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다 되서 오히려 체력이 좋아졌어요.

... 조회수 : 3,643
작성일 : 2018-08-22 12:27:07

내년이면 50이예요.

10대때부터 늘 피곤하고 죽을 듯이 피곤한 날이 많았어요.

직장 다닐때도 아침에 죽을듯이 피곤해 지각과 결근이 잦았고

어느날은 퇴근하면 7시부터 담날 아침까지 기절,

어떤 주말은 오후 5시까지도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었어요.

갑상선 문제는 전혀 없구요,,,특별히 지병도 없었고

아이 낳고 30대부터는 하루한두시간 운동도 꾸준이 했지만

저녁 5~6 시경이 되면 정말 땅으로 꺼져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4~5년 전부터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남편 사업 돕느라

같이 출근하게 됐는데 요즘은 아침에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안살림, 고등학생 두아이

라이드까지 하고도 거뜬해요...퇴근후 일주일에 3번씩 운동도 가구요.


원인을 생각해 봤는데 제가 10대때부터 빈혈이 심했거든요.

대학 들어갈때도 재검 걸리고 직장검진도 늘 빈혈,

철분제 달고 살아도 극복이 안되고

생리양이 넘 많아서 평생 고생했어요.

결국 자궁선근증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자궁절제했구요.

근데 그 이후 1~2년후부터 체력이 좋아진거 같아요,

생리할 일이 없으니 빈혈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거죠.

물론 자궁적출 후 살은 좀 쪘어요.

그래도 삶의 질이 달라요,

출혈이 심해도 여자는 자궁 없으면 안된다고 수술권유 받고 5년을 버텼네요.

요즘은 난소 보전하고 절제하니 호르몬제도 안 먹어요.


빈혈이 이렇게 무서운 병이구나를 깨닫습니다.

IP : 125.142.xxx.1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슷
    '18.8.22 12:34 PM (183.109.xxx.87)

    저도 내년에 50이고 체력저질입니다
    생리도 원수같구요
    그나마 검진후 이상없고 올들어서는 양도 줄어
    수술 안받고 버티고 있는데 님글보니 임신때 빼곤
    그 흔한 빈혈약 한번 안먹어 봤네요
    자연폐경되면 불면증같은 갱년기 증상온다던데
    적출 수술은 그런거 없나요?

  • 2. 현현
    '18.8.22 12:34 PM (117.123.xxx.73)

    제가 기대한 내용은 아니지만 암튼 축하드립니다

  • 3. 저두요
    '18.8.22 12:40 PM (175.117.xxx.93)

    근종이 있어서 몇년 버티다가 자궁적출을 45세에 했어요.
    지금 50인데 전 너무 좋아요.
    매월 생리때면 일상생활이 어려울정도였는데 생리를 안하니 하늘위를 나는것 같고 체력도 훨씬 좋아졌어요.
    주변에서 왜그리 말리는지...
    믿을만한 의사샘인데 아이를 낳고 나면 자궁은 없애는게 더 좋을수도 있다라고 얘기하더라구요.
    난소는 그대로 있어서 호르몬은 그대로 나와요.

  • 4. 저 아는 분도
    '18.8.22 12:55 PM (49.161.xxx.193)

    40세 전까지 저질 체력..
    영양부실이 주원인이었던 것 같은데 잘 먹고 부지런히 움직이니 40대 후반부터 체력이 엄청 좋아졌다고...

  • 5. 자궁 적출
    '18.8.22 1:13 PM (203.252.xxx.200)

    자궁만 적출해도 생리 안 하는 건가요?
    여성 호르몬 별 영향없구요?
    생리하는 거 너무 싫어서 안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냥 별 문제 없고 아이 안 낳겠다 하면 적출도 괜찮을까요?
    (임신/출산 경험 없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6902 뉴비씨′s 툰 2018-08-22 1 ㅇㅇㅇ 2018/08/22 219
846901 집밥도 시기가있는거같아요 5 ........ 2018/08/22 2,456
846900 김어준 딴지일보 싸이트의 열정페이.txt 35 더쿠펌 2018/08/22 1,164
846899 김어준 화이팅) 옷장 구입 17 궁금 2018/08/22 1,153
846898 망원역 인근 월주차 어떻게 구할수 있을까요?? 2 .... 2018/08/22 674
846897 태풍 솔릭, 제주도 상황 9 ㅎㄷㄷ 2018/08/22 3,390
846896 노트 8 준대요 1 .... 2018/08/22 1,627
846895 집값 원망하지말고 분수에 맞게 집사면 됩니다. 21 집값 2018/08/22 3,513
846894 졍제가 안 좋아 여행글도 많네요 6 기레기 2018/08/22 909
846893 김부선씨 배우는 배우네요 16 와~ 2018/08/22 6,057
846892 딴건 몰라도 김부선씨 미모는 정말 16 2018/08/22 7,500
846891 국회기자가 뽑은 비호감 대변인 1위 김현 21 김현 ㅎㅎㅎ.. 2018/08/22 1,430
846890 동유럽 9박10일 자유여행 가능할까요? 34 초보가족 2018/08/22 2,955
846889 런던, 암스테르담 20일 자유여행 질문 받습니다~ 25 동네아낙 2018/08/22 1,477
846888 김어준 응원합니다. 39 ........ 2018/08/22 535
846887 파도야 5 아침드라마 2018/08/22 721
846886 애좀 키우고 다시 일하는거 가능한가요? 1 ㅇㅇ 2018/08/22 470
846885 이해찬캠프의 각종 질문에 대한 답변 7 ㅇㅇ 2018/08/22 294
846884 개념없는 사람을 봤어요. 5 용기를낼껄 2018/08/22 1,625
846883 산책하기 최고의 장소는 어디인가요 14 lala 2018/08/22 1,803
846882 40대들 지난세월 어떤가요??? 25 ..... 2018/08/22 3,490
846881 종이 호일 사용시 어느쪽이 위로오게 하나요 2 쿠키 2018/08/22 1,188
846880 착한지인 1 누리심쿵 2018/08/22 814
846879 어제 이해찬이 오늘도 뉴공 출연한다고 욕하던 분 어디 가셨나요?.. 16 sbs 2018/08/22 628
846878 초등 고학년이상 학부모님..6-7세 공부가 많이 중요한가요 10 .. 2018/08/22 2,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