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주에 아들에게 냉정해질 수 있을까요, 과연

00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18-08-17 21:06:52
맨날 고딩아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합니다 너는 독립해야 한다, 엄마는 너 먹여살릴 수 없다 등등
오늘 퇴근해서 마트에서 장보고 있는데 애가 전화를 해서 놀라서 받았더니-애가 전화를 잘 안하고 안 받아서 제가 맨날 잔소리하거든요-애가 오늘 학교에서 일이 있어서 좀 늦는다고, 밧데리가 얼마 없는데 엄마가 전화해서 못 받아 또 잔소리 할까봐 미리 전화했다네요
알겠다고, 이따가 같이 저녁먹자고 그러고 끊었어요
집에서 청소하고 밥해놓고 밖에 바람이 좋아서 나갈까 하다가 그 사이 애가오면 배고플텐데, 나가지도 못하고 밥통 지키고 기다리고 있네요
갑자기 맨날 애한테 독립을 부르짖고있지만 과연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애 저녁 좀 늦게 먹을까 걱정되어 집 밖에도 못나가는 제가 좀 한심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한구석에 애 생각도 나고
IP : 14.40.xxx.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8.8.17 9:11 PM (104.237.xxx.29)

    걱정이에요ㅠㅠ 몇번 굶는다고 안죽는다 하고 주문을 걸고있네요ㅠㅠ

  • 2. 그레이트켈리
    '18.8.17 9:21 PM (211.201.xxx.19)

    그런게 다 집착으로 느껴진다네요. 우리 클때도 그랬구요.
    적당 거리 유지가 제일 좋고
    그래도 또 자식들은 돈을 요구하니 참 힘드네요.

    경제적 독립을 시키면 또 남이 되어버리고 어차피 남되는건 마찬가지에요.

    시청앞가서 와플이나 사먹을래요.

  • 3. 그 정도인가요?
    '18.8.17 9:26 PM (210.183.xxx.241)

    저도 남들이 보기에, 또 아이들도 인정하는
    자식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인데
    저는 자주 엄마 힘드니까 시켜먹자고 하고, 엄마 배고프니까 라면좀 끓여달라고도 해요.

    아이들이 크면서 자연히 어떤 거리가 생기는데
    그게 멀어졌다는 의미보다는
    아이가 자기 자리를 점점 넓혀간다는 느낌이에요.
    마찬가지로 제 자리도 넓어지겠죠.
    그래도 여전히 서로 중요한 이야기들은 잘하고 분위기 평화롭지만
    밥은 쫌.. 가끔은 알아서 먹어도 될 것 같은^^
    자기들 공부나 진로나 인간관계도 스스로 다 해결해도 될 것같은 그런 생각이에요.

  • 4. 00
    '18.8.17 9:35 PM (14.40.xxx.74)

    오늘 좀 감상적이 되었네요
    제가 직장을 다녀서 그렇게 살뜰하게 거둬먹이는 형편이 아니에요 방학내내 점심 혼자 해결하게 한 엄마니까요
    가을날같은 바람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져서;;

  • 5.
    '18.8.17 11:36 PM (121.167.xxx.209)

    대학 졸업하고 직장 간 다음부터는 조금 거리를 두고 결혼한 다음엔 며느리 남편이라 생각 하세요

  • 6. 에고
    '18.8.18 12:46 AM (1.242.xxx.220) - 삭제된댓글

    딸은 결혼해도 내딸이지만 아들은 내아들하면 님이 가루가 될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8103 빌트인 가스렌지 화구 주변이 더러운데 뭘로 닦아야 1 더러워 2018/08/25 1,198
848102 버버리스누드 2 ... 2018/08/25 1,166
848101 이해찬 일등입니다..았싸 25 .. 2018/08/25 2,976
848100 Eidf2018 시작해요 8 .... 2018/08/25 862
848099 고혈압약 처방 기간이 얼마나 되세요? 18 동네의원 2018/08/25 9,954
848098 bts 콘서트 15 가고싶었다 2018/08/25 2,031
848097 판피린 끊는법 아시는분??? 21 약물중독 2018/08/25 9,043
848096 변요한이 잘 생긴 얼굴인가요 10 ㅇㅇ 2018/08/25 3,813
848095 머리 심하게 아픈거 아니면 약 안먹는게 낫나요? 4 ㅇㅇ 2018/08/25 1,093
848094 초간단 저녁 뭐 없을까요? 9 자취생 2018/08/25 2,654
848093 이사하면서 인덕션 사려고 가스렌지 버렸는데 그냥 가스렌지 사려구.. 11 ㅇㅇ 2018/08/25 5,489
848092 아~c 밑에집은 왜자꾸 피리를 불어댈까요 ㅜㅠ 7 2018/08/25 1,525
848091 김경수지사, “경남도 공무원 공부하자” 10 2018/08/25 1,925
848090 김진표 공약이 이재명 내쫓는건가요? 10 ... 2018/08/25 1,004
848089 운동하는 남자들에게 홍삼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 2018/08/25 654
848088 수입치즈 온라인으로 주문하기 좋은곳 추천해주세요 2 수입 2018/08/25 822
848087 경상도김치랑 전라도김치의 차이점은 뭔가요? 14 ... 2018/08/25 6,357
848086 은근 적게들 먹는 거 같아요~ 2 밥블레스유 2018/08/25 2,883
848085 황신혜 넘 이쁘네요 12 이쁘다 2018/08/25 6,743
848084 서울시 내의 공영주차장 국가유공자 할인이 꼭 차주가 아니어도 되.. 2 .... 2018/08/25 618
848083 아무리 김어준을 씹어도 15 뉴스 공장 2018/08/25 1,022
848082 결과 기다리며 문재인 당대표 선출되신 날의 기억 4 apfhd 2018/08/25 683
848081 김진표 지지 이유 5 질문 2018/08/25 542
848080 장아찌 간장 남은 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 ... 2018/08/25 3,344
848079 레테는알바가바글바글한것같아요 40 레테 2018/08/25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