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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들의 암수술

음... 조회수 : 3,877
작성일 : 2018-08-22 09:20:34

친정 아버지가 위암2-3기 진단을 받았어요. 출혈이 심해서 수혈받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큰 병원에서 나름 티비에도 나오는 명의 찾아가서 검사 다 하고 나니

위도 전절제 하고 식도에도 약간 퍼져서 식도도 잘라서 대장 일부를 잘라서 식도와

십이지장을 연결한다고 하네요....

친정 아버지는 무섭지만 어떻게 하냐구 다른 방법이 없지 않냐 하면서 수술 받을 생각합니다.

현재 콩팥기능도 약간 좋지않다는 소견이고 당뇨 혈압 다 있고 20년 전에 뇌졸증도  살짝 앓은

전력이 있어서 수술하는데 있어서 중간 정도에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병원을 더 가봐야 하는건지....

그대로 현재 병원에서 진행해야 하는건지.....

뭐 다른 방법이 없는건지 알아봐야 하는건지.....

아빠는 74세인데 평소에 본인이 건강관리에 소홀한 편이어서 나이에 비해 체력이 많이 약합니다.

오늘 입원해야 하는데 ..... 서울 성모병원입니다.  

제가 알아보다가 아빠를 데리고 간 병원입니다.

엄마는 세브란스 병원 노성훈 교수에게 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고  식구들 전부 다 어떻게 해야 할지

우왕좌왕 하고 있네요. 어차피 다른 큰 병원들도 다 똑같지 않겠냐구....

병원을 옮기면 또 다시 검사 다시 시작해야 하는거 아니냐... 그러고 있습니다.

수술을 않하기에는 그래도 젊은축에 속하는거 같은데 또 수술을 하기에는 저 큰 수술을 견디어 낼수 있는

체력 상태가 아닌거 같아서 참 찝찝하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ㅠ.ㅠ

IP : 124.50.xxx.8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8.8.22 9:22 AM (27.1.xxx.155)

    80대에도 암수술 하세요.
    서울성모도 괜찮습니다.
    정 불안하시면 원하는병원에 차트갖고 상담해 보세요..

  • 2. ..
    '18.8.22 9:27 AM (117.111.xxx.216) - 삭제된댓글

    세브란스 위암센터에 전화해서 예약하면서 서류 뭐준비하냐고 물어보고
    성모병원서 서류준비해서 세브란스상담가보세요
    (서류는 신청하면 다 해줍니다)
    다들 암이라면 불안해서 몇군데 상담하고 병원선택해요

  • 3. ..
    '18.8.22 9:28 AM (117.111.xxx.216)

    검사한서류가져가면 반복검사안하고 상담 할수있어요

  • 4. ㅇㅇㅇ
    '18.8.22 9:30 AM (14.75.xxx.4) - 삭제된댓글

    환자나 엄마가 원하는곳에서 치료받게 하세요
    나중탓듣더라고요

  • 5. 모여서
    '18.8.22 9:33 AM (121.146.xxx.140)

    각자 의견을 내라고 하고 결론을 있는자리에서 내야합니다
    그리고 환자의견도 중요해요
    하시고 싶어하시는데...
    처음 수술이시면 한군데 더가보세요

  • 6. 원글이
    '18.8.22 9:35 AM (124.50.xxx.85)

    당장 오늘이 입원이고 27일이 수술이라서... 다른 병원 예약하고 상담하고 그러다 다시 성모에서 하려고 하면 그 의사가 해주겠냐? 하는게 친정 엄마 의견입니다. 남동생 하나 있는게 사람 구실 못해서 제가 다 부모님 그동안 데리고 2시간씩 교통체증 뚫어가며 병원에 데리고 다녔어요. 엄마가 옆에서 계속 수술 않하고 약물치료만 받을 수 없을까 라는 소리만 해서 진짜 미치겠어요. 계속 궁시렁 궁시렁 대서 제가 진짜 폭발 일보 직전입니다. 저렇게 큰 수술 받다가 아빠가 잘못되면 그 책임을 제가 다 뒤집어쓸까바 걱정도 됩니다.
    친정 아빠가 여러가지 문제때문에 가족들과 상당히 사이가 않좋습니다.
    저도 그런 아빠가 너무 싫지만 그래도 꾹 참고 좋은 마음으로 그동안 검사할때마다 데리고 다녔는데
    옆에서 엄마가 저러니까 진짜 너무 화가 나네요. ㅠ.ㅠ
    어차피 저 정도 큰 수술이면 다른 병원에 가도 비슷한 방법으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 7. 수술
    '18.8.22 9:35 AM (115.41.xxx.196)

    암수술은 이제 나이가 70 넘은 나이니 하는 게 좋을것 같고 항암은 잘 알아보세요.
    개인적인 생각은 수술만 잘 되면 그 나이대 전이가 잘 안되니 항암까진 안 해도 될것 같은데 전문적인 의견은 아니구요.
    시아버지도 76인데 암수술받고 항암 받으면서 몸이 많이 약해지더라구요.
    6번인가 받고 중단했습니다
    항암 받으면서 몸이 엄청 안좋아져서 나중에는 넘어져서 또 다리 수술받고 결국 요양병원에 계세요

  • 8. ㅇㅇ
    '18.8.22 9:36 AM (210.99.xxx.9)

    10년전 시어머니 노성훈교수 날짜 잡다가 파업으로 지연되서 성모병원가서 수술하시고 잘 사세요
    기력은 없으신데,수술전에도 기력이 없던분이라서
    항암은 연세가 높고 그당시 70세) 본인이 싫다고해서 안했어요
    암걸리시고 수술 가능하면 안할수가 없어요,다른 방법이 없어요
    전이되서 수술하고 싶은데 못하는 암환자들이 많아요
    할수있는게 다행이예요

  • 9. ..
    '18.8.22 9:45 AM (121.167.xxx.176) - 삭제된댓글

    어머니 원하시는 게 뭔가 물어보세요.
    지금 상황에서 잘못되면 다 원글님이 뒤집어 쓸 상황이네요.
    결정적인 문제는 님이 정하지 마시고
    부모님이 선택하게 하시는 게 나을 듯합니다...만
    지금까지 상황을 보니 어떻게 되든 어머니는 님을 원망할 듯합니다.

  • 10. 부부
    '18.8.22 9:50 AM (115.41.xxx.88)

    아버님이 의식이 없는것도 아니고 당사자 부모님이 의논해서 결정하셔야죠.
    혹 큰 수술이라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한 소리 들을 소지 있구요

  • 11. 원글이
    '18.8.22 9:56 AM (124.50.xxx.85)

    아빠 본인은 어차피 다른 병원 가도 다 똑같을 거다 그냥 성모에서 진행하겠다.
    엄마는 우왕좌왕
    동생은 아빠 원하는대로
    저도 아빠가 원하는대로....
    일단 복강경으로 보고 복막전이 있으면 개복 개흉은 않하고 수술은 중단이라고 합니다.
    엄마는 매사에 부정적이라서 진짜 이민가고 싶어요.
    그래도 나름 효도 하겠다고 같은 아파트 라인으로 이사와서 엄마의 툴툴거림을 꾹 참으면서
    지내고 있어요. 노인이 되고 거동이 힘들어져서 제가 많이 도움을 주는거에 대해서 그냥
    고맙다 하면 될껄 계속 끊임없이 부정적인 말을 하는데 제가 지치나봐요.
    어쨌든 다 있는 자리에서 결론을 내야 겠네요.

  • 12. ...
    '18.8.22 9:57 AM (222.111.xxx.182)

    1. 암은 무조건 수술이 최 우선 치료법입니다. 다른 치료법은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고려합니다.
    수술할 수 있는데, 다른 치료를 고집하면 그냥 치료 안하겠다는 것과 별 차이 없을 겁니다.
    최악의 경우, 병원에서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2. 빅5 병원의 암센터는 사실상 비슷비슷하다고 봐도 됩니다.
    지방에서 치료하지 않고 서울로 오겠다, 서울 다른 병원에서 빅 5로 가겠다 이러면 모를까 서울성모에서 세브란스로 옮기겠다, 별로 이득될 것 없어 보입니다.
    서울성모 암센터나 세브란스 암센터나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비교해도 최고 수준입니다.
    다음 치료과정은 환자의 상태와 환자의 '운'에 따라 달라집니다.
    환자가 원하는 곳에서 '빨리' 시작하는 것이 그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3. 원글님 최선을 다했고, 가족을 설득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객관적인 상황과 이런 판단을 했을 때, 장단점을 얘기하고 환자가 선택하게 하세요.
    수술하다 잘못된다, 이건 전적으로 환자의 '운'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어요.
    최선을 다하지 않는 의료진은 없어요.
    다만, 같은 위기상황에서도 의료진의 예상과는 달리, 어떤 환자는 잘 이겨내고 어떤 환자는 문제가 되는 건 사람의 능력으로 컨트롤되는 상황이 아니예요.
    그래서 최종 선택은 환자 스스로가 해야하는 겁니다. 누구의 압력이나 영향이 아니라...
    그러니 원글님 속상해 하지 마시고 환자가 선택하게 하세요.

    4. 아무리 70대라도 암치료는 속도전입니다. 게다가 체력도 별로 안좋으시다면서요.
    시간 끌수록 좋을 것 없습니다.
    어쨌든 뭐라도 빨리 시작하는게 최대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13. 윗댓글님글처럼
    '18.8.22 10:04 AM (117.111.xxx.216)

    암은 수술이 최우선치료법이라고 제담당샘도 말씀하세요
    저도 암환자인데 수술 불가라 치료약때문에 고민하고있어요
    수술 할수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한일이예요

  • 14. 그냥
    '18.8.22 10:06 AM (220.119.xxx.5)

    연세 70대이면 당연히 하셔야죠ㆍ아직 젊어신데
    저는 그냥 성모병원에서 하셔도 될듯합니다
    저희 엄마 80세인 2년전에 경북대 병원에서 위암2기 전절제 수술 하셨어요ㆍ위암수술 왠만한 대학병원급은 다 최고입니다
    연세 많으셔서 항암은 안했어요
    70대시면 항암도 하심좋을텐데 환자가 원하는대로
    하셔야죠
    지금의 건강상태는 병원입원하셔서 모든검사 다하시면
    병원에서 수술여부 하자는대로 하심돼요
    혼자 이리저리 부모님 건사하느라 얼마나 힘드세요
    힘내세요

  • 15. 74세면
    '18.8.22 10:27 AM (118.223.xxx.155)

    청년이죠 요샌..

    85세 아버지도 빈혈이어서 병원가니 대장암으로 인한 출혈이었어요
    수술 받으시고 3년째 건강하십니다
    저희 아버지도 암 걸리면 그냥 죽는다 하셨는데
    출혈이 있으니 수술 안할수 있나요?

    병은 그런거에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받아들이고
    잘 극복하시게 도와드리세요

  • 16. ㅇㅁ
    '18.8.22 10:57 AM (1.234.xxx.73) - 삭제된댓글

    222.111.xxx.182 님이 정말 잘 이야기 해주셨네요.
    암환자에게 수술이 가능한 건 복입니다.
    수술은 암 치료의 끝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이고요.
    저도 수술 불가였는데요, 수술하고 이렇게 잘 살아 있습니다.
    잘 결정하셔서 아버님 꼭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 17. ㅇㅁ
    '18.8.22 11:00 AM (1.234.xxx.73)

    222.111.xxx.182 님이 정말 잘 이야기 해주셨네요.
    암환자에게 수술이 가능한 건 복입니다.
    수술은 암 치료의 끝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이고요.
    저도 수술 불가였는데요, 수술하고 이렇게 잘 살아 있습니다.
    같은 병이라도 의사를 잘 선택 하시는 것도 너무 중요합니다. 잘 아시겠지만요
    지혜롭게 결정하셔서 아버님 꼭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 18. ,,
    '18.8.22 12:11 PM (211.243.xxx.103)

    수술할수 있다면 탱큐입니다
    암은 그래요
    세브란스가 유명하긴한데
    위암이 한국에 많아서 다른 병원도 경험은 많다하는데 고민이시겠네요

  • 19. ..
    '18.8.22 3:34 PM (115.137.xxx.75)

    작은 개인병원도 아니고 서울성모면 빅5고 세계적으로 탑인 병원이예요. 점세개님이 진짜 명언해주셨고요. 환자결정따르세요. 지금 전원해서 세브란스가도 바로 수술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운 아주 좋으신거예요. 어서 수술해야죠. 서울성모면 지방에서도 오고 싶어서 안달인 아주 좋은 병원이예요 빅5면 거의 비슷합니다. 수술 빨리 하셔야되요.

  • 20. ..
    '18.8.22 3:36 PM (115.137.xxx.75)

    글구 암은 수술이 가능하면 행운이고 해야만 합니다 타장기 전이되서 선항암하면서 사이즈 줄고 없어져서 수술하기 바라는 환우들 수두룩합니다. 수술가능한거 정말 행운이고 수술은 쉽지만 항암이 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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