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있는 그대로 사랑해요하나요?
남친이 발음습관이 이상해서 발음이 엄청 구리고 그래서 사람이 좀 모자라?보이고
몸이 매우 왜소하고
옷을 진짜 못입어요
제가 남친 스타일 바꿔주고 운동하라고 몸좀키우라고 채근하고 발음 고치는거 도와주고 그렇게 고쳐가며 사귀면 안되는걸까요?
있는그대로 사랑하지않으면 못된거고 진짜 인연이아닌걸까요?
1. 원래
'18.8.22 3:56 PM (223.38.xxx.33)원래 그 옷못입고 왜소하고 발음 이상한데 왜 좋아하셨어요?
2. ㅇㅇ
'18.8.22 4:01 PM (123.111.xxx.186) - 삭제된댓글남친이 원글님에게 45키로로 살빼고 하이힐 신어서170되게하고 가슴도 성형하라고 이쁘게 고쳐주는거라며 잔소리하면 좋으시겠어요?
3. 음
'18.8.22 4:02 PM (115.95.xxx.203)끌릴수있죠
나중에 만나다보면 다 답나와요
좀더 만나보세요.4. 흠
'18.8.22 4:08 PM (211.48.xxx.170)남친이 원글님께 똑같이 요구한다면 다 들어 주실 수 있으세요?
옷이야 본인이 특별한 취향이 없다면 원글님이 이끄는 대로 바꿀 수도 있겠지만 발음에 왜소한 체구까지 바꾸는 건 너무 힘들 거 같아요.5. .....
'18.8.22 4:14 PM (61.255.xxx.223)당신은 잘나고 완벽해서
남자가 바꾸라 마라 안하는거 아니예요
그게 인간에 대한 예의고 존중이니까 그런거지6. **
'18.8.22 4:16 PM (121.172.xxx.29)내 맘에 들게 고치고
내 맘에 들게 행동해야 하고
그래야 좋아지는거면
인형놀이죠.7. ㅇㅇ
'18.8.22 4:19 PM (203.236.xxx.205)남자 피곤하겠네요
8. dlfjs
'18.8.22 4:32 PM (125.177.xxx.43)나은 방향으로 고쳐주려는건 좋아도 본인이 싫어하면 안되죠
9. 답답
'18.8.22 4:39 PM (125.182.xxx.27)말뜻을 못알아듣는 느낌적느낌?
10. 나은 방향으로 고치고 싶다는 건
'18.8.22 4:47 PM (122.128.xxx.158) - 삭제된댓글그 사람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을 내 것으로 지배하고 싶다는 심리가 더 강하다는 뜻입니다.
그 사람 자체가 그냥 좋을 때 진짜 사랑이라고 합니다.
무엇이 더 나은 방향인지는 내가 아니라 본인이 결정하는 겁니다.
연인을 원하는지 아니면 본인의 뜻대로 키워낼 자식을 원하는지 분명히 하세요.11. 나은 방향으로 고치고 싶다는 건
'18.8.22 4:48 PM (122.128.xxx.158)그 사람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을 내 것으로 지배하고 싶다는 심리가 더 강하다는 뜻입니다.
그 사람 자체가 그냥 좋을 때 진짜 사랑이라고 합니다.
성인이 되어 만난 타인끼리 무엇이 더 나은 방향인지는 내가 아니라 당사자가 결정하는 겁니다.
연인을 원하는지 아니면 본인의 뜻대로 키워낼 자식을 원하는지 분명히 하세요.12. 있는 그대로
'18.8.22 4:50 PM (114.129.xxx.19)그 누군가의 내적인 면, 외적인 면, 그리고 가능성을 아울러 보는 것.
이 어려운 것이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변하지 않는 것 같아도 변해요. 시간과 상황과 운명에 따라.
내적인 것에만, 혹은 외적인 것에만 너무 치우쳐 중심을 두다보면
그 사람의 진짜 본질을 볼 수 없고 내 왜곡된 편견에 맞춰 재단하게만 되는 거죠.
지금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존중해주면
상대방도 내가 가진 그대로를 인정하고 존중하게 될거라 봐요.
거기서 서로 맞춰가는 거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려는 노력이 상대방과 나를 변화시킨다고봐요.
그 사람이 촌스런 복장을 한 것도 그 당시 그의 선택이고 최선인 건데
그 사람이 발음이 어눌한 것도 타고난 것이고 스스로 힘든 면인건데
그걸 먼저 고치라고 하기전에 고쳤으면 하기전에
저 옷을 사서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나 취향은 어디서 왔을까 따뜻하게 이해해주고
그간 발음 때문에 많이 불편하고 오해받았겠다 같이 아파해주고 동감해주고 더 잘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거기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 되는거죠.
그 분도 자기가 멋있고 똑똑하게 보이는 게 더 좋긴 할 거니까요.
이해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거죠.
님이 못된 게 아니죠^^
있는 그대로라는 말에 너무 혼란해하지 마시길요. 제 생각은 그래요.13. ..
'18.8.22 4:56 PM (222.108.xxx.124)역시 82입니다 귀한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14. ㄴㅊ
'18.8.22 5:02 PM (123.130.xxx.189)변하고 싶은 방향이 맞아떨어지면 괜찮은데요, 한 사람의 기준에 맞추려고하면 그때부터 번뇌의 시작이더라구요.
15. 엘비라
'18.8.22 5:56 PM (223.33.xxx.5)저위 있는 그데로님.
댓글이 너무 주옥같네요.
저도 새겨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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