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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딸 데리고 학원가는길에 라디오 들었어요

배캠 조회수 : 2,806
작성일 : 2018-08-23 09:24:07
퇴근하고 중3아이 30분정도 거리에 있는 미술입시학원에 데려다 줍니다.
어제도 퇴근시간에 막히는 차들과 꼬리물고 들어오는 차로 인해 신호가 바뀌어도 진입못해 발을 동동 
구르면서 약간의 짜증이 밀려오려하고 있는데
그냥 일상적으로 틀어놓은 배캠라디오에서 주호민씨(배철수씨 휴가갔다네요)가 
"엄마랑 지금 학원가는길입니다. 부산날씨는 비가오려는지 잔뜩 흐리네요...신청곡....."

조수석에 타고 있던딸아이가 엄마를 위해 내가 신청했어 가면서 들어 이러면서 내리네요 ㅋㅋ

순간 모든 짜증이 내려지고 그 신나는 음악이 천상의 소리처럼 들리면서 집으로 가는길이 너무 신났어요


어제 광안대교위를 지나가면서 우리딸이 신청해줘서 들은 팝송.... 제목은 기억이 나지않지만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네요


IP : 115.22.xxx.14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8.8.23 9:26 AM (125.128.xxx.201)

    원글님 기분 좋으시겠어요.
    신청하고 바로 나오고 요즘 참 좋아요.

  • 2. ..
    '18.8.23 9:27 AM (72.80.xxx.152)

    사랑스럽다.

  • 3. ..
    '18.8.23 9:28 AM (39.117.xxx.59)

    너무 멋지네요.. 저도 그런 경험좀 해봤으면...^^

  • 4.
    '18.8.23 9:29 AM (49.167.xxx.131)

    따님이쁘네요 같은 학년 울딸은 지가더 짜증낼듯

  • 5. 부럽
    '18.8.23 9:29 AM (210.97.xxx.99)

    이쁜따님 두신 어머님 부럽습니다...

  • 6. ...
    '18.8.23 9:30 AM (1.231.xxx.48)

    우와
    진짜 기분 좋으셨겠어요.
    너무너무 예쁜 따님이네요.

  • 7. 쿠기
    '18.8.23 9:32 AM (210.118.xxx.5) - 삭제된댓글

    감동이네요....

  • 8. 감자
    '18.8.23 9:34 AM (112.162.xxx.136)

    원글님 너무 부럽네요~~
    전 고1,중1 사춘기 두아이 요즘 넘 힘들거든요.
    같은 부산분이시라 반갑습니다.

  • 9. 우와.
    '18.8.23 9:38 AM (112.150.xxx.194)

    기분 정말좋으셨겠어요^^

  • 10. ,,,,
    '18.8.23 9:39 AM (115.22.xxx.148)

    똑같이 까칠하고 예민한 사춘기여자아이입니다...그래도 가끔 이렇게 가뭄에 단비내리듯 해주니 제가 조금 숨통이 트이는것 같습니다..^^

  • 11. ..
    '18.8.23 9:40 AM (222.237.xxx.88)

    따님 머째이. 쌍따봉!

  • 12. ..
    '18.8.23 9:43 AM (1.241.xxx.219)

    요즘 82 보면서 머리가 아프더니 정화되는 느낌예요.
    멋진 따님 두셨어요~^^

  • 13. 스프링워터
    '18.8.23 9:47 AM (222.234.xxx.48)

    와 예뻐요
    엄마 마음 헤아릴 줄 아는 참 좋은 아이네요

  • 14. 햇살이
    '18.8.23 9:51 AM (14.38.xxx.55)

    와~키우는 보람있으시겠어요
    그정도의 심성이면 훌룡히 잘 크겠는데요

  • 15. 111
    '18.8.23 9:55 AM (14.32.xxx.83)

    너무 귀엽고 기특하네요.

  • 16. 행복한생각
    '18.8.23 9:57 AM (118.32.xxx.48)

    우와~~멋지네요

  • 17. 와~~
    '18.8.23 10:18 A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

    좋은 얘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 노래인지 꼭좀 알려주세요. 궁금해요

  • 18. ㄱㄱㄱ
    '18.8.23 11:21 AM (128.134.xxx.90)

    왜 댓글이 많이 달렸나 했더니 이런 멋진 미담이~
    온갖 시름 다 날아가고 다시 한 번 자식에 대한 애정이 솟구쳤을 것 같아요.
    자식이랑 이쁜 사랑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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