오라고하면 친구들하고 보내기로 했다고 하시고
    본인생일은 친구들 만나야한다고하고
    점점 거리두셔서 포기하게 만드세요

  • 19. 아닌데요...
    '18.8.25 12:55 AM (116.120.xxx.188) - 삭제된댓글

    전 주말 되면 자녀들 온다고 전화 소리만 나도 가슴이 쿵 하네요.
    70 중반 남편 수발하는데, 온다고 전화하면 전 언제든지 오라곤 합니다.
    맛난것 차리느라 신경 많이 쓰고요. 그렇지만,
    속 마음은 그냥 조용히 우리 부부만 있고 싶어요.ㅠ 그래도
    손주들 데리고 쉬러 오는데, 저는 허리가 끊어 지도록 아파도 내색 안하고, 손주들 봐 줄테니
    잠을 자던 나가서 영화를 보고 오던지, 머리를 하고 오라고 합니다.
    지난 주는 장난꾸러기 6세 손주들 두고, 즈이 집 가서 잠 좀 자고 저녁 때 오라 하였지요.
    제 집에 오면 힐링이 된다는데, 부모로서 오지 말라는 말은 아직 못하겠어요.
    그냥 2주에 한 번만 오면 좋겠어요.
    이번 추석이 벌써 걱정 되네요.
    이젠 눈도 어둡고, 손도 어둔해서 그릇도 놓친답니다.
    그런데 내 자녀들은 지금도 최고의 요리 차려 내는 엄마로만 생각해요.
    40대 중반 딸 집에 와도 설겆이 한 번 안시켰습니다. 너무 아까워서요.

  • 20.
    '18.8.25 1:00 AM (175.223.xxx.63) - 삭제된댓글

    그렇지는 않은듯.

    시집쪽은 자식들이 방문을 한주만 걸러도 울고불고 난리신데 친정쪽은 왠만하면 밖에서 만나자고 하셨어요. 너무 자주 오면 도우미 아줌마 눈치보이신다고...

  • 21. ㅠㅠ
    '18.8.25 1:19 AM (45.62.xxx.9)

    우리도 그랬는데...기센 아랫동서오곤 잠잠...ㅋㅋㅋ

  • 22. ㅇㅇ
    '18.8.25 1:31 AM (110.15.xxx.248)

    목욕탕집 남자들이 이십년 넘어지났는데 님네 집에서 이뤄졌네요
    어유... 생각만해도 너무 싫네요.
    부부중심으로 돌아야 하는데 부모님 너무 심해요
    나이도 젊으시구만 뭐 벌써부터...
    저희 시어머니 80넘으시고 혼자신데도 안 그러세요

  • 23. 팔순
    '18.8.25 2:41 AM (219.92.xxx.55)

    우리 친정아버지는 우리 형제들 우루루 몰려다니는거 굉장히 싫어하시던데요

  • 24. 그노친
    '18.8.25 2:49 AM (221.166.xxx.92)

    자기 시부모한테는 절대 살갑지 않았을겁니다.

    팔십대 우리 부모님들도 안그렇네요.
    무신 그런 경우가...

  • 25. 제가
    '18.8.25 8:40 AM (175.223.xxx.166)

    그렇게 옆에서 5년 살다 도망치듯 이사했어요
    아들은 옆에 딸은 5분거리에 사는데도 그렇게 집착했어요
    머슴 종부리듯이요. 하루에 두세번은 꼭 얼굴보고 살았고요.
    외출했다 전화 못받음 니가 전화 못받아서 니 시아버지 큰일 나면(돌아가심)어떡할거냐구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제탓 아들탓.
    제가 큰일 생김 엠뷸런스를 부르셔야지 집에 없는 아들딸 전화하심 안되죠 했더니 며느리가 그런소리 했다고 또 고래고래.
    인간적인 정마저 떨어지고 전쟁치루듯 이사했어요.
    못살아요.
    처음엔 노인의 불안과 애정결핍이라고 측은지심 가지고 모셨는데, 나중에 저거 정신병에 가깝다하고 남편이랑 결론내렸네요.

  • 26. 21456
    '18.8.25 8:57 AM (175.209.xxx.47)

    우리도 그래요.울집에 못들어오니까 바깥에서 창문을 쳐다보고 있더군요.세상에

  • 27. ㅇㅇ
    '18.8.25 11:39 AM (1.243.xxx.134)

    우린 친정부모님이 그러세요 60초반이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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