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아는 언니가 제 사무실에 놀러를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8년전에 원룸 건물을 매입 하고 월세놓고 있는 언니인데 요즘 임대사업 어떠냐 물어보는 와중에
8년전 첫 입주해서 월세 한번 밀리지 않고 지금까지 살고 있는 세입자가 생각나
아직 이사 안가고 잘 살고 있냐 물었더니
" 나 작년부터 그 총각한테 휴가비도 주잖아 ㅎㅎㅎㅎㅎ"
7월되면 월세에서 반만 보내라며 나머지 반은 휴가가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한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서 박장대소를 하며 웃었어요
사정 있다고 만기도 다 안채우고 나가는 세입자들에게도
공실이 될게 뻔한데도 두말없이 보증금 내어주고
일년에 설 추석 명절에 두번씩 세입자들에게
월세 내며 우리집에서 살아줘서 고맙다고 빵이나 떡을 맞춰서 선물을 돌리고
평소에도 배울게 참 많은 좋은 인성을 가진 지인인데 웃기기도 하고 또 한번 배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