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이고 평범한 연애를 해온 20대 후반인데요
최근에 옛날에 생각 없이 봤던 명작 멜로 영화들을 다시보고 있어요
나이를 먹고, 사랑에 대한 감정을 배워서 영화들을 다시 보니 정말 다르게 다가 오더라구요
노트북 => 결국 여자가 너무 우유부단하고, 약혼자랑 결혼 얼마 안나두고 옛사랑과의 추억과 감정을 제어 못해 바람을 피운 이야기
첨밀밀 => 남주가 진짜 개쓰레기... 결혼 약속한 여친 고향에 두고, 홍콩에서 여주랑 몰래 바람피고, 결혼해서도 못잊어서 결국 이혼..
타이타닉 => 여주가 폭력적인 남편과 배를 타서 젋은 디카프리오랑 바람난 이야기 (이건 그나마 남편이 쓰레기니 조금 이해가요)
라라랜드 => 바람펴서 만난 남자 덕분에 자신의 꿈을 이뤘지만, 또 다른 남자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여자가 너무 이기적인 이야기..
그외에도 화양연화, 냉정과 열정사이 등등 다 불륜, 바람, 환승이별 전제였어요
그 반면에 이터널 션사인이나 이프온리같은 영화는 다시봐도 정말 좋더군요.. 현실에 대입해도 너무 아름다운 사랑이에요
이렇게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깨끗한 사랑을 하고 싶네요
생각해보면 많은 문학 작품들이 "운명" "진짜 사랑" "감정에 솔직해지자" 라는 명분으로 바람이나 불륜, 환승이별을 전제로 작품화 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물론 영화나 문학을 현실과 대입하여 평가하는게 올바른 방법일지는 모르겠지만..
미래 배우자가 "난 첨밀밀이 인생의 최고 영화야, 그런 사랑을 하고 싶어"라고 하면 진짜 바로 정떨어질것 같네요ㅋㅋㅋㅋ
홍상수 김민희도 정말 나쁜 불륜이지만, 저 영화들 처럼 아름다운 로맨스 한 편 찍었을 거고.. 영화화 한다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며 보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