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본인과 자기 자식은 남 보다 어려보인다는 생각
나이 들어 보여서 항상 언니를 제 동생이냔 말을 많이 듣고
심지어 저는 미혼에 언니는 아기를 낳았는데
조카를 제 아기로 저희 언니를 이모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제가 동안이란 착각을 안 하게 된 것 같아요,
저는 미혼스런 복장, 언니는 아기 낳은 엄마 복장임에도
스타일의 차이가 아니라 얼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저 보다 언니가 어려보이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가만 보면 사람들은 본인 뿐 아니라
자기 자식도 또래 아이들 보다 어려보인다고 생각하더군요.
지인 따님이 연아 선수와 동갑인데
우리 애도 연아처럼 이젠 나이 들어보일까? 이러시는데
놀랐어요. 연아는 20대다운 상큼 발랄함이 느껴지는데
지인의 따님은 같은 29살이지만 솔직히 30대의 뭔가가 느껴지거든요.
여러 사람들의 얘기가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하나만 예를 들게요.
그리고 본인이 동안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무수히 많으니 생략할게요. 많이 겪어 보셨을테니까요.
저는 다행히 동안 착각은 안하는데
좀 부러운 게 있어요.
본인은 어려보인다는 착각이
더 자신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동안이 아니라고 주눅들진않지만
난 동안이고 난 젊다 이런 마인드가 더 젊게 만들어준다는 전문가 얘기를 듣고나니 조금은 부럽네요.
저는 자존감이 낮은 건 아니지만
매우 제 자신에 대해 객관적인 것 같아서요.
착각이 필요할 때도 있단 생각이 들어요.
1. ㅎㅎㅎ
'18.8.19 2:20 PM (211.245.xxx.178)죄송해요.
제가 그런 착각속에 살고있어요~~
그냥 혼자서만요. 남들한테 확인은 안받아요~~2. ㅁㅁㅁ
'18.8.19 2:20 PM (172.56.xxx.187)님을 언니로 본 사람들의 눈이 다 맞는것도 아니고
사람에 따라선 김연아가 노안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죠3. ㅇㅇ
'18.8.19 2:21 PM (121.88.xxx.220)긴 생머리에 캡만 쓰면 동안이라고 우기던 때도 있었는데 얼굴에 나이 다 나와요.
그 상태에서 자신감?
비추요ㅡ4. ㅇㅇㅇㅇ
'18.8.19 2:21 PM (110.70.xxx.111) - 삭제된댓글동안 집착을 왤케 하는지 모르겠어요.
남한테 어려보인단 말 함부로 하는 사람들도 진짜 짜증남.
남들이 디폴트로 그런 이야기 듣고싶어한다 단정하고 조종하려는.
동안이 중요한게 아니라 진짜 내가 축 처지지 않고 재미있게 산열정적으로 사는 사람인가가 중요하지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가가 뭐가 중요해요5. 어떤이는
'18.8.19 2:22 PM (58.140.xxx.55)제가 보기에 얼큰인데도 늘 '나는 얼굴이 작아서'
얼굴이 거무튀튀한데도 '나는 파스텔톤이 잘 받아서'
꿈은 혼자 꾸는거로.6. 그런것같은데요
'18.8.19 2:28 PM (223.62.xxx.6) - 삭제된댓글자기 자식은 아기때 얼굴이 겹쳐보이지 않겠어요
당연히 다른 사람들보다 어려보이겠죠 나한테는 어린 내 새끼인데요.
하물며 어제 오랜만에 대학 선배언니들을 만났는데 중년이 다 된 저보고 예전 그대로라고 나이들질 않는다고..
그 언니들한테는 풋풋했던 제 예전 모습이 겹쳐보이니까 나이가 제대로 안보이는 거겠죠.7. ..
'18.8.19 2:31 PM (39.7.xxx.217)남들이 칭찬삼아 동안이라고 말해주는거 안믿어요
그런 말 믿다가 나이값 못하게 되더라구요
내 눈에도 내가 늙은거 다 보이는데 동안은 무슨..
딴얘기지만 쇼핑몰에서 옷사고 인증샷도 절대 안올려요
안구 테러 당한적 많아서.. 저는 남한테 테러 안할려고요ㅡㅡ8. .............
'18.8.19 2:37 PM (180.71.xxx.169)어릴 때부터 매일 얼굴보는 사람들은 나이들어보인다는 생각을 못해요. 아주 오랫만에 만나야 나이든거 느끼죠.
9. 흠
'18.8.19 2:50 PM (49.167.xxx.131)다들 착각속에 살죠 전 고1때 고등 대학오빠들이 따라왔어요 키도크고 육곽이 뚜렷?한편이라 성숙해보였던듯 언니도 어려보이고 저보다 훨 이뻐 항상 비교대상이였죠 ㅋ 울언니는 그걸 무척즐김 ㅠㅠ 대학때도 언니랑다님 다 저보고 언니냐고ㅠ 20년지나 미국에 놀러가 언니랑 오빠랑 식사히는데 어느분이 와서 둘이 닮았다고 ㅋ 역시 울언니 묻더라구요 누가 언니같냐고 ㅠㅠ 그분이 저보고 동생같다고한후 실망한 울언니는 그이후로 더이상 묻지않더라구요ㅠ 지금 50대 그냥 내나이랑 생각 마음만은 20대 ㅎㅎ ㅎ
10. ...
'18.8.19 2:50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어려보인다랑 예쁘다는 동의어 아닌거 이제 알구요.
47살 어려보이기 보다는 고상 우아 화사 해보이고 싶구요.
더 나아가 곱게 나이들고 싶어요.
작고 말라서 파란 티에 청반바지 푸석한 생머리 포니테일로 묶고 초등 자녀들하고 같이 있으면 구분 안된다는말 칭찬 아니구 챙피한거죠.11. 저는
'18.8.19 2:52 PM (223.38.xxx.42)어릴때부터 사람을 대면하는 직업을 가졌었어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착각속에 사는지 알기 때문에 제 자신이 꾸미는걸 좋아하지만 동안이세요. 라는 칭찬을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어합니다.
주로 서비스직에 계신 분들이 그런 말들을 고객이 듣기 좋아한다 생각해서 하시더군요. 저도 또한 그랬구요.
그래선지 듣기 싫은 말이 되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며 살아요
서로서로 나이들어보인다고 뒷담화하고 자기는 젊어보인다 생각해요.
나에게도 그런 말 듣고 싶겠지. 하고 생각하는것도 웃기구요.
나이들어보인다는 뒷담화가 제일 웃겨요.
72년생이나 69년생이나 어려보인다면 스무살로 보일까요. 언제로 보일까요. 다 도찐개찐 애들이 보면 아줌마나할머닌데요.
지인이 제 남편을 보고 엄청 나이들어보이고 키도 작다 해서 기분 나빴는데 제 남편이 180이고 나이는 많으니 들어보일수도 있죠.
하지만 그때까지 사람들이 시동생이 같이 사냐고 물어볼 정도였어서 남편이 적어도 늙어보이진 않는다 생각했어요.
알고보니 본인이 연하랑 사는데 사람들 모두 그 사람을 보고 너무 놀랐어요. 말랐을뿐이지 그 한참 연하 남편이 주름이 너무 많았거든요.
아마도 본인이 연하랑 사는것이 뭔가 가산점이 된다는걸 아는것 같았고. 그것을 이용해서 저를 공격한거였어요.
그래서 처음 보는 약간 경계심을 가질만한 상황에서 나이들어보인다. 는 말은 공격인거죠.
외모에 대한 칭찬이나 말이 첫인사가 되는 나라에서 사니 그런 것으로 공격을 당할수도 있어요.
요즘은 애들이 알아서 얼평? 이런걸 하지 말아야 한다 강조하더군오.
그것이 시작이니까요.
다른나라도 그런지 모르지만
처음 만난 사람이 날더러 다 이나이라고 하면 놀라요. 라고 자기 소개를 하는 나라는 별로 없을거 같아요.12. ㅎㅎ
'18.8.19 2:54 PM (59.7.xxx.130)얼마전까지 같이 일했던 50먹은 여자 부장님..
누가봐도 50 넘어 보이는데 본인혼자만 40대 초 같다고 우기던거 생각하네요.
그냥 혼자 그려러니 하면 그렇구나.. 정신승리중이구나 할텐데..
저는 물론 주변사람한테 동의 구하고 강요하고 ..
생전 거짓말 못했던 사람이었는데 그여자부장때문에
거짓말을 밥먹듯이 했네요.. ㅋㅋㅋ
어우.. 집에 거울이 없는지 퇴사할때 거울이라도 큰거 사주고 나올껄..
아놔.. ㅋㅋㅋ13. 00
'18.8.19 2:56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젊음은 생존과 관계가있고 경쟁력과 직결되어 있으니 당연히 동안(젊음)에 집착하는거죠
누구에겐가 젊어보인다고 듣고 그렇게 착각하고
노력하면 좋은 시너지가되는거죠14. 동안
'18.8.19 2:57 PM (218.150.xxx.242) - 삭제된댓글그거 다 할말 없을때 하는 말 아닌가요
그래서 저도 누가 그런말 해주면 적당히 맞장구치고 웃고 넘기는데
그걸 진심으로 받는 사람 잘 없을텐데요
어려/보.인.다/ 늙어/보.인.다/의 보이는 차이가 있을뿐
어차피 그사람의 진짜 나이대는 다 느껴지던데요
그리고 착각이 사람을 우습게 보이게도하지만
또 그 착각때문에 자신감 있고 에너지 넘치게 보통 하지못할일을 해내기도하는건 사실이죠
심각하게 착각해서 나한테 피해 끼치는거 아니면 그럴려니하세요15. mm
'18.8.19 3:15 PM (61.73.xxx.74) - 삭제된댓글전 윤여정처럼 자세 꼿꼿하고 표정에 자신감이 묻어나는 분들이 나이불문 더 멋지고 부럽더라고요. 그리고 동안인 분들 중에서도 세련되고 젊게 사시는 분들은 닮고싶어요. ^^
16. ㅓㅓㅓㅓ
'18.8.19 3:31 PM (110.70.xxx.111) - 삭제된댓글저 예전에 컨퍼런스 하는데, 외국 연사 부인에게 같이 준비하던 남자 동기가 너무 아름다우리다, 어려보이신다고 칭찬이랍시고 초면에 이야기하는데, 너무 그분도 당황... 저희도 당황... 남 외모 평가하거나 그런 이야기하는거 엄청 실례이고 무례한건데. 한국사람들은 개념이 없달까. 무례한것들을 일상에서 너무 당연시 이야기하고 그런걸 칭찬이라 착각하고... 적어도 외국인에게 그러지 마세요.
17. 외모만
'18.8.19 3:41 PM (112.170.xxx.133)어려보인다가 아니라 자기애는 맨날 다른애들보다 어리고 순진해서 당하고만 산다는 엄마들 있는데 그런애들이야말로 영악하게 굴더만 엄마들만 자기자식 제대로 못보죠.. 그냥 그런 엄마들이 있다구요 대개는 진상짓하고 끝나죠
18. 윗님 맞아요 ㅋㅋ
'18.8.19 3:59 PM (1.251.xxx.48)늘 자기애는 여리다는 엄마들만 봤지 자기 애가 다른 애보다 못되고 영악하단 엄마는 한명도 아직 못봐ㅏㅆ어요. 덩치 큰 애 엄마는 덩치만 저래 크지 여리고 착하다, 덩치 작은 애 엄마는 당연히 우리 애는 덩치까지 작으니 더 여리다. 공부 잘하는 애 엄마는 공부만 해서 딴 건 아무 것도 모르고 여리다, 다른 애들이랑 다르다.등등
19. ///
'18.8.19 4:13 PM (122.37.xxx.19) - 삭제된댓글자기 자식이 더 어려 보인다고 생각할수 있어요
물가에 내논 아이 처럼 잘자랄지 걱정 스러워서 겠죠
이런 부모들이 대걔 옆에서 보면 자식사랑이 큰 경우도 많고요
근데 부모도 자식을 그렇게 잘못 보지는 않아요
키울수록 객관적이 되고 마음도 많이 내려 놓게 되구요~20. ㅇㅇ
'18.8.19 4:39 PM (110.70.xxx.144)어릴 때부터 앳되보이는게 완전 콤플렉스여서
아직은 동안이네 뭐네 그런 소리 진짜 듣기 싫어요
근데 저도 불혹 넘고 하면 동안 소리 듣기 좋으려나요?^^;21. 너 노안이다. 라고
'18.8.19 5:14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말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무조건 다섯살 깎아서 립서비스 해주는게 한국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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