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은 눈물도 마르고 혈육의 정도 식게 하나?

꺾은붓 조회수 : 738
작성일 : 2018-08-22 12:04:50

         세월은 눈물도 마르고 혈육의 정도 식게 하나?

 

남북이산가족 상봉

줄잡아 2~30년 전부터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있었던 것 같다.

이게 이명박-박근혜 시절에 들어와서 거의 중단상태에 있다 이번에 재개가 되었다.

 

그런데 딱히 찍어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오래전에 보았던 이산가족 행사하고는 많이 달랐다.

조창기의 이산가족상봉행사가 있으면 그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간은 행사장이 온통 눈물바다였다.

만나는 순간 서로 부둥켜 앉고 울다 성이 차지를 않아 껴 앉고 바닥을 뒹굴뒹굴 구르면서 울어대었다.

그러고서도 일어나 앉아 또다시 껴안고 우느라고 정작 서로 간에 주고받을 얘기는 한 식경이 지난 후에야 가능했다.

그 기구한 만남에서 서로 울지 않는다면 그건 사람의 심장이 아닌 개나 말의 심장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 상봉행사에서도 눈물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 전의 눈물바다에 비하여는 어림없었다.

 

그 연유를 나름대로 분석을 해 보았는데 이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2~30년 전의 초기 상봉행사에서도 부부;무촌(한 몸뚱이)가 최우선이고 다음으로 혈연관계가 가까운(부모자식;1촌간 → 형제자매;2촌 → 삼촌 이상의 혈족 순) 중에서 한 편의 연령이 얼마 남지 않은 이산가족이 우선 상봉대상으로 선발되었으리라.

그러니 초기의 상봉에서도 한편의 연령이 8~90세, 더러는 100세 이상으로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상노인들이 선발되었을 것이고 그 분들은 헤어진지가 30년 남짓이고 서로 철이 들었을 무렵에 헤어져서 만나는 순간 묻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바로 자신이 눈 빠지게 만나보고 싶었던 그 사람이 분명하니 묻고 자시고 할 것 없이 바로 껴 앉고 몸부림을 치면서 울어대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부부는 한 쌍도 없는 것 같았고 부모자식 간에도 자식은 아직 철이 들지 않은 젖먹이이거나 뱃속에서 헤어졌던 자식이어서 서로 얼굴을 모르니 이것 묻고 저것 물어서 한 참이 지난 후에야 부모자식간이거나 혈족인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그때서야 눈물을 흘리니 초창기의 껴 앉고 뒹굴고 몸부림치면서 울어대던 그런 장면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모지고 슬픈 세월은 눈물도 마르게 하고, 혈육 간의 정도 세월의 간극만큼 벌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자- 이래서 통일을 서둘러야 하는 것입니다.

피를 나눈 혈족간의 정이 세월에 비례해서 멀어지는데, 하물며 같은 민족이라 해도 아무 혈연관계도 없는 사람 간의 정이야 어떻겠습니까?

우리의 이 끈끈한 한겨레라는 정이 남남이 되어 두-겨레가 되기 전에 통일이 되도록 우리의 정과 성을 다 해야 합니다.

 

미국이여 답하라!

러시아(구소련)여 답하라!

왜구여 답하라!

도대체 왜 우리가 지구상에서도 유일한 분단국가가 되어 이런 비극과 슬픔을 1억 배달겨레가 고스란히 떠앉고 살아야 된단 말인가?

 

(군더더기) 사람의 심장이 개와 말의 심장인 사람도 있느냐고요?

                있고말고요!

                박정희는 손가락 째서 혈서로 자기가 히로히또의 개와 말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가 한 짓(특히 인혁당 사건)을 봐서는 박정희는 개와 말의 심장도 아닌, 

                독사의 심장을 타고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IP : 119.149.xxx.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8.8.22 3:11 PM (125.132.xxx.105)

    세월도 있겠지만 아마도 부모 자식 간의 상봉이 거의 없어서 그런 거라 생각되요.
    형제, 사촌 간은 그래도 그 감정이 그렇게 격하진 않을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9009 한달에 3키로를 뺏더니ㅜ 8 주름 2018/10/31 5,566
869008 셀프염색시 5 나마야 2018/10/31 1,832
869007 이재명이 한짓이 사소한거라는 이재명지지자들 넘 웃겨요.. 19 웃겨서 2018/10/31 1,084
869006 내성적인 아이 두신분들 10 ... 2018/10/31 3,061
869005 평촌 ㆍ과천ㆍ인덕원에 고혈압 잘 보는 내과 소피 2018/10/31 1,480
869004 욕실 수도 등 스텐 제품 청소 깨끗이 하려면 뭘 써야하나요? 10 ... 2018/10/31 1,938
869003 빅포레스트 이거 뭐예요ㅋㅋㅋ진짜 웃김 12 레오 2018/10/31 4,031
869002 혼자 커피 마시고 있는데.. 20 .. 2018/10/31 5,306
869001 젠 도자기 김치통 사용해보신분? 2 꿈담아 2018/10/31 1,445
869000 내일 아침 무국 끓일 건데 오늘 저녁에 미리 무 썰어둬도 될까요.. 11 요리 2018/10/31 2,225
868999 정조 이산 캐스팅 에 얽힌 20 tree1 2018/10/31 5,995
868998 큰병원에서 성장검사 해보신 분 계세요? 3 고민 2018/10/31 1,253
868997 생연어 어디가면 싸게 살수 있나요? 9 ... 2018/10/31 1,867
868996 오전에 아이라인 하고 왔어요 3 반영구 2018/10/31 1,940
868995 이재명측,경찰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있다 16 읍읍 아웃 2018/10/31 2,183
868994 집에서 점심먹으면 자꾸 졸아요 2 ㅇㅇ 2018/10/31 1,309
868993 꼬막 10킬로 일주일동안 먹은 여자 58 꼬막 2018/10/31 19,473
868992 그렇게 몰카 리벤지 포르노 좋아하더니 8 .. 2018/10/31 3,669
868991 혹시 srt정기권으로 출퇴근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2 정기권 2018/10/31 1,056
868990 양념게장 양념으로 볶음밥 해먹으면 어떨까요? 4 ... 2018/10/31 1,272
868989 생활체육회 강사 1 ... 2018/10/31 616
868988 김정숙 여사 단독 해외 순방 간다네요 36 점점점 2018/10/31 7,311
868987 양진호 엽기적 행각 2년 동안 취재한 기자 9 .... 2018/10/31 3,623
868986 컴소리가 안나서 제어판-하드웨어및 소리-헤드셋에 체크표시가 2 tree1 2018/10/31 823
868985 요즘 보일러 켜시나요? 6 추워 2018/10/31 2,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