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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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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안쓰럽고 그러네요. 이 아이들. ^^

.... 조회수 : 2,837
작성일 : 2018-08-24 14:37:45
아들이 4학년이에요.
같은 반 친구 중에 아주 인기 많은 남학생이 있어요.
걔하고 아들은 거의 매일 같이 노는 단짝 친구구요.
그런데 걔는 인기가 많아서 여학생한테 심심치 않게 고백을 받는다고 해요.
우리 아들은 여지껏 전무하고요.. ㅎㅎㅎ
갸 엄마 교육방식 보면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걸 시켜주되 학원이나 게임, 티비, 영화 같은건 금지시키고
등산, 각종 스포츠, 여행, 도예, 서예, 독서 이런걸 많이 지원해주더라고요.
그 방식이 저하고도 잘 맞아 애들끼리  매일 같이 뛰어놀게 해주고 있고요.

성격도 좋은데다 매너도 좋고 리더십도 있고 공부도 잘한다고 하니 여자애들이 고백하나봐요.
전혀 맘에 없는 상대가 고백해오는거 그것도 엄청 스트레스라고 하던데
이 친구는 누가 고백하면 너무나 쿨하게
"그래? 너 나 좋아해? 그래. 알았어. 그럼 지금부터 나랑 같이 놀자" 이런대요. ㅎㅎㅎㅎ
며칠밤 못자고 고민하다 고백한 여학생은 약간 어안이 벙벙할테고.
그러고선 매일 같이 논대요. 
운동장에서 축구도 같이 하고. 야구도 하고.
주말엔 산에도 가고 수영장도 가고요.
운동장에서 남자애들끼리 놀다 지금은 그 친구한테 고백한 여자아이들이 합류돼서
성별균형이 자동으로 됐나봐요.
엄마. 걔들이(여자애들)  놀면서 엄청 힘들어해~ 그러는데 너무 귀엽고 안쓰럽고 그러네요.

IP : 59.63.xxx.4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24 2:40 P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아이고 아드님 ㅠㅠ 어머님이 날마다 고백하고 선물 주고 그러셔요 ㅎㅎ

  • 2. ㅇㅇ
    '18.8.24 2:44 PM (211.198.xxx.191)

    상상해보니 넘 귀엽네요.
    고백하고 같이 운동 끌려다니는 여지애들..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나중엔 성비 뒤집히겠네요 ㅎㅎ

  • 3. ....
    '18.8.24 2:46 PM (59.63.xxx.44)

    우리 아들도 고백받고 싶어하는데 고백을 못받아 좀 안쓰러워요.
    친구와 자기의 차이점을 골똘히 생각해도 모르겠다고 하네요.
    전 알지요. ㅠㅠ

  • 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8.24 2:47 PM (124.59.xxx.247)

    뉘집 아들인지 진짜 성격좋네요.
    여자애들보고 축구 야구 등산이라닠 ㅋㅋㅋㅋㅋㅋㅋㅋ

    체력에서 밀리면 자동 탈락이네요.

  • 5. ....
    '18.8.24 2:48 PM (59.63.xxx.44)

    체력짱인 여학생만 살아남겠죠. ㅎㅎㅎ

  • 6. 신통한 아이네요
    '18.8.24 2:51 PM (59.15.xxx.2)

    엄마가 금지한다고 게임, TV 안 본다니....

    엄마도 대단하지만 그걸 따라주는 아이가 더 대단.


    그 나이에 게임, TV 안 한다는 게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어려운데..


    미국이나 캐나다는 종종 있더라구요. 저도 캐나다 있을 때 봤어요.

    근데 거기는 워낙 주위에 커뮤니티센터나 공원, 캠프 이런 게 잘 되어 있으니

    부모들도 아이와 보낼 시간이 많고....

  • 7. 신통한 아이네요 2
    '18.8.24 2:53 PM (59.15.xxx.2)

    근데 요즘 아이들 진짜 빠르긴 빠르네요

    초등학교 4학년때 고백하고 받고....@_@

    우리 때보다 10년은 빠른 듯...

    그러면 발렌타이 데이, 화이트 데이때 초등학생들도 초컬릭, 사탕 막 주고 받고 하겠군요?

    네이버 지식인에 주로 올라오는 연애상담 주인공들이 초딩들이라는 게 사실이었네요 ....

  • 8. ...
    '18.8.24 2:57 PM (59.63.xxx.44)

    남자애들보다 여자애들이 좀 빠른것 같아요.
    우리 아들만 봐도 여학생보단 지금 당장 재밌게 노는게 더 중요하거든요.

  • 9. ddd
    '18.8.24 2:58 PM (112.187.xxx.194)

    저도 몰래 입가에 미소가 ㅎㅎㅎㅎ
    아니 근데 딴지는 아니고
    친구 어머님 교육 방식이 너무너무 좋긴한데
    왜 영화도 금지일까요?
    티비는 안 보여줘도 좋은 영화 극장 데리고 가서 보면 좋잖아요.
    전 어릴 때 엄마랑 가서 본 영화들 너무 좋았는데..

  • 10. .....
    '18.8.24 3:01 PM (59.63.xxx.44)

    영화는 가족끼리 다같이 보러가는건지는 모르겠네요.
    학교에서 보여주는건 보고요.
    혼자 몰래 보는걸 제한하나봐요.

  • 11. ㅋㅋ 귀여워요
    '18.8.24 4:02 PM (115.178.xxx.254)

    미래의 국가대표급 체력들만 살아남겠네요^^

  • 12.
    '18.8.24 4:14 PM (222.106.xxx.123) - 삭제된댓글

    글 읽어보니 님 아드님도 그렇고 그 남자아이 정말 인기있을만하네요.
    돌이켜보면 유치원때부터 이성한테 인기많은 남자아이들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인기있을만한 매력이 있었어요. 아이인데도 성격이 젠틀하고, 친절하고, 리더십이 있거나..
    아이들도 사람 매력은 귀신같이 알아보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 13. ㅁㅁㅁㅁ
    '18.8.24 6:38 PM (161.142.xxx.42)

    애들이 귀엽고 진짜 짠하네요.ㅎㅎㅎㅎ
    원글님과 아이 친구 부모님 교육 방식 좋아요.
    몸이 튼튼한 아이가 지식도 안정감 있게 받아들이고 조화로움을 갖는다고 생각하는지라...

    아이들 크는거 아까워요.
    저의 아이는 중2입니다.

    저 위에 따라주는 아이가 대단하다고 하신 분요..
    저는 아주 어릴때 부터 아이와 엄마와의 사이에 쌓인 신뢰가 아이가 엄마 말을 따르게 만드는 비법이라고 생각해요. 엄마의 일관된 양육과 아이에게 보여준 신뢰가 작동되는 거랍니다.

  • 14. ....
    '18.8.24 9:09 PM (59.63.xxx.44)

    아이가 올곧더라고요.
    엄마 도와 집안일도 많이 한다고 하고요.
    우리집에서 밥주면 맛있게 먹고 인사하고 밥그릇 씽크대에 갖다 놓고요.
    사위 삼고 싶은 아이에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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