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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활전복 손질하다가 멘붕ㅜㅜ

..... 조회수 : 7,492
작성일 : 2018-08-21 21:41:10
내일 아들래미 생일이라 전복미역국 좀 끓여보려구요..
맨날 소고기미역국만 끓이다가 새롭게 한번 시도해봤어요
살림 경력이 꽤 되는데도
전복은 친정 엄마가 해주시는것만 홀랑홀랑 먹어봤지 처음 손질해봤는데 흐익...이거 완전 하드코어네요ㅠ
검색해보니 숟가락을 껍질 사이에 넣어서 살을 들어내는건데
이게 잘 안되더라구요
낑낑대다가 반쯤 들어내고 숟가락을 뺐는데 전복살이 꿈틀꿈틀...으아
너무 소름끼치는거에요ㅜㅜ
살생을 하는게 이런기분이구나 싶은게 막...ㅠㅠ;;;;;;;;;;;;
살 들어내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살을 얇게 저미는것도 뭔가 사각사각하는 느낌이 너무 소름끼치고...
자식만 아니면 안했을것 같아요ㅜㅜ
그동안 맛있게 먹기만했지 이렇게 힘들줄이야..
감사하며 먹어야겠어요ㅠ
IP : 180.230.xxx.16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8.8.21 9:42 PM (49.161.xxx.189) - 삭제된댓글

    전 살짝 데쳐서 손질해요 잘 떨어져요

  • 2.
    '18.8.21 9:44 PM (180.230.xxx.161)

    그리고 처음에요
    주방용 칫솔같은걸로 박박 닦았는데
    살부분 어느정도까지 닦나요?
    완전 하얗게될 정도로 닦나요?
    이게 또 닦으니까 하얘져서 까만 부분이 좀 찝찝한것이ㅜㅜ
    다들 어느정도로 닦으시는지 궁금해요

  • 3. 저도
    '18.8.21 9:44 PM (211.46.xxx.42)

    그거 한 번 해보고 담부턴 걍 사먹는 걸로 결론을 내렸어요

  • 4. ...
    '18.8.21 9:45 PM (125.176.xxx.34) - 삭제된댓글

    칫솔로 문지르니 꿈틀 움직이는 애를
    숟가락으로 분리하고 이빨(?)도 빼고
    내장도 떼어내고..비명도 못지르고
    어느새 죽어버리는거 보면 끔찌하고 미안하죠.
    먹을 때마다 생각해요.
    미안하긴 한데 너무 맛있어..

  • 5. ...
    '18.8.21 9:47 PM (180.230.xxx.161)

    저도 님ㅜㅜ 저도요ㅠㅠㅜㅠㅠㅠㅠ
    직접 손질하니 맛도 잘 모르겠어요

  • 6. ㅡㅡ
    '18.8.21 9:55 PM (112.150.xxx.194)

    해삼 손질 해보셨어요?
    으악. 맛있고 좋아는하지만 그것도 손질이 참...;;;;

  • 7. ...
    '18.8.21 9:56 PM (180.230.xxx.161)

    해삼은 더 하드한가요? 어떠하길래ㅜㅜ
    해삼 싫어해서 다행이네요;;;;;;;;

  • 8. dlfjs
    '18.8.21 9:57 PM (125.177.xxx.43)

    활게 만 할까요
    너무 미안했어요

  • 9. 그냥
    '18.8.21 10:00 PM (175.193.xxx.150)

    남편 시킵니다.
    죽은 거 해체는 잘하는데 산 건 못하겠어요.

  • 10. 어쩔수없이 하게 돼요
    '18.8.21 10:02 PM (121.173.xxx.20)

    첨엔 못하겠더니 여러번 하니 좀 낫네요. 해삼은 남편 시켜 해요. 전복은 솔로 여러번 박박 문질러 하얗게 닦아요.

  • 11. ㆍㆍ
    '18.8.21 10:03 PM (218.148.xxx.215)

    전복 이빨 빼내다가 하얀지렁이같은게
    같이 딸려나와서 시껍했어요ㅜㅜ

  • 12. ...
    '18.8.21 10:07 PM (175.192.xxx.5)

    활전복 활게는 이제 안사요.냉동만..

  • 13. ..
    '18.8.21 10:18 PM (1.235.xxx.10) - 삭제된댓글

    으악!! 사먹는걸루.....

  • 14. 질문이
    '18.8.21 10:26 PM (180.230.xxx.161)

    또 있는데요ㅠㅠ
    전복 껍데기는 일반 쓰레기잖아요..
    근데 껍데기에 내장쪽 살이 붙어있는데 이거 떼어내고 버려야하나요? 못할거 같아서요ㅠ.ㅠ

  • 15. 행복하다지금
    '18.8.21 10:37 PM (199.66.xxx.95) - 삭제된댓글

    공감해요
    전 나이 들수록 이런데 더 예민해지네요.
    예전엔 별 생각없이 먹던 해산물이...다들 그 고통이 보여 참 먹기 힘드네요.
    얼마전 랍스터가 수통에 잔뜩 있는걸 가까이서 봤는데 물 나오는 호스 앞에 있던 랍스터가
    물에 흔들려 그런거 같긴한데 앞발이며 뒷발이며 다 덜덜 떨고 있더라구요.
    순간 가슴이 쿵...

    아...고기도 안먹는데 이것들까지 못먹으면 뭐 먹고 사냐..괜히 나한테 짜증도 나고...녀석들도 불쌍하고...
    아직 해산물은 먹는데 활어고 랍스터고 조개고 산건 더이상 안먹어요.

  • 16. 산 해삼
    '18.8.21 10:49 PM (39.118.xxx.211)

    손질해본적 있어요
    아무짓도 안하고 나도 무서워서 흘겨보고 있는중이었는데 해삼이 혼자서 내장을 막 쏟아내며 죽은척 하더라고요. 흑ㅠ

  • 17. 개불
    '18.8.21 11:05 PM (27.35.xxx.149)

    개불이 제일.하드코어임.
    자르면 나오는 빠알간 핏.덩.어.리

  • 18. ...
    '18.8.21 11:07 PM (199.66.xxx.95)

    공감해요
    전 나이 들수록 이런데 더 예민해지네요.
    예전엔 별 생각없이 먹던 해산물이...다들 그 고통이 보여 참 먹기 힘드네요.
    얼마전 랍스터가 수통에 잔뜩 있는걸 가까이서 봤는데 물 나오는 호스 앞에 있던 랍스터가
    물에 흔들려 그런거 같긴한데 앞발이며 뒷발이며 다 덜덜 떨고 있더라구요.
    순간 가슴이 쿵...

    아...고기도 안먹는데 이것들까지 못먹으면 뭐 먹고 사냐..괜히 나한테 짜증도 나고...녀석들도 불쌍하고...
    아직 해산물은 먹는데 활어고 랍스터고 조개고 산건 더이상 안먹어요.

  • 19. ...
    '18.8.21 11:08 PM (117.111.xxx.35)

    활전복을 일단 얼리고 나서 그 다음에 껍질 분리, 세척 시작해요..
    그러면 훨씬 편해요.

  • 20.
    '18.8.21 11:10 PM (211.204.xxx.101)

    왕만한 생문어ㅠㅠ
    너어어무 커서 너어어어무 크게 와닿았어요ㅠㅠ

    며칠 전 한식대첩 재방 보는데 힘좋은 향어 손질하는 모습 보니 잔인해서 괴로웠는데 갑자기 떠오르네요.

  • 21. ㅎㅎ3333
    '18.8.21 11:12 PM (125.184.xxx.236)

    그쵸? 전 살아있는 꽃게 손질하다 기겁..도저히 죽일수가없어서 냉동실에 몇시간 넣어뒀는데 다시꺼내니 싱싱하게 살아있는거여요. 그냥 대충씻어서 끓였어요 싱싱해서 가족들 다잘먹는데 전 못먹었어요ㅠ 살아있는 모습을 봐서 계속 생각나더군요..그담부턴 죽은게만 삽니다.
    생선도 손질못해요 대가리를 못따겠어서 ㅠㅠ 손질된것만...비겁하지만 무서운걸 어떡해요

  • 22. YJS
    '18.8.21 11:21 PM (221.139.xxx.37)

    한번 데쳐서 손질하세요. 쏙 하고 떨어져요.

  • 23. 고구미
    '18.8.21 11:25 PM (222.114.xxx.189)

    저도 며칠전 처음으로 전복 30개 손질하고는...음식을 먹는데 토할 것 같더군요. 저는 살 분리하고 닦는건 얼마든지 하겠는데 이빨 뽑는게 끔찍했어요. 이빨이라해봤자 좀 딱딱한 살이겠거니 했는데...진짜 앞니 두 개가 있을 줄이야ㅠㅠ 게다가 잇몸색의 살도 붙어있고...문득문득 떠올라 도리질치게 만드네요.

  • 24. ㅇㅇㅇ
    '18.8.21 11:32 PM (116.39.xxx.49)

    아 댓글들이 너~무 리얼해서 납량특집 같아요

  • 25. ..
    '18.8.21 11:45 PM (49.170.xxx.24)

    윗님 저도요.
    전복 해삼 개불 같은건 손질할 생각도 안해야겠어요.

  • 26. 아귀
    '18.8.22 1:13 AM (211.104.xxx.184) - 삭제된댓글

    전 십수년 전 생아귀가 생겨 손질을 해야하는데,
    가까이서 처음 봤거든요.
    씽크볼 하나 가득일 정도로 컸어요.
    크기도 크고 생긴게 정말 너무 무서워서
    고무장갑 끼고 잡았다가 비명지르고 놓고,
    포기한다고 앉았다가 다시 시도 하기를 몇 번.
    등줄기로 식은땀이 흐르더라고요.
    죽었어도 너무 흉하고 무섭게 생겼어요.
    그 뒤로 아구찜 안먹네요.
    그 다음 무서운건 미꾸라지,장어...ㅜㅜ
    추어탕도 못먹어요.

  • 27. ㅎㅎ
    '18.8.22 1:50 AM (58.234.xxx.77)

    저는 전복 이빨 빼낼 때 희열을 느끼는데...

    근데 꽃게 손질할 땐 엄청 죄책감 느껴요. 미안해를 소리내어 연발하고
    내가 지옥에 간다면 이것 때문이겠구나 생각해요.
    식구들이 살아있을 때 조리한 꽃게를 좋아해 지금껏 엄청 여러마리 잡았어요.
    저는 안먹어요, 먹기 힘들어서;;

  • 28. 저도
    '18.8.22 8:02 AM (121.169.xxx.221)

    못 먹어요. 미안해서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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