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기력.... 남편과의 문제 어쩌나요

.. 조회수 : 1,999
작성일 : 2018-08-17 10:53:20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남편은 저와 5살차이인데 권위적이기도 하고 저를 많이 무시합니다.
술마시고 나서 하는 이야기가 욕만 없지 폭언 수준입니다.
 
이혼하고 싶다고
이혼하면 큰 딸아이는 자기가 데리고 가서 키우겠다고..
능력도 없는 경단녀라 이혼은 안 된다고 서로 맞춰 살아야지 무슨 소리냐고 하면
너도 자존감 있는 성인인데 왜 이혼에 겁을 내?
너가 성실하게 살아왔고 단단하면 이혼이 왜 겁나냐고
그런게 없고 넌 줏대도 없는 인간이니 겁을 내는 거라네요.
무슨 썩을 소리를..
 
저와 결혼하고 자기 인생이 자꾸만 후퇴하고 손해보는 기분이라고 하네요..
큰아이를 데려가겠다는 것도..
저에겐 목숨같은 아이들인데.. 떼어놓기 싫은데 말이죠..
 
항상 제가 너무 애같다고 이야기하고
아이 둘 거의 독박육아로 큰아이가 7살인데..
둘째는 30개월인데 데리고 있어요
남들은 육아만 해도 힘들겠다 죽겠다 하는데 저는 그러지도 않았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더더더 잘하기를 기대하네요.
지난 결혼생활 8년간 너가 성실하게 살아왔냐고, 뭘 이뤄낸게 있냐면서.
소소한 성취는 이뤘는데 큰건 아직..
준비하는 공무원 시험도 패스 못했고,
운전면허도 따라는데 안 땄고
일상 생활에서도 너무 판단능력이 없고 게으르고 한심하다고 합니다..
부족한 점은 채워주고 그래 너가 못하니까 내가 해줄게 이게 아니고
이런거 하나 못하는 제가 병신같나 봅니다.
체중관리 못한 것에 대해서도 그렇고.. 사실 스트레스 받고 음식 먹는거 관리 못해서 살이 좀 쪘거든요..
저도 남편이 이제 싫고 밉고 무슨 이야기를 하기가 겁이 나고
대화가 일방통행..
안 통하는 기분이네요.
 
퇴근하고 들어오면 애교부리고 살살녹는 와이프를 기대한다는데
이미 제 마음도 닫혔고 남편이 편하지 않은데 무슨 애교인가요..
 
열심히 공부해서 운전면허따고 시험 붙고 살빼면 남편이 절 존중해줄까요?
꼭두각시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네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58.79.xxx.1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기가 있어서
    '18.8.17 11:04 A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그래요. 시간을 님 마음대로 조절할 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아기한테 맞춰주고 남은 시간 짜내서 써야하잖아요. 본인에게 일이년 시간여유를 주시고 작은 거라도 즐기세요. 운동은 유투브 찾아보시고 아기랑 집에서 하세요. 유투브 정말 많습니다..힘내세요. 으샤으샤.

  • 2. --
    '18.8.17 11:26 AM (58.226.xxx.12)

    글에서 남편은 권위적이고 이기적인 게 느껴지고
    님은 자존감 낮고 독립적이지 못한 게 느껴져 안타깝네요..
    저런 인간이랑 이혼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기들에게 최악이 될 것 같아요.
    남편은 남편이고 나는 나다 하고 내 삶을 예쁘게 꾸며보세요.
    지금은 저 지랄들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라고요.
    둘째가 어려서 살 빼고 꾸미고 하는게 힘들 수도 있지만, 맘 독하게 먹으면 가능해요~
    남자들 단순해요. 원하는 거 해주되 절대 남편에게 의존하지 마시고, 님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세요.

  • 3. .3333
    '18.8.17 11:47 AM (210.100.xxx.186)

    결혼 잘 못 하긴거죠. 어떻게 해도 불만일 사람입니다...

    맞추지 마세요. 그냥 그건 남편 생각인거죠. 둘째 30 개월이면 아이만 사랑주고 잘 키워도 와이프 고마운 거 아닐까요..

  • 4. ..
    '18.8.17 12:10 P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

    님남편이원하는건 면허따고 살빼는게 아니라 능력있는 여성을 원하는거네요
    아이가 아직 어리니까 그렇지 아이 더크면 님남편성격에 어차피 돈벌러 안가고 안되겠어요

  • 5. ..
    '18.8.17 12:19 PM (183.96.xxx.129)

    직장구해서 짠하고 나타나기전엔 계속 부인 갈굴 남편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6361 예체능 사교육.. 1 ... 2018/12/23 1,522
886360 애들 데리고 요즘 갈만한 해외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 게시판 2018/12/23 1,729
886359 명절에 차례 안지내는 집... 6 로메인 2018/12/23 2,992
886358 73세 엄마가 전보다 총기가 덜한거 같아 맘이 안좋네요 5 .... 2018/12/23 2,838
886357 펌 망했는데 어떻하면 되나요 9 ... 2018/12/23 1,622
886356 트레이너분 계세요?다이어트 관련 2 ㅇㅇ 2018/12/23 1,529
886355 맨날 여기저기 아프다는 큰아이 6 .. 2018/12/23 1,743
886354 미국 뉴욕으로 1월초에 가요..도움좀 아시는데로~~ 12 미쿡 2018/12/23 2,043
886353 아들 과외 선생 면접 봐야하는데요 3 과외 2018/12/23 1,591
886352 2차 김장 할건데,질문있어요. 8 또함 2018/12/23 1,722
886351 아시아나 승무원이 저한테 무릎까지 꿇으며 요청한건 76 살짝황당 2018/12/23 34,762
886350 목동 뒷단지 여대생 수영장 추천해주새요 .. 2018/12/23 756
886349 폰타나 스파게티소스 중 어느게 맛있나요? 10 구매 2018/12/23 4,985
886348 가벼운 동네 외출시에 뭐 바르세요? 10 .. 2018/12/23 2,639
886347 식구들 감기 나으니 제가 걸리네요 ㅠ 1 .. 2018/12/23 752
886346 만성 과민성 대장 ... 2018/12/23 708
886345 인덕션 전용 냄비가 따로 있나요? 3 2018/12/23 5,395
886344 약 100만원정도 가방 추천해주세요. 10 2018/12/23 3,314
886343 김준호 발언은 어때요? 6 ㅇㅇ 2018/12/23 5,221
886342 예비중2 남학생. 공부 안합니다. 5 도닦다 2018/12/23 1,362
886341 예능에 꺼지지 않는 불씨같은 존재 1 ㅇㅇ 2018/12/23 2,601
886340 작은 쇼파는 휑해 보일까요? 가격대비 좋은 쇼파도 추천. 쇼파열공 2018/12/23 853
886339 잊게되고,계속 빠져나가는 것은 몰랐던..... 2 각종 서비스.. 2018/12/23 2,143
886338 설탕 얘기로 황교익이랑 최낙언 싸운 거 보셨어요? 14 ㅇㅇ 2018/12/23 5,232
886337 스카이캐슬 다 이상해요 2 드라마니까 2018/12/23 3,226