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를 내려놓기가 힘드네요

.. 조회수 : 3,581
작성일 : 2018-08-20 01:44:11
예전에 친정 아버지가 55세에 명퇴하시고
82세 돌아가실때까지 집에 계셨어요
그런데 명퇴금 다 사기당하시고 경제적으로 말년이 어려우셨죠

저는 아버지가 60세쯤 되셨을때
인근 주유소에서 알바라도 하셔서 용돈이라도 버시라고 말씀드렸는데 들은척도 안하시길래 직업에 귀천이 없는데
참 답답하시다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딱 55세인데
생계형 가장입니다

저도 직장에서 나이로 인해 나와야했고
일했던 계통으로 구직하면서
이력서 100장쯤 보냈는데 연락없어 어쩔수없이 포기해야만 했어요

그리고 식당. 판매등의 알바를 몇달 했어요

몸이 힘든것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서럽고 ..비참하고 그러네요

제가 아직 다 못내려놓고 정신 못차린거겠죠?

이젠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
입찬소리해서 정말 죄송해요 ㅠ
IP : 117.111.xxx.2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8.8.20 1:47 AM (223.62.xxx.53)

    토닥토닥.. 다 지나간 일이예요. 사람이 닥쳐보지 않으면 모르죠..

  • 2. .....
    '18.8.20 1:52 A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저도 며칠전에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했어요
    집에 일이 많았는데 엄마랑 같이 해결하면서 느낀게 많앗어요.
    원글님도 늦었지만 아버지와 화해하신거에요.

    자책하지 마시고요
    선선한 가을 동안 운동하나 정해서 체력 키우세요.
    체력이 받쳐줘야 이력서도 씩씩하게돌리고 기다리는 동안 다른 일도 하고 버티죠.

    개인적으로 마음 다스리는데 필사가 저는 참 좋았어요.
    대모님이 사주신 작은 잠언집이 30챕터라 하루에 하나씩 써내려가면서 위로 받았거든요.

    마음가는 대로 얇은 책한권 골라서 천천히 서보세요.
    전 일부러 몰스킨 한정판 아껴둔거 꺼내서 더 정성들여 썼거든요.


    힘들고 지칠때 꽃이나 그림보면 마음이 정화된다니
    유툽하나 링크 걸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v=SqIzW63F8PQ&t=611s

    Painting the Modern Garden: Monet to Matisse
    Royal Academy of Arts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정원의 아름다움을 설명해주는 영상이예요.
    자막은 없지만 자막 없이 그냥 봐도 전 좋더ㅏ구요.

    한글 자막 기능 있으니 보셔도 좋구요.

  • 3. 따뜻한
    '18.8.20 1:54 AM (117.111.xxx.156)

    댓글들 감사합니다

  • 4. ..
    '18.8.20 2:06 AM (175.214.xxx.54)

    원글님.
    저도 원글님 비슷한 심정으로 현재를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전 비슷한 경험도 했어요.
    제가 필요로인해 일자리 구해서 하면서도ㅜ하루종일
    자괴감에 무슨정신으로 일을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퇴근후 침대에 누워 청승맞게 울다가 결국 마음잡지못해
    일을 그만 두었어요.
    저도 아직 정신 못차렸나봐요.ㅠㅠ

  • 5. 저도
    '18.8.20 2:06 AM (124.54.xxx.150)

    돌아가신 아빠가 은퇴하고 집에 계실때 입찬소리 많이 해서 맘이프게 많이 해드렸어요 ㅠ 넘 죄송하고 맘이아프네요 ㅠ 원글님 힘내세요

  • 6. ...
    '18.8.20 2:11 AM (223.62.xxx.252)

    내려놓기 보단 주어진 작은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꿔보세요..마음이 행복하면 생활이 달라지니.. 나는종업원이 아니고 이 일을 책임지고하는 사람이다 이렇게요. 그리고 원글님~ 직업이 하는일이 원글님자체는 아니예요. 돈버는 수단일뿐.. 생활력이 강한 사람 책임감이 있는 사람 예쁜 머리색을 가진사람 커피를 좋아하는사람 예쁜미소를 가진사람 이런게 나를 표현하는것이지 직업을 너무 크게 생각하진 마세요.
    저는 생계형 가장 원글님이 멋져요^^

  • 7. 모두 그리 늙어가죠..
    '18.8.20 2:16 AM (175.112.xxx.87)

    그때의 아버님도 지금의 원글님과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모두 이해하셨을꺼에요.ㅠ.ㅠ
    아버님에 대한 죄책감은 털어버리시고 깨달음의 깊이만큼 더욱 성장하실 원글님이 되길 응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8620 진공 포장기 사용하시는 분. 괜찮나요? 7 .. 2018/08/27 1,014
848619 태풍을 대하는 미국인들의 자세 2 ㅋㅋㅋㅋㅋ 2018/08/27 1,630
848618 브랜드 운동화 영수증 없을 때 AS 여부 문의 4 가을비 2018/08/27 816
848617 오늘 영화보러갈건데 추천부탁드려요 12 .. 2018/08/27 1,246
848616 면접학원이요. 고3 2018/08/27 460
848615 새엄마가 직계존속이라고 할 수 있는지요 5 oo 2018/08/27 3,475
848614 어느 트위터리안의 글-작전세력 특징 5 ㅋㅋㅋ 2018/08/27 383
848613 코스트코 구매대행 싸이트 추천해주세요 2 ㅁㅁ 2018/08/27 868
848612 카카오뱅크 통장 만드는데 신분증 사진을 8 ㄱㄴ 2018/08/27 1,684
848611 내나이 50 공인중개사 준비를 할까 고민중입니다 7 공인중개사 2018/08/27 3,373
848610 알바들 취업불이익법만들었면 5 알바 2018/08/27 308
848609 아름다운 가게 기부해보신분이요 7 기부 2018/08/27 1,021
848608 추워요. 벌써 저만그러나... 8 .... 2018/08/27 1,478
848607 오늘 김어준의 뉴스공장 요약 18 ㅇㅇ 2018/08/27 1,500
848606 김혜연이 달팽이크림 파는거 추하네요. 5 .. 2018/08/27 5,686
848605 아산병원 유방쪽 잘보시는 선생님 누구인가요? 2 컴앞대기 2018/08/27 1,095
848604 드라ㅏ 그녀로말할것같으면에서 이미숙태도가 왜 갑자기 바뀌었나요?.. 6 그녀로 말 .. 2018/08/27 1,628
848603 자궁적출하신분 3 정기검사 2018/08/27 2,922
848602 골반이 넓었으면 좋겠어요 8 ... 2018/08/27 4,465
848601 김태리 연극무대 출신이네요 9 ㅇㅇ 2018/08/27 4,829
848600 제사 관련 투표 한 번씩만 부탁드려요. 18 바꿔보려고 2018/08/27 1,559
848599 건강검진은 어떻게 받는 건가요? 1 고고 2018/08/27 712
848598 [18.08.27 뉴스신세계] 17 ㅇㅇㅇ 2018/08/27 501
848597 장시간 비행시 어떤옷이 제일 편한가요? 11 비행기 2018/08/27 5,127
848596 홍익표 대변인 기사 떴네요 25 ... 2018/08/27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