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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로만 애 이쁘다 하는 시부모님이 가증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해요

... 조회수 : 7,248
작성일 : 2018-08-19 21:12:35
여름되면 여름 휴가
명절, 생신, 어버이날 챙기고 있고 그 외 가끔 시댁 갈때도 빈 손으로는 안가요
병원 대동해달라 하셔도 왠만하면 갑니다
김장때도 가구요 시댁 관련된 모든 비용도 며느리들끼리 나눠 내구요
왠만하면 할수있는건 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이젠 저도 안하려구요
저도 이젠 참다참다 폭발할 것 같아서요
시부모님은 늘 말로만 저희 아이가 그렇게 이쁘다고 하세요
딱 말로만요...
다른 손주에겐 돈도 잘 주시고 하십니다 저희에게만 인색하시죠
이게 불만이 아니예요 단지 돈을 안주셔서가 아니예요
저희도 그런 푼돈 아쉬운 경제상황 전혀 아니구요
또 당신 돈 당신 마음대로 하시는게 맞죠
다만... 단지...
거기 만만한 자식인 저희에게만
불쌍한 목소리로 손주가 보고싶어 죽겠다고 애걸복걸 하시는 모습을 보면
이제는 가증스럽게 보이기까지 하네요
최소 30분 1시간 거리 이내에 자식 손주들 바글바글 끼고 사셔도 늘 외로움에 목말라 있고
시댁 방문에 좀 심하게 집착 하시는데
제가 아이를 낳고나니 이제는 아이를 핑계로 그렇게도 오라고 하십니다
아이 낳기전엔 제가 그리도 보고프다 하셨다는;;;;;
레파토리는 항상 비슷
아이고 내가 손주가 너무나 보고프다
(불과 3일전 저희포함 자식들이랑 여름휴가 다녀오셔놓고)
전화하셔선 불쌍한 목소리로 우리 ㅇㅇ이 너무나도 보고프고
그리도 이쁘고 그리도 귀엽고 눈에 선하고
며늘아 나 너무 보고싶어 죽겠다 아주~
아주 보고싶어 마음이 슬프다
라는 말을 듣는데 아주 가증스럽게 느껴지더군요
누가 들으면 제가 아주 꼬인 사람이라 느낄지도 몰라요
그런데 엄마는 알거든요 자기애 이뻐하는 사람과 무관심한 사람을요...
시부모님은 무관심하세요 게다가 저희 아이에게 돈 들어갈 일 생길까 벌벌 하시구요 (돌잔치 같은...)
그리고 저희 아이가 며칠후 두돌이 되는데요
여름휴가에서 동서가 먼저 형님 ㅇㅇ이 며칠뒤에 두돌이죠? 두돌때 뭐하세요? 라고 묻는 바람에 시부모님도 그걸 알게 되셨어요
뜬금 없이 오늘 연락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ㅇㅇ이 내일이 생일이지?
내가 우리동네 사람에게 우리 손주 내일 두돌이라고 자랑 했다
두돌 여기와서 보내라
하시네요
저는 너무 웃긴게 저 뜻이 무슨 뜻이냐면 당신들 심심하시니 케익 저희가 사다가 시댁서 파티하고 가란 뜻이예요 제 손으로 대접하고 가란 뜻... ㅎㅎ
그래서 이런말 하는거 아니라는거 알지만 알고도 그랬어요
친정부모님이 ㅇㅇ이 두돌이라고 호텔 예약해주셔서 거기 가서 밥 먹고 보낼것 같아요
그랬더니 응 그래라~~~ 하시더니 끊으시더라구요
이번 휴가 갔을때도 며느리들 밥차리느라 동동 거릴때 저희 시어머니 애 기저귀 한번 안갈아 주시더군요 밥 한번 안먹여주시고
그러시면서 무슨 그리도 애 끓이시며 보고싶은척 하시는지 이제는 가증스럽기까지 하네요
저도 앞으론 딱 기본만 하려구요

IP : 117.111.xxx.18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568
    '18.8.19 9:14 PM (175.209.xxx.47)

    기본만 하세요

  • 2.
    '18.8.19 9:15 PM (175.209.xxx.57)

    싫은 소리 안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명절,생신 이런 거 챙기지 마세요 그럼.

  • 3. 저도
    '18.8.19 9:16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남의 집 강아지도 데고 놀면 재미나요.
    똥 싸고 밥 먹을 때는 지집에 보내고 싶고요.
    저도 자주 와라, 손자 보고 싶다...
    그러면서 애 돌 때 반지하나 안해줬어요.
    외손주는 학교 들어간다니 200만원 주고 애 가구를 싹 바꿔주더군요. 그래서 외손주하고만 지내시라고 안 갑니다.

  • 4. ㅇㅇㅇㅇ
    '18.8.19 9:16 PM (110.70.xxx.111) - 삭제된댓글

    너무 꼬이신듯.
    별것도 아닌걸 혼자 너무 집착하고 생각하다보니 더 밉고.
    그냥 할 도리 하시고 존인에게
    집중하세요.
    82보면 엄한데에 집중하고 남 미워하고 주글부글하고 쓸데없는 에너지 쏟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 5. 저도
    '18.8.19 9:16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남의 집 강아지도 데고 놀면 안 심심하고 재미나요.
    똥 싸고 밥 먹을 때는 지집에 보내고 싶고요.
    저도 자주 와라, 손자 보고 싶다...
    그러면서 애 돌 때 반지하나 안해줬어요.
    외손주는 학교 들어간다니 200만원 주고 애 가구를 싹 바꿔주더군요. 그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래서 외손주하고만 지내시라고 안 갑니다.

  • 6.
    '18.8.19 9:16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육아에 지치셨나 왜 시어머니에게 화풀이를
    손자가 보고싶지 안보고 싶을까요

  • 7. 헐...
    '18.8.19 9:18 PM (222.103.xxx.72)

    이제 졸업하세요...
    제목에 가증스럽다 해서 어떤 사연인가 싶었는데 적절한 단어네요..

  • 8. 행복하다지금
    '18.8.19 9:18 PM (199.66.xxx.95)

    사람의 진심은 말이 아니라 행동.
    기본만 하세요

  • 9. 엄마눈엔 다 보이죠.
    '18.8.19 9:22 PM (124.59.xxx.247)

    말로만 이쁘다 하는지
    진심으로 이쁘다 하는지

  • 10. ....
    '18.8.19 9:29 PM (122.34.xxx.61)

    아우 진짜 가증스럽네요.
    두돌생일 얘기...

  • 11. ㅇㅇ
    '18.8.19 9:29 PM (49.142.xxx.181)

    말이 아닌 행동이 진심인거죠.

  • 12. ㅂㅈㄱㅇㄷㅅ
    '18.8.19 9:30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글로만 읽어도 알겠어요
    아이 밥 한번 안먹이면서 아이 핑계로 자식들 자기들 맘대로 오라가라 하는거 정말 역겨워요
    곱게 늙어야지 추해요

  • 13.
    '18.8.19 9:33 PM (110.70.xxx.161)

    딱 최소 기본만 하세요
    마음 가는데 돈 가죠. 딴 손주는 그리 잘 주면서ㅡ.ㅡ
    엄마도 다 느끼죠...입으로만 이뻐하는 거...

  • 14. 며느리도
    '18.8.19 9:39 PM (220.76.xxx.180)

    손자이뻐하는지 거짓으로 그러는지 다알아요 그리고 손자가 이쁘면 지갑이 저절로열려요
    내가 할머니인데 우리손자가 그렇게 이뻐서 지갑이 저절로 열린다는걸 알아요
    그시어머니는 기본도 필요없고 갈필요도 없어요 버릇이 잘못들은듯 모른척 넘기세요
    표시나게 하고 직구도하세요 그래야 그시어머니 움찔하고 행동을 고쳐요 며느리눈치도보고
    우리손자가 올해8살 일학년인데 우리손자생일에 100만원씩줍니다 학교생활에 보테라고
    한달에 한번씩 10만원씩 우리손자 구좌로 보내주고 용돈하라고 얌체같은 할망구 같으니라고

  • 15. 제3자가 봐도..
    '18.8.19 10:19 PM (223.33.xxx.86)

    글로만 봐도 너무 가식이 뚝뚝...

    정말 열받으실만해요.

    그래도 마지막에 할말 똑부러지게 잘하셨네요.

    이제 님도 똑같이 해주세요.

  • 16.
    '18.8.19 10:37 PM (113.199.xxx.133)

    저도 세돌 앞둔 아기엄마고...둘째 임산부예요
    어떤 상황인지 알겠는데
    이해가 안가는건 그럼에도 왜 그리 자주 가시고 휴가도 같이가고 그러세요....
    많니 부딪히지 마시고 적당히 가세요 거리도 좀 두시구요

    저 7년차인데 휴가 단 한번도 안가보고 가서 일도 당연히 안하는데....임신하고 출산후 육아 임신중...이라고 전혀 절대 안시키세요. 며느리도 어려워하시고 아들만큼 살피고 대접해 주시는데 님 시댁이 좀 경우가 많이 없네요

  • 17.
    '18.8.20 7:51 AM (182.214.xxx.181)

    그냥 졸업 하세요...2222
    우리 시댁이랑 똑 같네요...
    매일 말로만 보고싶다고 오래요...
    2주전에 보고왔는데 전화해서 언제 또 보러올거냐고
    그렇게 보고 싶으면 본인들이 오시던지...참...
    그리고 막상가면 일하시느라 밤에 잠깐 얼굴 보고.
    아님 시누애들이나 끼고 있고 밥먹여주고..
    우리애들은 멀뚱멀뚱...
    친정에서는 애들 학원비 하라고 매달 30씩
    보내주시고 갈때 마다 정이 뚝뚝 흘러넘쳐요..
    애들도 그래서인지 친정 갈때만 좋아하구요.
    저도 이제 점점 얄미워서 전화도 잘안하고 안가려고
    노력중이에요...

  • 18. 시어머니도 여우과,곰과 있어요.
    '18.8.20 9:24 AM (221.154.xxx.186)

    사람 마음 조정하는
    법을 잘 아시는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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