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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나이 오십..

..... 조회수 : 21,653
작성일 : 2018-08-17 19:30:25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통보하더군요. 시댁에는 격주 주말 갈거다. 친정은 멀어요. 차로 5~6시간. 명절과 아버지 생신에나 겨우 갔어요.

직장을 다닐 때도 3일 후가 출산예정일일 때도 못간다는 소리를 못했어요. 한번 몸살이 나서 열이 높아 힘들겠다 하니 싸늘한 얼굴로 가기 싫어? 시부모 뵙기 싫은 너랑 왜 살아야하지? 하더군요. 어떤 말도 더이상 못하게 하고요.

정작 우리는 정상적인 부부가 아니었어요. 연애할 때는 피임도 안하며 끝없이 관계를 요구하던 남편이 신혼 초 시어머니의 막말에(친정어머니 건강에 관한)제가 어떻게 저러실 수 있냐고 했다가 시어머니 욕하는 너는 여자로 안느껴진다며 허니문베이비 하나 낳고는 완벽한 리스로 살았으니까요. 욕설 한 적 없고 딱 저 문장 한마디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부모 간병에 합가에 이혼한 시누이까지 같이 살았었고 겨우 분가한 이후에도 폭언과 모욕은 반복되었어요. 모든 이유는 기승전 시어머니 욕한 여자...였어요. 외도도 여러번이었고요.

갈 때마다 밑반찬에 한 끼 식사를 준비해야하니 돈이며 시간이며 너무 힘든데 머리 크고 자기 스케줄 있는 아이까지 매번 동반해야 한다고 강요하니 아이도 할머니라면 치를 떱니다. 그 할머니라는 분은 기승전아들이라 며느리는 안중에도 없고 손주도 내 아들 노후 보장이라고 생각하는 분이에요.

오십을 눈 앞에 두니 내가 참 등신처럼 살았구나, 싶어 처음으로 이번 주말 혼자 가라 했어요. 가기 싫냐 해서 가기 싫다하니 왜 싫냡니다. 그래서 좋을 이유가 뭐냐 했더니 이혼하자네요. 그러자고 했어요. 진작에 이러지 못한게 한이 된다고...

이렇게 쉬운걸 바보같이 착한 여자 컴플렉스에 빠져서 꽃같은 시절을 그리 보냈네요...
IP : 211.179.xxx.85
9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17 7:32 PM (49.169.xxx.133)

    어머나.. 남편이 부자에요?
    정말 뭐라 할말이 없네요.
    위자료 잘 챙기시고..맘 단단히 잡수세요.

  • 2. 웬 사이코가..
    '18.8.17 7:34 PM (223.62.xxx.98) - 삭제된댓글

    헐 사이코패스 플러스 미췬 한남충 벌레네요
    남편이라고할 수 앖는..

    와 세상은 정말 넓고 미친 인간은 많구나....

  • 3. ㅇㅇ
    '18.8.17 7:34 PM (49.142.xxx.181)

    그러게요. 저도 나이가 원글님하고 비슷한데... 도대체 왜 그러고 사셨는지 제가 다 기가 차네요.
    이혼하세요. 뭐 애도 다 컸을테고...

  • 4. ㅇㅇ
    '18.8.17 7:37 PM (125.182.xxx.27)

    기가차네요 ‥정말 이기의끝이군요 이적부터라도 님인생챙기시며 사세요

  • 5. 토닥토닥
    '18.8.17 7:37 PM (124.49.xxx.52) - 삭제된댓글

    외도일때 뒤집으셨으면 좋았을것을
    변호사 꼭 만나시고
    고생한것 꼭 보상받으시고
    앞으로는 행복하세요

  • 6. ㅠㅠ
    '18.8.17 7:39 PM (211.179.xxx.85)

    부자 아니에요. 결혼 당시 제 친정에서 70프로, 제가 30프로 대출 받아 전세 얻었고 시집에선 한 푼도 못받았어요. 남편은 당시 직장 그만 두고 사업준비중..백수였죠. 어려울 때 배신 못해 그런 결혼했는데 그 후 사업이 어느 정도 되어 밥은 먹고 살아요. 저는 10년 직장 다니다 큰 수술하고 명퇴했고요. 시댁은 물려주실 재산도 없지만 있어도 이혼한 시누이에게 다 줄 거라고 유언장 작성하셨어요.

  • 7. 세상에
    '18.8.17 7:40 PM (124.53.xxx.190)

    얼마나 많은 상처와 분노가 쌓였을까요?
    혼자가라고 하셨다 해서 속이 시원했어요.
    잘 하셨어요.

  • 8. .......
    '18.8.17 7:40 PM (175.114.xxx.171)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가슴이 갑갑합니다.
    남은 인생이라도 자유롭게 사시면 좋겠네요.

  • 9. ..
    '18.8.17 7:42 PM (223.62.xxx.69)

    이제부터 남은 하루도 오직 님을 위해 사세요

  • 10. ....
    '18.8.17 7:43 P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 단다뇌 잡수시고
    남편이 뭐하나 잘못하기만 기다리세요
    남편이 삐딱하게 나가는 순간
    집안 살림살이 다 부술 기세로
    악다구니 쓰고 실제로 값나가고 소리크게 부서지는거
    박살내고 죽여버릴 각오로 덤비세요
    이렇게 한 서너번만 하면 편해집니다
    시집에 절대 갈 생각도 말고
    폭언하거나 폭력시도시 바로 경찰에 신고 하시고!!

  • 11. ...
    '18.8.17 7:44 PM (180.69.xxx.199)

    어휴..읽다가 미친놈 소리가 절로나네요.
    왜 결혼은 했대요? 이혼 하시는게 훨씬 이득이시네요. 아휴...고생 하신거 참...힘드셨겠어요. 왜 그러고 사셨나...원망스러울 정도네요.

  • 12. 동년배
    '18.8.17 7:46 PM (223.38.xxx.202)

    저도 어릴적부터 착한 아이 컴플렉스에 칭찬 중독, 모범생 인생 살았는데 지나고나니 다 부질없더이다. 한번 뿐인 인생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자유롭게 삽시다.

  • 13. 기도 안차
    '18.8.17 7:46 PM (58.153.xxx.17) - 삭제된댓글

    꼭 꼭 꼭 이혼하세요. 그러고도 눌러앉으시면 정말 바보 인증입니다.
    정말 조강지처 떠나버리고 혼자 개고생 하는 남편 소식 들려주세요. 부탁입니다.

  • 14. ..
    '18.8.17 7:47 PM (116.206.xxx.53)

    동갑이라.. 친구같아서 안아주고싶네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 15. 아이구 언니..ㅠ
    '18.8.17 7:52 PM (211.245.xxx.178)

    왜 그러고 살았어...ㅠㅠ
    잘했어요 잘했어. 지금이라도 혼자 가라고한거 잘했고, 계속 뭐라하면 버려요..
    얼른 버려요..
    이제라도 재미나게 살어요.. ㅠㅠ

  • 16. 이구
    '18.8.17 7:53 PM (125.178.xxx.203)

    이제 원글님 편한대로 하세요
    이혼한 시누가 시부모님 모시고 살면 되구
    효도는 셀프라고
    에효 편안히 사셔요

  • 17. 한남충
    '18.8.17 7:53 PM (117.111.xxx.68) - 삭제된댓글

    중에 최고봉이네요
    어우 개극혐

  • 18. ...
    '18.8.17 7:54 PM (124.50.xxx.215)

    잘하신 결정이네요. 아이도 다 컸을 테니 이젠 자유롭게 사세요.. 축하합니다..

  • 19. 언니~~
    '18.8.17 7:56 PM (114.203.xxx.163) - 삭제된댓글

    저랑 정말 .비슷하네요~
    25살 아무것도
    모를때 첫남자로..ㅠㅠ
    오빠 우리
    어디살아? 어~우리집
    응~
    그게 제인생에 한이 될 시집살이일줄은...
    강남에서 정말 남부럽지않게 압구정현대를 놀이터 삼아 살던 제가 강북 저구석에서 (오해는 마세요.현실이 그랬으니)

    80평 아파트
    살다가 70년대에 멈춘 주택에서
    것두 멀쩡한 방 놔두고 반지하에 신혼방 주대요~

    애둘 낳고 분가하고 매주 ...
    결국 .같은 아파트 단지로.,아이가 치를 떨어요. 지할머니의 이기심에...
    다른건 천사같은 얼굴로 저를 구슬렸지만..결국
    지엄마가 좋은대로...
    지금은 장애인 된 사람
    요양원 가든말든..제가 살아야겠기에 발길끊고
    홧병 치료중입니다.ㅠㅠ

    하나도 .안무서워요.이젠 친정부모님 명성도..시어머니 패악도
    남편 웃으며 달래는 얼굴도.,..
    제 자신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응원합니다!

  • 20.
    '18.8.17 7:56 PM (58.226.xxx.12)

    말문이 막히네요
    결혼은 왜 했대요
    지 부모나 모시고 살지

  • 21. ..
    '18.8.17 7:56 PM (58.233.xxx.58)

    "난~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다 원글님이 선택해서 살아온 인생입니다.
    누굴 원망하겠나요 ?
    이제라도 자신을 좀 사랑하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 22. 이제라도
    '18.8.17 8:01 PM (116.36.xxx.231)

    잘하셨어요~!

  • 23. 세상에
    '18.8.17 8:01 PM (223.62.xxx.199) - 삭제된댓글

    저런 미친놈 뭐가 무섭다고....
    원글 참 한심하게 사셨어요~

  • 24. 음 ㆍㆍ
    '18.8.17 8:01 PM (211.37.xxx.83)

    제가볼땐 님이 남편분 바라기였을거같아요
    넘 사랑해서 옆에 있기만해도 좋은
    그때는ㆍ
    제생각입니다

  • 25. 나쁜놈
    '18.8.17 8:02 PM (220.76.xxx.87)

    왜 그렇게 사셨어요? 저도 오십입니다. 전 지금도 제가 좋아서 시댁가요. 시부모님이 좋으셔서요. 에휴 남편새끼 진짜 죽이고 싶겠지만. 지금부터 원하는대로 사세요. 건투를 빕니다.

  • 26. ㅇㅇ
    '18.8.17 8:07 PM (223.131.xxx.170) - 삭제된댓글

    남편보다 원글님이 이해가 안 가요.
    뭐가 그렇게 두려워 이혼을 못했나요?
    이번에 꼭 하세요.
    남편놈이 꼬리 내려도 꼭 하세요.
    저 새끼는 악질이에요.
    순한 사람인 거 알고 이용해먹은 거에요.
    죽을 때까지 이용해야 하니 쉽게 이혼 안해 줄 거에요.
    저 새끼도 알아요.
    어디서 님 같은 멍청이를 또 만나 실컷 부려먹겠어요

  • 27. 그세월이
    '18.8.17 8:09 PM (223.62.xxx.199)

    억울하니 오만 패악이라도 다 부리고 이혼하세요....
    나쁜놈

  • 28. 인생
    '18.8.17 8:12 PM (110.11.xxx.130) - 삭제된댓글

    직장생활도 하셨으면 경제력도 있었을텐데...싸우고 같이 사느니 이혼하고 맘 편하게 행복하게 사는게 현명한거 같아요.

  • 29.
    '18.8.17 8:13 PM (211.36.xxx.180)

    이미 지난일 욕해서 뭐해요
    앞으로 당차게 잘이겨내시고 님삶 잼나게 사세요

  • 30. ...
    '18.8.17 8:13 PM (117.111.xxx.54) - 삭제된댓글

    저두요..대학1학년때 첨사귄 남자와 25살에 결혼..26에 애낳고..그후 당뇨로 18 년리스..
    강남에 집,차 다 해가고..착한여자컴플렉스인지..
    매일전화에..오십초반부터 시집에 생활비주고..
    어려서 받아칠줄 모르고 살았네요.
    그리고 마흔중반에 이혼했어요...
    제인생에서 젤 잘한 결정이네요..후련해요.

  • 31. 지 부모 밖에 모르는
    '18.8.17 8:16 PM (110.70.xxx.248)

    미련한 놈
    버리세요~~

  • 32. 미친 새끼
    '18.8.17 8:19 P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욕이 육성으로 터지네요. 아오...열 받어

  • 33. 저게 효도라고
    '18.8.17 8:23 PM (58.230.xxx.110)

    착각하는 멍청이
    지새끼가 다 보고있는것도 모르고...

  • 34. ㅠㅠ
    '18.8.17 8:25 PM (211.179.xxx.85)

    제 인생이지만 한심해요. 어려서부터 갈등상황 싫어하고 싸울 일 있음 피하고 부모, 교사 말에 순종하는 모범생으로 살았어요. 쓸데없는 책임감 강하고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요.

    남편 좋아한 적 있지만 결혼 당시에 매달린건 남편이었어요. 저는 어느 정도 성격 알아 애정 거의 식은 상태였는데 제 약한 부분을 건드려서..어떻게 이런 배신을 할 수 있냐고, 자기 백수라서 우스워졌냐는 말에 그만..지금이라면 응, 백수라서 싫고 이기적인 성격은 더 싫어. 라고 말했을텐데요.

  • 35. 진짜...
    '18.8.17 8:25 PM (119.197.xxx.28)

    원글님이 더 이해안감.
    진상은 호구를 알아본다지만, 그호구는 정말 등신이네요.

  • 36. 게다가
    '18.8.17 8:27 PM (58.230.xxx.110)

    백수에요?
    가지가지하네요...

  • 37. 건강
    '18.8.17 8:28 PM (110.13.xxx.240)

    원글님 대단하시네요
    애쓰셨네요
    새삶을 시작하세요
    무슨일이든, 뭔들 못하시겠어요
    지나온 세월보다는 훨씬 좋을거예요

  • 38. 버드나무
    '18.8.17 8:30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에구 에구.........................

    당신이 잘못한게 아니에요 . 남편이 미친넘이에요

    정리하시고 .. 여태 참고산 당신을 용서하세요 .... 그정도 참을려면
    분명 강한 분이에요..

    이제 나오세요... 괜찮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39. 축하합니다
    '18.8.17 8:33 PM (115.41.xxx.88)

    더 늙어 시부모 돌아가시고 남편 수발해야 되는 상황 되면 홧병 생길겁니다.
    좀더 빨리 결정했음 사이다였겠지만 이제라도 늦지 않았어요.
    즐거운 일 만드시고 원글님 인생 사세요!!!

  • 40. 어찌
    '18.8.17 8:35 PM (59.5.xxx.181)

    참고 사셨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제발 먼저 차버리세요.
    "민나서 더러웠다 다시는 내 눈에 띄지 마라."
    원글님이 먼저 차 버리세요.
    욕도 아깝습니다.

  • 41.
    '18.8.17 8:42 PM (175.212.xxx.10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지능이 좀 낮거나
    동남아시아 출신이거나
    소설이겠지요
    믿어지지가 않네요

  • 42. 제가
    '18.8.17 8:43 PM (14.52.xxx.224)

    거의 원글님과 비슷했어요.
    그래도 아이들 잘 키우고 싶고 친정부모님께도 죄송하고
    어떻게 해서라도 가정을 지키려고
    모든 모욕을 참았어요.
    애들 결혼할 때 까지만 참자. 하다가
    둘째 대학 들어간 후
    뻔뻔한 남편과 시부모에게 더이상은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졌지요.
    이혼하고 죽어버리자. 라고 결심하고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죽는게 남편과 시부모의 횡포를 인내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보였으니까요.
    이혼하자는 제 말에 오히려 화를 내던 남편은
    제가 진심인걸 알고난 후엔
    지들끼리 의논하더니 제 앞에서 무릎을 꿇더군요.
    저는 지금도 언제든지 이혼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오히려 남편의 대리 효도 압력에도
    당당히 거부할 수 있게 되었고
    시부모도 제게 막무가네 요구도 못하게 되었어요.
    제가 진심으로 죽음도 무섭지않을만큼
    괴롭고 힘 들었는데 제가 그때까지
    너무 오래 참은게 너무 어리석었더라구요.
    더 빨리 터트리지 못한게 아쉬워집니다.
    원글님도 정말 이혼이 왜 두려운지 한번 들여다 보세요

  • 43. 별 희안한 핑계
    '18.8.17 8:53 PM (59.6.xxx.151)

    변태인가
    반대는 울 엄마에게 잘하는 여자에게 성욕이 생긴단말?
    저 오십대 중반인데
    님 남편은 변태
    님은 무슨 사연 있으신건가 싶네요
    이혼 하실거면 착하다 개념 정립 다시 하세요.
    아니면 질질 짜고 붙잡으면 넘어가시겠네요

  • 44. ...
    '18.8.17 9:09 PM (118.46.xxx.245)

    님 재산 변호사를 사서라도 악착같이 챙겨서 나오세요.
    서로 바닥까지 보여주면서 이혼하더라도
    챙피하다거나 뭐 이딴생각 버리세요.

  • 45. 소설
    '18.8.17 9:20 P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이 아니고 사실이라면 참 갑갑한 여자네요
    사람 여럿 복장터지게할 스타일- -;

  • 46. 이 경우는
    '18.8.17 9:21 PM (114.204.xxx.15)

    꼭 이혼하시라 권하고 싶네요.
    이혼하시고 잘 사셔야해요~!!

  • 47. ㅇㅇ
    '18.8.17 9:30 PM (117.111.xxx.227)

    왜 그러셨어요 왜 그러셨어요 왜 그러셨어요 ㅠㅠ
    신혼때 이혼하시지

    뭐죠? 위자료? 경제적 보상? 반드시 두둑히 받아서 나오셔요

  • 48. 폴리
    '18.8.17 9:31 PM (121.138.xxx.89)

    원글님...

    싫어라고 하신 한 마디.... 아무것도 아닌거 같지만 아주 큰 일 하신 겁니다.

    수십년 동안 익숙해져 버린 불평등한 관계.... 나 이제 그렇게 만만한 여자가 아님을 선포하신 겁니다.

    그동한 지나왔던 세월을 자책하지 마시고, 앞으로 닥칠 세월도 두려워 마세요.

    원글님은 할만큼 하셨고, 당당할 자격이 충분히 있습니다.

    이제 당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걸 깨달으시고, 그동안 고생많았으니 상도 주세요.

    백세 인생에서 이제 반 입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 얼마든지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 멀리서 응원합니다.

  • 49. ··
    '18.8.17 9:43 PM (222.238.xxx.117)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17년 돌아보니 바보처럼 살았더라구요. 이번에 친정에(엄마는 나이가 많으셔서 언니들이랑 형부) 도움 구해서 겨우 한집에서 별거생활중이네요. 애들때문이기도 하지만 절대 이혼은 안해준대서 제가 애들때문에 받아들였어요. 일년안에 꼭 이혼도장까지 찍고싶네요. 앞으로는 행복하세요

  • 50.
    '18.8.17 9:52 PM (211.243.xxx.103)

    살면서 쌓인 홧병을 풀지않음 병이 됩니다
    이제라도 부당한것엔 노 하시구
    남편 내쫓으세요 에휴

  • 51. 50고개
    '18.8.17 9:59 PM (119.71.xxx.202)

    외부적으로 보면 저는 참 속편한 여자에요. 돈 잘버는 남편, 마누라와 애들에게 재미나게 잘해주고 유쾌함도 많은 사람, 시부모님 다 돌아가셨고 생전에도 전혀 시댁 스트레스 없었어요. 제게 대리효도 강요하지 않았어요. 저도 직업 있고 앞으로도 몇 년 더 할 수 있는 공무원.. 그리고 연금도 있고.
    남편이 돈을 늦게 벌기 시작해서 많이 모으지는 않았지만, 이혼을 하더라도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을 조건이지요.

    그런데 도저히 바꿀 수 없는 그 사람의 고유한 성격. 집안 내력이기도 한.. 욱하는 성격.
    남편이 욱해서 이성을 잃었을때는 욕은 아니고 말을 험하게 해요. 억양도 무섭고 비난하는 말투, 굉장히 위협적이어서 같이 맞서기에는 충돌되는 상황이 두렵기도 하고, 싸우기 보다는 혼자 삭히는 방향으로 세월을 보냈다고 해야하나 그래요. 남편이 그러고 나서 본인도 괴로워하고 사과도 해요. 그러나 그 본성이 고쳐지지 않고 잊을만하면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그랬네요. 그렇다고 제가 순종적이고 착하고 내조 잘하는 그런 모습은 아니에요.
    평소에는 잘 지내고, 배려 받고 살기도 하고, 친정부모님에게도 잘하는 편이에요.

    저희 대학생 큰 애 말을 빌리면 엄마가 직장 다니면서 이만큼 밥해주고 힘쓴다고 하는데, 남편은 자기가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하고.. 모르겠어요. 까다롭지 않은 듯 까다롭고, 자기 잘난 맛에 일단 다른 사람을 깔고 보는 것이 장착된 성격이랄까..
    몇 년전부터 경고는 했어요. 이제 나이가 들어서 인내심이 없어진다. 더 그러지 말아라 하면서..
    그러나 기본적으로 제가 싸움을 싫어하고 문제가 있어도 그냥 넘어가는 편이다 보니 만만히 보였겠지요. 별거 아닌걸로 남편이 제게 욱하는 성질 보였는데.. 제가 이제 딱 내 인내심이 바닥났구나 하고 느꼈어요.
    참 오래 참고 지켰봤어요. 나이들면서고쳐지는 듯 하기도 했고, 본인도 자기의 약점을 알고 그거 때문에 괴로워 하는 것이 안쓰럽기도 했어요. 사이가 좋을때는 참 좋고, 좋은 시간이 더 많고, 남편이 애들과 저에게 잘해주고 싶어하는 것이 진심이란 것은 너무 잘 아는데..
    그런데 이제 못하겠어요. 한 번 몸이 심하게 아팠다가 회복되었어요. 더 참고 살면 골병들겠다는 생각도 들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더라도 이제 싫다... 이건 아니다 이런 결심이 섰어요.
    경제적으로도 심정적으로도 기댈 수 없으면서 체면을 중시하는 친정부모님, 아버지 돌아가시고 끝내더라도 끝내고 싶은 심정도 있었는데 연세 높아도 정정하시고.. 이제 부모가 알아도 어쩔 수 없다 싶어요. 남편은 아마 지금 괴로울거에요. 보통은 제가 하루 이틀 지나면 그냥 말걸고 유야무야 되고 그럼 자기가 미안했다고 하고 그랬는데..
    지금 며칠째 곰곰히 생각하고 있어요. 내 스스로 최선을 다해서 결혼 생활중에 인내심을 다했기에 결혼을 끝내든 졸혼으로 하든.. 후회는 없을거에요.

    원글님 상황은 기가 막힌 상황이라.. .저의 케이스는 오히려 장황히 쓰기도 죄송스런 투정 같아보이지만..
    참 기가 막힌 세월, 눈물 쏟은 세월 이었어요. 글로 적을 수 없는 힘든 시기도 있고 사건도 있고...
    나이가 드니까 그리고 애들도 어느정도 크고 나니까 두려움은 확실히 없어지네요. 이제 혼자 되어도 누가 색안경끼고 볼 나이도 아니고, 애들이 왜 아빠 없냐고 물어볼 시기도 다 지났고..

    원글님.. 지금까지 참고 산 것이 억울하겠지만, 아마 아이가 어릴때 였다면 또 그만큼의 어려움이 있었을 거에요. 50... 남편과 이혼이든 졸혼이든 거리를 두기에 좋은 나이..
    그리고 우리가 젊을 때는 이혼에 대한 시각이 지금보다 많이 힘든 시기였어요. 지금...이혼이 많이 일반화 되어서 심적 부담이 덜해요. 우리도 나이 먹었고, 세태도 변해주었고...
    원글님도 위에 위에 님도.. 또 저도.. 왜 막판까지 가서 이제 끝낼 결심을 하나 하겠지만.. 저는 제 성향상 끝까지 노력해보지 않았으면 또 후회했을거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까지 끌어온 세월에 대해 너무 연민을 갖지 말고 이제 잘 끝내는 과정을 갖기를 바래요.

    내가 왜 이 사람을 선택했을까.. 생각해봤어요. 저는 위태로운 호기심이 있었던 거에요.
    착하고 안정적인 사람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격정적인 사랑이라고 날뛰는 남자 속에 숨어있는 그 사람의 성격은 보지 못했던 어리숙함,
    학벌도 보고 생활력도 보고 장남이 아닌 것도 보고, 마마보이 아닌 것도 보고, 건강도 보고.. 이거 다 제대로 봤어요. 다만 그 전에 겪어 보지 못했기에 강한 성격의 파괴적인 면을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결혼이 미숙한 판단이었기에 갈라짐도 그럴까봐 심사숙고,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이제 나이드니 내 몸 아프지 않게 마음 편하게 해주자.. 이렇게 결론이 나네요.

  • 52. 응원합니다
    '18.8.17 10:39 PM (183.109.xxx.87)

    지금이라도 잘 하셨네요
    절대로 앞으로는 주눅들거나 우울해하지 마세요
    이제부터 님은 용감하고 똑똑한 멋진 분이십니다
    원래 그러셨는데 잠시 몇년 잊고 계신거뿐이에요

  • 53. ㅇㅇㅇ
    '18.8.17 10:58 PM (1.218.xxx.34)

    바보같이 합의이혼 해주지 마세요.
    이혼 소송해서 받을 돈 다 챙겨가지세요.
    이혼전문 변호사 선임하시되(일반 변호사와는 급이 다릅니다.
    수임료 많이 내고 돈 많이 뜯어내는게 복수입니다)
    선임했단 말, 하지 마세요.
    한방 먹일 때까지.
    님을 한참 물로 본 거에요.
    결혼초부터 물로 봣으니 얼마나 지금도 우습게 보겠어요.
    한방 먹이려면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 54. 남들은
    '18.8.17 11:51 PM (183.104.xxx.137)

    왜 그렇게 참고만 살았냐하겠지만 원글님이나 저나
    또 50줄 댓글다신분이나 비슷한 성향인것 같아요
    저는 마흔후반인데 이제서야 내가 그동안 왜 반항도
    못하고 참고살았나 내인생이 자각이 되기 시작했어요
    요즘 저는 말대꾸도 시원하게해버리고 짜증도 같이내버리고
    심하게 욱할때있고 참 별거아닌데 내가 비위맞추느라
    그고생을 했나 속이 쓰라릴때도 있어요
    저도 태생적으로 열악한환경에서 견디는게 습관화가
    되어있어서 결혼생활내내 그누구한테도 기대지못하고
    인내하고 참았어요 50줄님 성격과 남편성격이 저와
    거의 일치하고 저도 그런마음으로살아 심히 공감됩니다
    아직은 제감정을 표출하는게 다소 어색할때가 있지만
    나이가들어갈수록 확실히 용기는 생기는것 같아요
    저는 남편이 결혼전 나쁜남자라는거는 알고있었는데
    연애때 저에게 헌신적인척했고 본인힘든어린시절을
    많이 어필해서 제모성애를 자극했던것 같아요
    나쁜남자들은 순하고착한여자를 귀신같이 알아봐요
    그런여자를 만나야 내맘대로하고 내성격맘대로
    부리고 사니까요

  • 55. 웃자
    '18.8.18 1:57 AM (61.100.xxx.125)

    50고개 님 글 너무 잘 쓰시네요.. 50대 초반인데 만나서 친구ㄱ하고 싶어요
    저두 이제 애들이 웬만큼 컸고 혼자 되어도 색안경 끼고 볼 나이도 아닌듯하고.. 15년을 나보다 훨 나은 사람이라 굳게 믿고 살아 왓는데 어느 순간 나는 안중에도 없었구나 하는 배신을 당하고 나서 이젠 끝내려 합니다
    주말부부이고 그나마 제가 집에 와도 얼굴을 마주 안 대하니 집에 못 들어온지 꽤 되었네요
    그런데 얼굴 안보는게 맘이 편하고 어찌 보게되면 피하게 되니 끝내는게 맞지 싶습니다.

  • 56. @@@
    '18.8.18 3:17 AM (104.172.xxx.247)

    왜 같이 살어?

  • 57. 50줄동감
    '18.8.18 6:42 AM (223.38.xxx.88)

    원글님 제가 정리해드릴께요.같은게많아서요!
    암껏두없는 개천용난 남자한테 24살결혼시켜서 친정서 시집으로 노예로팔은 저도있어요.
    2주한번씩 시댁가는거 못밖고 이혼한시누 유세시집살이 엄청났네요.
    일단 맏이시죠?
    어릴때부터 책임감.남에게 도움안받고 너무 자존감없이 양보만가르친 키운부모밑에서 자란저는 부유하게 자랐지만 가세가 기울자 남자하나보고 가난한집안에 팔아넘겼어요.인물이좀되서 이기적인막내랑결혼.노예20년했네요.
    6년째 제생활찾는데 성공한 저로서 감히 조언드립니다.
    절대이혼하지마시고 하나씩뺏으세요.여우같이.절대못한다하지만 할수있어요.
    못되게구세요.할수있어요.
    연기하면되요.
    다됩니다.
    이쁘게꾸미시고 정신줄놓지마세요.
    난 사랑받기위해태어났다!
    여자로서 사랑받아야한다!
    백화점가서 화장시켜달라하시고 자신을가지세요!
    용기를갖고 노예탈출하셔야해요!
    웃으면서 한번씩까줘야합니다!
    못된종자들은

  • 58. 50줄동감
    '18.8.18 6:46 AM (223.38.xxx.88)

    덧붙여 저는 시댁식구전부를 다잘살게까지 재테크까지 시키는데 성공까지 시켰어요!왜냐 난 잘났으니 관대하게 니네들까지 포용한다.아량을배푼다.이런마음가짐으로요
    모자른것들한테 적선했다치시고 더성공적으로 보란듯이 멋지게살아가세요!응원합니다

  • 59. 동료들 많네요.
    '18.8.18 8:03 AM (39.7.xxx.209)

    우리가 뭐 지능이 딸려서 그랬겠어요?
    처음 격는 결혼
    할만큼 해보느라 그런거죠.
    저도 50줄에 들어서니...
    부질 없다.
    남은 생은 이렇게 살지않겠다.
    둘째가 고1 아이 대학 보내고,
    졸혼?이혼?뭐...할겁니다.
    각자 더 행복해질수있도록이요.
    불평불만 많은 우리집 남자도
    좋은?여자 만나서 행복하길...
    더 이상 내가 자기한테 맞춰주길 바라지 말고...

  • 60. 아마
    '18.8.18 8:20 AM (49.161.xxx.193) - 삭제된댓글

    이제는 남편이 이혼을 더 무서워 할걸요?
    이젠 님이 칼자루를 쥐었으니 님 하고픈대로 하며 사세요.
    임은 그렇게 살 자격이 충분합니다. 화이팅!

  • 61. 장담컨대
    '18.8.18 8:21 AM (49.161.xxx.193)

    이제는 남편이 이혼을 더 무서워 할걸요?
    이젠 님이 칼자루를 쥐었으니 님 하고픈대로 하며 사세요.
    님은 그렇게 살 자격이 충분합니다. 화이팅!

  • 62. 절대 이해 안되시는 분들 많으실걸요.
    '18.8.18 8:58 AM (1.246.xxx.168)

    그런데 정말 이렇게 되어갔답니다.
    갈등상황을 만드는게 싫고 주변의 눈총이 싫고 그냥저냥 살아보자하고,빨리 세월아 흘러가기를 바라며 기계처럼 그렇게 살아졌어요.
    그러다보니 늙어졌고 이제는 억울하고 아무도 보기싫고 호호대고 들이미는 그사람들 받아주기 싫고 그렇군요.

  • 63. 너구리
    '18.8.18 9:19 AM (222.111.xxx.169)

    이글 꼭 후기 올려주세요~~
    와진짜 남편분 뭔가요~~??

  • 64. 맞아요
    '18.8.18 9:21 AM (183.104.xxx.137)

    할말다하고사신분들은 왜 저러고 바보같이살아? 하지만
    그땐 정말 저도 이해안되지만 그렇게 살아진다니까요
    저는 무서운아버지밑에서 순종적으로 살아온탓이크고
    상대가 조금 성격이드러나면 제가 맞추고 참는스타일이라고
    갈등이생기고싸움이나는자체에 극도로 공포감이 있었어요
    산전수전 겪고살면서 여자나이 50줄이되면 갱년기에
    돌입하면서 본능적으로 분노 화가 늘면서 표출하게되고
    한두번하다보니 용기가 생긴것 같아요
    원글님과 비슷한상황을 겪은사람들은 너무나 공감되는데
    안겪어본사람은 잘 이해가 안될거예요

  • 65. ㅇㅇ
    '18.8.18 9:42 AM (115.137.xxx.41)

    혹시 배움이 짧으신가요..
    제 질문에 상처가 됐다면 혹은 실례가 됐다면
    죄송합니다

  • 66. 원글님 화이팅
    '18.8.18 10:10 AM (180.229.xxx.124)

    이제 훨훨 털어버려요
    오십이면 아직 젋어요
    자기인생 사세요

    아직도 저런인간과 시어머니가 있는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이제 받아주지 마세요
    그동안 충분히 하셨습니다
    꼭 윈글님 인생사세요

  • 67. 50밖에 안됐는데
    '18.8.18 10:11 AM (117.111.xxx.216) - 삭제된댓글

    왜 그러고 살았어요?
    요즘도 원글님처럼 참고사는사람이 있나요?
    참 답답하게 사셨네

  • 68. 몇번이나
    '18.8.18 10:13 AM (121.1.xxx.161)

    제 기억으로 이런 사연 몇번 올리시고 시간도 꽤 된 듯한데 이제서야 주말에 시댁가기 싫다고 하신건가요? 그동안 글을 올리는 동안은 아무런 행동도 안하시구요?

  • 69. ...
    '18.8.18 10:25 AM (106.102.xxx.159) - 삭제된댓글

    정말 고구마 먹이시네요
    저같음 신혼초에 뒤집어엎고 나왔어요
    그렇게 님이 참고 살았기에
    그렇게 대해도 되는 사람이라고 허락한 셈이에요

  • 70. 내 기준에서
    '18.8.18 10:48 AM (49.161.xxx.193) - 삭제된댓글

    생각하니 댓글들이 이해를 못한다고 답변을 다네요.
    삶이란게 그렇게 한방에 뒤집어 엎고 호탕하게 살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지....
    성격도 환경도 사람마다 제각각인데 모든 사람이 다 내 성격같고 내 환경 같아야 한다는 건지 뭔지...

  • 71. 47세인데도 참고살았어요
    '18.8.18 10:49 AM (114.203.xxx.163) - 삭제된댓글

    할말다하고사신분들은 왜 저러고 바보같이살아? 하지만
    그땐 정말 저도 이해안되지만 그렇게 살아진다니까요
    저는 무서운아버지밑에서 순종적으로 살아온탓이크고
    상대가 조금 성격이드러나면 제가 맞추고 참는스타일이라고
    갈등이생기고싸움이나는자체에 극도로 공포감이 있었어요222222222222222222

    이렇게 자라지 않은 사람은 어릴때 결혼했을때였다면 더하죠..,90년대엔 이혼도 흔하진 않았답니다.

  • 72. 다들 내 기준에서
    '18.8.18 10:49 AM (49.161.xxx.193)

    생각하니 댓글들이 이해를 못한다고 답변을 다네요.
    삶이란게 그렇게 한방에 뒤집어 엎고 호탕하게 살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지....
    성격도 환경도 사람마다 제각각인데 모든 사람이 다 내 성격같고 내 환경 같아야 한다는 건지 뭔지...
    삶에 정답이란게 있던가요?

  • 73.
    '18.8.18 10:57 AM (175.223.xxx.244) - 삭제된댓글

    그러고 사셨어요?
    처음 그랬을때 엎으셨어야죠.
    이제 아이도 어느정도 제 앞가림 할테니 이제부터는 본인을 위해 사세요.

    꼭 이혼을 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적어도 하기싫은 일은 하지말고 사세요.
    권위적인 남편에 휘둘리지 말고 다투지 말고 그냥 무시하시고 사세요. 이혼 각오하고 살면 무서울것도 스트레스 받을것도 없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당장 이혼한다고 해도 재산분할 받을거고 또 일하면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없으니 내일 당장 어떻게 될수 있다는 마음으로 주어진 하루를 만끽하며 사시길 바래요.

  • 74. 아우...
    '18.8.18 11:02 AM (175.223.xxx.154)

    저보다도 한참 언니신데도 불구하고 우리 친언니 였다면 안면몰수하고 체면불구하고 머리채 잡고 친정으로 데리고 가고싶네요..

  • 75. 이해가 안가요
    '18.8.18 11:10 AM (210.205.xxx.68)

    집까지 해가신 분이 어째 그러고 살았나요
    시댁가는것만이 문제였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리스에 외도에
    이런 상황에도 시댁가고

    본인이 회사다니면서 본인 생활비도 대신건데
    진짜 이해 안가요

  • 76. ㄴㄴㄴㄴㄴ
    '18.8.18 12:14 PM (161.142.xxx.42)

    저보다 겨우 5살 많으신데
    직장도 다니셨고... 능력도 있으셨는데....
    왜 그런 삶을 사셨는지...
    남편분도 좋은 사람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원글님의 삶은 원글이가 선택하신거죠
    전 60대나 70대 여성분들이나(배움이 짧고 경제적 독립도 힘든) 그런 삶을 선택하는 줄 알았는데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시부모 시가 식구들 전부 나쁘다 하시지만 갈등싫어서 본인 선택한 삶이었다는걸 인정하고
    앞으로는 다른 삶의 방편을 꼭 꼭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77. ㅇㄹ
    '18.8.18 12:18 PM (27.213.xxx.203)

    지금이라도 빠져나오시길 바랍니다..

  • 78. 친구가
    '18.8.18 12:24 PM (61.84.xxx.40) - 삭제된댓글

    전문직인데도 원글님처럼 살았어요.
    모범생 특유의 순응하려는 것과 트러블을 싫어하는 성격이 비슷해요.
    시집의 뻔뻔함과 유치함.
    잘난 며느리를 모멸하고 밟는것도 어쩜 그런지.
    친구도 힘든 이혼과정을 겪고있는데
    능력이 있으니 일단 꿋꿋이 해나가고 있어요.

  • 79. 응원합니다.
    '18.8.18 12:30 PM (1.224.xxx.71)

    님 이해됩니다. 각각 성격과 환경이 다르니
    님 이해 못하겠다고 왜 그러고 사셨냐는 분들에게 상처받지 마시고요.
    최근에 이혼 전문 변호사 소개 댓글 달린것을 봤었는데.찾아보고 다시 댓글 달겠습니다. 혼자서 협의이혼해주지 마시고 이제는 남의 도움도 받으시며 당당히 서세요~~우리나라는 아직은 전업주부에게 불리한 판결이 난다하고, 남편분이 재판전에 재산 숨길수 있으니 변호사 만나 빠르게 이혼 준비하세요~돈이 있어야 님도 이혼후에 안정적으로 사실수 있고 나쁜 남편 편히 살게 그냥 놔줄순 없습니다.
    꼭 변호사 힘 빌려서 홀로서기 준비하세요~재판하면서 님 남편도 험한꼴 당해봐야합니다. 어디 여자라도 숨겨 놓은 사람이라면 협의이혼해주면 땡큐할겁니다
    화이팅합니다

  • 80. 친구가
    '18.8.18 12:32 PM (61.84.xxx.40)

    전문직인데 원글님과 비슷한 삶을 살다가 이혼 중입니다.
    모범생 특유의 순응하고 해내려고 하고 트러블을 피하려는 성격이 길게도 버틴거죠.
    시집의 뻔뻔함과 치졸함. 잘난 며느리를 모멸하고 깎아내리는 못된 심뽀.
    20년이 넘으니 사람보다 재산의 분할이 제일 무서운거 같더라구요.
    암튼 전문직이니 독립도 잘 하고 꿋꿋이 진행중이예요.

  • 81. 노예해방이
    '18.8.18 12:38 PM (61.82.xxx.218)

    노예해방이 따로 없네요.
    대한민국에 아직도 이렇게 사는 여자들이 많은거 같아 안타깝네요.
    덕분에 저처럼 싫다, 난 안간다, 니부모 효도하고 싶음 니가 해라~~ 하는 여자는 욕 엄청 먹고 삽니다.
    그래도 전 후회 없습니다. 한번 사는 인생 자식을 위해서는 희생 할수 있어도, 남편이나 시집 식구들을 위해 희생 하며 살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노예처럼 부릴 생각만 하는 사람들을에게 부림이나 당하며 살라고 제 부모님이 절 그리 귀하게 키워주신거 아니니까요
    제 딸도 저 처럼 당당하게 싫다 난 안한다 소리 하며 살아갈수록 있게 키울거구요.
    원글님 지금이라도 난 안간다 싫다 소리 잘 하셨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 많아요. 하고 싶은 일산화며 내 인생 사시길 바래요~~~

  • 82. 50줄 동감2
    '18.8.18 1:08 PM (220.72.xxx.247)

    각설하고..
    '너가 아버지가 둘이냐' 는 시아버지.. 왜 효도안하냐는 말씀이죠.. 친정아버지 학생때 돌아가셨는데 저렇게까지 말하는거 듣고 완전히 접었습니다.
    그래서 다 말하래서 대학생 성인된 아이들 밖에 내 보내고 말씀 드리려니 애들도 들어야 한다며 못 나가게 하시더라구요.
    결국 시작됬는데 귀가 어두우시니 대화도 안되고... 제가 하고 싶은 얘기 5프로도 못했는데..
    더이상은 못듣겠다고 생각하셨는지 '내 장례식에도 오지말라'고 가셨어요.
    저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혼자 모두 학생이었던 4남매 키우신 엄마 속상하지 않게 해드리려고 이래도 저래도 웃고 살았는데
    고맙다, 미안하다 입에 달고 사시더니
    시동생 바람나서 처자식 버리고 새며느리 맞으시더니 아니.. 여자없이는 못사는거 아니냐며 사실상 환대..
    암튼..
    가는건 순서없다니 저보고 먼저 죽으라고 하시는 말씀인지.. 다 남편 손님인데 시아버지 장례식에 제가 어찌 안갈까요.
    이혼을 하라고 하시는 말씀인가보다.... 아들 면전에 이혼하라는 말씀은 차마 못하고 저렇게 얘기하는구나..싶더라구요.
    저역시 한번도 대들거나 아쉬운 얘기도 해본적 없는데 이젠 하나도 겁 안납니다.

  • 83. ㅠㅠㅠㅠ
    '18.8.18 1:19 PM (58.231.xxx.66) - 삭제된댓글

    그래서 지금 남편은 어때요? 꼭 저렇게 안좋은 상태의 남자들이 더 큰소리 치지....
    입장이 너무 똑같아서 내 글 여탞지 읽어놓고 그걸로 뼈대만들어서 쓴 것 같네요.

    이혼하자하니 남편이 뭐래요?

  • 84. .....
    '18.8.18 2:26 PM (39.117.xxx.148)

    딱한 마음도 들고...원글님 등신같다는 마음도 듭니다.
    어찌 견디고 사셨는지...
    남편이 빈다 해도 절대 변하지 말고 이혼하세요.
    세살버릇 여든간다고...변하지 않아요.
    위자료 다 챙기고 국민연금도 청구해서 다 받으세요.
    요즘도 그런 놈이 있다니...

  • 85. .......
    '18.8.18 2:34 PM (59.14.xxx.177) - 삭제된댓글

    너무 힘드실 듯요. 이제라도 사태 파악이 되셔서 다행. 60을 앞두고 아셨다면 더 힘드셨을 거예요.
    50 바라보는 나이 자체가 힘들잖아요. 저도 그 언저리 나이라..... 누가 특별히 괴롭히지 않아도
    나는 뭐하고 살았나, 이런 회한이 드는 나이인데 원글님 너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남은 생은 좀더 본인을 위해 사시면 될 것 같네요.

  • 86. 내년오십
    '18.8.18 4:00 PM (124.53.xxx.74)

    댓글 쓰려고 로긴했습니다.
    위에 댓글 중에 50줄님, 글에 완전 공감해요.
    저도 남편한테 늘 하는 말이 '소리지르지마'였거든요.

    딸 고3이라 대학 보내고 나면
    저도 이제 곧 50인데,
    계속 이렇게 살아야하나 고민중입니다.
    힘내시고 용기있게 나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87. 인간
    '18.8.18 4:37 PM (58.227.xxx.228)

    인간도 아니므니다~~ㅠㅠ

  • 88. ..
    '18.8.18 4:42 PM (1.227.xxx.227)

    백수에 돈도 나보다적어 임신한 아픈몸 알아주지도않고 막말하는남자랑 왜사셨는지 막말왜듣고사셨는지 세월이아깝네요 결혼은 둘이만나서행복하려고하는거지 불행하려고하는게아니잖아요 게다가 꼴에 외도도여러번?? 이제두분 법원갈약속잡으세요 협의이혼은 같이가서 접수하면되요 하루빨리 날잡아 가시길~

  • 89. ..
    '18.8.18 4:46 PM (1.227.xxx.227)

    전 글읽을때 돈이너무없어서 갈데가없어서 저런 막말듣고사나 했는데 저런소리하는남편의 시부모간병은왜하며 시누이는 왜데리고사는지.. .시부모한테 잘하는것도요
    남편이 나한테 잘하고 돈가져다줄때 이야기지요
    두사람의관계가좋을때 다른사람과의 관계,희생등이 가능한거지 님은 너무 모자란사람같이 왜이리 참고사셨어요 저런 쓰레기를.누가버려도안주워갈놈을.

  • 90. ..
    '18.8.18 4:56 PM (211.33.xxx.25)

    내 애 낳고 내어미 봉양시키고 돈도 벌어오고
    착취당해도 별말 없을 만만한 종년으로 사셨네요.
    호구짓할 년 물어서 순종하게 길들여서 평생 착취한거에요.
    인격으로 사랑으로 아니고 가축처럼 대한거에요.
    내 손 더럽힐 이유 없어 살려두는거지
    같이 더불어 지낼 종자 아니에요.

  • 91. 응원합니다
    '18.8.18 5:00 PM (223.62.xxx.189)

    앞으론 좋은일만 있을거예요

    그리고 댓글다는 몇몇분들 제발 피해자에게 왜? 라고 묻지 좀 맙시다. 왜들 저러는지...

  • 92. 원글, 댓글들 보고
    '18.8.18 5:12 PM (175.213.xxx.109)

    아, 조선여성들, 아직도 힘든 분들 너무 많구나...느껴집니다.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이혼에 대한 시각이 더 개방적으로 바뀌리라 믿습니다.
    IT 강국 우리나라 남자들 아직 조선 후기 사고방식에 갇혀있군요.
    원글님 그동안 어떻게 참고 사셨는지 많이 힘드셨겠어요.

  • 93. ...
    '18.8.18 7:12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성격과 환경이 다르다구요?
    부당한 상황에서 저항하는건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기본이에요
    그걸 안하고 지금까지 힘들게 살았다고 하소연한들
    해줄건 위로밖에 없어요

  • 94.
    '18.8.18 7:16 PM (211.215.xxx.168)

    욕좀 할께요
    ~:/%%//:;--/
    시원하네요

  • 95. 제발~
    '18.8.18 7:21 PM (67.250.xxx.149)

    글쓰려고 로긴 했어요
    이민자로 20년 가까이 살면서 가끔 들어와 이런 저런 얘기 읽어보고 웃고 울고 하는데요
    글은 처음 써봐요
    원글님 꼭꼭꼭 이혼하시고 행복해 지세요
    시간지나 편안해지면 이혼후에 잘살고 있다고 후기 한마디 남겨주세요
    가슴이 아프네요 용기 잃지마시고 힘내세요 아자아자!!!

  • 96. 좋은
    '18.8.18 7:28 PM (14.152.xxx.120)

    이혼변호사 만나시기 바래요.

  • 97. 이 분 이혼 못해요
    '18.8.18 7:52 PM (91.48.xxx.179)

    정기적으로 고구마 글 쓰는 분이세요.
    이혼한 시누이네 월 백인지 이백인지 생활비 주고 반찬해주고
    시모 아파트도 시누이가 챙기고
    시누이가 예체능 전공에 정신이 살짝 이상하다고.
    이분 이혼 못해요.
    깨갱하고 또 남편 종으로 평생 살거에요.

  • 98. 에휴
    '18.8.18 8:19 PM (222.106.xxx.64)

    윗 댓글 님아,
    말씀 곱게 하세요.

    정기적으로 답답한 글을 쓰는 것도 원글님 사정이고 마음이며
    이혼을 하든 못하든 원글님이 어렵게 힘들게 순간순간 결정하며 견디는 과정일텐데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무슨 그런 막말을 합니까.

    '깨갱하고 남편 종으로 평생 산다'라...
    이런 말을 함부러 하는 윗 댓글님이야말로 자기 인생을 꼭 한번 되돌아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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