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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출장 가는걸 꼭 시어머님이 보고 받길 원하세요.

작성일 : 2018-08-17 16:03:04

결혼 26년차고 남편과 제나이 50이 넘었습니다.

남편이 해외 출장이 자주 있습니다만, 지금도 나갈때마다 전화를 안하면 삐지십니다.

공항에서 출발하기전에 남편이 어머님께 전화하고,

남편이 잘 도착했다고 문자가 오면 제가 잘 도착했다고 어머님께 전화드리고,

다시 귀국하면 남편이 잘 도착했다고 전화드리는 패턴입니다.

어떨땐 남편이 출장갔다고 말하지 말라고 시킬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출장날 아침,비행기 타기전 전화를 드리면 안 받으시다가

나중에서야 부재중 전화 찍힌걸 보시고 왜 전화했냐고 외국으로 여러번 전화를 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이른 비행기라 아마 남편이 전화를 안했던 모양인데,

그것도 모르고 제가 잘 도착했다고 어머님께 전화를 드리니 말도 안하고 갔다고 하시면서 목소리가 쌩하시네요ㅠㅠ.

아들 고생하는것 안스러워서 그러시겠지만 시어머니의 쌩한 목소리를 들으니

출장간다고 어제라도 전화 안한  저를 탓하는것 같아서 꿀꿀해 지네요ㅠㅠ.

이제는 조금 무뎌지시면 좋으련만,,,



IP : 122.45.xxx.5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8.17 4:05 PM (203.247.xxx.210)

    꼴이네요...........

  • 2. ..
    '18.8.17 4:05 PM (220.85.xxx.194)

    님도 시어머니의 그 쌩한 목소리에
    좀 무뎌지세요.
    당신 감정만 중요한가요?
    바쁜 아들 며느리 감정과 시간도 중요하죠.

  • 3. 자식이 나이들면 자식이
    '18.8.17 4:06 PM (42.147.xxx.246)

    걱정이 안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외국에 가는데요.

    외국에 가기 며칠 전에 전화를 하시면 걱정이 없으시겠네요.

  • 4. ...
    '18.8.17 4:09 PM (125.177.xxx.43)

    삐진다고 다 받아주니 그러죠
    장기 출장이면 얘기 하기도 합니다만

  • 5. ㅇㅇ
    '18.8.17 4:10 PM (49.142.xxx.181)

    아들이 전화안한걸 왜 며느리한테 쌩해요? 웃기고있네요.

  • 6. ...
    '18.8.17 4:16 PM (61.32.xxx.230) - 삭제된댓글

    아들이 50, 60이 되어도 걱정되는건 백번 이해를 하는데요...
    저희집도 아들한테 서운한 걸 며느리인 저한테 삐지세요
    원글님 이야기 같은 경우도 며느리가 전화 하지 말라 시켰다 생각하시나 싶을 정도로요
    무뎌지긴요...
    살아도 살아도 그 부분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 7. .....
    '18.8.17 4:16 PM (110.11.xxx.8)

    아, 짜증나는 노인네....세상 바뀐지가 언젠데, 별걸 다 대접받으려도 안간힘을 쓰네요.
    아들한테 출장때마다 와서 큰절 올리고 떠나라고 하지 왜?? 그걸 중간에 못 끊는 아들도 문제입니다.

    윗님 말대로 삐진다고 그걸 다 받아줘요??

  • 8. ..
    '18.8.17 4:20 PM (223.62.xxx.111)

    어쩌다 한번도 아니고 잦은 출장을 매번 알리나요.
    이번 기회에 바꾸시길..

    몇년 주재원 나가는것도 아닌 출장을 무슨.
    지나치신걸 너무 오래 맞춰 드렸네요.

  • 9. ...
    '18.8.17 4:23 PM (223.33.xxx.123) - 삭제된댓글

    말도안하고갔다고하면

    애비가 이젠 어머니한테 비밀로 하라고 하네요.
    하고 한번 쏴주세요.

    쌩하던말던 냅두시고요.

  • 10.
    '18.8.17 4:30 PM (49.167.xxx.131)

    남편이 해버릇해서 그래요. 그동안 그러니 당연히 보고하라는거죠

  • 11. ...
    '18.8.17 4:35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원한다고 해주니 그러죠
    원하거나 말거나 내 생각대로 하면 됩니다
    시모 탓할 거 없이...

  • 12. 흠.
    '18.8.17 4:36 PM (223.63.xxx.164)

    남편과 제 휴가 날짜가 달랐는데 휴가 후 귀국한 남편 공항 도착하자 마자 연락 안 했다고 일하는 제게 전화하셔서

    얘는 왜 전화 안 하니..

    아니 그걸 제가 어찌 아나요. 시간보니 비행기 내려서 입국심사하고 짐 찾을 시간인데.

    그리 궁금하심 아들한테 전화 하시지..

  • 13. 그걸 왜 해요?
    '18.8.17 4:38 PM (91.48.xxx.179)

    남편도 웃기네요.
    그냥 조용히 갔다오면 되는걸.

  • 14. ㅇㅇ
    '18.8.17 4:42 PM (125.180.xxx.185)

    알면 걱정 모르면 걱정을 안하니 가급적 연락을 안 하는게 나아요.

  • 15.
    '18.8.17 4:42 PM (39.7.xxx.208)

    남자들은 총각때 속썩이다 결혼하면 효자되잖아요

  • 16. ㅇㅇ
    '18.8.17 4:44 PM (172.56.xxx.168)

    그냥 남편이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두세요

  • 17. 선물 기대하나보네요.
    '18.8.17 4:48 PM (211.186.xxx.126)

    아니면 자기빼놓고 며느리도 같이갔을까봐?

  • 18. 우리집이네요.
    '18.8.17 5:12 PM (14.52.xxx.141)

    사자소학에 "나갈때 반드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돌아와도 반드시 얼굴을 뵈라' 뭐 이런 구절이 있었죠.
    제 남편 그거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시부모님 주말에 우리 뭐하는지 시시콜콜 알고 싶어하시고
    여행가면 여행지에 잘 도착했는지 서울에 잘 돌아왔는지 궁금해하시죠.
    뭐 딱히 나한테 묻지 않으시니 그냥 통화하라고 냅둡니다.

    주말에 뭐하냐고 일정확인하는것도 첨에 신경쓰이고 짜증났는데
    이젠 그냥 냅둡니다.
    집에 있다고 하면 식사하자시는것도 너무 힘들었는데 (워킹맘 주말엔 좀 쉬자고요)
    이젠 남편과 애만 보냅니다.

    내 맘속에 거리를 두고 나니 한결 편합니다.

  • 19. 그래서
    '18.8.17 5:32 PM (182.172.xxx.119)

    전 외국 사는데 가끔 남편이 한국으로 출장을 갑니다. 좀 길게 가면 모를까 짧게 가면 일하고 돌아오기 바쁜데 시어머니
    아시면 집에 와서 자라, 저녁먹자, 왜 집 뇌두고 호텔에서 지내니 이러시니 아예 연락을 안합니다. 돌아오면 착륙해서 바로 연락 못하면 연락 될때까지 주무시지도 않고 전화에 불이 납니다.
    점점 연락하는 횟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어요. ㅠㅠㅠ

  • 20. ...
    '18.8.17 6:05 PM (211.193.xxx.225) - 삭제된댓글

    호구가 진상을 만드는 거지요.
    아예 전화 하지 말아 보세요.
    남편이 스스로 연락하기 전에는...님은 모른척 하세요.
    뭐라 하시면, 남편이 알아서 연락하겠지요...라고 쌩까세요.
    님이 만만한 거지요
    보고를 아예 안하면, 그런가 보다 합니다.

  • 21. ,,
    '18.8.17 7:28 PM (211.243.xxx.103)

    여보세요 제발 답답하게 살지좀 마세요
    나이가 얼만데 일하러 나가면서 꼬박 보고하고
    나가야되나요
    그냥 삐지시게 두세요
    그건 어머님 몫인겁니다

  • 22. ...
    '18.8.17 8:01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남편이 출국전, 도착, 귀국 보고 하라 하세요.
    아무리 나이 들어도 자식은 물가 어린애처럼
    걱정된다잖아요.
    모자간에 알아서 하라 하고
    며느리는 빠져 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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