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욕탕에서 파는 커피 왜이렇게 맛있는걸까요.

음.. 조회수 : 6,980
작성일 : 2018-08-20 22:28:51
제가 서울에선 목욕탕을 거의 안가지만
지방에 친정, 시가에 가면 꼭~~가거든요.

냉커피에 설탕 하나 넣어서 주문한거 먹으면
고소~하고 약간 달큰~한것이 너무 맛있더라구요.

온탕에서, 사우나에서 조금씩 먹으면서 목욕을 즐기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더라구요.

제가 커피를 엄청 좋아하고 개인 커피숍도 한번씩 방문해서 
먹어보지만
역시 제일 맛있는건 목욕탕 매점에서 파는 냉커피 ㅎㅎㅎㅎ

그제 친정가서
목욕탕에 들러서 온탕에서 냉커피 홀짝거리면 마시고
몸이 적절~~하게 불려서
온몸 때밀이를 했더니 세상에나
너무 좋더라구요.

때밀어주는 여사님이
세상에나~세상에나~~때를 너무 잘 불렸고
때가 너무 많이 나와서 좋네~~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저도 때미는 여사님께
제가 이 날을 위해서 때를 엄청 모았습니다 ㅎㅎㅎㅎ
했더니 좋아하시더라구요.

하여간 날씨도 적당히 좋았고
목욕탕 커피는 너무 맛있었고
때까지 밀었더니
진정한 천국이 여기인가~~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목욕탕 커피 최고~~~~~ㅎㅎㅎ

IP : 14.34.xxx.18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18.8.20 10:33 PM (118.223.xxx.55)

    글만 읽어도 내가 때밀고 커피 마신 것처럼 아주 개운~~~해지네요^^
    요즘 너무 더워서 목욕탕 근처에도 안갔었는데, 날 잡아서 한번 가야겠어요.
    여름내내 모아놓은거 밀어주러~

  • 2.
    '18.8.20 10:33 PM (110.70.xxx.11)

    때 모았다는 말이 넘 더럽게 들려요T.T

  • 3.
    '18.8.20 10:36 PM (69.94.xxx.144)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웃겨요
    전 목욕탕(찜질방) 가면 붕어싸만코를 꼭 먹곤했어요. 불가마 들락날락 하다가 하나, 몸 불리고 때밀고 하나......

    아 저도 목욕탕 가서 때밀고 싶네요 ㅠㅠ 외국 살면서 젤 힘든게 때밀수 없는 척박한 환경 ㅠㅠ

  • 4. 에잇
    '18.8.20 10:36 PM (1.237.xxx.156)

    때 모으는 사람 여기도 있소

  • 5. 또마띠또
    '18.8.20 10:38 PM (211.205.xxx.170)

    맥스웰하우스로 냉커피만들었겠죠. 추억의 맛이나죠. 자판기커피맛~

  • 6. ...
    '18.8.20 10:44 PM (1.231.xxx.48)

    목욕할 때 온탕에서 체온 올라가서 뜨끈할 때
    시원하고 달달한 냉커피 마시면 진짜 최고죠.

    저는 예전에 찜질방에서 땀내고나서
    시원하게 마시는 식혜가 넘 맛있어서
    평소에 식혜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그 식혜 마시고 싶어서 한동안 주말마다 부지런히 찜질방 다녔어요.

  • 7. .....
    '18.8.20 10:45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커피는 모다?
    설탕 맛이다.

    베트남 g7커피 누가 많이 줬는데 햄볶해요

  • 8. 해리
    '18.8.20 10:48 PM (222.120.xxx.20)

    일단 땀 많이 흘린 뒤여서 더 맛있을 수 있고요
    커피와 설탕 비율이 기가 막히게 맞은거죠.

    과수원에서 일을 하는데, 아버지 지인분들이 오셔서 일을 도와주셨거든요.
    그 중 한 분이 집에서 큰 아이스박스에 냉커피를 타왔는데
    와! 집에선 늘 원두커피 쌉쌀하게 갈아서 마시는데
    그 달달한 인스턴트 커피가 어찌나 맛있던지.
    너무 맛있다고 하니까 커피가 비싼거라고 하시는데, 뭘까요. 초이스? 요즘도 초이스 커피가 나오는지 비싼지 확인안해봤지만 아무튼 맥심이나 맥스웰은 아니었고.
    대량으로 만들었는데도 정말 아주 간이 딱! 맞았어요.

    찜질방 같은데도 오랜 노하우로 달달하고 쌉쌀한 최적의 비율을 찾았을 거예요.
    그날 과수원에서 한 잔 얻어마시고 너무 감동해서 한 10년만에 알갱이 커피를 샀는데
    제가 타니까 절대 그맛이 안 나더라고요.

  • 9. 저도
    '18.8.20 10:48 PM (211.58.xxx.49)

    올여름같은 폭염속에서도 뜨거운커피 마시는데 목욕탕에서는 냉커피 마셔요.
    갈증나섲.
    진짜 맛있죠.
    근데 커피가 한가지가 아니라 두어가지 섞어서 써요.
    예전 다방도 그렇구요.

  • 10. ...
    '18.8.20 10:49 PM (112.140.xxx.61) - 삭제된댓글

    저도일주일에 한번씩 아이와 사우나 다니는데
    때가 많이나오긴 하죠 ㅋㅋ
    마지막에 얼굴에적당히 각질제거후
    계란흰자 마사지 하면
    담날 아침에 피부가 보들보들 맑아져요.

  • 11. ...
    '18.8.20 10:51 PM (223.33.xxx.139)

    ㅎㅎ 이날을 위해 때를 모았다니. 귀여우셔요.
    저도 목욕탕 냉커피 매니아. 아, 내일 가야하나요...

  • 12. 저는
    '18.8.20 10:55 PM (39.120.xxx.126)

    싸우나 안에서 마시는 냉커피 너무 좋아하는데
    플라스틱병에 빨대라 걱정이 되요
    그래도 마셔요 ㅠㅠ

  • 13. 소.확.행
    '18.8.20 10:58 PM (116.37.xxx.188) - 삭제된댓글

    얘기만 들어도 대리만족!
    대중 사우나 간 지 너무 오래되었는데
    묘사를 실감나게 해서 다녀온 기분이네요.

  • 14. ..
    '18.8.20 11:11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와 글만봐도 맛있을것 같아요.
    사우나 냉커피 기억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8061 HUG 전세보증보험 은행에서 연장하기 정말 어렵네요. 3 효율.. 2018/12/28 2,295
888060 혼수.가구 서울 어디가서 보면 좋을까요? 2 가구 2018/12/28 754
888059 일본 맥주 수출의 60% 한국이 수입..NHK 인기 원인 분석 8 방사능수출국.. 2018/12/28 1,104
888058 동유럽 여행 꼭 전기요 필요할까요 10 귀찮 2018/12/28 3,279
888057 재산세 엄청 오른다는데..노란조끼 시위해야하나요? 67 ... 2018/12/28 5,422
888056 휴직하는 아이담임에게 선물해도 될까요? 4 .. 2018/12/28 1,095
888055 점심 멤버중에 헬리코박터 보균자가 있는데요... 16 ㅇㅇㅇ 2018/12/28 5,318
888054 어떤상황에서도 괜찮다고 하는것 5 2018/12/28 1,291
888053 부엌 쪽 벽 전체가 유리창인데 벽을 만들고 창문은 반만 낼 수 .. 15 안녕겨울아ㅜ.. 2018/12/28 4,347
888052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여행가요ㅋㅋㅋ 20 4박5일루다.. 2018/12/28 4,347
888051 전기 전자 책 추천해주세요 4 전기 2018/12/28 548
888050 전업된 후 집에서 맨날 먹고 자는 여동생 47 속터져 2018/12/28 22,665
888049 연간 수출 사상 첫 6천억달러 돌파..70년만의 신기록 32 뉴스 2018/12/28 1,395
888048 조카의 대학진로,취업,결혼까지 걱정하는 이모,고모들이 많나요? 19 진짜궁금 2018/12/28 4,302
888047 디스크요, 원래 아프다 안아프다 하나요? 4 ㅇㅇㅇ 2018/12/28 1,462
888046 영어 한문장 해석 맞나요? 11 카라 2018/12/28 1,014
888045 스텐 커피포트 검색하는데 ㅎㅎ 7 ㅇㅇㅇ 2018/12/28 2,801
888044 매끄러운 캡슐 비타민을 먹는데 점막에 박혀서 내려가는듯 찢어지게.. 2 비타민 2018/12/28 784
888043 40살이 입기에 뽀글이 자켓 어때요? 14 ㅡㅡ 2018/12/28 2,946
888042 혹시 1주일 내에 해외로 떠날 수 있다면? 7 ^^ 2018/12/28 1,231
888041 요즘도 오전에 환불하러 가면 싫어할까요? 18 소심쟁이 2018/12/28 3,602
888040 공인중개사 자격증 따고 후회하시는분은 8 없겠죠? 2018/12/28 6,271
888039 손님이 많이 오는데 메뉴고민 4 손님 2018/12/28 1,667
888038 괌 한달 아주 저렴하게 있다 오는 방법 6 2018/12/28 2,769
888037 상해 여행 관련 질문드려요,(비자 및 택시) 5 궁금 2018/12/28 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