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자격이 없는걸까요.ㅜ
너무 짜증이나서 소리를 질렀어요. 정말 징징거리면 우는소리때문에 달랠수도 없고 달래도 전혀 먹히지가 않아요 말끼도 다 알아듣는데 어쩔땐 정말 달래도 달래도 울고 매달리면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요
저도 조근조근 달래기 싫고 그렇게 안돼요 ㅠ 평소에 정말 정말 순한데 징징거리면 정말 펄쩍펄쩍뛰며 울어서 달래는건 거의 불가능해요..보통 아이들이 그런가요?저 너무 힘들어서 애기가 좀 더 어릴땐.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거든요..ㅜㅜ
1. 에고
'18.8.23 2:37 PM (180.229.xxx.124)힘드셨겠네요
다른 이야기이지만 비타민종류 꼭 챙겨드세요
아이의 욕구를 빨리 눈치채셔서 대응을 해주셔야
하는데 이시기 엄마자체가 힘들고 지쳐요
그러니 자책하기보단 맛있는거 먹고
에너지를 만들어야 애도 보죠
지금 잘 대응해주고 안되는건 가르치고 해야 앞으로
잘 크는데 무엇보다 엄마가 기운이 나야 뭐든 하죠2. 엄마자격
'18.8.23 2:40 PM (211.248.xxx.216)그런 자격을 타고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여성은 자식을 낳자마자 모성애가 샘솟는다? 그런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아이 셋 거의 다 키운 제가 보기에 모성애는 반복된 훈련으로 생기는 것 같아요.
원글님이 그러신건 자격이 없어서가 아니라, 엄마인 본인도 아직 젊고 미숙하고
처음하는 육아때문에 지쳐있고 날씨는 무더우니 힘들고...그래서인겁니다.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아이는 엄마밖에 모르는 너무 어린 아기니까 좀 더 참고 견디며 키우세요.
그러다보면 아이는 자라고, 원글님이 말씀하신 엄마자격이 배어나는 엄마가 되어 있으실거예요.3. 에효
'18.8.23 2:43 PM (211.46.xxx.42)지금은 고딩이 되누딸래미
더 많이 안아줄걸, 좀만 참을 걸, 더 잘해줄걸.. 하는 마음이 많이 들어요4. ...
'18.8.23 2:45 PM (117.111.xxx.222) - 삭제된댓글그럴 나이에요 5살쯤 되면 나아져요
자기 주장을 생겼는데 판단력은 아직 안생겨서 그래요
힘들면 데리고나가지 마세요
집에서야 울고불고 해도 괜찮잖아요
그리고 너무 잡으려하지 마세요
전 그러고나면 후회되고 미안하더라구요
그냥 안되는건 '안돼'라고 단호히 얘기하는 정도만 하세요
시간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는 부분 많아요5. ......
'18.8.23 2:47 PM (124.63.xxx.209)남편이랑 이혼해서 육아를 지금 혼자 하고 있는데 체력적으로 솔직히 지치네요 ㅠ 애기도 너무 징징대는 정도가 심할때도 있어요 평소엔 엄청 순한데..ㅜ 왜그런지 정말 알고 싶을 정도로 극과 극인데.. 가끔은 감당하기 힘들만큼 힘들어서 미칠것만 같아요..부모 자격도 없는데 괜히 낳아서 아이도 고생시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ㅠㅠ
6. 흠
'18.8.23 2:57 PM (175.120.xxx.219)아..그러셨군요.
엄마도 피로하니 그러시겠죠.
엄마도 이유가 있고,
아가도 이유가 있을꺼예요.
날도 더우니 ㅜㅜ
지금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나아질 방안을
찾아 보자구요.
그 아이가 조금 자라면 분명 원글님께
큰 힘이 되어 줄 겁니다.
조금만 힘을 내어 보세요.
영양제 챙겨 드시고
이런 때 일수록 체력이 떨어지지않게
뭐든 챙겨 드셔야해요.7. ,,,
'18.8.23 3:04 PM (121.167.xxx.209)그만할때 제일 힘들어요.
애기 데리고 나갈때 유모차 안타려고 해서 걸려도
유모차 가지고 나가면 덜 난감해요.
애기만 데리고 나갔는데 안아 달라고 하면 힘들어요.8. ..
'18.8.23 3:13 PM (59.12.xxx.197)3살이면 걷기도 싫어하고 떼쓰고 할시기인것같아요.
더욱이 혼자 육아를 하시니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쳐
아이의 마음을 읽어줄 여유도 , 체력도 안돼죠~
제가 좀 예민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지 못했는데..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어요. 육아를 글로 배웠고
여유가 없으니 그맘때 육아가 너무 힘들었었죠
꾹 참다 터지고, 화내고 욱하다 때리기도 하고
죄책감에 밤마다 울었어요.
지금은 초6인데.. 화낼일도 잔소리할일도 없고
든든한 내편이자 엄마를 위할줄 아는 사랑스런 아이로
자라고 있어요.
이 시기만 지나면 너무 의젓하고 예쁜 아이로 자란답니다.
힘내시고, 엄마도 스트레스 풀 방법을 찾으세요.9. 게으름쟁이
'18.8.23 3:51 PM (117.111.xxx.153)예전 친구가 알려줬는데...
애를 아무리 달래도 안멈추고 이유도 모르겠어서 미칠듯하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대요.
'그래. 어른도 이유없이 울고싶을때가 있는데, 세상 처음인 너도 그럴때가 있겠지?
뭔가 답답하거나 무섭거나 화나는가본데, 한번 마음껏 울어보렴..'
'너도 이유를 잘모르고 힘든가본데,
한바탕 울고 우리 같이 힘내보자...'
그래서 그냥 뒀대요. 울고싶은만큼 울라고.
그랬더니 애가 잦아들더래요.(물론 시간은 천차만별..^^)
그사이 엄마도 진정이 되구요.
저런 생각을 하는것만도 전 도움이 되었어서 보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