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낙연 총리님 기사 검색하다가 나온 사진보고... 눈물 왈칵

단무지 조회수 : 1,208
작성일 : 2018-08-17 11:06:31

https://www.google.com/amp/s/mnews.joins.com/amparticle/22478321

모친상’ 이낙연 총리가 책에서 묘사한 ‘어머니의 추억’

중앙일보 2018.03.27 01:44
페이스북
트위터
이낙연 총리가 26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모친상을 치르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낙연 총리가 26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모친상을 치르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정부 개헌안 심의‧의결을 마치고 오후 1시쯤부터 모친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이 총리의 어머니 고(故) 진소임 여사는 지난 25일 저녁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이 총리를 포함한 7남매는 2006년 1월 어머니의 팔순 모임을 계기로 각자의 기억을 모아 책을 쓰기로 하고, 2007년 ‘어머니의 추억’이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펴냈다.

이 총리는 서문에서 “가난과 우환에 짓눌린 집안에서 어머니는 평생 전쟁 치르듯이 사셨다. 그런 와중에도 어머니는 유머를 잃지 않으셨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머니의 정신세계를 저희 형제자매들은 늘 경이롭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많이 부족하지만 일곱 남매를 비뚤어지지 않게 길러주신 어머니께 한없는 감사의 마음으로 이 책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본문에서 “가장 어려운 국면에 처했을 때 가장 큰 영향을 준 분”이라며 열린우리당 창당 때 노무현 대통령이 신당 동참을 권유하고 장관직 제의도 있었는데, 어머니는 전화를 걸어 “나다. 신당 가지 마라”고 말하는 등 당적을 옮기는 것을 여러 번 만류했다고 한다.

어머니를 ‘초능력자’로 묘사한 이 총리는 “가을 농사를 마치면 어머니가 이듬해 여름까지 가족들이 먹을 밑반찬을 마련하기 위해 왕복 50km가 넘는 곳까지 게를 잡으러 다녔다”며 “어머니 얘기만 하려 하면 눈물이 나올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또 “장남인 저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지극 정성’을 뛰어넘었다. 원래 제 위로 형이 두 분 있었는데 모두 어려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모친상을 가족과 함께 조용히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장례식장을 찾아오는 조문객들의 조의금과 조화를 받지 않고 있다. 조화의 경우 대통령, 5부요인, 5당대표, 부총리, 전 국무총리가 보낸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중히 돌려보냈다.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정치권에선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희상 민주당 의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다녀갔다.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관용 경북지사 등이 조문했다.

청와대에서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귀국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등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7시 30분이며 장지는 전남 영광 선영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IP : 174.205.xxx.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8.17 11:13 A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

    조의금과 조화를 받지 않았다..
    이대목에서 누군가 떠오릅니다 한자리하고 있을때
    자식 결혼시키고 한목 챙기는걸로 보였던
    촌스럽고 불통인 여자가..
    난 평범한 사람이지만 내가 그자리에 있었더라면
    구설에 오를까 몸담고 있는곳에 누될까
    조촐하게 가까운 사람만 초대했을것 같은데..
    위신문기사보고
    완전히 맘 접었어요ㅠ

  • 2. 음....
    '18.8.17 12:00 PM (61.78.xxx.65) - 삭제된댓글

    저도 그여자가 떠오르네요.. 추... 보고 싶지 않은 ...

  • 3. ...
    '18.8.17 3:27 PM (49.163.xxx.134)

    훌륭한 어머님 밑에 훌륭한 총리님이 나셨군요.
    어려운 시대와 환경을 넘어 바르게 사셨던 총리님의 어머님이 존경스럽습니다.
    꼭 닮은 두분일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5196 엄마가 한국 국적 상실해도 미성년 자녀의 한국 국적이 박탈되는 .. 3 ... 2018/08/18 1,467
845195 6,7세부터 사교육 정말 필요한가요? 9 정말 2018/08/18 2,879
845194 점점 눈에 보이네요 26 2018/08/18 5,783
845193 얼마전 김어준 후원이야기 쓴 사람인데요 7 .. 2018/08/18 1,766
845192 딱! 한달만에 5kg 감량했어요 22 살빼기 성공.. 2018/08/18 8,540
845191 언론 쪽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은 어디서 봉사를 하면 좋을까요?.. 5 궁금맘 2018/08/18 811
845190 상대 잘못으로 헤어지고 바로 다른 상대 소개받아도 될까요 4 .... 2018/08/18 1,687
845189 신입사원이 50만원 빌리고 5일만에 나가버렸어요. 24 거지 2018/08/18 13,343
845188 이번 정부는 급속도로 나라를 말아먹는군요 42 ㄷㄷ 2018/08/18 3,872
845187 허익범시키 7 새벽신께 비.. 2018/08/18 1,215
845186 집에 생활용품 남다른거 쓰는 분들요 8 그릇은 물론.. 2018/08/18 3,000
845185 이 와중에 '삼성 노조와해 공작' 구속영장 기각 8 이런 2018/08/18 590
845184 결혼 후 왠지 모르게 위축된다면..? 21 결혼 2018/08/18 5,652
845183 특검의 목적은 망신주기였는데 10 .. 2018/08/18 3,002
845182 도봉구 아파트 선택 조언부탁드려요 7 집구함 2018/08/18 1,943
845181 박사모랑 이(재명)사모랑 참 서로 닮지않았어요? 41 근데... 2018/08/18 1,047
845180 공부가 아닐것같음 학원 안보내는게 맞긴한데...ㅠㅠ 4 힘들어요 2018/08/18 2,076
845179 라면스프로 어떤 요리에 활용하나요? 10 슈퍼바이저 2018/08/18 2,509
845178 결국 이거였다 ㅡ 22 삼성 기각 2018/08/18 4,585
845177 우리 경수도지사님 지켜드려요ㅠㅠ 12 경수찡 2018/08/18 1,129
845176 황창화 신창현 박정 박광온 네 분! 18 000 2018/08/18 1,884
845175 이제 편히자요 3 기각 2018/08/18 620
845174 지들 끼리 싸워요 11 기각 2018/08/18 2,864
845173 벌레들.. 6 지금 2018/08/18 535
845172 꺅~기각이다! 2 ㅎㅎ 2018/08/18 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