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너무 못된사람이 너무 잘사니..

... 조회수 : 4,912
작성일 : 2018-08-20 11:51:58
참 인생 알수없구나... 왜 사람도리를하며 살아야하나... 그렇지 않은것들은 더 많이 누리고 더 많이 가지면서
잘 살고있는 사람한테 피해만 주는데... 하는 생각에 요 몇주 너무 우울해요.

아이 어린이집 적응끝내고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경력단절이라 원래 하던일을 제일 막내로 들어가 온갖일을 다하고있어요.
그래도 재밌고.. 돈은얼마 안되도.. 나중에 적응되고 감도 좀 살면 나도 내 스튜디오 하나 내고싶은게 간절한 꿈이에요. 

지금 하고있는곳에서 다른가게 하청일을 많이하고 있는데 알고보니 결혼전 일했던곳과 관련있는 사람이 운영하는곳이에요.
그걸 알고나니 일이 너무 재미가 없고 하기가 싫어져요. 

결혼전 제가 일하는곳 선생님 밑에서 여러 직원들이 있었는데 그중 저도 하나였고, 그중에서 제일 막내였던 사람... 
나이는 저보다 많았고, 다른 직원들과도 좀 나이차이가 난데다 경력도 하나도 없고 관련 학위도없어서 다른데서 취업이 안됐었나봐요.

같이 동업하던 다른 선생님들이 다 반해했는데도 저희선생님이 기회주고싶다고 뽑아서 많이 가르쳐주고 잘해줬는데... 
저는 결혼후 남편과 다른지역으로 이사를 가게되어 그만뒀는데 들리는소문에 그 직원이 선생님 남편하고 바람나서 가게 집안 모두 파투나고 선생님은 이혼후 아이데리고 해외 나갔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잊고 지냈는데 하는일이 워낙 인맥이 촘촘하다보니 그사람은... 자기가 그 선생님이 된것마냥 컨셉 너무 비슷하게 가게 차리고 
재혼후 몇년간은 선생님이 남편과 살던 집에서 살았데요. 정말... 대박... 

지금은 선생님 아이도 데려다가 키우는데 자기 친딸처럼 인스타에 사진 엄청 올려놨더라구요.
기존인맥들은 다 알지만 하청받는일이 많다보니 그냥 입다물고... 그사람은 돈벌려고 일하는게 아니라 그냥 커리어만 유지하려고하는거라
돈을 많이 주나봐요. 그러니 눈치보면서 다들 쉬쉬해주고 새로 만나는 사람들은 그냥 본처인줄알고 자기 딸인줄알고 그런데요. 

그게 뭐 중요한가... 그사람도 나름이유가 있겠지. 바람난 남편이 더 나쁜거 아닌가싶다가도...
선생님 생각하면 눈물나요.. 결혼해서 아이낳고 남편과 투닥거리면서 사는 이런 당연한 일상이 어느순간 무너지게 된다면 얼마나 힘들까 생각이들고 너무너무 좋으셨던 선생님 생각이 많이나요. 

인스타에 보이는 그 평온하고 많이 누리는 삶... 그걸 얻기위해 많은 이들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도 너무도 행복하다는 말을 남발하는 그사람을 보니 인생 무상하다 라는 생각이 절로나네요. 




IP : 112.151.xxx.11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친
    '18.8.20 12:01 PM (175.223.xxx.82)

    구역질나요.
    근데 그런 사람 옆에 진심 제대로 된 자기편 있을까요?
    그 속은 편할까요?
    다 되돌려 받고요. 남 상처 준 거 고대로 받고 더 받아요.
    재취자리 밀고 들어가서 구질구질 그리 살라 하세요.

  • 2. 다다..
    '18.8.20 12:03 PM (39.7.xxx.225)

    참 인생 씁쓸하네요... 굴러온돌이 박힌돌 빼고 모든걸 누리는 ..대놓고는 말 못해도 뒤에서 다들 나쁜뇬이라고 욕할겁니다. 그런 맨탈 가진 여자 분명 하늘이 벌주실거에요... 그 선생님만 모두 뺏셨네요...

  • 3. 미친
    '18.8.20 12:05 PM (175.223.xxx.82) - 삭제된댓글

    그런 남자 어케 믿고 사나요
    그런 남자 뭐가 좋다고 어휴
    그 여자 말고도 밖에서 허리 얼마나 휘두르고 다닐지

  • 4. ㅡㅡ
    '18.8.20 12:09 PM (211.202.xxx.183)

    인생살아보니 이세상에 공짜는없더라고요
    더두고 보세요 남의눈에 눈물빼고 자기눈에
    선 피눈물 흘릴날이 있을겁니다
    인생깁니다 꼭 지켜보세요

  • 5. ㅇ ㅇ
    '18.8.20 12:09 PM (117.111.xxx.118)

    정말 권선징악은 없나봐요. 신뢰를 저버리고 기만한
    남녀 모두 쓰레기네요.
    거둬줬더니 뒷통수만 치고..사람 쉬이 믿기가 힘든 세태네요. 이런 글 읽고나면 온몸이 아파오는거 같아요. 휴

  • 6. wisdom한
    '18.8.20 12:14 PM (14.33.xxx.211)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해서 현생에서 잘 풀리는지도.
    이번 생에 나쁜 사람이었으니 다음 생에서 안 풀릴지도. 다음 생에 노력하고 착하게 살아도 되는 일이 없는

  • 7. 보이는게 다가 아닌데..
    '18.8.20 12:14 PM (1.237.xxx.175)

    비슷하게 사는 사람 아는데 무쟈게 힘들어합니다.
    전처 아이 키우는 것 보통 힘든게 아니고. 주위의 시선. 불안감.
    그걸 이겨내고 살려니 맨탈 탈탈 털리던데

  • 8. 전생이요?
    '18.8.20 12:25 PM (112.151.xxx.111)

    전생에 어떤 좋은일을해서 이게 잘풀리는 인생이라는건 너무 소름돋는데요.
    그사람이 정신승리하면서 하는 생각이면 모를까...

  • 9. 맞아요.
    '18.8.20 12:25 PM (39.7.xxx.69)

    특히 친일파들 잘사는거보면 정말참담해요.
    이명바기악마놈도 잘먹고 잘살았죠.
    이명바기는 생전에 꼭 벌받길!!!!!

  • 10. 권선징악 없어요.
    '18.8.20 12:32 PM (182.227.xxx.216)

    원래 못된것들이 잘 살아요.
    착한 사람들이 양보하고 양심 챙기고 있을 동안 냅다 자기잇속만 신속히 챙기니 당연히 잘살수밖에요.
    인간도 동물세계랑 똑같아요. 약육강식.
    순한 초식동물들이 매 잡아먹히는거랑 같죠.
    권선징악은 억울한 사림들이 정신위로차 만들어낸 말이라고 봄ㅜㅜ

  • 11. ....
    '18.8.20 12:45 PM (14.39.xxx.18)

    겉으로 잘사는거에 현혹되어서 그래요. 진짜로 잘사는거면 글내용처럼 안살아요.

  • 12. 선한 사람들은
    '18.8.20 12:47 PM (122.44.xxx.155)

    자기 기준으로 바르게 생활하다보면 남 챙기랴 정녕 자신은 잘 돌보기 힘들더군요
    형제간에도 호구 짓이나 하다가 손해만 보구요
    부모님 봉양도 선한 사람이 도맏다보니까 자식들도 못챙기고 대학도 제대로 못보내고
    이속만 챙긴 자식은 계속 잘나가요
    걸림돌이 하나도 없으니까요

  • 13. 아이가 크면
    '18.8.20 2:29 PM (42.147.xxx.246)

    다 알게 되고

    무섭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6057 교촌치킨 광고 미치겠네요 13 반사 2018/08/20 6,819
846056 와 악질들 갈데까지 가네요. 40 2018/08/20 3,588
846055 추석 때 시어머니가 15 2018/08/20 5,839
846054 아이한테 우리할머니라고 강조하는 시어머니 8 허.. 2018/08/20 1,525
846053 라면에 김가루 넣어보셨어요? 6 ... 2018/08/20 3,138
846052 아무리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남자라도... 7 75j 2018/08/20 2,380
846051 추는 최악!!! 22 정말 2018/08/20 1,720
846050 성체조배실 1 하나 2018/08/20 734
846049 시누의 전화를 차단했는데 마음은 편치 않아요. 7 . 2018/08/20 3,750
846048 1번 김해영 7번 남인순 찍었습니다 (민주당) 8 2018/08/20 686
846047 이런상황이면 사과하는게 맞지 않나요? 정말 2018/08/20 390
846046 이번주 통영여행지 추천부탁요 11 루이스 2018/08/20 1,618
846045 핸드폰 번호변경시 카톡은 그대로 쓸수 있나요? 1 ~~ 2018/08/20 6,861
846044 미드 고전 ER 뒤늦게보는데 반가운 얼굴이 많네요 9 미드미드 2018/08/20 1,074
846043 노안인 분들, 안경 도수 몇 번이나 바꾸셨나요. 5 .. 2018/08/20 1,468
846042 문재인대통령에 대해 전 한가지만 생각합니다 7 ㅇㅇㅇ 2018/08/20 507
846041 지금 마트인데 여기서 본 쇠고기고추장 반찬 글 못찾겠어요 3 ㅇㅇ 2018/08/20 758
846040 같이살래요 유동근 11 .... 2018/08/20 3,984
846039 헐리우드 영화처럼 마지막에 악당이 가려지는 그런 거 아닙니다. 5 아마 2018/08/20 372
846038 아직 전화안온 권리당원 있으세요? 9 현현 2018/08/20 480
846037 치과 견적차이? 백만원 차이나고 치료할께 없다는데 ㅜㅜ 1 ㅣㅣㅣㅣ 2018/08/20 750
846036 kt에서 티맵으로 쓰시는 분 계세요? 6 내비 2018/08/20 694
846035 장성한 아들하고 잘지내시는 어머니는 어떠신분실까요? 16 Zz 2018/08/20 3,457
846034 채널이 100개가 넘으면 뭐해 8 .... 2018/08/20 1,718
846033 운전할 때 깜빡이 9 운전 2018/08/20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