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기가 잘못해놓고. 미안하다는 말 안하고. 입 꾹 다물고. 외면해 버리는 사람들은 무슨 심리인가요?

회피형 조회수 : 2,882
작성일 : 2018-08-22 09:47:30

저는 감정 표현에 솔직하고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하는 스탈일이라 그런가.

주변에 저런 사람들 때문에 너무 피곤하네요. (신랑포함)


사소한 거라도 본인이 저한테 실수했으면

실수다. 착각했다. 실언이었다. 그 한마디만 하면 될 것을

왜 입 다물고, 연락 안하고 꽁해 있을까요.

이 상황을 피하고, 외면해 버릴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심리가 이해가 안가요.


그러다 보니 서로 좋았던 관계들이 어긋나 버리잖아요..

저는 큰거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인데.

시작은 저들인데.. 원인은 상대방부터 시작된건데..

왜 제가 불러다 앉혀서 이야기하고, 제가 관계의 키를 가지게 만들죠.

매번 저도 너무 피곤해서. 놓게 되네요. 속상해요.


인관관계에 문제가 생겼을때. 서로 대화하고 풀고

다음번에는 이런일이 또 재발되지 않게 이야기 해야할것같은데.

제대로된 사과도 못받고. 은근슬쩍 간식주고. 쿡쿡 찔러보는 태도가 정말 싫더라고요.


동시다발적으로 이런일이 생기니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내가 또라이인가.

나한테 말하기 싫은건가.

나와의 관계가 노력할만큼 소중하지 않았던건가.

그런생각이 들고 자괴감이 들어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걸까요?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알면 좀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IP : 203.229.xxx.2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부분
    '18.8.22 9:51 AM (223.62.xxx.117)

    본인이 먼저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죠.
    또는 딱히 사과할 건수도 안된다고 생각..
    사과받을 일이 아닐수도ㅡ

  • 2. 그게
    '18.8.22 9:53 AM (122.128.xxx.158)

    먼저 사과를 할 경우 그것을 약점을 잡았다 생각하고 무시하고 밟아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당했던 경험치가 쌓여서 사과 자체를 안하게 되는 거죠.
    살아야 되니까요.

  • 3. ㅇㅇ
    '18.8.22 9:55 A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내면에 열등감 애정결핍 있는사람
    어릴때 사랑을 즉 부모님의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의 근간이 다 흔들리고 다 사라질 것처럼 느끼는 사람
    부모와 가족에게 지지를 못 받고 커서 자기자신에게도 깊은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

    사과를 잘 안하는 사람 이더군요

  • 4. ㅇㅇ
    '18.8.22 9:59 AM (203.236.xxx.205)

    사과를 힘들어하는 사람이 좀 있어요.
    미안해서 말 못하는 사람들...

    저도 미안하다 명확하게 하는 편인데 남편이 안그래서 많이 싸웠는데,
    이제는 그냥 미안해서 저러나보다하고 넘어가고 말아요.
    최근 실장이 바뀌었는데 딱 미안한 일 만들고 미안하다 못하는 타입이더라구요
    전같으면 힘들었을텐데 이제는 남편을 겪어서인지 미안해서 저러는구나 하고 말아요.

  • 5. ....
    '18.8.22 10:04 AM (221.157.xxx.127)

    안미안한겁니다 사람이 실수할수도 있지 그정도 그냥 넘어가면되지 뭘그러냐 그런심리

  • 6. ㅎㅎ
    '18.8.22 10:04 AM (223.62.xxx.166)

    저희 아이는 애기때부터 그러더라구요
    혼내도 끝까지 절못했다 안하더라구요 ㅠㅠ
    남편이 그래요

    15년을 잔소리했더니
    이제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하네요

    그만큼 고치기 어려워요

  • 7. 사과할 정도로
    '18.8.22 10:13 AM (114.129.xxx.19)

    잘못하거나 미안할 일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사과 라는 말이나 표현에 태생적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도 있고 관계에 따라 나라는 사람에게 사과까지 하고 싶지 않은 경우도 있고.
    꼭 미안하다고 입으로 해야 미안한 줄 아는거냐 고 되레 묻는 경우도 있고 뭐 그렇죠.
    서툰 사람이라면 차라리 이해하겠는데 뻔뻔한 사람은 좀 힘들죠...
    저도,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받아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성격의 사람이라... 예전에는 그런 면이 저를 힘들게 했는데.. 친한 사람들에게는 꼭 이야기 해 줘요.
    난 이 경우는 아무리 친하더라고 미안하다는 말을 꼭 듣고 싶다. 미안하지 않니? 미안하잖아. 미안한 거잖아.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면은 주의해 줬음 한다. 라고 꼭 얘기해요.
    그리고 사과해줘서 고맙다고, 용기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요.
    다행히 그렇게 사과를 받으면 제가 봄날에 눈 녹고 다 까먹고 다시 바보가 되어 하하호호 하는 걸 다들 알고 있기에 저에게 그럴 경우, 사과해줍니다.

    동시다발적으로 그런 일 있음 관계에 대한 회의가 올 듯 해요.
    그래서 어떨 땐 꼭 말로 글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저 표현이나 행동이 저 사람의 최선이라 생각하면 넘겨 이해하려고도 노력해요.
    우쩌겠어요... 못하고 안 한다는 것을....힘내세용~

  • 8. 안 미안해서죠
    '18.8.22 11:31 AM (59.6.xxx.151)

    미안하다 하면 밟아대는 사람들과
    님이 같은 급으로 보이나 보죠
    냅두세요
    안하겠다는 사과 받아 뭐하겠어요
    미안해서 하는 사과라야 다음에 안하죠

  • 9. 회피형
    '18.8.22 2:34 PM (203.229.xxx.20)

    매일매일 이야기하고 얼굴보는 직장동료예요. 10년을 그렇게 잘 지냈어요. 서로 직장생활에 의지하며, 아무 트러블없이 잘 지내던 사이에요. 상대방은 성격이 둥글둥글 유순하고 우유부단하지만 고집도 있어요, 저는 반대의 성격이고요. 그래서 그런가 둘이 마음이 참 잘 맞았는데. 처음으로 트러블이 생긴거예여. 분명이 그 친구가 잘못했어요. 그래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해야하는데. 안해요. 그렇게 서로 대화를 안한지 두 달이 다 되어 가네요. 너무 당황스러워요. 제가 불러서 이야기 하기엔 전 너무 상처받았단 말이에요. 상처받은사람이 불러다 니가 이러이렇게 잘못했잖니. 라고 말하는건 다그치고 막말로 지랄하는것 밖에 안되잖아요. 도대체. 심리를 모르겠어요. 그렇게 좋던 관계가. 트러블이 생기니. 풀지를 못하고. 답답하네요..

  • 10. 그러셨군요..
    '18.8.22 5:27 PM (114.129.xxx.19)

    제가 아는 사람도 성격이 둥글둥글 유순하고 우유부단하지만 고집도 있는데
    결국 그 고집이랄까? 그런 면이 어떤 상황에선 모든 걸 좌우하더라고요.
    왜 말씀드리냐면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친한 동료랑 트러블이 있었는데
    본인의 잘못임에도 불구, 결국 사과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결국 멀어졌는데... 어쩐 일인지 8년만에 사과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 후로 그 두 사람 잘 만나고 서로 아껴줘요.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그런 경우도, 사람도 있더라고요^^;;;
    그 동료분과 어떤 계기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관계회복이 생각만큼 빠르거나 쉽지 않을 수 있으니
    도저히 묵과할 수 없으면 이대로 멀어지는 거고, 아무 일 없듯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는거고요.
    마음보다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도 있으니까요.
    그 사람이 가진 내가 몰랐던 면과 두 분의 우정의 어떤 부분을 확인한 셈이네요...서운하고 참 답답하시겠어요.

  • 11. 회피형
    '18.8.23 9:35 AM (203.229.xxx.20) - 삭제된댓글

    윗님. 너무 감사해요. 싫은 사람과 문제가 생기면 안보면 그만인데. 저도 님처럼 잘지내고 좋은 사람과 문제가 생기면. 빨리 해결하고 다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대화를 시도하고, 사과받아야 할 일은 받고, 사과 할일 있으면 하는 편인데. 매번 제가 그런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게. 이젠 너무 지치네요.. 왜 매번 제가 그렇게 총대를 메야하죠. 솔직히 불러다 앉혀서 말하는 사람도 힘들잖아요. 이 사람과도 이럴 줄은 몰랐는데. 참 속상하네요. 저도 위의 사례처럼 될 가능성이 높은것 같은데. 전 흘러간 8년의 시간이 참 안타깝고 아깝게 느껴져요. 다시 이렇게 잘 지낼수 있을거라면. 그 불편하고 힘들었던 고비만 넘기면 되는건데. 왜 그 문제를 해결을 못하고 안하려고 하는건지. 저는 아무리 생각해보려해도 그 심리와 마음이 이해가 안가네요.

  • 12. 회피형
    '18.8.23 9:35 AM (203.229.xxx.20)

    윗님. 위로와 공감 너무 감사해요. 싫은 사람과 문제가 생기면 안보면 그만인데. 저도 님처럼 잘지내고 좋은 사람과 문제가 생기면. 빨리 해결하고 다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대화를 시도하고, 사과받아야 할 일은 받고, 사과 할일 있으면 하는 편인데. 매번 제가 그런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게. 이젠 너무 지치네요.. 왜 매번 제가 그렇게 총대를 메야하죠. 솔직히 불러다 앉혀서 말하는 사람도 힘들잖아요. 이 사람과도 이럴 줄은 몰랐는데. 참 속상하네요. 저도 위의 사례처럼 될 가능성이 높은것 같은데. 전 흘러간 8년의 시간이 참 안타깝고 아깝게 느껴져요. 다시 이렇게 잘 지낼수 있을거라면. 그 불편하고 힘들었던 고비만 넘기면 되는건데. 왜 그 문제를 해결을 못하고 안하려고 하는건지. 저는 아무리 생각해보려해도 그 심리와 마음이 이해가 안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1899 둘이 살면 식비 얼마나 들까요? 9 식비 2018/11/09 2,954
871898 시력 좋아지고싶어요 12 맑음 2018/11/09 4,143
871897 세금계산서 발행 마감날짜 질문이요 2 궁금 2018/11/09 1,483
871896 광주에 가는데 5.18을 공부하려면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6 광주여행 2018/11/09 702
871895 마트가서 20만원치 사가지고 왔어요 ㅡ.ㅡ 59 헥헥 2018/11/09 20,053
871894 쿠션 쓰시는분들 6 ... 2018/11/09 2,859
871893 프롭 테라피,참 좋네요. 8 프롭 2018/11/09 1,526
871892 고1 아들 자퇴 어찌해야 할까요? 25 ㄴㆍㄴ 2018/11/09 10,460
871891 혹 성명학에 대해서 아시는 분만 답해주세요 2 들들맘 2018/11/09 999
871890 컬링팀 안타깝네요 8 ... 2018/11/09 4,502
871889 보헤미안랩소디 보고 왔더니 ... 8 00 2018/11/09 4,391
871888 "원아모집 시스템 '처음학교로' 참여 안 하면 지원 중.. 잘한다으쌰!.. 2018/11/09 637
871887 건조기 얘기가 나와서 말이죠... 빨래 꿀팁!!! 15 유레카 2018/11/09 7,381
871886 (급질) 당뇨수치가 스트레스 받아도 올라가나요? 6 우야노 2018/11/09 4,363
871885 방탄덕에 아미가 일본이 한 역사를 깨닫게 됐다구요? 18 글쎄요 2018/11/09 3,828
871884 오늘 그이어 애 앞에서 울고 말았네요 18 ... 2018/11/09 5,870
871883 이혼할꺼아니라서 그냥 참고살기도 하는거겠죠? 8 2018/11/09 2,722
871882 집에서 미원 사용하시나요?? 17 ... 2018/11/09 4,657
871881 전기가 잘 통하는 몸인데..이유가 뭘까요? 9 일렉 2018/11/09 10,312
871880 아파트 분양대금 5 아파트분양 2018/11/09 1,543
871879 남동생이 내집마련을 했는데 선물이나 축하금이요 13 축하금 2018/11/09 3,709
871878 프레디가 사랑한 메리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10 aa 2018/11/09 6,021
871877 다이소주방저울 정확한가요 2 주방 2018/11/09 1,413
871876 고추장에 자꾸 곰팡이가 끼어요ㅜㅜ 4 ... 2018/11/09 2,144
871875 소설 제목 좀 찾아주세요. 1 모름 2018/11/09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