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주에 아들에게 냉정해질 수 있을까요, 과연

00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18-08-17 21:06:52
맨날 고딩아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합니다 너는 독립해야 한다, 엄마는 너 먹여살릴 수 없다 등등
오늘 퇴근해서 마트에서 장보고 있는데 애가 전화를 해서 놀라서 받았더니-애가 전화를 잘 안하고 안 받아서 제가 맨날 잔소리하거든요-애가 오늘 학교에서 일이 있어서 좀 늦는다고, 밧데리가 얼마 없는데 엄마가 전화해서 못 받아 또 잔소리 할까봐 미리 전화했다네요
알겠다고, 이따가 같이 저녁먹자고 그러고 끊었어요
집에서 청소하고 밥해놓고 밖에 바람이 좋아서 나갈까 하다가 그 사이 애가오면 배고플텐데, 나가지도 못하고 밥통 지키고 기다리고 있네요
갑자기 맨날 애한테 독립을 부르짖고있지만 과연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애 저녁 좀 늦게 먹을까 걱정되어 집 밖에도 못나가는 제가 좀 한심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한구석에 애 생각도 나고
IP : 14.40.xxx.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8.8.17 9:11 PM (104.237.xxx.29)

    걱정이에요ㅠㅠ 몇번 굶는다고 안죽는다 하고 주문을 걸고있네요ㅠㅠ

  • 2. 그레이트켈리
    '18.8.17 9:21 PM (211.201.xxx.19)

    그런게 다 집착으로 느껴진다네요. 우리 클때도 그랬구요.
    적당 거리 유지가 제일 좋고
    그래도 또 자식들은 돈을 요구하니 참 힘드네요.

    경제적 독립을 시키면 또 남이 되어버리고 어차피 남되는건 마찬가지에요.

    시청앞가서 와플이나 사먹을래요.

  • 3. 그 정도인가요?
    '18.8.17 9:26 PM (210.183.xxx.241)

    저도 남들이 보기에, 또 아이들도 인정하는
    자식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인데
    저는 자주 엄마 힘드니까 시켜먹자고 하고, 엄마 배고프니까 라면좀 끓여달라고도 해요.

    아이들이 크면서 자연히 어떤 거리가 생기는데
    그게 멀어졌다는 의미보다는
    아이가 자기 자리를 점점 넓혀간다는 느낌이에요.
    마찬가지로 제 자리도 넓어지겠죠.
    그래도 여전히 서로 중요한 이야기들은 잘하고 분위기 평화롭지만
    밥은 쫌.. 가끔은 알아서 먹어도 될 것 같은^^
    자기들 공부나 진로나 인간관계도 스스로 다 해결해도 될 것같은 그런 생각이에요.

  • 4. 00
    '18.8.17 9:35 PM (14.40.xxx.74)

    오늘 좀 감상적이 되었네요
    제가 직장을 다녀서 그렇게 살뜰하게 거둬먹이는 형편이 아니에요 방학내내 점심 혼자 해결하게 한 엄마니까요
    가을날같은 바람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져서;;

  • 5.
    '18.8.17 11:36 PM (121.167.xxx.209)

    대학 졸업하고 직장 간 다음부터는 조금 거리를 두고 결혼한 다음엔 며느리 남편이라 생각 하세요

  • 6. 에고
    '18.8.18 12:46 AM (1.242.xxx.220) - 삭제된댓글

    딸은 결혼해도 내딸이지만 아들은 내아들하면 님이 가루가 될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0392 오프라인에서 물건사는거 엄청 만족도가 높네요 11 .. 2019/01/04 2,964
890391 수저와 숟가락 21 zz 2019/01/04 3,572
890390 '부정선거 양심선언' 파면된 장교들 30년만에 국가상대 손배소 ... 2019/01/04 516
890389 김현정 뉴스쇼 채현국선생님 인터뷰 넘 좋네요^^ 3 추천 2019/01/04 776
890388 다음주 월욜부터 출장인데 0989 2019/01/04 285
890387 방탄♡ 13 복잡미묘 2019/01/04 2,158
890386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욕을 많이 할까요 27 행복해요 2019/01/04 3,981
890385 중국 경유시 뭐하면 좋을까 중국 경유시.. 2019/01/04 344
890384 젓갈 찾아주세요 4 귀여니 2019/01/04 915
890383 불고기 양념으로 닭다리? 1 Hmm.. 2019/01/04 613
890382 정시가형인데 문과 접수..빵점처리죠? 12 2019/01/04 2,346
890381 이사후 정리정돈요 7 인테리어 2019/01/04 2,229
890380 나이차 많이 나는 연하남과 결혼하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30 연하남 2019/01/04 13,904
890379 이젠 50 되는데 뭘 입어야 할지...조언 부탁드립니다. 12 ... 2019/01/04 4,576
890378 스켑슐트와 롯지 6 무쇠 2019/01/04 3,781
890377 밥은 먹고 다니냐네요 6 익명1 2019/01/04 2,008
890376 간마늘이 왜이리 많이 쓰이는지? 14 궁금 2019/01/04 7,416
890375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페이스북.jpg 4 역시 2019/01/04 1,447
890374 받아만 쓰던 화장품 화운데이션 주문 새삼스러워 2 너무많아 2019/01/04 1,366
890373 일본 눈치 보기..필리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이틀 만에 철거.. 6 뉴스 2019/01/04 637
890372 치골모양 튀어나와서 병원다니신분 계신가요 1 .. 2019/01/04 1,326
890371 60대 후반에 시부모님이 돌아가신 어느 분 얘기를 하다가.. 15 ... 2019/01/04 6,949
890370 영어 능률 어원편으로 단어 공부 시작했는데요. 3 .. 2019/01/04 960
890369 인터넷 쇼핑 최저가는 지옥이 제일 싸네요.. 8 쇼핑 2019/01/04 2,684
890368 미국에서 가족이 보내주는 중고 옷도 관세 무나요? 2 희망 2019/01/04 2,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