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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성인되면 이혼당할줄 꿈에도 모르는남편

인생 조회수 : 6,995
작성일 : 2018-08-17 17:21:27
남편 50대인데 예전보다 좀 줄긴줄었어도
여전히 버럭질잘하고 이기적이고 자기하고싶은거에만
관심이 많은데 자기가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쭉 돌이켜보면
사람대사람으로 너무했단생각도 안드는지 요즘도
너는 좋은남편 만난줄알으라고 바람피는 남자 엄청
많다고 이런 단세포적인 발언을 많이해요
맞벌이해도 안쓰러워하긴커녕 자기불편한게
먼저인 좀 유아적인 사고를 가졌어요

나이들면 바닷가근처 집을 짓고 같이텃밭가꾸고
산책하고 이런 청사진을 쭉 브리핑하는데
저는 애들 성인되면 이혼할생각으로 꾸준히
준비해왔거든요 생각이 모자란건지 눈치가없는건지
한편으론 앞날도 예측하지못하고 저리 떠드는것이
참 어리석다싶기도하고 이해할수 없기도하고 그러네요
버럭질도 들어주기 너무 힘들다했는데 내가 매일 그러냐며
우리 동네 누구형님은 마누라 패고 숨도 못쉬게한다
거기다대면 나는 양반이라고 예를 아주 최악의 케이스로
들고 거기다비하면 자긴약한편이다 이런식으로 합리화해요

한쪽이 성격이 매우강한경우 한쪽이 져주고 참아줘서
편안하게보이는? 가정이 유지된것인데 그걸 잘 모르네요



IP : 121.156.xxx.24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능력
    '18.8.17 5:26 PM (117.111.xxx.51)

    원글님은 그래도 맞벌이라 경제적 능력이 되시는군요
    저는 폭언 심한 게다가 조울병인 남편입니다만 전업주부라 경제적 능력이 없어요

    애들이 셋이라 엄두를 못내기도 했구요

    돈을 좀 버는 남편은 그걸로 저를 옭아매었어요

    애들 다 크면 제가 오히려 이혼당할 수도?ㅋㅋ
    이용가치를 다 했으니까요

    부럽습니다

  • 2. 흠,
    '18.8.17 5:29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님 남편 스탈 이혼 잘 안해줘서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3. ...
    '18.8.17 5:41 PM (119.69.xxx.115)

    이혼이 합의이혼 안되면 사실 결격사유없으면 재판이혼이 쉽지않아요.. 제 친구는 준비 다해도 이혼 못하고 있어요.. 맨날 이혼 졸혼 꿈만 꿉니다 ㅜ

  • 4. 남편이
    '18.8.17 5:48 PM (14.138.xxx.117)

    부인이 졸혼 강행하니 난리친 경우는 봤어요
    대부분은 말만 합니다

  • 5. 님 이혼 못해요
    '18.8.17 5:51 PM (91.48.xxx.179)

    이렇게 말로만 벼르는 사람들, 애들 핑계대는 사람ㄷ를 이혼 못해요.
    남편도 그거 ㄷ파 알고요.
    그냥 혼자 정신승리하는거에요.

  • 6. wisdom한
    '18.8.17 6:03 PM (116.40.xxx.43)

    그런데 이혼이 원한다고 되나요?

  • 7. ㅌㅌ
    '18.8.17 6:05 PM (42.82.xxx.201)

    지금부터 증거 수집하세요
    막말한것 일자별로 다 수첩에 적어놓으셔야
    나중에 증거가치가 있어요
    그냥 이혼하고 싶다고 합의이혼이 되나요?
    제 주위보니 증거 박박 긁어서 재판이혼하고
    시간 돈낭비해야 겨우겨우 이혼하더라구요

  • 8. 점셋
    '18.8.17 6:09 PM (211.198.xxx.198) - 삭제된댓글

    남편이 합의 안해주면 이혼 못해요.

    몰래 이혼결심하시지 마시고
    이러저러해서 애들 성인되면 이혼하고 싶다..하고 미리 공지하세요.
    화내지 마시고 요구사항 내세우지 마시고...담백하게.

    그리고 기다리세요.
    아주 나쁜 사람 아니면 아내가 싫어하는 행동 안하려고 조심할겁니다.

    안맞는 부분은 서로 고치고, 합의하고,양보하면서 살아야지요.

    남들에게는 남편 이겨먹지 못해서
    그냥 혼자 정신승리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어요.

    왜 몰래 결심해요?
    남편이 개선할까봐 겁나는 것은 아닐테고...

    계속 미워해야 하는데 미워할 핑계없어질까봐 그러는 것도 아닐테고...



    남편 그다지 나쁜 사람 아닌것 같아요.
    그냥 권위주의세대에 교육받고 자라서...뭘 몰라서 그러는 걸겁니다.

    나이들면 힘빠지고 아내 눈치봐요.
    그땐 없는 것보다 나을 텐데요...

    근데 왜 참아요?
    큰소리내지 말고..그냥 담담하게 그때 그때 님의 속마음을 남편이 알게 하세요.
    참아도 님의 심정을 토로하고...무엇을 참고 있는지 알게 하고 참으셔야지요...

    하나도 쓸데없는게
    상대방도 모르게 참는겁니다.

    참지말고 말을 하세요.

  • 9. 신비로운
    '18.8.17 6:13 PM (117.111.xxx.2)

    유책주의에서 파탄주의로 가고 있으니 마잖아 이혼이 쉬워질겁니다. 그래도 증거는 수집해두세요.

  • 10. 그래서
    '18.8.17 6:17 PM (60.54.xxx.47)

    졸혼을 생각하고 있어요. 따로 살거예요.

  • 11. ....
    '18.8.17 6:42 PM (14.32.xxx.238)

    말이 안 통하는 남자를 언제 고칩니까.
    원글님이 말 안 해보셨겠어요. 말이 안 통하면 입닫게 되거든요.

    증거 무조건 모으시고, 남자들 상상외로 이혼 위기에서 야비해지고 치졸해지는 거 많이 봅니다.
    여자 기준의 공감능력 기대하거나, 그래도 애들 아빤데 이렇게까진 안 하겠지,
    뭐 이런 생각 하지 마시고 냉정해지세요. 화이팅.

  • 12.
    '18.8.17 6:56 PM (223.38.xxx.194)

    일기 형식으로 버럭질하고 ㅈㄹ 하는거 날짜 장소 내용
    적어 놓으세요

  • 13. 고쳐보려고 노력하다가
    '18.8.17 6:58 PM (121.156.xxx.249)

    이나이되니 체념하게되고 에너지쏟으며 상대를
    변화시키는것도 덧없고 노력대비 효과미미하고
    그리되니 이젠 조금 무관심해지면서 준비를
    하게되더군요 앞으로 고쳐가며 쓰면 90살은
    거뜬하게 살텐데 맞지않는 사람과 뭘 그리
    부대끼며 살아야하는지 그런생각도 들고
    전의를 상실하고 그냥 나편한쪽으로 방향을
    틀자 이리되었어요 50줄 다가오니 그리되네요

    저런성격으로 나아플때 살뜰히 보살펴줄것같지도
    않은데 본인아프면 왕자마마돌보듯 해줘야할것같고
    내몸뚱아리 내가 챙기며 살것이니 각자 잔소리나
    안듣고 자유롭게살자 그런거지요

    40초반만해도 노력이란걸 해봤는데
    지금은 실리를 따져 내가 좀 덜불행하고
    아이들이 충격을 덜받는쪽으로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 14. 미투네요
    '18.8.17 7:44 PM (211.222.xxx.212)

    그게 전의를 상실했다는 말이 꼭 맞네요
    30년 가까이 자식 낳고 시댁식구들이랑 부대껴 가며 아둥 바둥 살았는데

    우리집 남자도 여적 지 기분대로
    기분 나쁘면 버럭질에
    뭐 손톱끝 만큼이라도 내게 배려라는걸 하는 사람이면
    측은지심이라도 생길텐데 ...

    나이 들어 기운이 좀 빠지긴 했지만
    사람 근본 안바껴요
    고쳐쓴다는말 의미없어요

    저도 언제부턴가 이혼 별거 졸혼
    그게 뭐든 안보고 살 방법 찾고 있어요
    살날이 넘무 많아요
    평균 수명 45세 시대나 참고 사는 거지...
    울 남편 자기 90까지 살꺼라는데
    그때까지 살지 말지 모르겠지만
    너 혼자 사세요 속으로 혼잣말 하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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